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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스포엘스트라의 '도(道)' by Jason Q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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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0 20:16:34

원문 : 

https://theathletic.com/4330304/2023/04/07/erik-spoelstra-coaching-style-miami-heat-nba/


 

2023년 4월 7일자 기사입니다

 

 

8년전, 경기가 없던 평범한 날, 에릭 스포엘스트라는 조쉬 리차드슨의 커리어를 뒤바꿔놓았습니다.


마이애미 히트의 신인 가드였던 조쉬 리차드슨은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쉬는 날이면 체육관으로 달려가 가벼운 슛연습을 하곤 했죠.


하지만 이 날은 달랐습니다. 슛 연습중 NBA 우승 2번의 경력자인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가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죠. 그 전까지는 리차드슨이 자신의 출전시간을 위해 G리그로 보내달라는 그의 간곡한 요청을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거절했던 것이 그 둘 사이의 가장 많은 대화였죠.


리차드슨은 '감독님께서는 항상 제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어떻게 매일 그것을 실행하는지 보고싶어 하셨죠.' 라고 회상했습니다. '저는 감독님 말씀을 존중했습니다. 대학시절에도 엄격한 감독님들이 계셔서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있었지만 스포 감독님은 더 힘들었어요.'


하지만 리차드슨은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스포엘스트라가 얼마나 "빡센" 코치인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리차드슨이 슈팅 연습을 진행하는 동안, 스포엘스트라는 그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3점슛 100개를 던지도록. 7개의 자리에서 각 10개씩 총 70개를 성공시켜라."


"그래서 전 다시 돌아가서...튕길때도 있었고 잘 넣을때도 있었지만....57개를 넣었죠." 리차드슨이 말했습니다.


70개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자, 스포엘스트라는 리차드슨에게 코트 끝에서 끝까지를 5번 왕복해서 달리도록 지시했습니다. 리차드슨은 달리면서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 팀 동료들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자신은 이곳에서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죠.


"'젠장! 오늘은 쉬는날인데 도대체 여기서 뭔짓을 하고 있는거지?' 라고 저는 생각했죠." 리차드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땀을 흘릴대로 흘린 리차드슨은 다시 슈팅 70개에 도전했습니다 - 이번엔 63~64개 언저리였죠.


"다시." 스포엘스트라의 한마디였습니다.


이제 리차드슨은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내가 여기 오기로 선택했다.....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라는 생각을 했었죠.." 리차드슨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리차드슨은 스프린트를 마치고 공을 집어 던지며 "씨X!" 을 외쳤습니다.


놀랍게도 스포엘스트라는 자신의 폭발한 것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마치 '너 스스로와 싸우는거야! 좋아!' 라고 저에게 말하는 것 같았죠." 리처드슨은 회상했습니다.


"저는 감독님이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 감독님께 다가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라고 여쭤보고 싶었죠."


땀을 뻘뻘흘리고, 피가 펄펄 끓으며 더 많은 욕설을 숨을 내쉴때마다 내뱉으면서 3번째 시도를 리차드슨은 이어갔습니다.


리차드슨은 "69번이면 되었겠지. 100개 중 69개를 넣었다고..이 정도면 되었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스포엘스트라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들더니 다시 하라는 손짓을 내보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꽤나 화가 나있었죠.."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이 뒤집힐정도로 화가 난 리차드슨은 다시 4번째 시도로 들어갔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감독님께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어렸을때 리차드슨은 자주 다른 사람을 경계하고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첫번째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이미 스포엘스트라 감독을 존경하게 되었죠.


"저는 이유없이 아무나 존경하지 않습니다. 공개적으로도 말이죠. 그리고 스포엘스트라는 정말 적임자였고 엄청 열심히 일하는 분이셨죠. 모두가 입으로 히트컬쳐에 대해 이야기할 동안 감독님께서는 실제로 그걸 실천하고 있었죠. 제가 팀에 도착한 첫 날부터 모두가 '스포엘스트라는 항상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라고 말했죠."


"그리고 오늘 저는 그가 거의 미치광이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마침내 리차드슨은 네번째 시도를 통과했습니다. 처음 3번의 시도와는 다르게 목적이 있었으며 집중력또한 있었죠. 70번을 딱 맞춘것도 아닙니다. 넘겼습니다. 


