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랑 미네가 나란히 9승 2패네요

순위표를 체크해보니, 제 NL 응원팀 컵스랑 더불어, 제 AL 응원팀인 클블의 지구 라이벌 미네가 나란히 각자의

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오늘부로 똑같이 9승 2패 성적으로 말이죠.

다만 똑같이 9승 2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팀의 경기운영 및 방식은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다른거 같습니다.

일단 컵스는, 선발진은 엄청 탄탄합니다.

베테랑들인 레스터와 헨드릭스, 그리고 달빛도 작년까진 부진했지만 올시즌은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잘

던져주고 있죠.

게다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챗우드의 호투까지 (적어도 현재까지는)

알렉 밀스도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세 퀸타나 까지 가세해준다면, 선발진은 지금도 두텁지만, 더더욱 두꺼워질수 있다고 봅니다 

타선도 빵빵 잘 터져주고 있습니다.

크브, 리조, 바에즈, 슈와버, 콘트레라스 다섯명은 워낙 믿음직 하고, 클블에서 이적해온 유년시절부터

컵스 팬으로 자란 킵니스도 쏠쏠하게 활약해주고 있고, 이언 햅도 잘해주고 있습니다.

투타 밸런스가 정말 완벽하다시피 합니다.

다만 문제는 불펜... 마무리 랍시고 세워둔 킴브렐은, 더이상 애틀 및 보스턴 소속 당시 보여주던 중압감 있는

클로저가 아닙니다.

매번 도망가는 피칭에, 승부만 들어가면 장타 쳐맞는 심각한 수준...

거기에 라이언도 불안불안 한데다가, 로완 윅도 뭔가 좀 석연치 않습니다.

밀워키에서 데려온 제프리스는, 밀워키 시절 그 압도적이던 피칭은 다 어디로가고 상당히 제구가 불안합니다.

아직까지는 불펜에서 불을 많이 지르고 있지만, 선발투수들과 타선의 힘으로 어떻게든 블론세이브를

허용치 않고 막아내며 9승 2패로 4게임차 NL 중부 선두를 달리는 중입니다.

반면 AL 중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네는, 제 개인적인 응원팀이 아니라 자세히 들여다보는 수준은 아니지만,

타선의 힘 만큼은 컵스와 맞먹는 아니 혹은 그 이상으로 무서운 타자들이 많습니다.

독일 출신 테이블세터 케플러 부터 시작해서, 폴랑코, 크루즈, 로사리오, 아드리안자, 아라에즈 등 쉬어갈

타선이 없습니다 

물론 오랜 기간 토론토 간판타자로 활약하다가 클블, 애틀을 거쳐 이적해온 도날슨도 한몫하고 있고요.

선발진도 그런대로 탄탄합니다.

다저스에서 이적해온 리치 힐과 마에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도브낙은 현재까지는 호투중에 있고, 베리오스가

좀 불안해보이긴 하나 조만간 페이스를 찾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나마 '만만'하다고 느껴지는 투수가 신시와 캔자를 거쳐온 호머 베일리 정도인데, 아무튼 트윈스 선발진도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봅니다.

마무리는, 적어도 컵스 보다는 훨씬 좋아보입니다.

테일러, 로모, 로저스 등이 버티고 있어 여간해선 깨지 어려운 뒷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미네는 9승 2패로 AL 중부 선두이고, 2위 화삭에 2게임차 앞서 있으며 제 응원팀이자 지구 3위인

클블에게는 3.5게임차 앞서 있네요.

이번달 말에 인디언스와 프로그레시브에서 리턴 매치 3연전을 가지게 되는 트윈스 인데, 그때는 과연 클블이

최근 4연전에서 1승 3패로 밀린 설욕을 할수 있을런지 기대하면서도 심히 걱정됩니다

(물타선 때문에 )

그리고 다음달 중순경엔 제 NL 응원팀 컵스 와의 리글리 필드 3연전도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 제대로 힘 대 힘

대결을 펼쳐볼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