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데이비스는 진짜 얼척이 없네요

홈 오프너 경기

지구 라이벌과 경기

오늘도 8이닝까지 홈에서 4실점만 내주고 역투해서 넘겨준 1점차 리드

그리고 마운드에 오른 공식 연봉 '17M'의 마무리투수.

그리고 연봉 다 합쳐도 자기 혼자한테 안될 듯한 투수들이 내준 4실점을
혼자 2아웃 간신히 처잡고 내주는 17M의 마무리 투수.

너무 많이 내줘서 타자들이 마지막 9회말 공격 때 2점 뽑고도 연장 못가게 만드는.

얼척이 없네요.
기대했는데 기대한 게 바보죠.
진짜 바보같긴 하네요. 시즌 방어율 8점대 찍은 마무리투수가 부활할 줄 알았다니.

응원팀 선수 까긴 싫은데 진짜 이젠 정말 나쁜 생각 안들고는 못베기겠네요.

무슨 누가 보면 혼자 로키 산맥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에서 경기하는 줄 알겄습니다.

어지간하면 홈구장이 워낙 그런지라 하면서 쉴드 쳐주겠는데 (사실 막말로 쉴드 쳐주는것도 보살이조. 받는 연봉이 채프먼보다 많은 마무리한테 무슨.)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그것도 자기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조지는건.

가장 코메디스러운건
제가 한 '8점대 마무리가 올 해 부활할거'라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팀 단장님도 품으셨는 지 이러고도 이번 오프시즌 일말의 보강도 안한 거네요

솔직히 홈 7연전하면 당연히 스트레스 받을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한 명 때문에 받을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