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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스 09~10 시즌 총 리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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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12:11:50

글이 너무 많이 늦어졌습니다. 띄엄띄엄 글 써서 다 완성해서 올린다는 게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릴 줄 몰랐네요. 이번 이야기는 그리즐리스의 시즌 중 이야기입니다.


1. 최악의 스타트

화재의 2픽 행사에 이은 랜돌프와 아이버슨의 영입으로 오프시즌을 다소 시끄럽게 보낸 그리즐리스... 그런 그리즐리스의 개막전은 홈에서 왕년의 동부 챔스를 지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상대로 하는 경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아이버슨이 마지막으로 몸 담고 있었던 팀이 피스톤즈였는데 이 팀이 아이버슨이 이적한 팀의 첫 상대였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지요. 허나 아이버슨은 몸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닌 관계로 경기는 결장했습니다.

문제는 아이버슨이 아니라 경기 내용이었죠. 보다 탄탄해진 백코트를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인사이드는 약해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인사이드가 대폭 강화된(작 영입 하나로...) 그리즐리스, 그것도 홈팀의 우세를 예상했었습니다만, 결과는 참혹하게 20점차 대패였습니다. 벌써 몇 년 째 개막전 패배인지... 홈팀 관중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솔직히 디트로이트의 외곽슛이 사기적으로 잘 들어갔던 탓도 있었습니다만, 그리즐리스의 백코트 수비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 경기인 토론토와의 홈 경기는 작 랜돌프의 대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고 죽음의 6연속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됩니다. 사실 그리즐리스의 초반 일정은 최악에 가깝게 편성이 되어있었습니다. 가뜩이나 팀 변화도 많은데다 계속된 원정경기가 겹치게 되어있었으니 말이죠. 자칫하다간 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리그 초반부터 크게 다운 될 우려가 있었는데, 그 우려는 곧 사실화 되었습니다. 원정 첫 경기인 덴버전부터 킹스, 워리어스에 LA형제팀들, 그리고 잠시 쉬어가는 포틀과의 홈 경기에 이어 다시 로케츠 원정까지... 그리즐리스는 정신없이 패배에 패배를 거듭했습니다.

1승 8패...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4번 자리를 보강하고 벤치도 나름 튼튼하게 채웠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적은 참혹하기 그지없었죠.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습니다. 수비는 아예 홈 경기장에 두고 온 건지 안에서도 밖에서도 상대 선수를 마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클러치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마무리 골 허용하는 건 플옾 떨어지고 나서부터 20승 대에 머무르던 그 곰돌네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공격은 또 어찌나 더 단순해 졌는지... 랜돌프가 들어와서 이젠 페인트 존에서도 득점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팀 공격은 더 다양화 될 줄 알았던 개인적인 기대를 산산조각내기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골대 밑에서 득점해 줄 옵션이 하나 더 생기니 그것 마저도 1:1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전 시즌, 그러니까 가솔이 성장하기 전, 아써가 새내기 티를 내고 있었을 때엔 그래도 골밑 공격이 잘 안되니 공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오픈 찬스를 노리기라도 했는데, 이젠 랜돌프가 공 받으면 알아서 마무리를 해 주니 공은 이젠 더 이상 돌지를 않게 되었습니다.

팀 분위기도 급격히 저하되는 게 보이는게, 첫 원정 경기였던 덴버 전에선 루디와 OJ가 수비 문제로 말다툼을 했고, 킹스 전 마지막 1포제션 수비를 막지 못해서 동점 허용 후 연장전 패배... 뒤 이어진 아이버슨의 롤 불만에 대한 대외 인터뷰, 그리고 레이커스 전 이후 아이버슨의 팀 이탈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려다 탈이 나는 모습을 그리즐리스가 초반에 보여줬었습니다. 감독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냥 선수들 분위기가 살아나길 바라는 수 밖에 없었고, 선수들 간 경기 내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리즐리스 역사상 최악의 시즌 첫 10경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죠. 그 전까진, 그러니까 루징 시즌을 보내고 있었을 때에도 연패는 할 망정 팀 분위기가 와해되어가는 모습은 보이질 않았었습니다. 헌데 이번 시즌은 연패에 팀 분위기 엉망인 것 까지 이어졌으니... 초반 분위기 상으론 그리즐리스는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기세였었습니다.

이 멤버로 최악의 스타트를....

