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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추론해보는 인디언스의 추후 방향성(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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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5:15:47


오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전혀 기대도 안하던 영입 소식이 떴었습니다. 바로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1년 계약(1년 옵션 포함)을 했다는 소식이었죠 :)


하지만, 소식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네요! 팀의 방향성에 대해 혼란이 왔습니다

 

약간 잡담식이지만 일기장처럼 적어보려고 합니다


Part 1. 과연 팀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혼란

Part 2. 과연 세자르는 올바른 영입인가 


*(에르난데스는 너무 길어 세자르로 쓰겠습니다)

 

1. 세자르, 당연히 Welcome Back!

"다음시즌에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일원이 되기를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즌 후 인터뷰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는 지난시즌, 인디언스에게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타격에서는 린도어ㆍ라미레즈를 이어주는 2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팀내 타자중 유일하게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타석에서 기복없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세자르와 같은 좋은 2루 자원을 계약해줬다는사실에 기분이 좋고, 다시 보게 되어 당연히 행복합니다 :)


하지만...



Part 1. 과연 팀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혼란

(1) 리빌딩이 아닌 리툴링?

 

팀의 최근까지의 행보는 굉장히 과감했습니다. 브래드 핸드ㆍ카를로스 산타나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과감하게 보냈고,

*(핸드의 넌텐더는 아쉽지만 사실 산타나는 옵션 실행 안하는게 맞기는 했죠????)


네이퀸, 드쉴즈 주니어도 계약제시를 하지 않으며 팀의 로스터를 비웠습니다. 

 

또한 그동안 클루버ㆍ바우어ㆍ클레빈저를 모두 떠나보냈고, 이번에는 린도어에 카라스코까지 보내며 팀의 페이롤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모습을 보였죠.


<세자르 영입 전 예상 라인업> 

1. Amed Rosario, SS

2. Jose Ramirez, 3B

3. Josh Naylor/Jordan Luplow, LF

4. Franmil Reyes, DH

5. Jake Bauers/Bobby Bradely, 1B

6. Andres Gimenez/ Yu Chang, 2B

7. Daniel Johnson, RF

8. Roberto Perez, C

9. Oscsr Mercado, CF

* 타순 고려 X


'팀의 페이롤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로스터를 갈아업는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리빌딩 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2루에는 기회를 얻을 히메네즈나 유챙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갑자기 31살의 즉전감 내야수 세자르를 영입합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말하는 '리툴링'인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성적을 조금은 유지하는 것인가? 하지만 성적을 내기에는 타선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2) 팀이 과감히 리빌딩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유

1. 최강 선발진


팀이 성적을 포기하고 과감히 리빌딩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최강 선발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카라스코가 빠졌지만, 아직 팀의 선발진은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비버 포함, 젊은 선수들의 포텐이 제대로 터져 판타스틱 4의 빈자리가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주요기록들> 

● ERA: 3.17 (MLB 전체 1위)

349.2이닝 소화 (MLB 전체 1위)

401 삼진 (MLB 전체 1위)

● (상대팀) AVG : 0.222 (MLB 전체 4위)

● WHIP: 1.09  (MLB 전체 1위)

● 선발진 총 23승 (AL 전체 1위, MLB 전체 2위) 


지난시즌에는 인디언스는 사실 선발진의 힘으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시즌도 이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5할 이상의 승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듯 하네요 :)


또한 셰인비버, 호세라미레즈를 보유하고 과감한 리빌딩을 누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호세는 22년, 비버는 최대 24년까지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연장계약 실패시 트레이드 시점 고려)


 

2. 스몰마켓

팀이 성적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이유 중 두 번째는 스몰마켓이기 때문입니다.

 

스몰마켓은 관중유지가 중요합니다. 관중 수입이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관중유지가 중요하죠.


만약 인디언스의 성적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아무리 열정넘치는 평가를 받는 클리블랜드 팬분들의 잔류가 힘들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것인지, 인디언스는 그동안 리빌딩 시기에도 항상 AL중부 3~4위권을 유지하며, 4~5할 승률을 유지하는 운영을 했습니다


또한 이제 곧 중계권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하는 인디언스 입니다. 성적이 처참해지는 상황에 시청률이 더 떨어진다면.. 여기까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마도 리툴링을 방향성으로 잡은 것일까요? 추후 무브들을 아직은 기다려봐야할 듯 합니다!



Part 2. 과연 세자르 영입은 올바른 것인가?

