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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포틀랜드의 역사 - 드렉슬러의 시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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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8-23 18:51:01


원문 : http://www.blazersedge.com/2011/7/13/2274160/the-history-of-the-portland-trail-blazers-the-drexler-era-part-3





  1990-91은 포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다. 여기에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위대한 움직임을 보인 여름과 NBA 파이널에 진출한 시즌을 보내며 돌풍을 일으킨 포틀랜드는 91년 8월 또다른 영리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2년차 가드 바이런 어빙과 미래의 드래프트픽 2장(결과적으로 중요하지 않았던)을 새크라멘토로 보내고, G 대니 에인지를 데려온 것이다. 보스턴의 유명한 우승팀에서 PG였던 에인지는 이제 지옥에 빠져있었고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새크라멘토는 젊은 재능을 필요로 했다. 포틀랜드는 "지금 우승" 모드였다. 그것은 좋은 교환이었다. 경기에 들어가자마자 얼마나 감이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보는걸 에인지가 선호하긴 했지만, 에인지는 우승 경험, 영리한 플레이, 양쪽 백코트 포지션 모두에서 시기적절한 슈팅을 팀에 주었고, 포틀랜드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3가드 체제를 가능하게 했다. 경험과 약간의 영리함을 빼면, 클리포드 로빈슨도 프론트코트에서 똑같은 것을 포틀랜드에게 주었다. 포틀랜드는 이제 리그의 부러움을 사는 재능있고 다재다능한 top7을 가졌다.


  시즌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확신이었다. 전년도 파이널의 패배는 전조라기보다 이상현상인듯 했다. 이 팀은 전성기였다. 이 팀은 챔피언에 합당했다. 올해는 그것을 증명하는 해였다.


  포틀랜드는 시즌 개막 2주 동안 형용사 목록에 또 하나를 추가했다 : unstoppable. 포틀랜드는 11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연승 마지막은 11월 25일 원정온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한 승리였다. 스퍼스가 전년도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포틀랜드를 7차전까지 몰아붙였다가 PG 로드 스트릭랜드의 순간적인 실수가 주요 원인이 되어 연장전에서 패한 것을 여러분은 기억할 것이다. 단 하나의 턴오버 차이로 승리했던 기억이 포틀랜드에게는 생생했고, 샌안토니오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loaded for bear). 불행히도 그날 밤 샌안토니오가 만난 것은 'bear'가 아니었다. 그들이 만난 것은 머리가 7개 달린 거인으로 발에는 탱크, 팔에는 바주카포, 눈에는 레이저, 그리고 곧 박차 모양의 자국을 내줄 정말 박살나는 곤봉 등으로 무장했다. 1쿼터에서 포틀랜드는 슛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 달리고, 부딪치고, 덩크했다. 그리고 처음 12분간 49-18로 날뛰는 동안 코트 모든 곳에 한 무더기의 회색과 검은색 자국을 남겼다.  이건 신생팀을 상대로 일어난게 아니다. 이 팀은 서부 4강 중 한 팀이자 리그 MVP가 있는 팀이었다. 포틀랜드는 19승 1패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스퍼스가 단순한 과속방지턱에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냥 포틀랜드는 현실이 아니었다. 다른 모두의 현실이 포틀랜드를 상대로 측정되어야 했다.


  시즌은 승리, 승리, 그리고 더 많은 승리로 특징지어졌다. 위대한 벅 윌리엄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가끔씩 지지만, 두번씩은 지지 않는다." 사실 시즌을 통틀어서 포틀랜드는 오직 4번의 '연패'만이 있었고, 그 중 3번은 딱 2연패씩이었다. 누구도 포틀랜드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것은 근접할 때마다 right cross를 주는 루빅스 큐브를 가지고 노는 것과 같았다. 정규시즌 최고의 업적은 3월 29일 금요일에 나왔다. LA에서 그날 포틀랜드는 매우 동기부여가 되어있고 로스터가 꽉차있는 레이커스를 테리 포터, 제롬 커시, 그리고 특히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영웅적 활약으로 물리쳤다. 포틀랜드는 2주 후에 홈에서 다시 한번 레이커스를 물리치면서 60승 고지에 올랐고, 63승 19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 최다승수였다. 이 팀을 저지하기는커녕 둔화시킬 팀도 없었다.


