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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페이롤 하한선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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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23:46:05

요즘 MLB 구단주들의 짠돌이 기질이 말이 많습니다. 페이롤 하한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많이 생겼습니다. 왜 그럴까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힘들어서 더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 구단주들은 그냥 부자도 아니고 억만장자들이고 손해라는 것도 이익이 평소보다 줄은 거지 돈을 잃은 정도는 아닙니다. 이익이 줄어든 만큼 선수들 페이도 줄었고요.

 

거기에 더해 제일 가난한 구단인 탬파베이의 성공으로 인해 중산층(?)이나 그 이하의 페이롤 구단들이 돈을 덜 쓰면서 성공하는 법을 벤치마킹 한답시고 슈퍼스타를 몇년 쓰고 몸값이 비싸진다 싶어지거나 FA 1년을 앞두면 유망주 로또를 받고 파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데, 이게 스포츠 자체의 큰 그림으로 보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말이 많습니다. 당장 최근 블레이크 스넬의 트레이드를 보십시오. 탬파답게 많이 받아오긴 했고 모두가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 하려 한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컵스팬들이 과연 유망주 몇명 가지고 납득을 할까요?

 

이 상황을 기회삼아 전력을 엄청나게 보강한 팀들도 있죠. 대표적으로 샌디에이고나 뉴욕 메츠인데, 여기서 생기는 우려는 리그의 양극화와 경쟁력 저하입니다. 강팀은 한없이 강하고 약팀은 한없이 약해서 100승과 100패 비율이 높아진 다는 것이죠. 아예 디비전 자체가 약자들의 싸움이 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내셔널리그 중부. 솔직히 트레버 바우어에게 게릿 콜 이상의 페이가 고민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기도 하죠; 경쟁력이 떨어지는 내셔널 중부와 해당지구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경쟁력 떨어지는 아메리칸 리그 중부들만 상대해서 나온 성적이니까요 (물론 와일드카드에서 브레이브스 상대로 정말 잘 던졌습니다).

 

탬파처럼 운영하는 방식이 나쁜 건 아닙니다. 저같은 덕후들에겐 오히려 흥미 그 자체의 팀이고 배울 것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리그 방면으로 퍼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팬들은 흥미로운 경쟁을 원합니다. 근데 상대적으로 가난(하다지만 사실 구단주가 짠돌이인)한 팀들이 향후 몇년을 포기하고 미래의 슈퍼스타를 키운답시고 기존의 스타들을 팔면서 유망주 로또만 긁는 운영을 반복한다면 결국 경쟁력 저하는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유망주 로또도 팀의 육성과 코칭능력이 뛰어나야 빛을 보는 것이지, 모든 구단이 탬파나 오클랜드처럼 그런 능력을 갖춘 것도 아닙니다.

 

전 몇년전 까지의 에인절스처럼 팜을 황무지로 만들면서 까지 비싼 FA에 의존하는 운영을 혐오해 왔습니다. 탬파나 오클랜드,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효율적인 운영에 넉넉한 재정이 더해진 다저스나 양키스같은 팀들에 호의적입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틀 하나에 사로잡혀서 오히려 어리석어 보이는 운영을 하는 팀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히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우승한지 4년밖에 안 됐고 준우승한지 역시 4년밖에 안 된 컵스와 인디언스의 2016년 이전까지의 리빌딩의 효과가 고작 4년이어야 했나요? 리빌딩이 그것보다 훨씬 오래 걸렸는데?

 

이 구단주들은 억만장자들입니다. 충분히 쓸 수 있는데 "안" 쓰는 것입니다. 구단운영은 다른 산업의 기업운영과 다릅니다. 스포츠 경쟁은 다른 산업의 경쟁과 다릅니다. 팬들이 있고 그 팬들을 위해 승리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승리를 노린답시고 빌드업에만 수년 집중하고 빌드업 효과가 몇년 안 되서 빠질 것 같으면 다시 훨씬 더 긴 빌드업으로 돌아가는 게 과연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일까요? 제가 보기엔 주객전도입니다. 그래서 페이롤 하한선이 생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난 것입니다. 최소한의 투자라도 해야 그나마 이 짠돌이 구단주들이 그나마 승리를 위한 투자를 할 마음이 생기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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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1:53:07

2억 몇백만불의 사치세 2억 4천만불부터 픽이 사라지는 2차 사치세 등 사실상의 소프트샐러리캡을 채웠으면 하한선을 만들어야죠.

수익의 최소 50퍼를 쓰도록해야하고 빅리그 페이롤하한선이 부담스러우면 마이너페이롤까지 합하든지 40인 로스터 페이롤로 하던가해야죠.
꼼수써서 샐러리캡 비스므리하게 씌었으면 당연한 수순인데 구단주 편의봐주고 꼭두각시인 만프레드가 그럴리가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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