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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와 조엘 엠비드의 MVP 경쟁 깊숙히 파헤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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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14:14

정말 안타까운 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키치팬들은 엠비드를 깎아내리고, 엠비드 팬들은 요키치를 깎아내리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네요.

 

깎아내리더라도 사실에 기반해서 깎아내려야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이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그리고 전 필리 팬이다보니 이 글은 엠비드를 옹호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미 아래 글에서 비슷한 얘기를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적어 놓으니 엠비드가 요키치에 앞서는 것들은 조건식이 까다롭게 붙어야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4255

 

 



그래서 오늘 글은 직설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하나 짚고 넘어가죠. 그 까다로운 조건식으로 만든게 올인원 스탯입니다. 그럼 까다로운 조건식으로 만든 올인원 스탯은 배제하고 그냥 1차 스탯만 가지고 토론하면 되지 올인원 스탯은 왜 비교하는걸까요?


우리가 조건식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비교하는 건 토론의 깊이를 높이기 위함이지, 어떻게든 이기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올인원 스탯도 단순비교가 가져오는 편향된 시선을 피하고자 고안된 것입니다. 그러니 올인원 스탯에만 매몰되는 것도 좋은 자세는 아니겠죠.


편향된 시선을 피하려고 고안된 스탯에 매몰되어서 단순히 결론내리는 건 좋은 자세는 아닐테니까요.



1) 둘다 MVP 0회라면 누가 우위일까?



제 사견입니다만 전 둘다 MVP 0회라면 니콜라 요키치가 MVP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올인원스탯은 요키치가 앞서고 있고, 센터 최초의 시즌 트더에도 도전 중이니까요.

 

제 기준에선 이번시즌도 요키치가 엠비드보다 반 티어는 앞선다 봅니다. 그러니 MVP 0회라면 요키치가 받겠죠.



2) 3연속 MVP에 대한 높은 기준이 존재하는가?



물론 정량적인 기준점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자단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분명합니다.


현지에 'voter fatigu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유권자 피로도일텐데, 이 얘기는 기존에도 자주 나오던 얘기입니다.


당연히 이번시즌에도 이 얘기가 많이 회자되며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어제 공개된 ESPN 투표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thrid straight MVP를 위해선 클리어해야 할 higher bar가 있다'라고 표현했다 합니다.


반면, 엠비드는 아직 MVP 0회입니다. 당연히 요키치와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안하겠죠.


현지의 많은 기자들이 MVP 기준이 요키치가 높고, 엠비드가 낮다고 얘기합니다.

 

MVP 0회로 비교한다면 요키치가 받을 시즌이라 해서, 3연속 MVP를 요키치가 받는게 쉬운가? 이건 아니라는겁니다.

 

당장 요키치는 지난시즌의 본인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인원 스탯에서 이번시즌 요키치가 지난시즌보다 높은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는 클러치 지표 비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 지난시즌에 비해 차이가 좁혀진 요키치와 엠비드

 

 

이번시즌도 요키치가 지난시즌처럼 해줘서 엠비드와 차이가 컸다면 요키치 대세론이 퍼졌을 겁니다.

 

실제로 전반기까지 요키치가 엠비드를 압도했던 게 이런 이유 때문이었죠. 그런데 최근 이 기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단 후반기 엠비드 퍼포먼스 자체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냥 후반기에 엠비드가 잘하는 걸 엄청나게 잘하고 있습니다.


득점볼륨이 여전한데 득점효율은 훨씬 좋아져서 TS가 더 좋아졌습니다. 클러치 지표도 대단합니다. WPA는 3위였는데, 1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요키치와 차이를 많이 좁혔습니다.


게다가 요키치는 지난시즌 본인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시즌 올인원스탯에서 요키치가 엠비드보다 우위지만, 지난시즌만큼 압도적인 건 아닙니다.


지난시즌 요키치는 엠비드를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섰습니다. 그리고 클러치 지표도 엠비드보다 높았습니다.

 


* 요키치 vs 엠비드 올인원 스탯 비교

요키치: 지난시즌 EPM 9.3, SPI 6.1, RPM 11.78 -> 이번시즌 EPM 8.3, SPI 6.7, RPM 7.89

엠비드: 지난시즌 EPM 7.9, SPI 5.4, RPM 9.83 -> 이번시즌 EPM 7.3, SPI 5.2, RPM 10.17



각 올인원 스탯은 허점이 있습니다. 위 스탯에서도 EPM 외 에는 허점이 있고, EPM 조차도 선수들을 나열해놓고 보면 허점이 보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올인원 스탯에서 압도적인 지표를 보인 게 지난시즌 요키치였습니다. 허점을 무시할정도로 지난시즌 요키치가 압도적으로 잘한겁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요키치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이번시즌 올인원 스탯은 엠비드와 차이가 많이 좁혀졌고, 클러치 지표는 엠비드가 크게 앞섭니다.