리차드슨은 스스로 축하하거나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다가오는 스포엘스트라를 무시하려고 들었죠.


스포엘스트라는 다가와서 그의 가슴을 툭툭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잘했어! 잘했어!' 라고 말씀하시면서, '니가 여기왔을때 생각없이 슛을 쏘지 말도록. 항상 경쟁하는 마음을 가지며 너 스스로를 밀어붙여라. 그리고 매일 이를 실천하도록.' 이라고 말했죠."


그날부로 리차드슨은 5개의 팀에서 뛰며 5천 6백만 달러이상을 벌어들이게 되었지만, 그때 당시처럼 그렇게 '빡센' 슈팅훈련을 그 이후론 해본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일 슛을 쏠때면 그때의 훈련경험을 떠올리며 쏩니다. 걍 일종의 경쟁심과 압박감 때문이죠." 라고 리차드슨은 말합니다.


스포엘스트라와 만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각자 자신만의 '스포엘스트라'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말은 스포엘스트라의 코칭을 받는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죠. 그는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화를 내게 하며, 도전을 하게 하고, 감동을 주게 만듭니다.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죠 - 그는 마이애미를 5번의 파이널로 이끌었으며 2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고, 작년에는 NBA가 선정한 역대 15명의 감독들 중 한명으로 지명되었죠. 지난달에는 감독 통산 승수 20위에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성공 비결에 대한 신비로움을 더하기도 하죠. 그는 2014년 SI의 리 젠킨스가 그를 인터뷰한 이후로는 자신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뛰며 매일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지난 4년을 뒤로하고 음지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의사였죠. 또한 자기홍보는 그의 핵심 원칙들 중 하나인 '마이애미 히트에는 내가 없고 '우리' 만이 존재한다' 는 것에 위배됩니다.


따라서 스포엘스트라의 도(道)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드러나죠. 그런 이야기들은 종종 과 의 코칭 버전을 형성하면서, 그의 동정심과 경쟁력, 그리고 대립을 수용하려는 의지가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한때 그의 밑에서 뛰었던 켈리 올리닉은 "그를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미워하기도 했었다." 라고 회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엘스트라의 '도'가 형성되기 전, 그리고 선수들에게 다가가서 팀을 움직이게 만들기 전에 그는 스스로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감독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눈물을 흘리며 이루어졌죠.

 

<2011년 NBA 파이널에서 차마 마지막 순간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스포엘스트라.>


에릭 스포엘스트라의 모든 것이 바뀌던 그날 아침, 그는 새빨개지고 부어오른 눈과 함께 사무실에 앉아있었습니다. 감독 사무실 너머에는 전날 밤 댈러스 매버릭스가 2011년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떠나며 남겼던 색종이 조각들이 코트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충격과 상처에 휩싸여, 스포엘스트라는 패배 이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 자신의 코칭이 역전패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었죠. 르브론, 웨이드, 보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댈러스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수비에서 매버릭스는 페인트 존을 틀어막아 르브론과 웨이드의 돌파를 어렵게 만들었죠. 공격에서 댈러스는 드리블을 하기 보단 로테이션보다 한발 앞선 패스로 마이애미의 순발력과 운동능력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스포엘스트라는 이에 반격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순진한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새벽이 되자 데이비드 피즈데일 어시스턴트 코치가 경기장에 도착해 감독의 책상 뒤에 있는 스포엘스트라를 발견했고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피즈데일은 "문을 열자마자 그에게는 정말 그렇고 그랬던 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아마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이었을겁니다. 표정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라고 회상했습니다.


1997년 마이애미 히트의 비디오 분석관으로서 일할때부터 오랜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번 시리즈에 대한 상처와 좌절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고 자책도 많이 했죠." 피즈데일은 회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껴안고 한없이 작아진 기분을 느끼며 울었습니다." 


콧물을 훌쩍거리고 목구멍을 가다듬는 가운데 스포엘스트라는 정신을 차리고 피즈데일과 눈을 마주했습니다.


"전형적인 스포엘스트라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충혈된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다시는 지지 않겠어! 어떻게 하면 이걸 고칠수 있을까?' 라고 말했죠..."


그들은 오후 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습니다. 