  포틀랜드는 플옵 1라운드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만나 약간의 저항을 받았다. 70년대로 돌아가보면 시애틀은 포틀랜드의 파도에 올라탔고, 컨퍼런스의 악당으로서 포틀랜드를 끌어내렸다. 90년대에도 역사는 반복하게 되고, 이 시리즈는 그걸 보여줬다. 데일 엘리스, 게리 페이튼, 숀 켐프와 그 동료들은 포틀랜드를 5차전까지 밀어붙였다. 포틀랜드는 홈에서 손쉽게 승리했지만, 원정 2경기는 패배했다. 그럼에도 포틀랜드는 끝내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 존 스탁턴, 칼 말론, 그리고 유타 재즈를 상대하자 1라운드의 초조함은 사라졌다. 재즈 듀오는 이후 전설이 되었다. 1990년에 그들은 전성기로 접어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말론은 까다로운 악당이었고, 스탁턴은 교활하고 영리했다. 그러나 두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거함 포틀랜드를 상대하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포틀랜드는 유타를 5차전만에 밀어내고, 모든 사람들이 시즌 시작부터 다가올 것을 알고 있던 레이커스와의 대결을 준비했다. 


  레이커스가 신흥 피닉스에게 무너지는 바람에, 전년도에 파이널까지 치고 나가는 동안 포틀랜드는 레이커스를 피했다. 하지만 1991년에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레이커스에게 위협을 주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이 대결에 준비가 되어있었다. 포틀랜드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졌다. 포틀랜드는 정규시즌 후반에 레이커스를 지배했다. 설정은 완벽했다. 특히 포틀랜드 팬들은 반드시 일어날 대관식으로 가는 길에 레이커스를 제물로 축제를 벌이고 싶어했다. 그것만이 어울렸다. 


  레이커스가 메모리얼 콜리세움에 와서 1차전을 가져가자, 포틀랜드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그리고 그해 처음이었다. 걱정스럽게도). 점수차는 적었으나, 역사는 이것이 포틀랜드가 플옵 시리즈를 승리하는 방식이 아님을 보여줬다. 포틀랜드가 1차전을 지고도 7차전 시리즈를 가져간 유일한 사례는 식서스를 상대로한 76-77 파이널이었다... 그리고 그때 1차전 패배는 원정이었다. 홈에서 포틀랜드가 2차전을 가져가면서 신뢰는 회복되었지만, 레이커스가 홈에서 2경기를 다 가져가자 다시 날아가버렸다. 1승 3패의 열세라는 잘못된 결과를 포틀랜드는 지켜보고 있었다. 더욱이 포틀랜드의 플레이는 밋밋하고, 평소보다 더 느리고, 거의 활기가 없었으며 원정에서는 특히 더 그러했다. 5차전을 가져가며 2승 3패로 추격하게 되자 목표는 분명해졌다 : 6차전을 잡아낼 방법을 찾고, 홈에서 최종 결전을 갖자.


