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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서 살아난 휴스턴 그리고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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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5 16:07:48

1. 알튜베에 대하여 짠한 마음에 쓴 글이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또 그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오늘 3번 타석에서 타격을 했는데, 이전 경기처럼 2번 타석에 있었으면 1회부터 투런 홈런으로 시작할 수 있었겠네요. 브랜틀리가 병살을 때리는 바람에...

 

또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안타로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휴스턴의 득점은 지금까지 모두 홈런이거나, 또는 병살타때 들어온게 다였는데 말이죠. 득점권 주자 상황에서 안타가 나와서 타점으로 이어진게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여전히 송구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9회에도 병살이 쉽지 않아보이는 타구였지만, 알튜베가 빠르게 송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잘 극복해 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2. 베이커 감독은 투수 기용에서 2번의 큰 모험을 했습니다.

첫번째 모험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랭키를 6회 2사 만루에서 끝까지 간 것은 정말 큰 모험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랭키가 휴스턴에 온 뒤로 휴스턴의 코치진은 그가 타선을 세번째 상대할 때 조금이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내리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그랭키도 그 부분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도 오래간만에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는다는게 너무 기분 좋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요.

그리고 정말 그 마지막에 던진 체인지업은 대단했습니다. 그 시점에 유인구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강심장도 놀라웠고. 또 그게 그렇게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모습도 대단했구요.

 

두번째 모험은...글쎄요.

하비에가 좌타에게 약한 편인데, 굳이 9회에 올렸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프레슬리를 아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면, 그냥 프레슬리로 승계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이닝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결국 큰 사고를 칠 뻔 했네요. 프레슬리가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가 아니니... 굳이 그렇게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가장 바라는 것은 하비에가 9회를 마무리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프레슬리가 6회부터 몸을 풀고 들어가기를 반복했으니, 이렇게 운영하는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3. 겨우 쥐어 짜는 듣한 승리였지만, 결국 이겼습니다. 문제는 내일인데요.

양팀 모두 내일 경기의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양팀 모두 불펜게임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미 4명의 선발은 모두 사용했고, 휴스턴은 5선발의 가능성이 있던 하비에를 오늘 경기에서 썼으니까요. 베이커는 발데즈의 3일 휴식후 등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만, (아마도)라는 말을 붙여서 조금 미심쩍기는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탬파베이쪽은 플레밍이 선발 또는 오프너 바로 뒤에 나오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 휴스턴은 초반은 체이스 데 용과 루이스 가르시아가 맡아서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이 두 투수인데요.

체이스 데 용은 올 시즌 중에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를 계약하여 메이저에서 뛰게 한 선수이고. 루이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메이저에 데뷔한 신인인데, 메이저 이전 마이너리그 A+가 최종 경력입니다. AA에서도 안 던져본 투수죠. 

 

체이스 데 용은 올 시즌 7.1이닝 동안 12실점. 방어율 14.73을 기록했고, 9이닝당 피안타 14.7개, 볼넷 4.9개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라리 루이스 가르시아는 좀 낫습니다. 

올시즌 5경기, 1경기 선발로 나와서 12.1이닝을 던지고 방어율 2.92를 기록했습니다. Whip도 0.973으로 꽤 좋은 편이지만, 삼진을 9이닝당 6.6개를 잡는데 그쳤으며, 9이닝당 볼넷도 3.6개에 이릅니다. 

 

물론 던진 이닝수와 과거의 경력이 너무 없어서 이런 시즌 성적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건 휴스턴이 이 경기를 이기려면...

하아... 정말 야구신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저 투수들을 내보내고 이길 수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저 투수들로 어떻게든 5회까지만 버텨낸다면, 그 뒤로 파레디즈, 테일러, 조쉬 제임스, 그리고 프레슬리까지 줄줄이 나오며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어려운 경기지만, 강력한 선발이 나오지 못하는 것은 템파베이도 마찬가지인 만큼 혹시나 터져줄 타격에 한 번 기대를 걸어봐야 할 듯 합니다. 물론... 탬파의 불펜게임은 휴스턴이 이번에 치뤄야 하는 불펜게임과는 차원이 다를 뿐더러, 휴스턴은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라는 큰 부담까지 있는 상황이니...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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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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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16:09:51

결국엔 템파의 승리를 바라지만

그것도 그건데 일단..

 

토요일에 야구 2게임보자! ◁ 이게 제일 강합니다. 

 

내일만 휴스턴 응원합니다.

2020-10-15 17:41:45

오늘 어째든 이겨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 난게 크다고 보고 내일 초반쯤에 점수를 주지 않고 간다고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작은 플레이만 좀 신경써서 한다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 되어 지네요

2020-10-15 21:08:49

탬파는 기존 불펜도 어마무시한데 오늘 알바라도까지 좋은 스터프로 복귀한 거 보니 그저 한숨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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