히트의 공격은 르브론과 웨이드가 공격할 수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득점이 없는 빅맨들을 포스트에 배치해두지 않는 방식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수비에서는 댈러스와 같은 팀이 날카로운 패스로 히트를 이기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 많은 스위칭 커버를 추가함으로써 트랩 디펜스를 강화했습니다. 불과 몇시간만에 히트의 플레이북은 이렇게 뜯어고쳐졌죠.


피즈데일은 이를 "실패가 오히려 승리의 원동력이 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포엘스트라가 이렇게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거 알아? 나도 실수했고 우리 모두가 실수한거야. 우린 그들이 다시 르브론을 비난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이런식으로 '결점이 있다' 고 느끼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할거야.' "


NBA 벤치에서 26년동안 일해왔고 스포엘스트라의 어시스턴트로 6년을 일해왔던 론 로스스타인은 그 다음시즌에 히트의 스태프가 다시 보였을때, 스포엘스트라가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스타인은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 


"스포엘스트라는 그 경험 덕분에 완전히 동기부여가 되어있었죠. 본인에게 직접 그 말을 한적은 없지만 그의 눈빛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회의에 참석했지만 그와 함께 침묵을 지키고 있었죠. 저는 그가 그 경험에 의해 앓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우리 모두도 상처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잘 풀리지 않았던 일들을 스스로 인정할만큼 현명했습니다. 그는 실수로부터 배웠죠."


히트의 플레이북만 바뀐것이아니라 스포엘스트라 또한 바뀌었습니다. 그는 첫 4개의 시즌동안 '감독처럼' 말하고, '감독처럼' 행동하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한 나머지 '감독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을 보냈던 어느 순간, 그는 자기 스스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냈습니다.


피즈데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패배의 고통은 그에게 강인함을 심어주었죠. 훈련장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실로 도전하려는 의지가 커졌죠. 극적인 변화였습니다. 다음 시즌에 돌아왔을때 그는 정말 힘이 넘쳤거든요. 그는 우리 팀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절대 흔들리지 않았죠."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새로운 목소리와 각오를 바탕으로 마이애미 히트는 4회연속 NBA 파이널 진출, 2012, 2013년 연속 우승 그리고 12-13시즌의 66승 중 27승은 연승으로 거두는 등 왕조의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팀에는 독특한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갈등과 드라마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공개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죠. 이는 코치와 팀이 선수들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거나 자신만을 우선시하는 선수가 팀의 화합을 해치려고 할때 애써무시하려는 '새로운' NBA와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켈리 올리닉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팀들이 이런 상황에선 '대결 하는 것' 을 피하지만 스포엘스트라는 오히려 그것을 향해 달려갑니다. 감독님께서는 '대결 하는 것'을 엄청 좋아하죠....그는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뱀 아데바요가 주먹을 꽉 쥐고 두 주먹을 쾅쾅 부딪힙니다. 한번, 두번, 세번. 


한 주먹은 스포엘스트라를, 다른 한주먹은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것이죠.


"저와 스포엘스트라가 서로 다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로를 화나게 해서 사이드라인에서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었죠."


이러한 말다툼의 주제는 거의 항상 이기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스포엘스트라는 그와 선수들의 의견차이가 전략, 노력 또는 이기심에 관한 것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3가지를 요구합니다 : 눈을 마주보며 소통하고, 어떤 것도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지 않으며, 토론에는 해결책이 따라와야한다는 것을요.


스포엘스트라가 2012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웨이드와, 그리고 22년 3월에 버틀러와 설전을 벌였던, 그것도 전국에 중계되는 방송 경기에서 그런 짓을 벌인것도 '갈등을 스포트라이트 위에 올려놓으려는' 그의 의지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 두번의 설전이 시즌을 망가뜨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컨퍼런스 3차전의 웨이드와의 다툼 이후, 히트는 그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고 결국 OKC를 꺾고 NBA 우승을 차지했죠. 22년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와의 작전시간 중 버틀러와의 언쟁 이후, 히트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7차전까지 끌고갔죠.


피즈데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포엘스트라는 문제의 반대편으로 나아가려면 불을 뚫고 나가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그리고 반대편에 가서 그에게 기회를 주는 유일한 방법은 일어난 모든 상황을 테이블위에 올려두는 거죠."


로스스타인도 덧붙였습니다.