현지 기자단은 엠비드와 요키치를 다른 기준선상에 놓고 비교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엠비드의 저 수치는 커리어 첫 MVP를 타기에 충분하다는 거고, 요키치의 저 수치는 3연속 MVP를 타기에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하는 기자들이 많다는 거겠죠.



3) 덴버 원정경기가 MVP 결정전 아닌가?

 

 

전 MVP 결정전 맞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경기 여파가 매우 컸다 생각해요.


단순히 배팅 사이트들의 배당 변화만 비교해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로토와이어에선 3개의 배팅사이트 지표를 제공 중인데요. 이 3개 사이트 변화를 참고해봤습니다.


3월 5일 기준 MVP 배당은 요키치: -393, 엠비드: +596, 아테토쿰보: +625였습니다.


그런데 3월 16일 오후 3시 기준 엠비드가 MVP 배당 1위로 처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엠비드 배당은 필리의 8연승 기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엠비드의 배당이 -300에 육박했고, MVP 확률도 60%를 훌쩍 넘었죠.


당시 요키치의 MVP 확률은 20% 초반대였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3월 22일 배당입니다. 필리의 8연승이 꺾인 시점입니다(불스전 2차연장 패배).


 

1 경기 패배로 엠비드 배당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엠비드가 마이너스 배당을 기록중이고, MVP 확률은 드래프트킹스, 팬듀얼, 포인츠벳 3개에서 대략 58 vs 24%로 봤습니다.


그리고 요앰대전 직전(경기 시작 대략 12 시간 전)인 3월 27일 배당은 다음과 같습니다.


 

MVP 확률은 엠비드 53% vs 요키치 30%였습니다.

 

이게 요엠대전 직전까지 두 선수의 배당 차이입니다. MVP 확률이 대략 23% 차이가 났습니다.


즉, 요엠대전은 엠비드가 좋은 활약으로 이기면 MVP 확률이 70% 이상까지 올라갈 경기였던 것이고, 요키치가 좋은 활약으로 이기면 MVP 확률이 초박빙의 역전으로 이어질 경기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MVP 결정전인 건 맞는데, 이게 요키치가 승리하면 무조건 MVP!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요키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초박빙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기였던 것이고, 엠비드에게는 이기면 7부능선을 넘을 수 있는 경기였던 겁니다.


실제로 요엠대전 이후 배당(3월 29일)에서 요키치가 역전에 성공하지만, 초박빙입니다.


 

MVP 확률이 요키치 42% vs 엠비드 40%로 뒤집혔으나, 수치적으로도 초박빙 상황입니다.


그리고 3월 31일 배당은 다시 요동쳤습니다. 요엠대전 결장이 엠비드에게 굉장히 나쁜 여론을 형성했던 초반에 비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여론이 누그러진게 배당에서도 보입니다(매버릭스 전 승리 이후).


 

두 선수가 완전 동률입니다. 저도 이런 건 처음봤는데 3 사이트 모두 배당 동률, 확률 동률입니다.


요엠대전 결과로 인해 현재 두 선수의 경쟁이 초박빙 상황에 놓인 겁니다. 요엠대전 직전 23% 차이가 동률이 되었습니다.


한 경기가 무려 확률 23%를 좌우했으면, 파장이 엄청났던 건 분명합니다. 다만, 이 경기로 요키치가 약우위를 점했다손 치더라도 그 차이가 초박빙인 것도 분명합니다.



4) 그럼 득점효율은 고베어가 요키치보다 좋고, 자렛 앨런이 요키치와 동급 아닌가?



이번 파트부턴 엠비드가 너무 심하게 깎아내려지는 부분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가장 많이 얘기나오는 것이 요키치의 득점효율은 엠비드를 압도한다 입니다. 제가 위 링크 글에서 이 단순비교의 오류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도 이 얘기가 계속 나오네요.


자. 그럼 그 얘기하시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지난시즌 고베어는 이번시즌 요키치보다 득점효율이 높은 선수이고, 지난시즌 자렛 앨런은 이번시즌 요키치와 동급인가요?

 

그리 생각하시나요?


이런 단순비교는 심각한 오류를 범합니다. 요키치가 엠비드와 득점이 8.3점 차이납니다. 그리고 요키치의 TS%는 70.4%에요.