 

(1) 우리는 외야가 필요한 것 아닌가..??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급한 부분은 내야보다는 외야입니다


외야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처참합니다. 현재 외야는 네일러ㆍ루플로 외에는 트리플A급 느낌이며, 팜도 눈에 띄는 외야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내야가 비록 빅리그 뎁스가 앝다 해도 안드레스 히메네즈, 타일러 프리먼, 오웬 밀러, 가브리엘 에리아스 등 빅리그로 올라와야할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프리먼ㆍ밀러는 이번시즌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현지 소스도 그렇고 테리 플럿코는 인디언스가 현 상황에서 최대 $10M 정도를 투자해 $35~40M로 팀 페이롤을 맞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히메네즈ㆍ프리먼ㆍ밀러 등 어린 선수들이 2루 경험을 쌓을 절호의 찬스에서 세자르를 영입한 것에 아쉬워하는 반응들도 현지에서 꽤 많습니다. 


차라리 $5M을 외야 보강에 쓰면 어땠을까라는 것이죠.

 

 

(2) 안드레스 히메네즈는 어떻게 되는거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117263 

 

역시 제가 한 말은 반대로 이루어지네요자르가 오게 되며, 히메네즈는 주전 2루가 아닌, 로사리오와 유격수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현재 유격 수비에 집중하고 있고, 빅리그 경험이 오래된 로사리오가 오프닝데이때 선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히메네즈는 세 가지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1) 내야 유틸 백업 활용

(2) 로사리오와 플래툰

(3) 트리플 A에서 시즌 시작 


1번은 호세 라미레즈ㆍ아메드 로사리오ㆍ세자르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비 입니다. 히메네즈는 모든 포지션이 소화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세는 최근 두시즌 손 골절,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1번 가능성은 조금 낮다고 봅니다. 유챙이 있기때문에... 2,3루 모두 가능한 유챙이 1순위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티토 감독의 기대가 은근 크네요)

 

저는 2번이나 3번일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 2번에 대한 설명은 

 

히메네즈는 더블A 이후 곧바로 MLB로 직행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2살의 어린 선수가 아직 마이너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거나


서비스타임 조절입니다*(사실 2번의 가장 큰 이유라 봅니다). 히메네즈는 현재 딱 서비스타임을 딱 1년 채웠습니다. 이런 히메네즈를 오프닝부터 쓰지않고 서비스타임을 조절해 추후 1년을 더 쓰겠다는 것입니다.


이 점도 지켜보면 재밌을듯 합니다 :)


 

Part 3. 그래도 세자르 영입이 필요했던 이유 

저도 이번시즌은 젊은 선수들이 더 기회를 받고 경험을 쌓고, 빅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기대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자르 영입소식을 듣고 솔직히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자르 영입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  


(1) 뎁스 보강

(2) 어린 선수들의 멘토

 

사실 세자르 영입전 인디언스의 뎁스는

2루: 히메네즈, 유챙, (프리먼), (밀러)

유격: 로사리오, 히메네즈, (프리먼)

*괄호는 시즌 중 콜업 예상


한 시즌을 풀로 돌리기에 뎁스가 물량적으로는 나쁘지 않고, 어린선수들이 전형적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로스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한 시즌을 풀로 가기에는 체력적 부분 등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로사리오나 히메네즈의 부진이 계속되고 프리먼ㆍ밀러가 급하게 콜업돼 빅리그 적응에 실패한다면, 다같이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자의 아무말 대잔치)

 

세자르의 영입으로 2루 자원들이 마이너리그에서 1년간 쌓지 못했던 실전 감각도 쌓을 수 있고, 시즌 중반 합류를 위해 준비를 더 여유있게 할 수도 있고,


또한 세자르는 지난시즌 라커룸에서도 인기가 좋았던 만큼, 페레즈와 함께 라커룸 리더가 되어 중심을 잡아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1+1 계약이니, 어린선수들이 성장하고 자연스럽게 2루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잡담식으로 써봤네요. 추후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편하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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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28 15:21:42

스몰마켓이라 역설적으로 리빌딩이 불가능한... 빌리빈도 사실 오클랜드 한 번 싹 갈아엎고 싶다고 했는데 스몰마켓이라 리툴링만 했다고 했죠...

WR
2021-01-28 17:55:50

정말 과감히 갈아엎는게 여러모로 쉽지않은 것이 사실이네요

1
2021-01-28 16:48:19

가격 봐도 괜찮은 영입이라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올시즌 성적이 영 안나온다거나, 내야 신인들이 쑥쑥 커 준다면 외야자원이나 추가 유망주 획득을 위해 시즌중 트레이드시킬수도 있죠. 골글 수비에 타격도 그럭저럭 해주고 라커룸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적당한 베테랑이니 인기좀 있을 겁니다.

WR
2021-01-28 17:56:45

지난시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해서 좋습니다

조대인님 말씀처럼 트레이드 가능성도 충분하겠군요

1
2021-01-28 18:33:36

1년+옵션 1년이면 유망주들 클 동안
시간 버는 목적의 계약 가능성도 보이네요.
좋은 성적을 낸다면 트레이드 카드로도
인기 있을 거고..

WR
2021-01-28 22:31:34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해둔 것 같네요! 로사리오 트레이드 루머도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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