"이건 결혼이나 모든 종류의 관계랑 비슷한거죠. 곪아 터지게 내버려두면 점점 더 악화됩니다.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 문제를 직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1년전 버틀러와의 갈등은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자신의 그런 '입장' 을 가장 공개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을겁니다. 작전시간 중에도 버틀러와 언쟁을 벌였고, 옆의 베테랑이었던 우도니스 하슬렘은 이를 제지하면서도, 버틀러와 싸우려고 들었죠. 버틀러는 이것에 대해 설명할 인터뷰를 거부했었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사건에 대해 그냥 어깨를 으쓱하거나 웃고 넘기죠.


"그냥 저희 팀이 연습세션을 할때도 흔히 벌어지는 일이죠." 하슬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의 모습이죠. 그때 당시 지미와 하고 있었던 모든 것은 마치 '도당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라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같은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죠. 그리고 그 날이 지나고 난 다음 저와 버틀러를 위해 와인 한병을 준비해두었고 서로 마주앉아 카드놀이나 했었죠."


히트의 포워드 케일럽 마틴은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버틀러와 스포엘스트라의 설전이 팀에게 긍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팀이 있어야 하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언론에서는 '마이애미가 무너지고 있다' 라고 떠들어댔지만, 저희에게는 오히려 그 일로 인해 모두가 다시 하나가 되었죠. 라커룸으로 돌아왔을때 모두가 새로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모두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죠. 모든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저희는 할말다했고 더 이상 숨기는 것이 없었죠. 그야말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작년에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피즈데일은 12년의 웨이드와의 사건은 웨이드가 스포엘스트라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말을 잘못이해한 웨이드는 코치에게 화를 냈고 말들이 오갔죠. 경기 도중 웨이드는 대학 시절 코치였던 톰 크린을 찾아갔고, 그가 돌아왔을때 스포엘스트라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피즈데일은 그 당시를 "절대 잊지 못할 것" 이라며 회상했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심하게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4차전을 앞두고 스크린 앞에 앉아, 스포엘스트라가 팀을 바라보며, '이게 바로 플레이오프라는 거다. 우리는 몇가지 의견 충돌이 있을수도 있어.' 라고 말한뒤 웨이드를 보며 'D, 이해했나?' 라고 말했죠. 웨이드는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거기서 이야기는 종료되었죠."


이것이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접근 방식 중 '' 적인 부분입니다. 그는 자신의 핵심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어떠한 선수도 자신보다 우선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엄격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스포엘스트라에서는 그저 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을려고 노력하진 않습니다.


"스포엘스트라는 우리가 자기를 좋아하길 바라지 않았고, 우리가 자기 자신을 좋아하든 상관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를 문제의 반대편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그곳에 있었죠. 하지만 그 반대편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몇 가지 까다로운 일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그는 '재수 없는 새X' 라는 소리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들을 수도 있는 코치죠. 멍청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엄격할 뿐입니다. 중요한 일에는 굽히지 않아요." 라고 피즈데일은 말했습니다.


올리닉도 이에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 "의견 충돌이 생기면 감독님께선 바로 해결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거나 정말 중요한 순간이 우리에게 들이닥쳤을때, 이미 이런 순간들을 겪어왔고 이미 그 정도의 존경심 또한 만들어두셨죠.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존경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독님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고 저는 생각해요. 감독님께서는 항상 팀에 가장 이익이 되는 일을 하고, 때때로 저희 동료들이 감독님이 생각하시기에 팀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일에 동의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감독님이 항상 이기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희는 감독님을 존경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상처를 줄 정도로 솔직한 감독이 어떻게 이런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데바요는 이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스포엘스트라 감독님의 마법이죠.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코칭 스타일을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시스템을 믿게 만들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만드시죠."




일부 선수들은 스포엘스트라의 핵심이 연민과 공감이라고 말합니다. 선물, 가족에 대한 관심, 일출을 보기위한 아침 산책 등을 통해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선수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차별화합니다. 때로는 문자 한통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죠. 

 

<올라디포는 그의 딸이 태어났을때 스포엘스트라에게 선물을 받았었다.>


지난 3월 9일, 경기가 없는 날 저녁 식사를 막 끝내고 있던 케일럽 마틴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한테 온 것이었죠.


케일럽 마틴은 올 시즌 히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었지만, 2월 24일 올스타 휴식기간을 앞두고 있던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그를 벤치 멤버로 옮기고 4일전에 계약했던 케빈 러브를 주전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7번의 경기 이후, 스포엘스트라는 이 27세의 포워드가 주전 또는 벤치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저 3단어로 된 문자도 아니고 두줄짜리 문자도 아니었죠.


