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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응원팀 시카고 컵스 2020 정규시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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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8 12:55:22

코로나로 인해 60경기 체제로 운영된 미니 시즌이었지만, 컵스는 이번 시즌 빈약한 타선임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들의 준수한 활약과 같은 지구내 소속 팀들도 덩달아 공격력이 썩 좋지 못했던 점 등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을 뒤로하고 2년만의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시즌 성적은 34승 26패 (승률 0.567) 을 기록하며 NL 중부 1위로 마감했고, 3년만에 다시 지구 우승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컵스의 이번 시즌은 참 묘합니다. 


팀타율이 0.220으로 전체 27위일 정도로 거의 바닥을 기는 수준인데, 그래도 투수력이 전체 10위권 안에

들면서 (3.99 팀방어율 전체 10위) 잘 틀어막은게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간간히 세인트 혹은 밀워키의 추격을 받기도 했었지만, 선두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지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정규시즌 종료 하루를 앞두고 지구 우승 확정 및 PO 시드 3번을 확정지으면서 홈에서의 와카전을

준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르빗슈가 최근 몇년에 비해 완벽한 에이스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호투를 이어간게 선발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노련한 존 레스터와 카일 헨드릭스, 얼마전 노힛노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갖게하는

알렉 밀스, 신인 애드버트 알조래이까지 선발진에서 역할을 잘해주며 선전했습니다. 


다만 불펜이 너무나도 빈약해서 (그 중심엔 킴브렐이... ), 이기고 있는 경기도 거의 막판에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하는 경우가 허다해 뒷문이 불안불안한게 약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밀워키에서 영입한 제레미 제프리스가 충실히 마무리 역할을 잘해줘서 여기까지 잘 올수

있었다고 봅니다.


타선은 핵심인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윌슨 콘트레라스 등이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너무 부진한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공격력은 진짜 고구마를 몇개를 먹을 정도의 답답함이 많은게, PO에서도 우려가 되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 34승 26패를 거두는 과정의 상대전적을 상세히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같은 NL 중부 소속팀들 상대로의 상대전적:


 = 5승 5패 (동률)


 = 6승 4패 (우세)


 = 5승 5패 (동률)


 = 6승 4패 (우세)



이번 시즌 컵스는 단 한팀에게도 열세에 놓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2위이자 강력한 지구 라이벌인 세인트 와는 5승 5패 동률로 마무리 했습니다.


다만 여기서의 변수는, 원래 이번 시즌엔 리글리에서 7번, 부시에서 3번을 맞붙기로 되어있었는데,

카즈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부시 원정 3연전이 연기되어 리글리에서 치르는걸로 바뀐점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컵스 로서는 라이벌 전에서 최소한 열세로 밀리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3위 신시 상대로도 6승 4패로 그럭저럭 선전하며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4위 밀워키는, 최근 몇년동안 순위와 상관없이 컵스를 정말 애먹이는 팀으로서 항상 묘하게 말리는 느낌을

주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앞서 치른 홈 리글리에서의 7번의 맞대결에서 컵스가 3승 4패로 밀리기도 했죠.


그래도 밀러 파크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특히 2승중 한번은 0-2로 패색이 짙다가

제대로 공략을 해보질 못한 브루어스 마무리 조쉬 헤이더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헤이워드 역전

쓰리런 및 바르가스 추가 솔로포) 어느 정도 헤이더에 대한 공포증은 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승은 알렉 밀스의 결정적인 노힛노런 승리로서 확실히 밀워키 타선을 틀어막는데 성공했죠.


전체 상대전적은 5승 5패 동률이지만, 밀러 파크 3연전 위닝시리즈에서 어느정도 그 빚을 갚은거 같습니다.



파이러츠 상대로는 초반에 5승 1패로 압도하다가 마지막 원정 4연전에서 1승 3패에 그치며 6승 4패로

간신히 우위를 점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실 이게 정규시즌 막바지에 당한거라, PO를 앞두고 최하위팀에게 이렇게 당하니 많이 우려가 되긴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NL 중부 상대로는 총 22승 18패로 그럭저럭 선전한

컵스 입니다.





다음으로 AL 중부 소속팀들 상대로의 인터리그 상대전적:


 = 1승 2패 (열세)


 = 4승 0패 (우세)


 = 3승 3패 (동률)


 = 3승 1패 (우세)


 = 1승 2패 (열세)



전체적으로 컵스는 AL 중부 상대로한 인터리그에서도 그런대로 선전하며 12승 8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만 상대에 따라서 들쭉날쭉한 면모를 많이 보였습니다.


미네 상대로는 홈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열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 시리즈에서는 타선이 3경기 통틀어 고작 2점밖에 못뽑는 무기력함을 보인게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첫경기에서 헨드릭스의 무실점 호투 덕분에 1-0 승리를 했을뿐, 두번째 경기 1-8 대패에 세번째 경기

달빛의 선발등판에도 불구하고 0-4 완패는 너무나도 뼈아팠습니다. 




제 AL 응원팀 인디언스에게는 4전 전승으로 유독 강했던 컵스였습니다.


프로그레시브 원정에서는 손쉽게 2연승한 반면, 홈 리글리에서는 접전 끝에 두번다 끝내기로 승리한게

대조적이었죠.




시카고 라이벌인 화삭 상대로는 3승 3패씩 나눠가졌습니다.


지난달 말 홈 리글리에서는 화삭의 불방망이에 이리저리 털리며 달빛의 3차전 호투로 겨우 1승만

건졌었지만,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에 치른 원정 3연전에서는 화삭이 하락세에 놓여져 있던점 등을 잘

활용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달빛은 화삭 상대로 두번 등판해, 두경기 통틀어 단 한점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캔자 상대로도 3승 1패하며 선전했지만, 의외로 디트에게 코메리카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당시 그 시리즈를 회상하면, 디트의 타선이 정말 끈끈한 면모를 많이 보였고, 컵스는 막판에 추격을 하긴

했지만 동점까지는 못만드는 아쉬움만 많이 남겼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이제 내일 하루 쉬고 모레부터 홈 리글리 필드로 말린스를 불러들여 3전 2선승제의 와카전에

돌입하는 컵스 입니다.


말린스 와의 맞대결하면, 아무래도 안좋았던 기억인 2003 NLCS가 생각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관중 때문에... )


그런 의미에서 어찌보면 컵스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인 셈입니다. 


마이애미는 확실히 이번 시즌 대이변의 PO 진출을 이뤄낸 팀인데, 앞서 언급한 2003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이후로 포스트시즌 하고는 인연이 없었던 팀이죠.


일단 말린스를 넘게 되면 NLDS에서 애틀 혹은 신시를 만나게 될텐데, 와카전에서 컵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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