요키치와 8.3점 차이면, 16.6점입니다. 지난시즌 고베어가 15.6점, 앨런이 16.1점으로 대략 비슷한 수치더군요.

그런데 지난시즌 TS%가 고베어 73.2, 앨런 69.8입니다.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지난시즌 고베어가 이번시즌 요키치보다 득점효율이 뛰어난 선수입니까? 지난시즌 앨런이 이번시즌 요키치와 득점효율이 동급인 선수입니까?


대부분은 아니라 하실 겁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득점볼륨 당 효율을 따져야 하고, Usg%를 함께 봐야 제대로 된 비교가 됩니다.

 

그래서 엠비드와 요키치의 득점효율을 단순비교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엠비드가 요키치보다 득점효율이 낮다? 황당한 비교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번시즌 엠비드와 요키치 득점볼륨차이가 8.3점입니다. Usg% 차이는 10.7%입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요키치와 지난시즌 고베어-앨런의 Usg% 차이는 9.7%-8.6%입니다.


엠비드와 요키치의 득점효율을 단순비교하는 건, 이번시즌 요키치와 지난시즌 고베어-앨런을 단순비교하는 거나 진배없다는 겁니다.


엠비드가 아닌 다른 득점기계들과 비교해볼까요?


엠비드가 현재 기록중인 33+ 득점-64%+ TS 득점왕 기록은 역대최초입니다. 그리고 33+ 득점-53+ % 야투율 득점왕은 86-87/87-88 마이클 조던 이후 최초입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듀란트가 Usg% 30.7%-TS% 67.5%-29.2 득점을 기록중인데요.


그럼 이번시즌 요키치의 득점효율은 저당시 마이클 조던이나 이번시즌 듀란트보다 좋은 건가요? 전 이 비교가 온당치 않다 생각합니다.


반면, 엠비드는 저 선수들과 비교해서 득점효율이 밀리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33+ 득점-64% TS 득점왕은 역대최초니까요. 그런데 이번시즌 엠비드의 TS는 64가 아니라 65.2%입니다.


당연히 33+ 득점-65% TS 득점왕도 역대최초겠죠?


전 이런식의 단순비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요키치와 고베어-앨런 비교는 타당하지 않죠. 마찬가지입니다. 엠비드와 요키치 비교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득점효율을 비교할 때는 득점볼륨과 Usg%가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요키치는 20-25 득점 레인지 사이 득점기록에선 역대최고수준의 득점효율을 보여줍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렇다해서 요키치의 득점효율을 평득 30득점 이상의 득점왕들과 비교하는 건 온당치 않습니다.


냉정히 보면 이번시즌 요키치는 평득 25점도 안되는 선수입니다. 저 레인지에선 평득 1점당 효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당연한데, 그냥 단순비교한다?


말이 안되죠.


당장 요키치도 Usg% 올라가면 TS% 떨어집니다. 지난시즌 요키치는 평균 27.1 득점-Usg% 30.9-TS% 66.1을 기록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왜 득점볼륨과 Usg%를 함께 고려해야할까요? 그건 득점패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득점볼륨이 높은 선수일수록 1 : 1 공격패턴 비중이 높아지니까요. 그래서 이번시즌 요키치 득점효율이 지난시즌 고베어-앨런보다 좋다 볼 수 있는거겠죠.


그런데 이는 엠비드-요키치 비교에서도 당연히 적용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 공격패턴 별 비중과 효율(percentile)

요키치: 아이솔레이션 4.5%(percentile 60.6), 포스트업 25.2%(percentile 94.2)

엠비드: 아이솔레이션 22.4%(percentile 75.4), 포스트업 16.1%(percentile 84.0)

  • 득점효율: percentile (100에 가까울수록 상위권)



대표적인 1 : 1 공격패턴인 아이솔레이션과 포스트업 합산 수치에서 요키치 29.7% 비중, 엠비드 38.5% 비중으로 두 선수 간에 8.8% 차이가 납니다.


두 선수는 1 : 1 공격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고, Usg%도 차이가 크며, 득점볼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TS% 단순비교는 온당치 않습니다.



5) 클러치에서 압도적인 조엘 엠비드

 

 

클러치는 엠비드가 요키치를 크게 앞섭니다.


WPA와 clWPA로 보여드리니 득점 한정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직접 수치를 먼저 비교해보겠습니다.

 

 

* 5분 이내 5점차 클러치 스탯

요키치: 3.4 득점, 50.9% 야투율, 36.4% 3점 성공률, 1.2 리바운드, 0.9 어시스트, 0.1 스틸, 0.1 블락, 0.3 턴 오버

엠비드: 3.6 득점, 47.2% 야투율, 30.8% 3점 성공률, 1.0 리바운드, 0.4 어시스트, 0.1 스틸, 0.3 블락, 0.3 턴 오버

 

 

5분 이내 5점차 클러치 스탯은 비슷하나, 요키치가 전반적으로 앞섭니다.

