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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스의 현재 황금기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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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1 00:10:47

지금이야 감히 이 팀에게 언더독이라고 부르기 민망합니다만..
뭐 어찌되었든 한 때 탱킹, 드래프트 1번 픽 등 하면서 ‘언더독’ 역할을 하던 팀이 애스트로스였죠.

그런 언더독 팀이 근 몇 년 리그 최강의 팀으로 발돋움한 걸 보면 뭐랄까 참 부럽습니다.

2012년 제프 르나우를 선임하며, 르나우 사단을 만들기 전 까지 62년부터 2012년 까지 ‘월드시리즈 1번 진출, 월드시리즈 승리 경험조차 없던 팀 (2005년 화이트삭스에게 4-0 스윕 패배)’이 (물론 약간의 탱킹과 시간이 들긴 했습니다만) 최강의 팀이 되어 구단 최고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네요.
3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두 번 가보고, 첫 우승도 해보고..

2011시즌 부터 2013시즌 까지 3년간 리그 꼴찌하며 최초의 ‘3년 연속 드래프트 1번픽’ 이라는 흑역사를 안은 팀이란걸 생각하면 이 모습까지 올라선게 대단하긴 합니다.
( ‘레이스의 프라이스 - 베컴 드래프트’ and ‘내츠의 그 유명한 스트라스버그 - 하퍼 드래프트’ 같이 2년 연속 드래프트 1번 픽은 있던 걸로 기억하지만 3년 연속은 아마 없는 걸로..)

같은 언더독 팀 응원하는 입장에선 솔직히 부럽긴 해요.
물론 제 응원팀이 3년 연속 리그 꼴찌한다면 참.. 거시기 하긴 해서 애스트로스의 전철을 그대로 밟길 원하진 않지만요.

르나우 이 양반이 참 몇 개 논란이 쎄게 있었던 양반이긴 합니다만 (가장 최근으론 오주나 트레이드로 정말 대차게 까였죠. 제프 파싼 마저 극딜을 넣었을 정도였으니..) 팀 운영 측면에선 정말 놀랍도록 대단한 인물인 거 같습니다.

만약 시장에 풀린다면 아마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은..

여튼 과연 애스트로스가 이번에 프랜차이즈 사상 두 번 째 우승을 성공할 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우승을 못해도 르나우가 만들어낸 애스트로스는 충분히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겠지만.. 뭐 결국 우승이 0순위니까요.

느낌 상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을 이번 fa 때 못잡을 거 같은데, 콜이나 애스트로스나 우승하고 헤어지는게 제일 최선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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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0-21 00:14:07

3연속 1픽들이 누군가요? 코레아 브래그먼은 1픽일거 같긴한데..

WR
3
Updated at 2019-10-21 00:30:16

2012년 드래프트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드래프트 하였으며
2013년 드래프트에서 1픽으로 마크 어펠을 드래프트하였습니다.
2014년엔 드래프트에서 브래디 에이켄을 드래프트 하였습니다.

근데 2014년 에이켄 드래프트는 결국 계약이 완료는 안된걸로 압니다.
드래프트 계약 직전에 애스트로스 측에서 ‘에이켄의 인대 문제’를 두고 태클을 걸어서.. (에이켄의 인대가 다쳤다 였나, 없다 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 문제에 대해 애스트로스 측과 에이켄 측의 주장이 다르던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결국 결과적으로는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에이켄은 다음 해인 15년 1라운드 17번 픽으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 글에 언급한 ‘르나우의 논란’ 중 하나가 이 에이켄 관련한 일화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사람들 마다 생각이 좀 갈리긴 한데.. 여튼 이걸로도 좀 까이긴 했습니다.

13년에 드래프트로 픽한 마크 어펠은 휴스턴 로컬 보이라 사실 애스트로스에서 기대가 어마어마했는데..
아쉽게도 역대 최악의 1번 픽이 되었습니다.
마크 어펠은 고향팀인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는 데 실패한 채로 필라델피아로 떠났으며, 거기서도 데뷔에 실패했습니다.
아예 메이저리그 자체를 데뷔 못했죠.
그리고 작년이었나에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12년 드래프트로 뽑은 카를로스 코레아는 나름 스틸픽 이었는데 (대부분은 당시 1픽으로 바이런 벅스턴을 예상했죠. — 실제로 벅스턴은 2픽으로 트윈스에 합류합니다.)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두 선수 다 커리어를 지켜봐야하긴 하고, 벅스턴이 정말 아예 실패한 드래프트 수준은 아니기도 합니다만.. 일단 지금까진 코레아가 많이 앞서나가는 중입니다. 벅스턴에 비해선.
물론 코레아도 데뷔 시즌 등 초기에 받던 기대치 (차기 MVP)엔 유리몸 등의 문제로 좀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모습이라 봅니다.


아! 그리고 말씀하신 알렉스 브레그먼은 2015년 1라운드 2번픽 출신입니다.
(당해 드래프트 1번픽은 현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입니다. 드래프트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였습니다.)
애스트로스가 브레그먼을 뽑은 2015년 2번픽은 전년도에 에이켄과의 계약 무산으로 받은 보상픽이라고 하네요.

1
2019-10-21 08:10:42

에이켄은 현재 부상으로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있는걸 보면 결국 르나우의 선택이 옳았던거죠.

WR
2019-10-21 10:22:13

재미나게도 어쨌든 결과적으론 르나우가 옳았고, 휴스턴이 웃게 되었습니다.

만약 애스트로스가 그대로 에이켄과 계약을 하고, 에이켄이 지금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면 사실 르나우의 자리도 위태했을 수도 있는데
(굴욕적인 최초의 3년 연속 1픽을 하고도 어펠-에이켄 연속 실패를 하게 되는거니까요.. 현 애스트로스의 중심인 브레그먼도 픽 못했을테고..)
어찌되었든 에이켄을 거른게 르나우 본인의 자리에 있어서나 팀에 있어서나 정말 큰 차이를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결과론적으로는 분명 르나우 사단 도래 이후 한 가장 결정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당시 드래프트에 같이 끼어있던 닉스 선수였나요, 여튼 그 선수 문제까지 포함해서 도의적으로 까일 건 까여야겠지만요.

2019-10-22 08:49:54

답변 감사합니다!

1
2019-10-21 09:20:36

불과 5년전 이창섭 기자의 재미로 보는 최고-최악 시나리오에서 휴스턴의 최악은 "나도 사람인지라 차마 이건 쓸 수가 없다" 였죠. 2000년대 중반에 치열하게 경쟁했던 지구의 팬이어서(카디널스) 휴스턴의 몰락이 가슴아팠는데 리그의 최강팀으로 다시 올라와 보기 참 좋습니다. 내츠와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WR
2019-10-21 10:41:19

저도 그 기사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해당 시즌이던 15시즌에 바로 포스트시즌 갔던가 그랬던 기억이..

1
2019-10-21 09:48:57

르나우하면 에이켄 , 닉스 계약건과 함께 유망주 협박이 유명하죠

싱글턴과 스프링어에게 연장계약하면 바로 콜업 , 거절하면 트리플a

결국 싱글턴은 망했고 스프링어는 그 앙금 문제로 fa 때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아직도 있죠

 

WR
1
2019-10-21 10:46:20

뛰어난 능력이나 해낸 업적만큼이나 논란될 만 한 문제도 있는 그런 인물인 거 같습니다.
오주나 건으로 정말 엄청 욕먹고 많은 팬들이 싫어하시게 되었던..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결과적으론 엄청 만들어내고 있으니’ 시장에 나오면 싫으나 좋으나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1
2019-10-21 11:00:22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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