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시리즈에 대한 단상 그리고 예상

ALCS

보스턴이 초반 휴스턴의 선발을 크게 공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지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로 휴스턴의 선발이 생각 이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네요. 맥큘러스가 있으면 그래도 7차전 시리즈 중 2번은 5~6회까지 투수전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도무지 3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선발이 없네요. 이미 ALDS에서도 맥큘러스를 제외하면 발데즈가 4이닝까지 던진 것이 최다 이닝일만큼 휴스턴의 선발 투수진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맥큘러스가 빠졌고, 발데즈의 제구는 돌아올 생각이 없고. 가르시아는 후반기 내내 안좋더니, 플옵에서는 더 안좋네요. 무릎이 안좋다는데, 그 때문인지 전혀 제구가 안되면서 역시 무너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타선은 5점을 뽑아줬고, 불펜은 4회 이후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의외로 불펜이 잘하고 있는 휴스턴.  

보스턴의 키케는 정말 이거 이상 잘 할 수가 있을까 싶은 수준으로 잘하네요. 이볼디가 나름 잘해줬고, 1,2차전에서 로드리게즈와 피베타를 모두 아꼈으니, 이 두 선수가 3,4차전 선발로 나오겠다 싶네요. 뭐 엄청난 선발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휴스턴 보다는 나아보입니다.

휴스턴은 우르퀴디가 과연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을까요. 계속 불펜이 6이닝 7이닝씩 던지는 상황은 결국 불펜진의 붕괴까지 가져올겁니다. 

그래서 제 예상은 이 경기가 다시 휴스턴으로 오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고 봅니다. 보스턴의 4-1 승리가 꽤 가능해 보이네요.

NLCS

오늘 아틀란타가 이기기는 했지만, 프리먼은 4타수 4삼진을 당했고. 아틀란타 타선은 다저스의 불펜 게임으로 나온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저스는 이제부터 셔져, 뷸러, 유리아스가 연달아 나오구요. 물론 이안 앤더슨과 모튼이 아주 공략 쉬운 투수들은 아니지만, 애초에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불펜으로 오면 더하구요.

저는 아틀란타의 오늘 승리가 시리즈 중 이길 수 있는 2번의 기회 중 한 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리즈는 4-2로 다저스가 승리할 것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