 

 

* 2분 이내 2점차 클러치 스탯(슈퍼 클러치)

요키치: 1.2 득점, 35.3% 야투율, 25% 3점 성공률, 0.3 리바운드, 0.4 어시스트, 0.0 스틸, 0.1 블락, 0.2 턴 오버

엠비드: 1.6 득점, 50.2% 야투율66.7% 3점 성공률, 0.4 리바운드, 0.1 어시스트, 0.1 스틸, 0.1 블락, 0.2 턴 오버

 

 

* 1분 이내 2점차 클러치 스탯

요키치: 0.8 득점, 36.4% 야투율, 33.3% 3점 성공률, 0.1 리바운드, 0.2 어시스트, 0.0 스틸, 0.0 블락, 0.0 턴 오버

엠비드: 1.6 득점, 66.7% 야투율100% 3점 성공률, 0.2 리바운드, 0.0 어시스트, 0.1 스틸, 0.0 블락, 0.1 턴 오버




그런데 슈퍼 클러치 상황이 되면 엠비드가 요키치를 앞서기 시작합니다. 슈퍼클러치 기준 득점과 득점효율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크고, 리바운드-스틸도 앞섭니다.


그리고 1분 이내 2점차에선 엠비드 득점효율은 더 높아집니다.


이번시즌 슈퍼 클러치에 돌입하면 엠비드가 요키치를 압도할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활약이 WPA/clWPA 차이로도 이어집니다.


재미난 건 지난시즌은 WPA/clWPA에서도 요키치가 엠비드를 앞섰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은 양상이 다릅니다.


엠비드가 최소한 클러치에서만큼은 요키치를 확실히 앞선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잘합니다.

 

 

* 요키치 vs 엠비드 WPA/clWPA 스탯 비교

요키치: 지난시즌 WPA 7.69, clWPA 2.63 -> 이번시즌 WPA 7.12(9위), clWPA 1.87(26위)

엠비드: 지난시즌 WPA 7.26, clWPA 1.89 -> 이번시즌 WPA 9.69(1위), clWPA 3.54(4위)



요키치는 클러치에서 지난시즌 본인보다도 한참 못한 수치를 기록중입니다. 그런데 엠비드의 클러치지표는 커리어 하이입니다.


엠비드는 이번시즌 역전 위닝샷만 4회 넣었습니다. 지난 정규시즌까지 엠비드는 단 한차례의 위닝샷도 넣지 못했는데, 이번시즌 클러치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겁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커리어 하이 클러치 지표를 찍고 있는 엠비드와 지난시즌보다 클러치 지표가 한참 떨어지는 요키치의 비교입니다.


클러치만 놓고보면, 직접 비교로도 엠비드가 앞서는 게 당연하구요. 요키치는 지난시즌 본인에 비해서도 한참 뒤쳐지는 상황입니다.

 

WPA는 임팩트를 대변하기에 충분한 스탯입니다. 지난시즌 상대적으로 2차스탯이 아쉬웠음에도 all-nba 2nd team에 뽑힌 더마 드로잔의 경쟁력도 WPA가 입증했죠.


그만큼 WPA는 올인원스탯과는 또다른 선수 경쟁력 지표로 분류되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지난시즌 이 시점 더마 드로잔의 WPA가 10.05입니다(3월 30일 기준). 그리고 지금 엠비드의 WPA가 9.69입니다. 엠비드의 WPA가 드로잔만큼은 아니라 해도 매우 뛰어난 수치란 걸 알 수 있습니다.



6) 요키치 수비 잘하는 것 맞습니다



전 요키치 수비 잘한다 생각합니다. 다만,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가 좀 크게 나뉘는 선수인 것도 맞다 봐요.


올인원스탯 자체가 수비까지 반영한 겁니다. 그러니 올인원스탯으로 비교하는 요키치 > 엠비드 비교에 수비는 이미 들어가 있는거죠.


요키치는 디플렉션과 리바운드가 압도적인 선수입니다. 그래서 소프트 헷지에서 잘하죠. 그리고 범핑수비도 좋습니다.

 

다만, 요키치의 수비가 범용적인 건 아닙니다. 그래서 매치업 헌팅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죠.


범핑수비가 좋은 수비수답게 포스트 업 수비는 좋은데, 느린 발로 인해서 아이솔레이션/픽앤롤 롤맨 수비가 안됩니다.


