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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WS 진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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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15:03:49

먼저 탬파베이의 WS 진출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정말 탬파베이의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투지도 너무 멋졌고.

또 아로자레나 같은 괴물 신인의 등장. 또 위너 테이크 올 경기의 신급 투수 모튼의 역투... 탬파베이가 정말 좋은 야구를 보여줬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정말 바랍니다.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못 썼지만, 오늘 1회부터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휴스턴이 모튼을 잘 공략했던 경기를 보면, 모튼의 제구가 불안한게 초반에 보였습니다. 모튼의 싱킹 패스트볼의 무브먼트는 정말 좋은데, 이게 제구가 좀 엇나가기 시작하면 주자 쌓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다만, 이게 제대로 들어가면... 그 날은 모튼 공략이 어렵습니다.

반면, 맥큘러스는 항상 이런 큰 경기에서 제구가 확 흔들려왔습니다. 2017년 7차전도 점수는 안줬지만, 4명의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바로 모튼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경험이 있죠. 그래서 1회에 이 두 투수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서 바로 경기의 향방이 결정날거라고 봤습니다.

 

1회 모튼의 공을 보는 순간 이 경기가 적어도 모튼이 있는 동안에는 어려울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맥큘러스가 첫 타자를 맞추는 순간 솔찍히 이 경기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을 했고...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을 했네요. 

 

4:0으로 뒤진 상태에서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한가지는 모튼이 5회쯤해서 힘이 확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휴스턴에 있을때도 5회까지 그렇게 압도적으로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져 버리는 때가 있었기에, 딱 그 상황이 나오기만 기다렸고 5회가 정확히 그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건 탬파베이고 이미 그 상황에 맞춰 투수 교체를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바꿀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체는 확실하게 성공을 했네요.

 

2점을 따라간 것만 해도, 저는 충분히 잘했다고 봅니다. 그만큼 모튼의 투구는 위력적이었고, 탬파베이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미 시즌 막판부터 플옵까지 공격에서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구리엘을 끝까지 주전을 쓴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구리엘을 라인업에 넣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타격 보단느 수비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특히나 지금 알튜베의 송구가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골드글러브 수비수인 구리엘의 존재는 상당히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구리엘이 그 수비에서 얻어내는 것보다 공격에서 팀에 주는 타격이 너무 컸고, 그래서 시리즈 중에 한 번 정도는 구리엘을 빼고 타격감이 좋은 디아즈로 갈 줄 알았는데, 단 한번도 그렇게 하지를 않았네요.  

 


휴스턴 팬으로서는 아쉬운 시리즈가 되었지만, 저는 충분히 재밌는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3-0으로 뒤진 상황에서 3-3까지 끌고 오는 것만해도 적어도 5할 승률도 이루지 못한팀이 운빨로 ALCD까지 온 것은 아님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162경기였으면 휴스턴이 5할 이상 승율은 충분히 기록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가능성 있는 어린 투수들의 발굴입니다. 특히나 발데즈의 발굴은 정말 올시즌 휴스턴이 얻은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파레디즈, 레일리, 스크럽, 마이크 테일러 등의 불펜 자원들을 얻은 것. 우르퀴디가 작년 월드시리즈에서의 투구가 운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정말 큰 수확입니다.

 

또 터커가 크게 성장해 준 것도 아주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내년 알바레즈와 함께 좌타라인을 이끌어 줄 것이 큰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스프링어는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이제 뛰었습니다.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아도, 스프링어 급의 FA에게는 꽤 큰 계약이 던져질 것이라고 봅니다.

브랜틀리와 레딕도 오늘이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을거라고 봅니다.

브랜틀리는 정말 어쩌면, QO를 받아서 팀에 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 확실하지는 않구요.

 

내년부터는 휴스턴 애스트로즈는 이전 시즌과는 다른 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관중들이 들어오는 시즌이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여전히 휴스턴은 어딜가나 별 환영받지 못하는 팀이 되겠죠. 그래도 어쨌던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또 내년까지 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시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플레이오프 만들기를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미네소타를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우리가 오클랜드를 이기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레이즈에게 이길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우리는 3-0으로 밀리기까지 했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자리에 내년에 다시 올 것이다."