2. 반전에 이은 고공비행

덴버전에서 휴스턴 전 까지... 무려 8연패를 찍고 다시 홈으로 돌아온 곰돌네의 상대는 개막전 신승을 거둔 후 마찬가지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미네소타 늑돌이들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연패를 끊을 좋은 대상으로 삼았겠습니다만, 에이스인 알 제퍼슨이 개인 사정으로 로스터에서 빠진 미네소타는 그리즐리스의 골밑 물량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연패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반면 그리즐리스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게 되었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죠.

사실 휴스턴전 까지 패배를 한 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그리즐리스 선수들끼리 경기 전이나 후나 항상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뜩이나 아이버슨이 이탈한 상황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아 가는 걸 막아보자는 심산이었죠. 다행히 선수들 간 불화는 없었기에 서로서로 간에 의사소통의 길은 열리기 시작했고 승리만 맛 본 다면 분명 팀 자체가 달라질 거란 느낌이 들었다고들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필요한 승리가 미네소타 전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죠. 미네소타 전 승리를 계기로 클리퍼스 전에 이은 식서스와의 원정 경기마저 잡아내면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론 간혹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왠만해선 지지 않는 팀으로 변해갔습니다. 3연승 후 1패, 또 3연승 후 1패... 이런 식의 패턴이 이어졌지만, 분명 팀 분위기는 살아났고, 그에 따라 경기력도 몰라보게 향상되었습니다.

11월 말에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그리즐리스는 12월에 들어서면서 절정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2월은 우승후보 달라스 송아지들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르브론의 클리블랜드에 유타, 피닉스, 레이커스... 강팀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리 만만한 일정을 지닌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허나 그리즐리스의 12월 퍼포먼스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달라스를 20점차로 대파하더니 3년 째 이겨보질 못했던 클리블랜드에 연장전에서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리게 됩니다. 당시 최강의 포스를 뿜어내던 보스턴을 상대로 아깝게 석패를 한 것을 비롯, 그 뒤론 프렌차이즈 사상 최고의 홈 경기 연승 기록을 써 내려갔습니다.

11연승...이 좋은 분위기는 피닉스, 포틀랜드 등 강팀과의 원정으로 시작해야하는 악전고투 상황을 모조리 승리를 따 내는 것을 시작으로 샌안, 피닉스, 올랜도 등등...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동등한 기세로 승리를 챙겨나갔던 1월달에서 2월 초 서부 최강팀인 레이커스를 홈에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면서까지 이어졌죠. 멤피스의 12월, 1월의 승률은 당시 전체 승률 1,2위 팀이었던 캐벌리어스와 레이커스를 이은 3번째였습니다. 선수들도 놀라고 감독도 놀라고, 구단주도 입이 벌어졌고, 현지 팬들에 여기 매냐에서 [MEM]달고 계신 모든 분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작년 고작 24승에 불과했던 팀이 2월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에 벌써 그 승수를 달성해 버렸으니 말이죠. 시즌 초반 극악의 부진을 털고나자 곧바로 프렌차이즈 사상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니 비교체험 극과극이 따로 없었던거죠.

아이버슨이 팀을 이탈했을 때만해도, 이 팀의 이번 시즌 미래는 없어보이는 듯 했습니다만, 다행히 팀원들이 서로 잘 뭉쳤고, 감독이 군말없이 선수들 지원에 나서주고 구단주도 별다른 움직임없이 감독을 신뢰해 주니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보스턴도 꺾고 잘 나갔다는....

3. 고공비행의 요인? 바로 5인 로스터!!!

