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vs 뉴욕 양키스 와일드카드 2차전 후기
오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뉴욕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했던 경기였네요.
이번시즌 마지막 리뷰 시작합니다.
1. 엄청난 비바람, 초반 기선을 잡은 인디언스
오늘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1시간이 지연됐지만, 경기 시작후 다시 약 30분 간 중단이 됐습니다.
비를 뚫으며 투구를 한 다나카는 흔들렸고, 인디언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에르난데스와 라미레즈가 연속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라미레즈의 2루타 이후 경기가 중단이 됐습니다, 30분 정도 지연 후 경기는 재개됐고 인디언스는 네일러와 페레즈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납니다. 천적 다나카를 상대로 초반에 기선을 잡은 인디언스 였습니다.
반대로, 카라스코는 초반 경기 지연 + 비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패스트볼도 94~95마일을 찍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일한 흠은 스탠튼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2. 아쉬운 드쉴즈의 수비... 흐름을 내준 인디언스
잘 던지고 있던 카라스코에게 악재가 찾아옵니다. 다름 아닌 같은 팀원인 드쉴즈 주니어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중견수 뜬공이 3루타가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이 수비 하나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버립니다
이 수비 이후 카라스코는 2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되고, 알로마 주니어는 캐린책을 과감히 등판시킵니다. 하지만, 캐린책의 잘 제구된 패스트볼을 어쉘라가 넘겨버립니다... 결국 저 수비 하나가 역전으로 연결됩니다
이후 캐린책이 제구가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메이튼이 올라와 불을 끕니다. 하지만 4회에 스탠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줍니다
3. 추격하는 인디언스ㆍ달아나는 양키스
인디언스는 지난 1차전과 달리 오늘경기는 흐름을 내준 상태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린도어와 라미레즈의 2루타로 인디언스는 다시 6-6동점을 만듭니다. 심지어 다나카를 강판시키고 채드그린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무사 3루에서 산타나ㆍ레예스ㆍ네일러가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합니다.. 여기서 역전을 못한점이 계속 아쉽네요
인디언스가 기회를 놓치자, 양키스가 다시 달아납니다. 구원등판한 맥캔지가 산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합니다. 사실 홈런이 나올 타구는 아니었는데 하필 바람을 타고 공이 넘어가버렸네요 ;;
맥킨지ㆍ네이퀸ㆍ산체스 모두 공이 넘어가자 놀란, 운 없는 홈런이었습니다..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네요
3. 운이 좋았던 수싸움, 동점을 만든 인디언스
7회, 브리튼은 산타나ㆍ레예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립니다. 이때 다음 타석은 굉장히 뜨거운 타자인 네일러 였습니다. 이때 알로마 주니어의 선택지는 2개 였습니다.
1) 좌투수에 약한 네일러, 브리튼과 계속 승부
2) 네일러 => 좌투에 강한 루플로 교체
좌투수에게 강한 루플로를 대신 기용하는 2)번이 베스트이기는 했습니다. 네일러는 좌투수에게 너무 약하죠.. 하지만 2)번 선택지를 선택하면 붐 감독은 당연히 우투수인 로가시아를 등판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수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상황, 알로마는 루플로를 대타로 기용했고, 양키스는 역시 로가시아가 올라옵니다. 루플로는 알로마 주니어의 선택에 부응하는 2루타를 터트립니다
이후 위트그렌이 프레이저를 상대로 2사 1,3루 위기를 막아내며 인디언스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옵니다
4. 분위기를 가져온 인디언스! 승리가 눈앞에..!
8회, 로가시아 또한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립니다. 결국 붐은 채프먼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웁니다! 하지만 채프먼을 상대로 에르난데스의 절묘한 안타 + 드쉴즈 주니어의 좋은 타구판단으로 인디언스는 역전에 성공합니다!
5. 아쉬웠던 마무리... 결국 승리는 양키스에게
승리가 눈앞에 온 인디언스는 이번시즌 블론이 없는 마무리 핸드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핸드가 오늘 이번시즌 첫 블론을 기록했네요
어쉘라의 미친 안타가 시작이었습니다. 핸드의 완벽히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기어이 안타로 만들어 냅니다.. 오늘 어쉘라는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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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02:31:37
정말 명승부였어요. 드쉴즈의 실수는 정말 아쉽고. 또 핸드가 거기서 그렇게 흔들릴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양키즈의 타선은 경이롭고, 클리블랜드는 분명히 양키즈 보다 작은 팀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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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장면들이 나오고 그게 또 실점으로 이어진것 같아요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엔 에인절스랑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