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진을 보니까, 일본 vs 멕시코 전은 화요일.그리고 내일 치러질 미국-베네수엘라 경기 승자는, 휴식도 없이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에 쿠바와 4강에서 격돌합니다.이러면 미국-베네수엘라 8강 승자가 체력상 현저히 불리할텐데...미국-베네수엘라 경기를 오늘 치르고, 방금 종료된 멕시코-푸에르토리코 경기를 내일 치렀다면 모든 팀들이 똑같이 하루씩 휴식을 갖고 4강에 임했을텐데 말이죠.
미국이 이기면 다음 상대가 쿠바가 되는 일정으로 변경한 겁니다. 일본보다는 훨씬 만만하니까요.
2006, 2009 대회였으면 반대로 일본을 만나려 했을텐데, 쿠바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C조2위 미국은 8강만 승리하면 어차피 A조1위 쿠바랑 만날 예정이었습니다.(A1-B2 승자가, D1-C2 승자랑 4강에서 만나는 토너먼트 차트는, 이번 WBC 개막 이전부터 그렇게 짜여졌던걸로 알거든요)제 본문의 핵심은, 쿠바와 맞서기 위한 미국-베네수엘라 전을 왜 오늘이 아닌 내일 치르냐는거죠.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불리하게...
대진은 원래 그런게 맞는데 그 밑에 조그만 글씨로 원래 이상한 단서조항 있었는데 미국이 2위로 올라가니까 WBC 사무국에서 슬그머니 그 문구를 지워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https://www.chosun.com/sports/world-baseball/2023/03/17/ZPVNAEZRDZHR3CEPG6PA36BFPA/
특정 국가들을 모호한 단서 규정으로 엮는 바람에 오해를 자초한 케이스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경기 일정도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
미국이 일본 피하려고 대진표 꼬다가벌어진 촌극입니다
FOX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경기를 무조건 주말에 편성될 수 있는 조건을 맺었다고 합니다.
어제 멕시코 경기는 현지시각으로는 금요일 밤이었죠...
미국이 이기면 다음 상대가 쿠바가 되는 일정으로 변경한 겁니다. 일본보다는 훨씬 만만하니까요.
2006, 2009 대회였으면 반대로 일본을 만나려 했을텐데, 쿠바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