잠시 그리즐리스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2달 간 뿜어낼 수 있었던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지난 프리시즌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언급되었던 내용이었지만, 그리즐리스가 작 랜돌프를 영입하고 마크 가솔이 성장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바로 팀 리바운드의 진일보였습니다. 거의 획기적이었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리즐리스 리바운드 70%가까이가 백코트진에서 나오는 기이 현상을 보였었습니다. 당연히 리바 마진은 리그 최하위였죠. 그리즐리스가 아무리 잘 싸워도 뒷심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던 건 다름아닌 오펜리바의 실종과 결정적 순간의 리바허용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헌데 이 형편없었던 리바마진을 작과 마크... 이 두 선수가 완전하게 뒤집어 놓았던 겁니다. 프리시즌, 비록 2승 4패에 그쳤지만 총 6경기 중 그리즐리스에 리바운드를 앞선던 팀은 리그 최고의 센터를 보유한 올랜도 뿐이었습니다. 이미 골밑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고, 이것만으로도 그리즐리스는 상당한 성과를 거둘거라 기대를 했었습니다. 다만 리그 초반에 선수들 손발이 맞지 않았던데다 팀 분위기는 연패와 아이버슨 사태로 인해 어수선하기 그지 없어서 리바운드에서의 이득은 있었던 망정, 이걸 승리로 이끌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한 번, 두 번... 승리를 해 나갈 때 마다 이 리바마진의 플러스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게 해 주는 큰 힘이 되었고 급기야 패배가 자명해 보이는 경기까지 뒤집게 하는 기적의 전도사가 되어주었습니다. 작 랜돌프가 원래 리바운드가 좋은 선수이긴 했지만 이전 시즌만 해도 주로 그 수치가 수비 리바운드에서 비롯된 게 대부분이었던 만큼 공격리바운드에서 이득을 가져다주는 선수가 아니라 팀 승리 기여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멤피스로 와서는 평균 공격리바수치를 무려 1개나 더 잡아내면서 실질적인 팀 승리에 많은 부분을 공헌하게 되었죠. 작의 공격리바운드를 힘껏 도와주었던 것은 마크 가솔의 몸을 사리지 않는 지원플레이였고요. 이 두 인사이더는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랜돌프가 여전히 수비에서 지적을 받고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뉴욕, 클리퍼스 시절에 비하면 정말 열심히 수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크 가솔은 공격적인 측면보단 수비적으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일단 약점으로 지적받던 보드 장악력이 좋아진 것을 비롯, 오프시즌에 체중감량을 했음에도 플레이는 더 터프해졌고 이로 인해 멤피스 골밑 수비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되어 준 거죠. 오프 시즌 중 유로 2009 대회에 스페인 대표로 참가했을 때, 공격보단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했던 게 가장 주요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골밑을 보유하게 되자 공격의 중심도 자연스레 페인트 존으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멤피스의 공격 전술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최대한 볼을 안쪽으로 투입해서 작의 1:1을 유도하거나 마크 가솔까지 연계한 트라이앵글 형태의 공격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죠. 작의 빅맨치곤 유연한 볼터치에 이은 위력적인 마무리는 그리즐리스 최고의 공격 1옵션이었습니다. 말썽쟁이로 찍혔던 시절부터 공격력 하나는 인정받았던 선수였죠. 1:1 상황에서도 포스트 업으로 최대한 골밑에 가깝게 접근해서 긴 팔로 부드럽게 슛을 올려놓는데다 이걸 막고자 밖으로 밀어내도 중거리에 심지어 3점도 성공시키니... 한 마디로 포스트 업, 페이스 업 모두 되는데다 슛 레인지 까지 길고, 몸싸움도 좋으며 게다가 왼손잡이까지... 상대 수비수로썬 이보다 까다로운 공격수는 없었을 겁니다.

작의 이러한 무지막지한 1:1을 이용한 공격뿐만 아니라 마크 가솔의 센스있는 공격력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리즐리스 공격 형태는 1-2-2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일단은 콘리가 탑에서 양 사이드의 게이나 메요에게 공을 넘겨줍니다. 그러면 게이나 메요는 공을 가지고 45도로 나오게 되고 작이 픽을 서게 되죠. 다른 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45도에서의 외곽슛을 노리는 단순한 플레이지만 작과 마크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간 움직임을 보입니다. 작은 픽을 선 후 골밑으로 들어가서 리바를 노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탑 쪽으로 빠집니다. 당연히 작의 마크맨은 같이 따라나가야 하지만 이미 45도 지점에서 공을 가지고 슛을 던질 수 있는 게이나 메요에 대한 블락 수비를 해야하죠. 따라서 자연스레 작의 수비수는 바뀌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게이나 메요가 직접 슛을 하기보단 탑으로 빠진 작에게 볼을 연결해서 미스매치를 이용한 그의 중거리 슛을 노리기도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전술을 작은 택하게 됩니다. 바로 반대편에서 골밑으로 컷인 해 들어오는 마크에게 연결해 주는 겁니다.

