기대 1도 안했던 최고의 하루!

솔직히, 제 두 응원팀들 입장에선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재미를 전혀 못보고 있는 2023 시즌입니다만...

오늘 하루는 매우 드문 기쁨의 하루였습니다 

가디언스는, 오늘부터 시작한 볼티 상대로 한 오리올 파크 원정 3연전 1차전을 5-0 셧아웃 승리.

컵스는, 오늘부터 시작한 탬파 상대로 한 홈 3연전 1차전을 1-0 셧아웃 승리.

우선 클블은, 올해 갓 등장한 신인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타선도 간만에 5점이나(!) 뽑아내는 공헌을 했고요.

거기에 오리올스는, 6개 지구중 가장 치열한 고래싸움이 진행중인 AL 동부 2위팀인데다가 오랜 리빌딩을

마치고 상위권 팀드로 급부상한 팀이라 과연 요즘 허덕이는 가디언스가 상대나 제대로 할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만.... 첫 맞대결을 이렇게 셧아웃으로 잡아낸건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원정 3연전 첫경기였을 뿐이고 내일과 모레 연속 내주며 역 루징시리즈 당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사실 클블의 승리도 좋았지만, 컵스의 승리가 훨씬 돋보였던게... 바로 현재 시점 양리그 통틀어 30구단 최강팀

레이스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클블이 승리를 거둔 볼티와 같은 AL 동부 소속이자, 지구 선두 및 양리그 전체 1위까지 질주중인

올해 역대급 페이스의 최강팀 레이스 입니다.

거기에 어제는 다저스 상대로 11-10 미친 화력쇼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 및 스윕을 밥먹듯이 하는

그런 팀인 반면, 컵스는 어제까지 치른 NL 중부 라이벌 레즈에게 깔끔히(!) 스윕패 당한 최악의 상태에서

맞섰는데 말이죠.

그런데 참, 야구 이래서 모르는건가 봅니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탬파 타선을 단 1피안타로 틀어막으며 완봉승을 해냈습니다. 

불과 어제만 해도, 클블과 컵스 모두 각각 볼티 및 탬파 상대로 1승이나 거두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162624

그 1승을 각자 생각보다 빨리 거두었네요 

그리고, 5월 7일 (일) 이후 무려 23일만에 제 두 응원팀들의 동반승리 날이기도 합니다. 

(올시즌 여섯번째)

거의 매번 한팀이 승리하면 나머지 한팀은 반드시 패배, 혹은 양팀 동반패배 등이 난무하는 올시즌인지라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습니다만... 이렇게 동반승리하는 날은, 기분이 매우 좋을 따름입니다. 

그래도, 동반승리의 날이 좀 더 많았음 좋겠는데.... 시즌 개막 두달쯤 되었는데 고작 여섯번 뿐이라

많이 아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