  불행히도 6차전은 3,4차전과 너무도 똑같은 방식으로 시작했다. 포틀랜드는 당황하고 흐트러졌다. 레이커스는 리드를 잡고 4쿼터까지 끌고 왔다. 그때 누군가가 어디선가 스위치를 올렸고, 진짜 블레이저스가 시리즈 내내 계속된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마치 팀이 잠에서 깨어나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정말로 플옵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은듯 했다. 포틀랜드가 갑자기 느리고 노쇠해보이는 레이커스를 에워싸면서, 혁명은 수비에서부터 시작했다. 포틀랜드는 슛을 견제하고, 공을 가로채고, 레이커스의 모든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제는 레이커스가 당황한듯 했다. 그저 빨강과 검정 유니폼의 공격 한 무더기가 레이커스에게 쏟아질 뿐이었다. 리드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겨우 1분여를 남기고 드렉슬러가 공을 가로채고 덩크하면서 1점차로 추격했다. "Here it comes!" 모든 곳의 포틀랜드 팬들이 외쳤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다시 한번 공을 쳐냈고 포터가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갔다. 클리프 로빈슨이 오른쪽에서 쇄도하고 있었고, 커시가 포터의 측면으로 돌면서 4대1 속공이 되었다. 포터는 자기 포지션이 아닌 바이런 스캇 쪽으로 돌파하라고 커시에게 공을 주었지만, 커시는 림 반대편에서 로빈슨이 달려오는걸 보고 로빈슨에게 패스했다. 공은 약간 낮게 도달했고, 클리프의... 손가락을... 그대로... 스쳐 지나갔다. 가장 중요하고 경기와 시리즈를 건져낼 순간에, 포틀랜드는 4인 속공을 나가서. 무득점에, 리드도 잡지 못했다.


  포틀랜드는 91-90으로 뒤진채 경기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잡게 되었다. 공은 오른쪽 엘보우에 있는 테리 포터에게 갔다. 포터는 점프했고, 던졌다. 그리고 그 슛은 림을 맞고 공중에 오래 튀어올랐다. 널리 알려진대로 매직 존슨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공을 코트 위로 높이 던져올려 남은 시간을 소진시켰다. 시즌은 끝났다.


  포틀랜드는 시즌 내내 레이커스를 격파해왔지만, 거기에 말뚝을 박는걸 잊어버렸다. 여지껏 가장 영광스러운 시즌에, 포틀랜드는 파이널조차 밟지 못했다. 대신에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선 마이클 조던에게 레이커스가 1승 4패로 패배하고, 새로운 가내 수공업 - 조던의 하이라이트 영상 - 을 만들어낼만큼 나빴던 수비가 레이커스의 최대 업적이 되는 것을 포틀랜드는 지켜봤다. 1991년은 게토레이 광고가 탄생한 해로 알려질 것이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우승 희망은 죽었다. 참담한 순간이었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쓰라린 순간이었다.



  1991년 여름의 분위기는 메스꺼웠다(sick). 좋은 현대적 의미의 'sick'이 아니라 정말 가슴 깊이, 텅비었지만 어쨌든 토하게 되는 'sick'이었다. 열정적인 팬들은 포틀랜드가 또다시 도전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옳았지만, 처음 펌프질이 된 후에 실패한 것은 신뢰를 거의 불어넣지 못했다. 89-90의 기적적인 시즌은 우승없이 끝났다. 90-91의 압도적인 시즌도 우승없이 끝났다. 무엇이 포틀랜드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인가?


  오프 시즌에는 거의 움직임이 필요없었다. 어쨌든 최종성적 63승은 63승이었다. 젊은 PG 로버트 팩을 드래프트한걸 제외하면, 포틀랜드는 제자리를 고수했다. 경영진을 비롯한 모두는 경기가 다시 시작하기를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파이널이 끝난 다음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 포틀랜드는 그걸 택했을 것이다.


  시즌이 돌아가기 시작했건만 명예회복은 바로 되지 않았다. 11월에는 우승은 물론 플옵시리즈를 승리하기도 어렵다. 포틀랜드는 예전의 불꽃과 열정이 없었고, 상당히 힘든 스케줄과 싸워서 12월 13일 디트로이트전 패배로 마무리되는 13승 9패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 후 포틀랜드는 깨어났다. 9패는 3월 1일 시카고전에서 패배하고서야 2배인 18패가 되었다. 그때까지 포틀랜드는 39승을 거뒀다. 그 직후 포틀랜드는 7연승을 질주했고, 꽤 존중받을만한 57승 25패로 시즌을 마쳐 또 하나의 디비전 우승을 추가했다. 드디어 플레이오프가 왔다!