이 문제가 요키치의 수비 문제점을 야기하죠.


엠비드에 비춰서 요키치의 플레이타입 별 수비효율(percentile, 100에 가까울수록 좋음)을 살펴보면,

 

 

아이솔레이션 수비: percentile 13.3(조엘 엠비드 84.2)

픽 앤 롤 롤맨 수비: percentile 24.5(조엘 엠비드 69.7)

포스트 업 수비: percentile 88.3(조엘 엠비드 85.0)



포스트 업 수비와 달리 아이솔레이션/롤맨 수비가 안되다보니 수비 범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덴버 너겟츠가 이번시즌 후반 드랍백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기 시작했죠.

 

허나, 요키치의 문제는 림 보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겁니다. 블락 0.7개, 6피트 내 상대야투허용률 변화(DIFF%) +0.4%로 림 보호에 한계가 있습니다.

 

범핑수비 좋고, 리바운드 잘 잡고, 포스트 업 수비 좋으니 드랍백을 차용했는데, 림 보호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이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드랍백에서도 느린 발의 한계로 딥드랍이 주가 되기에 이 문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런 범용성의 한계가 요키치의 수비를 저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 봐요.

 

반면, 조엘 엠비드는 블락 1.7개, 6피트 내 상대야투허용률 변화(DIFF%) -1.8%로 림 보호도 잘하고, 아이솔레이션/롤맨/포스트 업 수비를 다 잘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매치업 헌팅을 비롯한 수비 이슈에서는 엠비드가 요키치보다 자유롭고, 이런 차이가 요키치가 수비스탯이 굉장히 좋음에도 엠비드에 비해 수비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수비 범용성과 매치업 헌팅 대응 측면에선 엠비드가 요키치보다 확실히 좋은 수비수인 건 분명합니다.

 

즉, 요키치가 수비를 못하는 수비수는 아니지만, 느린 발로 인한 약점이 있는 수비수인 건 맞다는 거죠. 엠비드는 요키치보다 상대적으로 약점이 적은 수비수구요.

 

 

7) 요키치가 MVP에 유리합니다

 


잔여일정만 봐도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냥 팀만 나열해봐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엠비드는 랩터스-벅스-셀틱스-히트-호크스-넷츠로 이어지구요. 모두 플옵 경쟁중이거나 동부 3강 경쟁중이어서 끝까지 힘을 뺄 팀이 없습니다.

 

요키치는 선즈-워리어스-로켓츠-선즈-재즈-킹스로 이어지구요. 최근 분위기 안 좋은 로켓츠와 조금 플인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주요선수들을 시즌아웃시킨 재즈가 있습니다. 게다가, 3위 확정급인 킹스는 마지막 경기에 힘을 뺄 가능성이 높죠.

 

잔여일정만 놓고보면 확실히 요키치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물론 초박빙인 건 맞지만, 엠비드에게 그리 유리한 일정이 아니에요.

 

전 그래서 MVP 요키치가 유력하다 봅니다. 센터최초의 시즌 트더를 만들어내면서 저 일정 잘 치르면 가능성이 높아질 거에요.

 

다만, 저 일정을 엠비드가 잘 이겨내는 저력을 보여준다면 MVP가 탈만한 상황까진 온 것 같네요.

 

현재 분위기가 그래 보입니다. 3연속 MVP 도전과 첫 MVP 도전에서 오는 두 선수의 기준점 차이가 현지 기자단 사이에 존재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4-01 07:16:03'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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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31 17:17:56

안 읽었지만 먼저 추천드립니다

WR
2023-04-04 00:26:25

추천 감사합니다.^^

1
2023-03-31 17:18:53

좋은글 감사합니다.
타팀 팬 입장에선 불꽃튀는 엠비드 대 요키치 승부를 보고 판가름 하고 싶었는데
지난 맞대결 경기가 아쉽긴 하더라고요

엠비드 입장에선 이미 한번 이겼으니 굳이 또 붙어야하나 싶었을것 같기도 하네요

WR
2023-04-04 00:26:51

저도 밤새 설레였던지라 믿기지도 않고, 엄청 아쉽더라구요.ㅠ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7:19:31

치열하기 짝이 없네요 누가 MVP를 타든 간에 둘 다 위대한 선수인 건 변함없을겁니다

WR
2023-04-04 00:27:19

말씀에 동의합니다. 둘 다 위대한 선수이고, 위대한 MVP 경쟁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1
2023-03-31 17:19:35

 먼저 추천드리고 아직 안 읽었습니다

WR
2023-04-04 00:27:27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7:24:25

