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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도 경이로웠던 사이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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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2020-06-21 23:45:35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글을

(개인적인 취향이니 '한 팬의 주관적인 시선', 재미로 봐주세요!)

 

 

 

정말 '야구의 신'이 빙의한 수준의, 역사적인 하반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투수.

(제 개인적으론 제가 본 최고의 하반기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마지막 100이닝 9실점 2피홈런 피OPS 0.407 방어율 0.81

하반기 107.1이닝 방어율 0.75

 

그리고..

 

 

시즌 초 45.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함께 역사적인 방어율 페이스를 보여준 투수.

 

45.2이닝은

1. 1988년 오렐 허샤이저 (59이닝)

2.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 (58이닝)

3. 1968년 밥 깁슨 (47이닝)

에 이은 라이브볼 역대 4위 기록이며.. 

 

잭 그레인키는 2015시즌 시즌 첫 등판부터 시즌 마지막 등판 (32번 째 등판) 까지 단 한 번도 방어율 2점대를 넘긴 채로 경기를 끝낸 적이 없습니다.

(4/29일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1.93이 '시즌' 하이..)

 

마지막으로

 

 

 

2002년 '2m가 넘는 거구의 좌완투수'가 300K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300K 시즌을 기록한 투수.

(이후 2017년 크리스 세일 - 308개, 2018년 맥스 슈어저 - 300개, 2019년 저스틴 벌랜더 - 300개 와 개릿 콜 - 326개로   추가 탄생자들이 나오긴 했습니다.)

 

 

 결과는

 

1. 제이크 아리에타 1위표 17개 (169포인트)

2. 잭 그레인키 1위표 10개 (147포인트)

3. 클레이튼 커쇼 1위표 3개 (101포인트)

 

를 기록.

같은 해 한 타자가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만장일치 NL MVP를 수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였습니다.

 

비록 1,2위간의 투표 격차는 다른 해보다 약간은 널널했을 수 있으나

파이널리스트 3인 모두 포함한 경쟁으론 제가 본 가장 재밌던 시즌이었던 거 같습니다.

(2018 내셔널리그보다 훨씬 박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찾아보니 2016년 아메리칸 리그도 엄청 박빙이었던 거 같긴한데 아메리칸리그는 거의 잘 안챙겨보다보니.... 크흠)

 

 

어차피 응원팀 투수도 없고 해서. 이 시즌 저는 클레이튼 커쇼의 수상을 응원했습니다만. 시즌 막바지 아리에타의 퍼포먼스를 보고는 도무지 아리에타 말고 다른 선수가 탈 거 같지 않더군요.

 

세 선수의 개인 성적을 대충 옮겨보면

 

 

1. 제이크 아리에타

22승 6패 승률 0.786 방어율 1.77 4완투 3완봉 229이닝 236탈삼진 조정방어율 215

(승리, 완투, 완봉, 9이닝당 피안타 와 홈런 1위를 기록했습니다. 9이닝당 0.4 피홈런...)

 

2. 잭 그레인키

19승 3패 승률 0.864 방어율 1.66 1완투 222.2이닝 200탈삼진 조정방어율 222

(승률, 방어율, 조정방어율, WHIP 1위를 기록했습니다.)

 

 3. 클레이튼 커쇼

16승 7패 승률 0.696 방어율 2.13 4완투 3완봉 232.2이닝 301탈삼진 조정방어율 173

(완투, 완봉, 이닝, 탈삼진, FIP, 9이닝당 탈삼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완투와 완봉은 아리에타와 커쇼가 공동 1위)

 

 

흐흐 다시봐도 셋 다 역사적인 퍼포먼스였네요.

이러고 1명만 수상했으니....

 

 

 

ps) 그리고 이 해... '어메이징 메츠'는 저 세 명 중 2명을 데리고 있는 팀과 1명을 데리고 있는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모조리 때려잡고 WS에 올라갑니다.

 

이 포스트시즌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대니얼 머피는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5경기에서 OPS 1.143 / 컵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 4경기에서 4경기 연속 홈런 포함 OPS 1.850 이라는 괴력을 뽐내며 2015년 주인공을 메츠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하반기 전체 단 2개의 홈런을 내준 제이크 아리에타조차 머피를 막지 못했습니다.

2차전 대니얼 머피는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투런 홈런을...

 

 

ps'2') 잭 그레인키는 '222.2'이닝 동안 '222'의 조정방어율을 기록하며 사이영 어워드 '2'위에 랭크. 커리어 '2'번째 사이영상 수상 기회를 놓쳤습니다.

ps'2')잭 그레인키는 '222.2'이닝 동안 '222'의 조정방어율을 기록하며 사이영 어워드 '2'위에 랭크. 커리어

'2'번째 사이영상 수상 기회를 놓쳤습니다.

 

 

홍진호!

홍진호!

 

 콩신 소환하려고 한 빌드업은 아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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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6-21 23:52:50

진짜 이거 같에요 '셋 다 훌륭했어 근데 머피가 나타나면 어떨까?' 이런 느낌...

WR
2020-06-22 00:02:32

다시 생각해도 당시 머피의 각성은 정말 엄청났던 거 같습니다.

 

그 때 각성 이후로 손맛을 잊지않고, 다음 시즌 MVP 2위까지 했을 정도니...

1
Updated at 2020-06-22 00:13:31

14아리에타 보면서 컵스팬이 되었는데 지금 아리에타는 먹튀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15 아리에타는 제가 본 투수 중 역대 1위를 논할 만한 퍼포먼스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18 디그롬...

WR
2020-06-22 00:16:50

이닝만 충분히 잘 먹어줘도 좋은 선발 자원이 되어주리라 생각하는데, 아리에타가 다시금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되네요..!

Updated at 2020-06-22 08:35:59

15년 후반기 아리에타는 정말...역대 그 어느 투수와 비교해도 꿇리지않을 퍼포먼스였어요..근데 알리그 수상자 카이클도 그렇고 그다음시즌부터 못한건 아닌데 사이영상 수상한 선수 맞나?생각들정도로 확 떨어져서 둘다 15시즌이 플루크 아니였나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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