  그렇지만 계속된 승리와 전반적으로 훌륭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앞선 2번의 진격은 팀으로서 이루어졌다. 89년부터 91년까지 포틀랜드는 5~7인의 선수로 문을 부숴버리고 절대 상대가 순조롭게 가도록 하지 않았다. 1991-92 시즌은 드렉슬러의 해였다. 드렉슬러는 시즌 평균 25득점을 했다. 그에 비해 포터가 18득점을 올렸고, 그 외에 13득점을 넘긴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포틀랜드의 수법은 수비를 해놓고 드렉슬러가 공격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는 딱 드렉슬러가 이끌 수 있는 만큼 올라가게 된다.


  포틀랜드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갔을 때, 누가 첫 상대인지 맞춰보라. 맞다... 작년 최고의 악당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시카고에게 패배했고, 훨씬 더 노쇠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건 최근에 에이즈 바이러스에 접촉했다고 고백한 매직 존슨의 도움이 없었다. 레이커스는 겨우 43승을 하고 디비전 6위에 머물렀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자신과 동부 전체 수비가 양보해서 매직이 쉽게 득점하고 다시 영예를 거머쥐게 하기 전까지 이 해의 올스타 MVP가 되려던 중이었다. 이 시리즈에서 매직의 옛 동료들을 상대로 똑같은 제스쳐는 없을 터였다. 매직의 부재는 제쳐놓고, 이 시리즈는 지난 주에 어두운 길에서 여러분을 때려눕힌 녀석을 만난 것과 같았다. 그 녀석이 지금은 술에 취했고 목발을 짚고 있다는 것만 빼고 말이다. 포틀랜드는 레이커스를 가루로 만들어버렸고, 한번의 연장전 승리만 허용했다. 포틀랜드는 다음으로 넘어가 피닉스 선즈와 만났다.


  4승 1패로 승리한 피닉스와의 시리즈를 잘 보여주는 특징은 포틀랜드 가드들의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케빈 존슨, 톰 채임버스, 제프 호나섹, 댄 멀리가 있는 피닉스는 수비가 다소 약했지만 엄청난 득점력이 가하는 위협은 여전했다. 그렇지만 피닉스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하든 간에, 포틀랜드는 그보다 더 득점하는듯 했다... 주로 포터와 드렉슬러 덕분에 말이다. 포터는 시리즈에서 30득점 이상을 2번 했다. 드렉슬러는 3번을 했다. 절정은 2차 연장까지 간 피닉스에서의 원정 4차전 승리였다. 이 경기에서 드렉슬러와 포터는 둘다 51분을 뛰면서 각각 33득점과 31득점을 했다. 5경기만에 또다른 상대가 쓰러졌다. 신나는 득점 장면과 무서운 팀을 상대적으로 쉽게 다룬 것이 팬들이 필요로 했던 활력소라는게 드러났다. 열광이 되돌아왔고, 사람들은 다시 '믿기' 시작했다. 이 팀은 리얼일지도 모른다!!


  그 믿음은 점점 더 위협이 되어가는 유타 재즈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확인되는듯 했다. 포틀랜드는 홈에서 첫 2경기를 승리했고, 2차전 승리는 포터의 놀라운 41득점 폭발에 힘입었다. 원정에서 2경기를 패배한 후, 포틀랜드는 5차전을 잡아냈고, 시리즈 마지막 경기라는건 차치하더라도 항상 경기하기 어려운 곳이었던 솔트레이크에서 재즈를 끝냄으로서 스스로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6차전 105-97의 납득할만한 점수차는 포틀랜드가 진지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파이널에는 디펜딩 챔피언 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파이널 시리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이루어진 매치업이었다. 한쪽에는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인 마이클 조던이 있다(스카티 피펜은 아직 레전드의 지위를 달성하지 못했고, 따라서 조던은 불스의 유일한 중심으로 여겨졌다). 다른 쪽에는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블레이저스 팀이 있다. 드렉슬러가 조던보다 한 수 아래라고 해도 큰 차이는 아니었다. 포틀랜드의 나머지 6명의 로테이션 선수들이 그 차이를 메울 것인가?


