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 왜 중요한지 이해하면서도, 제가 올드스쿨이라 그런지 왠지...심판이 판정안하는 경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하하.

사실 엇그제 들은 버스터 올니의 팟 캐스에서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요.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만일 로봇 심판이 등장하면 정말 크게 변하는 것은 투수나 타자...가 아닌 포수일 것이라고 해요.

포수가 단순히 공을 잘 받는 기술자가 아니라, 심판의 성향, 그리고 그날의 경향 등등을 읽어내는 정말 엄청난 경기를 읽는 지혜가 필요한 포지션인데...만일 이 스트존이 규격화 되버리면 몰리나 형제들이 보여줬던 그런 신경전과 두뇌싸움들은 순식간에 필요없는 일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비가 강조되어 오던 포수 포지션이 만일 로봇 심판이 등장한다면 포수들에게도 이제 그런 두뇌 보다 공격력에 더 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을 하더군요. 따라서 점점 더 야디에르, 마틴 말도날도, 쥬니노 등의 포수들의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고, 타자로서의 성공을 더 큰 타겟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정말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