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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리뷰(1)_셰인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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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21:22:20

2020시즌은 COVID 19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중단되었고, 단축시즌으로 진행됐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AL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까지 진출을 했고, 조금은 아쉽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만족한 시즌이었습니다


오늘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이번시즌 선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팀을 떠난 선수들, 또는 FA로 풀린 선수들도 모두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본 글은 주관적이고, 저는 굉장히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입니다! 또한 선수가 많아 단순한 스탯 정도만 쓰려고 합니다.


이번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선은 몇몇 선수를 빼고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인디언스의 팀 타율은 23위, 홈런은 27위 등 팀의 타격지표는 대부분 20~30위 권이었습니다. 이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유는 바로 선발투수들의 힘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포스트시즌 플랫폼도 한 몫 했지만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주요기록들>

ERA : 3.17 (MLB 전체 1위)

349.2이닝 소화 (MLB 전체 1위)

401 삼진 (MLB 전체 1위)

(상대팀) AVG : 0.222 (MLB 전체 4위)

WHIP : 1.09 (MLB 전체 1위)

선발진 총 23승 (AL 전체 1위, MLB 전체 2위)

선발투수들이 정말 팀을 멱살잡고 캐리했다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클루버가 트레이드로 이탈했고, 카라스코 또한 백혈병 투병 이후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복귀였기에 선발진의 불안함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팀의 검증된 선발은 셰인 비버, 마이크 클레빈저 뿐이었죠. 심지어 마이크 클레빈저는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트레이드 전까지 최악의 폼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은 역시나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셰인 비버가 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했고, 카라스코 또한 투병으로 인한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해줬습니다. 이에 더해 젊은 3명의 선발투수들이 로테이션을 지탱해줬습니다. 잭 플리섹이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고, 후반으로 갈 수록 부진했지만, 애런 서발리도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줬습니다. 클레빈저의 트레이드 공백도 루키 트리스턴 맥캔지가 잘 메꿔줬습니다. 

 

오늘은 셰인 비버만 작성할 듯 싶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질 수 밖에 없네요 ;; 비버 이후로는 이제 짧게 짧게 리뷰하려고 합니다 :) 선발투수는 '비버 => 플리섹 => 카라스코, 맥킨지, 서발리' 총 3파트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1. Shane Bieber (S+)

이번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로 입지를 다진 인디언스의 1선발이자 에이스 '셰인 비버'입니다. 비버는 이번시즌 만점 활약을 펼쳐줬고, 팀의 유일한 S등급을 받을 수 있는 선수였네요.


비버는 2006년 요한 산타나 이후, AL, NL 통들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첫 번째 투수가 됐습니다. 이번시즌 비버의 주요 기록들을 살펴본다면


<2020시즌 셰인 비버 수상 목록>

● 아메리칸 리그 Cy Young Winner *(만장일치)

● Player's Choice Award AL Outstanding Pitcher


<2020시즌 셰인 비버 주요기록>

8승 *(MLB 전체 1위)

ERA : 1.63 *(MLB 전체 1위)

삼진 : 122 *(MLB 전체1위)

K/9 : 14.2, H/9: 5.4 (둘다 MLB 전체 1위)

최소이닝 100삼진 신기록 (62.1이닝)

50이닝 82삼진 (50이닝 기준 역대 최고 기록)

상대팀 피안타율 : 0.167

*너무 많아 세부적인 스탯까지는 가져오지 못했네요


셰인 비버의 이번시즌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일단 이번시즌 비버는 본인의 구종 구사율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셰인 비버 구종 구사율 비교 (2019 vs 2020)>

● 포심 패스트볼 45.7% => 37.4%

● 너클 커브 20.5% => 26.3%

● 슬라이더 26.5% => 11.6%

● 커터 0% => 16.2%

● 체인지업 7.3% => 8.5%


 

여기서 저희가 주목할 점은 2가지 정도 입니다.