이 움직임이 굉장히 좋은게 마치 프로그램 된 시스템 마냥 한치의 오차도 없이 패스타이밍과 슛타이밍까지 잘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게이나 메요가 작에게 빼 주는 시점에서부터 마크는 재빨리 컷인 해 들어가고 작은 공을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크에게 A패스로 연결... 마크는 이지 샷을 넣거나 아니면 파울을 얻어내게되죠. 운 좋으면 앤드원이고요.

마크 가솔의 득점에 비해 슛 시도회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물론 높은 필드골 성공률도 한 몫 하지만, 바로 이런 수많은 컷인 플레이에 이은 자유투 시도가 많은 게 더 큰 요인이 되었던 것이죠. 가드들의 전유물인 컷인 플레이를 빅맨이 수시로 해대니 상대방이 대처하기도 상당히 난처했을 겁니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작과 마크의 콤비 플레이는 그리즐리스 성적 수직 상승에 큰 기여를 하게됩니다. 포스트에서 이런 강력한 공격옵션을 수행해 주자 상대 수비가 골밑으로 좀 더 모이게 되고, 이에 따라 외곽에서의 볼 돌림은 한결 수월해지게 되었죠. 공격 형태는 단순해도 공이 도는 움직임은 그 어느 때 보다 좋아졌습니다. 그 전 까진 그토록 찾아보기 힘들었던 오픈 외곽 찬스도 심심찮게 만들어 내었고 인앤 아웃 패스의 횟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이제 더 이상 1:1에만 의존하는 그리즐리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해 진 건 다른 것도 아닌 팀원들 간의 신뢰가 회복되었기 때문이었죠. 예전에 그리즐리스 팀 캐미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했던 내용이었지만 안에서는 랜돌프가 밖에선 게이가 득점을 책임지고 다른 팀원들이 이를 잘 뒷받침 해 주면서 그리즐리스 주전 5명의 위력은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5명이 모두 골고루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었죠.

거함 클리블랜드를 격침시키는 회심의 레이업을 성공시킨 콘리,
리그 넘버3 SG인 브랜든 로이를 상대로 클러치 스틸을 성공해서 포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던 OJ,
듀란트와의 쇼다운에서 마지막 위닝샷을 멋지게 꼽아넣어 오클라호마에 신승을 거두게 한 게이,
워싱턴 전, 0.1초 남은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연장으로 이끌고 승리까지 하게 한 작,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클러치 블락으로 재즈 전 9연패를 종결시켜버린 마크까지...

그리즐리스의 리그 중반 상승세의 뒷 편엔 바로 이 곰돌네 best 5의 대활약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일신된 팀 스타일도 있었죠. 비록 수비가 아직은 부족해도 그 부족한 수비를 어마어마한 공격력으로 커버해 버리는.... 개인적으로 팀 창단 후 이렇게까지 공격력이 좋았던 때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즐리스 전력 업의 1등 공신자들

4. 고공비행 속의 불안요소

모든 일엔 양면이 존재하죠. 좋은 점이 있으면 그 만큼 단점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그리즐리스가 그랬습니다.

위에서 신나게 자랑했던 강력한 주전 best 5 뒤엔 형편없는 벤치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즐리스의 벤치문제는 예전부터 지적이 나왔던 것이고, 이에 대한 타계책이 리그 최고의 득점 머신이었던 앨런 아이버슨의 영입이었지만, 그 타계책을 제대로 시험해 보기도 전에 이 계획은 전면 취소되고 맙니다. 아이버슨을 대신 해 들어 온 자말 틴슬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콘리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주긴 했습니다만, 근본적인 벤치 문제인 '득점'을 해 줄 수는 없었죠. 그리즐리스의 벤치자원엔 틴슬리(마커스) - 샘 영 - 드마레 캐럴 - 더렐 아써 - 하심 타빗(하메드 하다디)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혼자서 득점을 책임 져 줄 선수가 없던 것이죠. 심지어 누구를 중심으로 벤치 전력을 짜야하는 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주전 중 하나를 벤치로 내려서 키 식스맨으로 쓰자니 이것도 답이 아니었죠. 이미 주전 5명의 호흡은 너무나도 잘 맞아갔기 때문에 깨 버리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었습니다. 결국 홀린스 감독이 택한 건 극단적인 NBA LIVE식 로스터 운영이었죠. 즉 베스트 5가 뛰면서 최대한 점수차 벌어놓고 벤치 타임 되었을 땐, 주전들이 따 놓은 점수 손실을 최소화 하는 걸 목표로 시간 벌어준 다음 다시 주전들이 나와서 게임 마무리...

