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마...
요즘들어 자주 떠오르는 무한도전의 짤이 있습니다.
달력만들기를 할때, 룰렛을 돌려 정준하가 나오자 정준하가 찡찡대며 '안해 안해'라고 하며 신발 한짝을 벗었죠.
그러자 박명수가 엄청난 인사이드킥으로 "그럼 하지마이쒸~!!" 하던 그 짤..
정말 최근 사무국에서 뿌리는(것으로 추측되는) 보도자료들을 보면 정말 화만 납니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올초에도 저는 개막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던 사람인데요. 그래도 야구를 꼭 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메시지들을 보다보니 그건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하여 일정량의 게임수가 진행되는 리그가 시작되길 원했었습니다. 물론 사무국(구단주측)과 선수협간의 말싸움이 이어지면서 맥이 빠졌지만 최근에는 선수들이 when & where을 모토로 당장 시즌을 시작해도 될 정도로 스윙과 투구를 풀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걸보니 또 흥분이 됩니다.
최근에 뭔가 합의점을 찾은듯한 모습을 보여서 기대를 했었습니다. 잔여 경기 대비 연봉 100%를 보장한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캠프에서 각 팀별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나옵니다.
갑자기 말이죠. 신기하죠?
이는 마치 사무국에서는 리그를 재개하려고 구단들을 막상 모아봤더니 확진자가 나온다. 선수들이나 구단측에서 관리가 안된다 라는 메시지로 들립니다. 그전엔 확진자 없었을까요? 그땐 없다가 왜 지금 이야기가 나올까요?
지금 당장 연습경기 시작해도 개막은 7월 초중반에서야 가능하고 그러면 제대로 된 경기는 3달도 못합니다.
뭐하는겁니까 mlb.
밀워키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크리스찬 옐리치의 최전성기 중 1년이 그냥 날아가버린다는 것이 너무 허망하고 씁쓸합니다.
만프레드 제발 물러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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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확진자가 생겨난 것인지
있던 확진자를 숨겨왔던 것인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인 것 같구요.
다만 만프레드 꼴보기도 싫고 누가 끌어내려줬으면 좋겠다는데는 처절하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