 

1. 포심,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본격적으로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다

2. 커브의 비중을 높였다


지금부터 각 구종별로 비버의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심 & 커터


셰인 비버의 포심 구사율은 낮아졌지만, 오히려 포심에 관한 수치들은 더 좋아졌습니다.  비버의 포심은 지난해보다 약 1마일 정도의 구속이 상승했습니다(94.1마일). 또한 포심의 피안타율이 0.210로 커리어 최고를 기록했고 헛스윙률도 25.7%로 지난해에 비해 2배정도 증가했습니다.


비버의 포심이 더욱 위력적으로 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커터'입니다. 비버는 비시즌 동안 커터를 다듬는데 집중했습니다. 노력 끝에 비버는 이번시즌 우타자를 상대할 때, 포심과 슬라이더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구종(커터)을 장착하는데 결국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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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장면에서와 같이 포심은 약 92~94마일, 커터는 88마일 이므로 두 구종의 구속의 차이가 적습니다. 수직적인 변화 또한 적기 때문에 *(두 구종이 약 17인치 차이) 타자는 두 구종을 분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포심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 졌습니다.


 이번시즌 비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커터의 본격적인 구사라고 봅니다

 

 

2. 너클 커브


이번시즌, 비버의 너클커브는 더욱 좋아졌습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비버는 웨인라이트 다음으로 커브의 구종 가치 2위를 기록해습니다.


이번시즌 비버는 커브로 단 8개의 안타만을 허용했습니다. 상대타자들의 커브 피안타율은 단 0.095, 즉 1할도 되지 않았습니다. 커브의 헛스윙률은 51.5%로,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을 뿐만이 아니라, 비버의 확실한 결정구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비버의 이번시즌 커브는 약 53.6인치의 수직적인 무브먼트를 보여줬고, 이는 리그 투수들의 평균보다 약 6.2인치 정도 더 높은 수치입니다. 구속도 1마일 늘고, 떨어지는 각도 크니, 타자들은 비버의 너클커브를 공략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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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너클커브의 제구가 흔들리는 경기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상대타자들도 점점 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버가 시즌 막판 5이닝 경기가 2번이나 나온 이유입니다. 너클커브가 잘 들어가는 날은 7이닝까지는 무난하게 막지만, 너클커브가 흔들린다면 5이닝까지 소화하는 모습이었네요, 다음시즌은 과연 비버가 기복을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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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도 삼진은 거의 10개씩은 잡아주고 실점도 적지만, 이닝 소화만이 아쉬웠네요! 에이스로써 기대하는 것이 점점 더 커집니다!)

 

 

3. 슬라이더


비버가 슬라이더의 구사율을 줄였다 해서, 슬라이더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포심과 똑같이, 커터의 비중을 높여 자연스럽게 포심과 슬라이더의 구사율이 줄어들었던 비버네요 :)


비버는 이번시즌 슬라이더로 단 5개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헛스윙률은 61.6% 였습니다. 너클커브가 흔들려 제구가 잡히지 않을때, 슬라이더가 상대타선(주로 우타자)을 무력화시켜주는 대체자 역할을 확실히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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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사실 비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좋지 못했죠... 본인의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양키스 타선에 호되게 당하며 이번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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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시즌은 비버가 있어, 더 재밌게 보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D 또한 저는 비버의 마운드를 바라보는 저 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 이를 계기로 더 압도적이고 무서운 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비버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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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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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22:30:41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진짜 이번시즌 셰인비버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투수였던거 같습니다. 식스토 산체스 같은 어마어마한 스터프로 찍어누르는 유형은 아니지만 마치 나이 30먹은 베테랑처럼 볼을 배합하고 기가막힌 제구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직 젊고 프로경력이 길지 않은 선수이니 가을야구에서의 아쉬움은 큰 가르침으로 소화해 낼거라 믿습니다.

WR
2020-11-16 23:50:52

라빈과 늑대단님 말씀처럼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어서 오래 롱런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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