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너무 잘해줘서 고맙네요
9승 24패로 바닥을 찍을때까지만 해도
올해도 독보적인 1픽이겠거니 싶었는데
힌치가 무슨 매직을 부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64승 54패,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33승 27패, 지구 1위팀들 상대로 17승 15패
핵심선발이었던 보이드, 턴불 그리고
큰 돈은 아니지만 선발로테로 구상했던
테헤란 우레냐도 모두 부상으로 골골대면서
마이즈 스쿠발 (2년차) 매닝 (루키)
페랄타 (땜빵) 알렉산더 (롱릴리프급) 으로
몇달째 로테를 굴리고 있고 여기에다가
마이즈 스쿠발은 이닝 제한을 걸어놔서
선발은 걍 제대로 돌릴 수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렇게 잘할꺼라
예상치 못했던 펑크하우저, 시스네로, 소토,
풀머, 그리고 요즘은 알렉스 랭까지
불펜진이 너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이렇게까지 선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디트경기를 아무도 안챙겨보시겠지만
현재 디트가 갖춘 불펜진은 마이너에서 선발로
뛰었던 자원이 많은지라 멀티이닝도 가능하고
여러모로 유연한 운영을 구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히 경쟁력을 갖춘다고 봅니다
불펜진이 안정된 와중에
구멍난 선발진이지만 땜빵들이 잘해주고
타선에서도 바두와 힐의 깜짝 활약
그로스만의 커리어시즌, 칸델라리오의 완벽 적응
그리고 민폐는 안끼치는 카브레라(...)
20홈런 포수 하스까지
유격수자리가 횡하긴 하지만 구색은 갖췄고
이건 이번 오프시즌에 프론트가 해줘야할
일이겠죠. 마이너 폭격하고 있는 유망주
그린이랑 토켈슨이 정착하고 숏스탑만
수준급으로 데려온다면
그리고 선발진이 안정된다면
내년에 최소 와카를 목표로 충분히 달릴겁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리빌딩이 5년은
더 갈줄 알았고 올해 5월까지도 그랬고
올스타브레잌 이후 스케줄 빡세질때
수직낙하할줄 알았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이팀의 끈끈함을 팬이 못알아본거같습니다
별 연관성은 없겠지만
2003년 디트가 119패한 이후 2006년에 월시
2019년 디트가 114패 찍고 2022년...?
기대를 안하려고 하는데
최근 밀워키, 탬파, 시삭을 잡는걸 보니
올해 3위는 지킬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팀들이 전력으론 안했겠습니다만
내년이 더욱 기대되네요
결론은
구단주님 코레아좀 사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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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진짜 눈여겨 보는 팀입니다.
예전부터 마이즈 실링을 높게 봤었고(지금 부진하고 있는 파드레스 맥캔지 고어가 한창 핫할 때 부터 마이즈가 더 잘할거라 믿었던...) 스쿠발도 좋아하는 유형의 좌완이라
타자 유망주들도 성적이 상당히 괜찮은거 같고 진짜 빠른시일에 달릴 수 있을거 같아요.
내년 숏스탑 자원은 정말 풍부하니(시미언, 코레아, 스토리 등등) 잘 골라잡으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