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3패로 원정 9연전을 마무리한 휴스턴

오늘 휴스턴 타자들이 왜 리그 최고의 타선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호세 베리오스에게 묶였던 것이 분했었나 봅니다. 오늘의 경기에서는 20안타로 14득점을 하면서 휴스턴 팀 사상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네요. 

브랜틀리는 금요일 경기에 이어 오늘도 4안타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8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4안타중 3안타는 2루타였습니다. 지난 6월 8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의 성적은 20타수 12안타를 기록 중이네요.

오늘 베이커 감독은 "만일 어떤 애들에게 타격을 가르치고 싶다면, 브랜틀리의 타격 모습을 보여줘라"라고 말을 했네요. 정말 이쁜 폼으로 안타를 끊임없이 뽑아내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한 선수기는 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휴스턴 타선의 가장 큰 구멍 중 하나였던 마일리 스트로 마저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으며, 2할대 초반에서 멤돌던 타율이 .256까지 올라왔네요. 지난 106타석에서 스트로는 .292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루율도 .347을 기록했구요. 여전히 도루 숫자가 아쉽지만, 수비에서도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름 기대를 갖게 합니다.

정말 대단한건 카일 터커 입니다. 지난 30경기에서 .342의 타율과 .625의 장타율. 11개의 2루타, 7개의 홈런으로 25타점을 기록하고. 삼진율도 13%에 불과합니다. wRC+는 183이구요.

꽤 힘들었던 스케쥴을 잘 소화하고, 이제 홈으로 돌아갑니다. 20연속 경기라는 어마어마한 스케쥴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화이트 삭스와의 4연전을 제외하면, 볼티모어와 6경기, 디트로이트와 4경기, 그리고 텍사스와 2경기로 조금은 수월한 일정이네요. 

오클랜드, 엔젤스가 모두 좋은 모습이라, 휴스턴이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오히려 엔젤스에게 쫓기는 모양새가 되가는 것이 불안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 쉬운 스케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휴스턴은 콜로라도, 텍사스, 디트로이트에게 시리즈 스윕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휴스턴 타선의 위력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현재로는 리그 최강으로서 부족함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