물론 주전 5명 우루루 뛰고, 다 뺀 다음 벤치 5명이 우루루 뛰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리즐리스는 주전 5명이 모두 나와야 제 위력이 발휘되었었습니다. 한 마디로 벤치 멤버들은 주전들 체력 보충할 때 까지 시간 벌어주는 총알받이들이나 다름없던 것이었죠. 그리즐리스가 거둔 40승 중 벤치멤버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는 심하게 가비지 타임이 나왔던 몇 경기를 제외하곤 전무했습니다. 사실 상 벤치가 승리를 이끈 경우는 없는 셈이었죠. 팀의 평균 득점인 103점 중 주전들 평균 득점이 무려 85점을 넘습니다. 리그 그 어느팀을 봐도 이렇게 주전과 벤치 간 격차가 심하게 나는 팀은 없었습니다. 이런 격차는 주전들의 체력 소모를 가속화시키고 상대팀에게도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죠. 결국 이런 약점이 드러나는 건 시간 문제였습니다.

그렇다고 주전들은 완전무결하냐? 그것도 절대 아닙니다. 주전들도 주전들 나름대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공격 루트 활용이 너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그리즐리스의 자랑거리는 엄청난 리바마진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페인트 존 득점이었습니다. 아마 그리즐리스의 페인트 존 득점이 리그 1위일겁니다. 이게 강력한 빅맨진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한다면 상당한 오산입니다. 페인트 존 득점을 하는 건 작과 마크의 골밑 플레이 뿐만 아니라 콘리서부터 OJ에 게이에 이르기까지 페네트레이션 공격도 포함되는 것이죠. 헌데 이 백코트 진의 페네트레이션 빈도가 불필요하게 많았습니다.

콘리야 내세울 게 스피드고, 게이는 벌크업도 했겠다 넘치는 운동능력을 주체하지 못하니 into the basket이 좋은 공격옵션이 될 수는 있겠죠. 허나 점퍼가 특기이고 강점인 OJ에게 이런 움직임은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공격을 지시한 건 홀린스 감독이죠. 이론은 간단합니다. 팀의 외곽슛 자체가 좋지 못하니 실패할 확률이 높은 외곽슛보단 페네트레이션을 이용한 확률높은 득점력에 안되도 자유투 얻기... 이게 다였습니다.

정말 웃긴건... 그리즐리스 팀 자유투가 리그 최하위권이란 사실입니다. 빅맨들이야 원체 자유투가 좋지않은게 대수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백코트진의 자유투가 80%를 못 넘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죠. 게다가 자유투 얻는 것을 주 공격루트로 삼는 팀이 그렇다면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콘리와 게이의 자유투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OJ도 루키 시절에 비해 떨어진 게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80%를 상회하니 좋다 이겁니다. 자유투에 문제있는 선수들에게 돌파를 해서 자유투를 얻어내라... OJ의 자유투 실패에 이은 코비의 위닝샷, 게이의 자유투 실패에 이은 데런 콜린슨의 번개 돌파에 이은 실점... 이게 바로 그 되먹지도 않은 작전의 결과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되먹지도 않은 작전을 쓸 수 밖에 없게끔 선수들이 구성되어있었죠. 그리즐리스 주전부터 벤치에 이르기까지 자신있게 3점 던지는 선수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3점 던지는 데 다들 머뭇머뭇거리기만 하죠. 어떨 땐 난사를 일삼는 마이크 제임스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던지지 못하는 선수들이 답답해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결국 외곽슛이 거의 없는 팀이란 인식이 그리즐리스엔 박히게 되었고, 그 만큼 대응법도 상대팀으로썬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표현한 듯 5인 로스터입니다. 단기전이면 모를까 82경기를 장장 6개월에 걸쳐 소화해 내야하는 NBA선수들에겐 미션 임파서블이나 다름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한창 경기력이 물오를 12, 1월 동안에는 체력도 받쳐주겠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월이 지나면서 드디어 탈이 나기 시작합니다.

지친다 지쳐...

