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스의 현재 황금기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
지금이야 감히 이 팀에게 언더독이라고 부르기 민망합니다만..
뭐 어찌되었든 한 때 탱킹, 드래프트 1번 픽 등 하면서 ‘언더독’ 역할을 하던 팀이 애스트로스였죠.
그런 언더독 팀이 근 몇 년 리그 최강의 팀으로 발돋움한 걸 보면 뭐랄까 참 부럽습니다.
2012년 제프 르나우를 선임하며, 르나우 사단을 만들기 전 까지 62년부터 2012년 까지 ‘월드시리즈 1번 진출, 월드시리즈 승리 경험조차 없던 팀 (2005년 화이트삭스에게 4-0 스윕 패배)’이 (물론 약간의 탱킹과 시간이 들긴 했습니다만) 최강의 팀이 되어 구단 최고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네요.
3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두 번 가보고, 첫 우승도 해보고..
2011시즌 부터 2013시즌 까지 3년간 리그 꼴찌하며 최초의 ‘3년 연속 드래프트 1번픽’ 이라는 흑역사를 안은 팀이란걸 생각하면 이 모습까지 올라선게 대단하긴 합니다.
( ‘레이스의 프라이스 - 베컴 드래프트’ and ‘내츠의 그 유명한 스트라스버그 - 하퍼 드래프트’ 같이 2년 연속 드래프트 1번 픽은 있던 걸로 기억하지만 3년 연속은 아마 없는 걸로..)
같은 언더독 팀 응원하는 입장에선 솔직히 부럽긴 해요.
물론 제 응원팀이 3년 연속 리그 꼴찌한다면 참.. 거시기 하긴 해서 애스트로스의 전철을 그대로 밟길 원하진 않지만요.
르나우 이 양반이 참 몇 개 논란이 쎄게 있었던 양반이긴 합니다만 (가장 최근으론 오주나 트레이드로 정말 대차게 까였죠. 제프 파싼 마저 극딜을 넣었을 정도였으니..) 팀 운영 측면에선 정말 놀랍도록 대단한 인물인 거 같습니다.
만약 시장에 풀린다면 아마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은..
여튼 과연 애스트로스가 이번에 프랜차이즈 사상 두 번 째 우승을 성공할 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우승을 못해도 르나우가 만들어낸 애스트로스는 충분히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겠지만.. 뭐 결국 우승이 0순위니까요.
느낌 상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을 이번 fa 때 못잡을 거 같은데, 콜이나 애스트로스나 우승하고 헤어지는게 제일 최선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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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1픽들이 누군가요? 코레아 브래그먼은 1픽일거 같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