마틴은 스포엘스트라의 문자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 전체를 거의 다 차지할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감독님께서 많은 생각을 하셨음이 분명하셨죠." 라고 마틴은 그때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문자 메시지의 요지는 마틴이 그동안 팀에게 기여해준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많은 선수들이 일종의 '강등' 으로 여길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스포엘스트라가 그것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굉장히 개인적으로 감사했습니다. 비록 작은 일처럼 들렸지만, 감독님이 그런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제가 어떤 심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오직 게임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일 뿐이었죠. 감독님께서는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저희를 아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스포엘스트라와의 스토리를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고 저는 확신하지만, 감독님이 쉬는 날에도 저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었어요,"


빅터 올라디포는 자신의 딸 나오미가 2022년에 태어났었을때 집으로 온 선물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선물은 스포엘스트라가 보낸 아기 옷 컬렉션이었죠.


"아직도 제 딸은 그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선물이 올줄은 전혀 몰랐고, 감독님께서 저한테 선물을 주실지도 몰랐어요."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우리를 선수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얼마나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는 일이었어요. 공감과 소통은 많은 사람들이 잘 하지 못하는 일종의 '재능' 이죠. 하지만 감독님의 재능은 코칭에만 있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감동을 주는 데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맥스 스트러스는 시카고에서 가족이 올때마다 스포엘스트라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큰 일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 여동생인 매기가 막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감독님께서는 알고는 그것에 대해 여쭤보시고 안부도 여쭤보세요. 평범한 감독님께서는 항상 볼 수 없는 모습이었죠."


"제가 감독님에게서 가장 많이 느낀 점들 중 하나는 감독님 위에는 아무도 군림할 수 없다는 거에요. 유명한 코치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죠."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히트에서 부상을 당한 후 우울증에 걸렸을때,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그의 동생인 조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가족에게 처음 알렸죠.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프로 서퍼인 레어드 해밀턴과의 오프시즌 미팅을 위해 LA에서 윈슬로우를 만났었죠. 


마이애미에서 4시즌 하고도 반을 보내는동안 윈슬로우와 스포엘스트라는 서로 자주 다퉜지만, 스포엘스트라는 그와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초기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과 함께 20파운드 무게의 역기를 들고 수영장 바닥으로 잠수해 서로를 서포트 하면서, 신뢰감을 쌓는 운동을 했었죠.


마침내 윈슬로우는 어둠에서 빠져나와 스포엘스트라에게 매일 일출 트레킹에 같이 가달라고 요청하기까지에 이릅니다. 윈슬로우가 마침내 '스포엘스트라' 를 만나게 된 것이었죠.


"감독과 선수로서의 관계가 아니라 그냥 남자 두명처럼 대화를 나눴어요." 그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마이애미를 떠난지 3년이 지난 지금, 스포엘스트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단 훨씬 더 그를 잘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그때도 제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마이애미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곳을 떠날 때까지 많은 것을 깨닫진 못했지만, 그가 마이애미에서 어떻게 일하는 지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드웨인 웨이드는 스포엘스트라와 함께 750경기를 뛰었었다.>

3월 6일, 히트는 순위 바로 아래팀이었던 애틀랜타와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호크스는 첫 8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며 스포엘스트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경기 시작 4분만에 작전시간을 요청하고 코트에 뛰어들어 야구 심판이 세이프 판정을 내리듯, 양팔을 흔들며 코트를 가리키며 "이제 그만" 이라고 외쳤다.


작전 시간중, 그는 작전판에 파란색 핀을 두드리며 팀에게 말을 건넨다. 그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씀하셨죠." 아데바요가 말했다. "순수하고 단순하고 핵심만 말씀하셨죠."


마이애미 히트는 결국 그 경기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들 중 하나다. 2020년에 NBA 파이널에 진출하고 난 뒤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스턴에게 홈에서 7차전 패배를 당했던 마이애미는 시즌내내 7위권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번시즌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자주 경기 계획을 변경하고 미리 세워둔 로테이션을 버려야했다는 점에서 독특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제일 많고, NBA에서 가장 적게 점수를 내는 팀인 그들은 항상 경기를 '비비기' 위해 악착같이 그리고 악독하게 경기를 한다. 