만일 올인원스탯이 MVP를 타는데 결정적 요소가 된다면 1819시즌 역시 야니스가 아닌 하든이 탔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WR
2023-04-04 00:28:11

맞습니다. 단순히 올인원스탯만 가지고 비교하는 게 옳지는 않죠. 이번시즌에는 더욱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클러치-수비(특히, 수비는 이상현상이라 표현될 정도) 얘기가 정말 많아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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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27:01

제3자 팀 팬이라서 그런지, 

저는 이번시즌에 둘 중 누가 받아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이 둘은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WR
2023-04-04 00:31:02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에 동의합니다.^^

1
2023-03-31 17:32:00

현시점 반반인거 같네요 남은 경기 지켜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4-04 00:31:31

말씀처럼 정말 초박빙의 경쟁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7:36:38

욬을 응원하지만 엠이 받아도 뭐 충분히 납득할 만 한 위치가 되었죠

WR
2023-04-04 00:31:54

두 선수 모두 대단하고,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3-03-31 17:42:34

이번 시즌 엠비피는 누가 받느냐만큼 중요하겠지만 이 레이스의 과정 또한 리스펙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보통 한 20경기 정도 남겨 두면 거의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미친 레이스는 그래도 10시즌 정도 봤는데 첨입니다. 

WR
2023-04-04 00:32:19

저도 처음 보긴 합니다. 정말 역대급 mvp 레이스인 것 같아요. 말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1
2023-03-31 17:45:02

사실 이번시즌 mvp에 요키까지는 써놨다 생각했는데 엠비드 상승세가 무섭네요. 제 생각엔 아직 요키치가 조금 더 유리해보이지만 엠비드가 받아도 이상할 거 없다 봅니다. 18-19시즌 하든-쿰보 MVP 대결 때 이후로 가장 치열한 MVP 대전 같네요. 그래서 더 과열되는 느낌이 있다 보고 최근 마이크 말론 감독이 직접 언급할 정도면 현지에서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175092&sca=&sfl=wr_subject&stx=%EB%A7%88%EC%9D%B4%ED%81%AC&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두 선수다 위대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아무쪼록 폄하받는 일 없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R
2023-04-03 23:58:57

양 팀 감독들이 모두 이에 대해서 얘기했었죠. 실제로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를 위해서 요키치를 깎아내리는(혹은 반대의)  toxic한 분위기를 지양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생기는 현상인 것 같아요.

 

말씀처럼 폄하받는 일 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래 봅니다.

1
2023-03-31 17:48:58

전 3연속 도전인걸 제외하고 요키치가 압도적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엠비드도 나름 어필할 부분이 많네요
호날두가 메시에 대한 경쟁심을 연료삼아 더 위로 도약했듯이 엠비드 또한 그리되어 빛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WR
2023-04-04 00:05:32

득점과 클러치 승리기여도는 엠비드가, 올어라운드 함은 요키치가 서로 앞서는 상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엠비드가 현 상황을 더 성장할 기회로 삼아주면 좋겠네요.^^

1
2023-03-31 17:50:21

요키치가 MVP에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고 저번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아서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일부 팬분들이 요키치의 엠비피를 단정지어서 얘기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엠비드가 받게 되면 강탈이니.. 뭐니 하면서 폄하하는 글들을 종종 접해서 상한 마음, 본 글 덕분에 좀 기분이 풀리네요.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두 선수 다 열심히 끝까지 한번 달려봤으면 좋겠습니다.

WR
2023-04-04 00:06:21

강탈이라는 얘기는 말도 안되는 의견이죠.^^ 그런 얘기는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이리 적는 저도 신경쓰입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7:58:21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4-04 00:32:38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8:00:50

요키치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MVP 쓰리핏 한번 보고싶긴 합니다만 엠비드의 버닝도 정말 놀랍네요.

확실한건 둘 중 한명은 세컨팀..

WR
2023-04-04 00:33:12

정말 세컨팀... 아쉽습니다. 이번시즌이 이리 되는 마지막 시즌이면 좋겠어요. 다음시즌부턴 둘다 퍼스트 팀으로 들어가길 바랍니다.^^

1
2023-03-31 18:03:30

이런 글이 진짜 비교글이죠 잘 읽었습니다!

WR
2023-04-04 00:33:1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8:13: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4-04 00:33:28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3-03-31 18:19: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요키치가 이전에 MVP를 못받았어도 박빙이었을까요?

1
2023-03-31 18:20:11

완전  탑독은 아니어도, 여유있게 MVP Race 1위일 것 같아요. 3연패/리핏은 지난 시즌의 자신과도 경쟁하는 것이라고 암묵적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기자단이). 

