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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스가 플옵확률 0%를 두번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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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02:03:19

며칠전 팬그래프에서 팀별 플옵확률을 발표했었죠. 당연히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만큼 왈가왈부가 있었고 팬그래프는 그에 대한 답변으로 모두를 만족시켜 주겠다며 모든 팀을 100%로 정정해 줬습니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0.0%를 받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빼고요. 슬프게도 오리올스의 빵점은 두번 다 야구팬들이 납득했습니다.

 

사실 오리올스보다 나쁜 분위기나 전력의 팀들은 따로 있습니다. 아레나도와 5000만불을 갖다 바친 로키스라든가 공식적으로 전체 꼴찌팀에 선정된 레인저스라든가. 팜을 황무지로 만든 로키스나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잘 모르는 듯한 레인저스와 달리 적어도 오리올스는 유망주라도 많이 긁어 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리올스의 기대치가 제일 낮은 이유는 디비전과 시즌 일정에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는 오래전부터 제일 빡센 디비전으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다를 바 없습니다. 내셔널 동부가 올해 역대급 경쟁력을 보여줄 전망이라 그렇지 아메리칸 동부도 여전히 빡셉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 리그 1등팀으로 평가 받고 있고 당당한 팜 1등과 수많은 변수요소를 갖춘 레이스, 올해 제대로 된 첫 도전을 선언한 블루제이스, 그리고 아무리 한심해졌다지만 적어도 오리올스보다는 강하고 최근 몇주 나름 보강을 한 레드삭스가 오리올스를 보약 취급할 겁니다. 안 그래도 내년까지 남아있는 크데 계약 때문에 제한된 운영으로 인해 약팀인 것도 서러운데 속한 디비전까지 이 모양이면 다른 곳에 더 나쁜 팀이 있다 한들 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시즌 일정도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인터리그 때문이죠. 올해 인터리그는 같은 지역끼리만 붙게 됩니다. 아메리칸 동부는 내셔널 동부만 상대하게 된다는 뜻이죠. 그렇습니다. 오리올스는 인터리그 경기를 역대급 싸움터에서 온 연기 폴폴 나는 무서운 팀들하고만 붙어야 합니다. 제일 많이 붙게 될 인터리그 팀은 하필 브레이브스와 1등 다툼을 할 메츠입니다. 거기서 제일 약체라는 마이애미 역시 오리올스보다는 강팀입니다. 오리올스에게 쉬운 상대란 처음부터 없었고 그나마 이길 만한 레인저스같은 팀은 반대쪽 지구에 있습니다.

 

오리올스 팬들의 레딧에 가면 PECOTA에서 발표한 올시즌 66승 96패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100패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여기고 96패 하면서 드래프트 탑3 픽이라도 얻으면 성공한 시즌이라고 까지 합니다. 그만큼 아무도 기대나 희망을 품지 않는 상황이고 이 팀이 몇년전 쇼월터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려면 적어도 크데 계약 없는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구장은 그렇게 좋으면서 팀은 왜 그 모양이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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