쉽지 않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그는 이 과정을 좋아했다. 그는 이를 "The Grind" 라고 불렀다.


하슬렘은 "이럴때야말로 스포엘스트라는 가장 살아있다고 느낄때라고 말한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스포엘스트라는 이런 클러치 타임 경기를 "투쟁의 아름다움" 이라고 부르며, 열정을 보이고 "진흙탕에서 뛰는" 팀원들에게 끊임없이 칭찬을 퍼붓는다.


"제가 그를 가장 사랑하는 이유죠." 케빈 러브가 말했습니다.


"그의 경쟁심이죠. 그는 사냥과 뒤쫓김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힘들지만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힘든 법이죠. 얼마 전 저와 감독님은 우리가 최고의 수준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감독님이 그것을 이해해주신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라고 밝혔다. 


스포엘스트라의 코칭을 받는 다는 것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 감정은 분노일수도 있고, 환희일수도 있으며 좌절감일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 과정속에서 느낀다. 그리고 플레이오프가 가까워지고 순위표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자 스포엘스트라 하의 선수들은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다.


케일럽 마틴은 "밖에서 보면 우리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것 처럼 보이죠.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지만, 우리도 알고 있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우리는 여전히 챔피언쉽을 향해 노력하고 있죠." 라고 밝혔다.


이러한 믿음과 느끼는 것의 대부분은 무엇 덕분일까요? 


2008년 부임이후로 NBA 감독들 중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96승을 차지한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틴은 이렇게 끝마쳤습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님과 함께라면 항상 기회가 있다고 느낄거에요. 그것이 우리가 다른 팀들과 다른 점이죠. 가장 예쁘거나,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저희에겐 매력적이니까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5-23 22:06:55'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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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20 20:21:56

히트는 보스부터 감독, 선수들까지 모두 '멋'이 뭔지 보여주는 팀이네요.
장문의 번역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3-05-20 20:42:11

주목받지 못했던 많은 선수들이 지금 마이애미에서 엄청난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시즌이 끝나고 다른 팀들에서 좋은 계약을 제시하면서 욕심을 내겠지만 지금의 스포엘스트라와 마이애미를 벗어난다면 지금의 끈적함과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득점력을 지속할수 있을까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팀 자체가 선수가 가진 포텐을 100% 이상 다 끄집어내서 터트리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버블때만 해도 올리닉이나 크라우더 드라기치같은 선수들만 봐도 그렇구요.

아마 다른 팀 가면 그냥 방치한채 니가 할 수 있는걸 해보라고 기회만 그냥 주겠죠.

그리고 원래는 이게 당연한거고 일반적인 겁니다.

빈센트가 오늘 클러치에서 엄청난 수비실수로 3점을 헌납하고 역전패의 원흉이 될 뻔했는데 승패가 갈리는 그 중요한 시점에서 바로 되갚아줬습니다.

이 팀은 니가 자신있으면 언제든 쏴도 된다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냥 마이애미가 특별할 뿐.

 

 

Updated at 2023-05-20 20:41:10

팻라일리,에릭스포엘스트라,우도니스하슬렘,드웨인웨이드,지미버틀러 까지 히트의 현재선전은 꽤 오랜시간동안 구축해온 컬쳐의 산물이라고보내요

2023-05-20 20:44:01

그저 빛.... 히트의 0옵션...

2023-05-20 23:40:11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23-05-24 01:04:00

진짜 좋은 리더에요

열정이 넘치고 남자답고 뒤끝없고 가족같고 모두에게 그린라이트가 있고 팀원끼리의 신뢰가 있는...

참 멋진 히트컬쳐입니다

2023-05-24 08:12:38

아침부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23-05-25 07:39:04

정말 좋은 글이네요. 번역해주시고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을 보고 얘기하고, 어떤것도 개인적인 것으로 하지않고(감정을 내세우지않고), 해결책에 대해 얘기한다. 

정말 좋은 말입니다. 

 

스포엘스트라는 전력분석원으로 시작한, 르브론 빨 갑독이라고 예전에 생각하고는 그 이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멋진 감독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요즘 NBA를 많이 보지않습니다. 휴스턴이 못해서... 몇년간 거의 보지않았습니다.)


2023-06-02 13:30:3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볼수록 멋진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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