1
2023-03-31 18:25:12

요키치가 mvp 0회면 평가 기준이 달라졌을거라고 이미 글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하셨죠.

1
2023-03-31 18:44:27

스탯만 보면 당언히 요가 우위지만 그렇다고 엠이 아예 못비빌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이게 비빌 정도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WR
2023-04-04 00:34:49

충분히 비빌 정도, 그 이상입니다. 3연속 MVP 도전-유권자 피로도 이런 걸 다 감안해도 현지 전문가들이 비빌 정도도 안되는 데 경합으로 보지는 않을테니까요.^^

 

역사상 2연속 MVP 다음의 수상 선수(3연속을 깬 MVP)가 위대한 시즌이 아니었던 적은 없으니까요.

1
2023-03-31 18:45:46

멋있네요 요키치도 엠비드도 그리고 글 작성자님도

WR
2023-04-04 00:34:5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8:51:10

엠비드 옹호하는 성향은 거의 안느껴지는
좋은 글인 것 같아요

저는 요키치 팬이지만 이 정도면 누가받아도 납득할 수준 같습니다.

WR
2023-04-04 00:06:45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3-03-31 18:55:52

1
엠비드가 voter fatigue 와 협동해서 여기까지 비벼보긴 했는데 쉽지 않아보이네요.
맞대결 한 경기 결장뿐 아니라 결장이 너무 많긴 합니다.
62경기 + 향후 6경기 전부 출장해도 68경기입니다.
요키치는 오늘 쉬긴 했지만 이미 67경기를 뛰었고 70경기 이상 출전은 클리어할 페이스이구요.
덴버가 서부 1위인 굳히기 들어가고 있는데,
필리는 동부 3위 지키는걸 걱정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엠비드 결장이 꽤 많았습니다.

2
슈퍼클러치에서 엠비드의 스텝업은 좋은 지적이네요. 다만 이번 MVP 레이스에서 슈퍼 클러치 활약도가 얼만큼 비중을 차지할 지 모르겠네요.

3
요키치가 수비가 좋다. 라는 논리가 설득력있게 다가오질 않네요. 요키치는 좋은 포스트업 수비수이다.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빅맨의 포스트업을 주무기로 하는 팀이 (제가 볼 때는) NBA에 거의 없어요. 요키치는 팀 수비를 박살낼 정도의 수비수는 아니다. 정도로 논리를 펼쳐야 맞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발이 느린데 드랍백을 해도 림 보호까지 약한건 많이 아쉽습니다. 좋은 수비수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엠비드는 결장이 많고, 체력문제로 인해 1-2쿼터 수비 집중력 떨어지는 장면이 꽤 있었기 때문에 수비력 논쟁이 이번 MVP 레이스에서 큰 문제인가 싶습니다.
서부 1위팀을 끌어온 선수인데 수비력만 떼어놓고 보자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WR
2023-04-04 00:19:25

좋은 댓글 달아주셨는데, 요키치가 3연속 결장하면서 출전경기 네러티브가 현지에서도 많이 사라지는 분위기이긴 하네요.

 

슈퍼 클러치 활약도는 전문가들도 언급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엠비드의 위닝샷을 개수까지 찾아서 얘기하는 전문가도 있었으니까요.

 

요키치 수비 말씀은 공감하고, 소프트헷지에서 좋은 수비수/포스트 업에서 좋은 수비수이지만, 매치업 헌팅에 취약한 수비수로 본다는 것이니 이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시즌은 전문가들이 유독 수비 얘기를 많이 하긴 합니다. 일종의 네러티브이긴 한데, 이상현상이라 전문가들이 따로 표현할 정도로 수비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수비는 사실 쿰보가 최고라는 의견도 있구요.^^).

 

MVP 비교에서 이처럼 수비 얘기가 많이 되는 건 저도 처음 보는 것 같고, 현지에서도 그리 생각(이상 현상이라 표현)하는 것 같긴 합니다.

1
2023-03-31 18:57:03

0회면 요키치였다에 동의합니다.

임팩트는 엠비드지만, 나머지 팀원들의 밸류까지 고려하면 욬이 낫다고는 생각합니다.
엠없필 9승 5패
요없덴 3승 6패
표본이 많다고는 못해도, 적진 않죠.
엠없필은 플옵 혹은 적어도 플인 상위시드팀, 요없덴은 현실적으로 플인도 간당간당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덴버가 비인기팀이라 주목이 안 되어서 그렇지 올시즌 머레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 버블머레이보다 2티어는 낮은 선수예요. 피지컬이 너무 하락했거든요.
그러다보니 덴버는 요키치 말고 올스타는 커녕 A급도 없는 로스터입니다. 고든이 요키치랑 합이 좋아서 그렇지 유의미하게 (공격이든 수비든)스텝업한 건 아니고요. 딱 매우 준수한 B++급 롤플이죠. 용은 절대아니고, 뱀의 머리 스타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가 예전에 늙은 밀샙도 꽤나 잘 썼던 요키치거든요.