  포틀랜드에서는 관점이 약간 달랐다. 어떤 면에서 시카고는 본래 포틀랜드에 속해있고 사실 악마처럼 죽지않는 레이커스에게 당한 불가사의한 패배를 제외하면 포틀랜드의 것이었을 우승을 갖고 있는 챔피언 대행이었다. 90-91의 포틀랜드는 아직 우승이 없던 시카고를 물리쳤을 것이다. 91-92에는 트로피를 빼앗아올 수 있을까?


  문제는 우리가 처음에 얘기했듯이 이해의 포틀랜드는 하나의 팀이라기보다 '드렉슬러와 나머지 모두'였다는 것이다. 1992년 파이널에서 '조던과 나머지 모두'는 '어떤 누군가와 나머지 모두'를 능가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드렉슬러는 시리즈를 저조하게 시작했고 1차전에서 16득점에 그친 반면, 조던은 3점 폭격을 하면서 39득점째에 유명하고 상업적으로 가치를 지닌 으쓱거림을 시전했다. 시카고는 포틀랜드를 122-89로 완파했다. 포틀랜드는 2차전을 연장 끝에 승리하면서 1990년을 재현했지만, 홈에서 3차전을 패배하면서 슬프게도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를 계속 그대로 따라갔다. 포틀랜드는 4차전을 잡아내면서 완벽한 재앙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했고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지만 중요한 5차전을 패배하고 만다. 5차전에서 조던은 46득점으로 30득점을 한 드렉슬러를 눌렀고, 다른 누구도 그 차이를 메우지 못했다. 잔인하게도 포틀랜드는 6차전 후반에 15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에 거의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시카고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도록 했다. 시카고는 4점차로 승리하고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91-92의 싸움은 위대했고, 특히 플레이오프는 기억할만한 순간들로 가득찼다. 불행히도 그것은 마지막으로 켜진 전구의 아우라였다. 스위치를 올리면 강한 섬광이 보이고, 그리고는 그 빛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드렉슬러의 지배는 이제 모든 포틀랜드 팬들이 의심하기 시작한 것들을 감출수 없었다. 포틀랜드는 리그를 놀라게 하고도 결코 우승할 수 없었다. 포틀랜드는 리그를 지배하고도 결코 우승할 수 없었다. 포틀랜드는 자신들의 슈퍼스타로 리그를 꿰뚫고도 결코 우승할 수 없었다. 포틀랜드는 단지 결코 우승할 수 없었다.


  그러한 인식은 로스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구단의 철학에 상전벽해의 변화를 예고하게 되고, 이 시대의 불씨가 죽어가는 바로 그 순간에 포틀랜드의 새로운 시대로 안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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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8-23 19:43:08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는 건가요?? 정말 재밌네요.
WR
2011-08-23 19:46:04

감사합니다. 원문 연재가 생각보다 약간 길어졌네요;; 

2011-08-23 19:47:22

다음편은 있는건가요?  혹시나 어느시대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는지 스포 가능할까요?

WR
2011-08-23 20:12:57

이후로 계속 이어져서 지난 시즌까지 다룰듯 합니다 

2011-08-23 23:25:12

포틀랜드가 얼마나 강했는지 덕분에 많이 배워가요. 감사드려요 ~ 

WR
2011-08-23 23:52:47

저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8-23 23:53:10
원문이 어디까지 연재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던 2000년도 전후의 올스타팀스럽던 포틀이야기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아직 nba에 관심있던 시절이라 친구들끼리 포틀에서 주전되는게 올스타되는것보다 힘들다는 농담도 하고 그랬었는데
WR
2011-08-24 00:28:29

연재는 현재 시점까지 계속될거고, 올스타 군단 시절은 약간 더 지나면 나올듯 하네요. 

2011-08-24 01:42:55

정말 잘 봤습니다 

WR
2011-08-24 09:07:56

감사합니다 

2011-08-24 22:51:54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약간은 어렸을때 재미나게 보았던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보는 느낌도 나네요.
WR
2011-08-25 09:55:56

저 자신도 원문이 재미있어서 번역을 하게 된거니까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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