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와카경쟁의 향방은?

얼마전에도 같은 맥락으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126412&sca=&sfl=wr_subject&stx=%EC%99%80%EC%B9%B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하지만 이제는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특히 당시 경쟁자 다섯팀들 중 오클이 이번 시애틀 홈 4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거의 떨어져 나가는 분위기 입니다.

실질적으로는 AL 동부 세팀과 더불어, AL 서부 시애틀까지 네팀이 경쟁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팀들의 잔여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와카 1번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보스턴이 이중 가장 유리해 보입니다.

2번자리 위치중인 양키스 와의 격차도 2게임차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고, 마지노선 과도 3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도 이번 주말 양키스 와의 3연전을 제외하면 비교적 쉬운 난이도라 (볼티 및 내츠 상대),

와카 두자리 중 하나를 차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리해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한자리를 두고 나머지 세팀이 경쟁하는 추세인데...

일정상으로는, 이중 가장 아래 위치에 있는 시애틀이 가장 유리합니다.

매리너스는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다음 주말까지 같은 AL 서부 라이벌들 중 하위권에 위치한 에인절스를

홈/원정 번갈아가며 총 여섯번을 만납니다.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12승 4패로 절대우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클도 홈 3연전으로 한번 더 만나고요.

시애틀이 이 남은 9경기에서 못해도 7승 2패 정도는 해줘야, 막판의 기적같은 뒤집기 와카 진출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반면 현재 와카 2번자리에 위치한 양키스가, 일정상으로는 가장 불리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지구 라이벌 보스턴 과의 원정 3연전을 비롯해서, 다음주엔 바로 밑에 있는 또다른 지구

라이벌 블루제이스 와의 원정 3연전.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구 우승이 유력한 레이스를 홈 3연전으로 만나고요.

물론 탬파는, 그때쯤이면 AL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비교적 살살할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을수 있겠지만... 양키스 로서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토론토는, 양키스 만큼은 아니지만 은근 일정의 난이도가 있습니다.

우선 오늘부터 시작한 이번 주말 트윈스 와의 원정 4연전도 만만찮은데다가, 다음주 양키스 와의

홈 3연전에서 무조건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네와 양키스를 상대로 고비를 잘 넘기면, 마지막 일정은 최하위 오리올스 와의 홈 3연전이라

수월하겠지만... 그전까지는 분발해야하는 블루제이스 입니다.

현 시점에서 와카 1번자리에 위치한 보스턴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팀들은 오히려 밑에 있는 팀의 잔여일정

난이도가 낮은 반면 위에 있는 팀의 난이도가 높은 재밌는 상황입니다.

과연 시애틀이 양키스와 토론토를 모두 제치고 기적적인 와카 2번자리 획득에 성공할런지?

아님 양키스나 토론토가 보스턴에 이어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런지?

AL 와카 경쟁도 오리무중입니다.

현 시점에서 AL 와카 두자리를 차지할 두팀은 어디라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