5. 하반기 이야기

2월 초 숙적이나 다름없는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정점에 오른 그리즐리스... 그 뒤로는 죽~ 내리막 길을 탔던겁니다. 5연패... 시즌 초기 그 최악의 분위기에 이어 두 번째로 장기 연패를 당한거죠. 단순히 연패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력,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주전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나열했던 약점들이 모두 한꺼번에 드러난 것이죠. 주전들의 움직임은 체력 문제로 둔해지기 시작했고, 상대팀도 벤치 타임만 되었다하면 NBDL수준이 되어버리는 그리즐리스 로스터 운영법의 문제를 철저히 파고든 벤치 강화식 로스터를 운영했으며, 수비시 페인트 존 득점을 최소화시키는 범위를 좁히는 수비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즐리스의 치명적 약점을 파고든 이런 상대팀의 대응은 결국 5연패를 시작으로 중요한 경기에선 항상 덜미를 잡게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주전들 체력이 고갈되어갈 때가 되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있었다는 점... 이걸로 주전들은 1주일 간의 휴식기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이 영광스런 올스타에 선정되어 올스타전에 나가야 했던 점, 마크와 OJ가 루키-소포모어 경기에 나가야 했던 게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휴식은 휴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팀 차원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플레이오프는 진출해 보겠다는 일념하에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트레이드를 데드라인 전 성사시킵니다. 바로 2011년 1라운드 픽을 유타로 넘기고 주전 SG였던 론니 브루어를 받아온 것이었죠. 당시 수비에서 여러모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그리즐리스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했던 무브였고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만...

(결국 론니는 오자마자 부상당하고 몇 경기, 심지어 몇 분도 뛰어보지도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마무리 했죠. 사실 뛴 경기에서도 그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리즐리스가 필요한 벤치 자원은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여야 하는데 브루어도 그런 스타일은 아니죠. 수비에 최적화 되어있고, 다재 다능한, 어찌보면 팀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에 그리즐리스가 반드시 갖춰야 할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만, 이 브루어의 활용을 어떻게 할 지도 앞으로 그리즐리스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될 겁니다. 무려 1라픽을 주고 데려온 선수인데 재계약 없이 내 보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올스타 전 이후 일정은 분명 그리즐리스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간 상당히 까다로운 서부팀과의 경기가 많았던 반면, 2월 올스타 전 이후로 3월 말 까진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동부팀들이 대부분 상대팀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바램은 론니 브루어를 잃었던, 연장 3차까지 가서 지고 만 웨이드 빠진 히트 전, OJ의 자유투 모조리 미스 후 이어진 코비의 위닝샷 시나리오 6탄이 펼쳐진 레이커스 전, 요즘엔 만났다 하면 막판에 뒤집히고마는 샬럿 전... 이 세 경기를 뼈아프게 내 주면서 장기 연승을 끌고 갈 수 있던 기회를 날리면서 플옾 마지노선인 8위팀과의 격차가 확~ 벌어진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치명타에 이은 결정타... 3월 초에 있었던 8위팀 포틀랜드와 7위팀 샌안토니와 가졌던 홈 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죠. 이걸로 사실상 플옾은 물건너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로 보스턴을 원정에서 잡아내는 등 깜짝 활약을 포함 원정 7연승이라는 또다른 프렌차이저 기록을 세우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간혹 패배당한 덴버 전, 골스 전, 밀워키 전.... 단 3번의 패배였지만 5게임차를 뒤집어야 하는 서부 레이스에서 저 패배는 단순한 3패 이상으로 압박이었습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3월 일정을 통해서도 플옾 가시권에 들지 못한 채, 다시 최악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던 4월에 들어섰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크 가솔과 론니 브루어가 시즌 아웃을 선고 받습니다. 사실 마크의 경우는 몸이 뛸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미 어려워진 플옾진출을 감안했을 때 빨리 휴식시간을 줘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자는 팀의 배려가 있었던 결정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주전에 의존해야하는 그리즐리스에 공수에서 밸런스를 제대로 맞춰 줄 수 있는 마크의 결장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일정은 원정경기 가득하고 상대도 하나같이 강팀들... 결국 12월 중순 5할 승률을 4년만에 회복한 이래 처음으로 잃어버리면서 09~10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최악의 4월 일정 중 샌안 원정을 잡아내는 대견스런 모습을 보인 건 좋았지만 꼭 이겨야 했던 필리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소나기 3점을 얻어맞으며 패한 건... 승률 5할을 잃음과 동시에 이번 시즌을 위닝시즌으로 장식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날리고 말게 한 치명적 패배였다고 봅니다.

결국 플옵에 5할 승률까지...

6. 09~10 시즌은?