 

한 시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팀을 잘 이끌어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정말 고맙습니다. 이 분의 전략이나 경기 운영에는 가끔 의문이 들지만, 정말 선수들을 하나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감독으로서의 리더십은 정말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맥큘러스 역시 오늘의 경기가 몇몇 선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였음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뭐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레이즈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 정말 좋은 팀이다. 올 시즌 AL에서 내내 최고의 팀이었고, 우리는 그래도 여기까지 그들을 추격해 왔다. 그리고 이게 내가 정말 사랑하는 몇몇 선수들과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어쨌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뛰어준 선수들과 또 사실 휴스턴 팬하는것 참 어려운 시기에 계속 팬으로 남아준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탬파베이와 또 다저스나 아틀란타 중 한 팀. 마지막까지 좋은 월드시리즈 치뤄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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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18 15:30:04

수고많으셨습니다~
비록아쉽게패했지만 스윕으로 떨어질거라생각했는데 여기까지왔습니다..다음시즌에는 이정도성적이나오지않을가능성이높을텐데 새로운시대를열기바래야죠.. 레이스참멋졌고 레이스창단첫우승을기원합니다~

WR
2020-10-18 15:38:25

시즌 생각하고...여러 환경들 생각하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같은 기분입니다.

외야진과 마무리 투수가 제일 문제일텐데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020-10-18 15:44:06

수고 하셨네요 전부 휴스턴이 지기를 바라는 빌런 이였지만 휴스턴의 올해는 참 잘한 시즌 이였습니다 말씀처럼 어린 투수들의 가능성과 기량을 봤고 미래도 봤네요 거기다 베이커감독을 다시보게 되었다는것만으로 성공한 시즌이고 그나마 조금은 그 사건들이 희석 되었다고 생각해요 리빌딩으로 갈지 계속 달릴지 모르지만 휴스턴 팬들은 분명 희망을 느꼈을 시즌 입니다.

WR
1
2020-10-18 15:51:38

네. 어차피 빌런이 되었고. 뭐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뭔가 조치를 하기도 이미 늦었어요.

이 상황에서 그냥 야구 잘하는 것 외에는 사실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여러 조치들이 아쉽지만... 일개 팬이 고민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가 되어버렸네요.

 

알튜베, 브레그먼이 장기로 묶여 있어서 리빌딩은 옵션에 없다고 보구요.

내년까지도 휴스턴은 꽤 괜찮은 컨텐더 팀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다음 년도인데, 또 그랭키, 벌랜더에서 빠지는 연봉(물론, 브레그먼, 알튜베에게 가는 연봉이 엄청 높아지고, 코레아도 FA가 됩니다만...)을 잘 활용하면, 아직 몇 년 더 달릴 수 있기는 하다고 봅니다.

 

다만 팀의 이미지상 FA 영입이 쉽지 않을거라는 점. 드래프트 픽이 없다는 점은 꽤 타격이 클거라고 보구요.

 

반면 발데즈를 비롯하여 올시즌 어린 투수들을 멋지게 성장시켜준 팀 시스템을 보면, 그래도 좀 더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10-18 16:57:40

휴스턴도 전성기를 이끌었던 몇몇 선수가 떠날 가능성이 높군요, 클블 팬으로써 남일 같지가 않네요

WR
1
2020-10-18 17:47:50

휴스턴이 클리블랜드 보다야 큰 마켓이지만, 또 탑 마켓들인 엘에이 뉴욕 시카고 등에 비교하면 또 한참 떨어지는 곳이라 지금의 샐러리도 사실 작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1년 벌랜더와 그랭키가 빠지면서 아끼게 되는 샐러리를 코레아를 잡을 때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만...

팀의 사정 때문에 얼결에 어린 투수들이 스텝업 해준 것은 그래도 앞으로 운영에 꽤 큰 청신호가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클리블랜드의 어린 투수들 보면서 부러웠고. 여전히 부럽습니다. 미네소타도 생각보다 팀이 안정화된 상황이 아니라, 클리블랜드도 아직은 충분히 기회가 있어 보이네요.

2020-10-18 18:48:43

2021년도 FA가 유격수 빅네임들이 나오는 시기라고 하네요 린도어를 결국 인디언스는 올해안으로 떠나보내겠지만, 코레아도 그렇고 유격수 몸값이 폭등할 것 같아요

WR
2020-10-19 01:32:46

오히려 같은 포지션에 여러명이 나와서 가격이 낮아질 수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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