간단하게 말하면,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시즌이었지만, 그 가능성의 한계까지 같이 보여준 시즌이 아닌가... 라고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가능성이란 다른 것 없죠. 강력한 주전 best 5를 갖췄고, 성장이 의심되던 마크 가솔과 마잌 콘리가 훌륭하게 주전으로써 모자람 없는 활약을 해 줬습니다. 메요가 스탯상으론 루키 시즌보다 못한 기록을 남겼지만 수비에 좀 더 치중해서 주전 중 공수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게이도 좀 더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어린 선수들 전체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간다는 인상을 남겼기에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말썽꾸러기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했던 작 랜돌프는 베테랑이자 리더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면서 팀을 이끌어 줬고, 팀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프론트진이 제대로 파악을 했고 뻘짓하지 않고 그 약점을 매꾸려는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는 점도 그리즐리스의 미래를 밝게 하고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의 한계가 느껴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는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게임을 바꿀정도의 위력까진 아니라는 점
2. 뭐가 되었든 이번 시즌 승률을 이만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작 랜돌프지만 이미 팀과 앞으로 함께하기 힘들게 할 정도의 높은 재계약 액수를 불렀다는 점(당연히 못잡죠)
3. 분명 벤치를 보강해야 할 당위성은 있지만 샐러리 여유는 이번 루디 게이와 론니 브루어의 연장계약을 시작으로 완전히 막혀버릴 것이기에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
4. 팀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한 홀린스 감독... 그의 인덕과 지도자로써의 능력은 좋지만, 농구 감독, 그러니까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정도의 지략과 철학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는 점. 이것이 지적받고 있음에도 결국 3년 재계약... 개인적으론 홀린스 감독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싶고 앞으로도 함께해도 무방한 감독으로 보고는 있지만, 만일 챔피언쉽을 노리기 위함이라면 경험도 많고 자신만의 농구색깔을 팀에 입혀줄 수 있는 베테랑 감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듬

이상 4 가지가 앞으로의 그리즐리스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이죠.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이 3장 있고, 필요에 따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MLE도 쓸 수 있을지 모르고요.

그래도 희망은 있다...

여하튼 10~11 시즌부터 그 이후까지를 가늠하게 될 오프 시즌 이야기를 다음 글에 개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글을 끝으로 이번 글 시리즈를 마무리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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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5-29 12:27:22

그래도 올해 곰돌이는 정말 잘했다고 보는 1인입니다.^0^

2010-05-29 13:19:31

오랜만에 오셨군요. 정독 전 리플부터 남깁니다.

2010-05-29 14:20:46

슈케르님은 멤피스를 정말 사랑하는거 같네요.. 리뷰도 세세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시고... 저는 언제쯤 그렇게 될 수 있으려나요...

밀워키 팬이라고는 하지만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느라 경기도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심지어 팀이 어째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응원을 해 온 것 같아서 부끄럽기가 한량없네요...

글로써, 말로써 표현한 것으로나마 보고. 배우고 갑니다.

2010-05-30 06:15:07

아 기다리던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선리플 - 추천 - 후감상 태크로~~

2010-05-31 20:53:23

기다리던 슈케르님 글이군요^^

막힘없이 술술 읽었습니다. 올시즌은 멤피스가 위닝팀이 가져야할 요소를 비로소 갖기 시작한 시즌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수치적 요소(공격리바운드, 빅맨들의 득점력 등)와 상대편과 대등한 요소(주전 5,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사 능력 등)를 갖추면서 승리를 이끌어내었죠. 하지만 여전히 상대팀에 비해 약한 모습도 가지고 있고(빈약한 벤치, 단조로운 공격, 프론트진) 이것이 또 매우 치명적이라 빡빡한 서부에서 플옵까지 가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정말 멤피스를 응원하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5할 가까운 승률은 시즌전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참 잘했어요"의 성적이었기 때문이죠. 논란의 3인방이었던 타빗, 앤써, 랭돌의 영입에서 비록 2명은 실패로 끝났지만, 1명이 독보적인 이득을 안겨주었기에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있었나 봅니다.

이제 플옵의 마지막 라운드가 있어 마크의 형을 응원하게 되겠지만, 슬슬 슈케르님의 다음편 글 시점에 맞춰 멤피스의 다음시즌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그동안은 눈팅에 가까운 팬을 자처했지만, 이제 좀 멤피스 만큼은 준전문가로서 공부도 좀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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