하지만 네러티브가 스포츠의 꽃이고, 이정도 미미한 차이라면 네러티브가 이긴다 해도 전혀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장만 안 길어지면 올시즌 엠비드는 받을 자격이 충분해요. 진짜 무시무시한 센터포지션 일기토 황제면서 범용성도 좋으니까요.

WR
2023-04-04 00:16:10

없을 때 비교는 백업센터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해서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긴 합니다.

 

필리 백업센터가 팬인 제 입장에서 맘에는 안들지만, 폴 리드-데드먼-해럴이 제프 그린-디조던-자크 나지보다 나은 건 맞다 봐서요(나지는 최근 잘하지만).

 

요키치에게 잘 맞춰서 서부 1위를 달성한 팀원들을 굳이 낮춰볼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도 하구요.

1
2023-03-31 18:58:57

현재 5경기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는 고려 요소가 아닌지는 궁금하네요..
그리고 최근 티맥 인터뷰 보니 팀메이트로 하든 vs 머레이 언급하면서 요키치 손을 들어줬던데..
어쨌든 결과가 엄청 기대됩니다

WR
2023-04-04 00:37:56

이 댓글 써주신 이후 요키치가 3연속 결장하면서 출전경기 네러티브는 많이 희석된 상황입니다.

 

하든은 올스타도 아닌 선수라서... 

 

필리는 털비드 중심으로 팀을 극대화시킨 경우고, 덴버는 요키치 중심으로 팀을 극대화시킨 경우인데 하든 vs 머레이는 하든이 우위라도, 맥시 vs 마포주는 마포주가 우위라 봐서 굳이 1-2옵션만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선수 본인들에게 집중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이번시즌 필리가 시즌 초반 정말 부상이 많았고, 후반기 스케쥴이 워낙 강한 것도 있으니까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9:03:05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데, 반대로 누가 받아도 논란이 많겠습니다.

WR
2023-04-04 00:38:18

역대급 경쟁이라 어떤 결과가 나와도 여러 얘기가 나올 것 같긴 합니다.^^

1
2023-03-31 19:04:13

얼마 전에 쓰신 글과 달라진 점은 실제로 엠비드가 요키치를 배당에서 역전한 점이네요 남은 경기들이 기대됩니다

WR
2023-04-04 00:38:41

저도 남은 경기들이 많이 기대되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9:13:05

선수들끼리도 서로 리스펙하는 사이이고, 매니아에서도 진성 덴버 팬분들이나 필라 팬분들은 상대 선수를 서로 인정하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왔었죠. 시즌 말미에 와서 일부의 비방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어느 선수가 받든 간에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수상도 좋지만 두 선수 모두 플옵을 부상없이 치르는 걸 더 보고 싶네요.

WR
2023-04-04 00:38:58

말씀에 동의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3-31 19:36:27

엠비드가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엠비드가 받으면 공격 많이 받을거같아서 걱정이네요.

WR
2023-04-04 00:39:41

역대급 경쟁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이긴 합니다. 누가 받아도 얘기는 많이 나올 것 같아요.^^

1
Updated at 2023-03-31 19:56:02

빅맨의 어시스트를 고평가는 BPM이나

아이 테스트와 차이나는 D-raptor 등의 수치들에서 의문을 가지지만 

 

요키치의 효율은 본인의 득점뿐만아니라

그의 어시스트에서 창출되는 득점효율까지 포함됩니다.

 

유의미한 출전시간을 갖춘 선수들 중에서

오펜시브레이팅 전체 1위

https://www.nba.com/stats/players/advanced?CF=MIN*GE*22:GP*GE*45&dir=A&sort=OFF_RATING

온오프레이팅 전체 1위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leagues/NBA_2023_play-by-play.html

RAPM(Luck Adjusted 포함) 전체 1위

http://nbashotcharts.com/rapm?id=548833052

 

팀성적도 출전시

요키치 48승 19패

엠비드 41승 21패

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입니다.

결장시 얻은 승리의 이득을 챙겨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변수는 역시나 3연속인데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잣대이며

요키치가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1
2023-03-31 20:53:36

애초에 엠비드 MVP를 예상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의 상당수도 요키치가 0 MVP였으면 요키치가 받는게 맞는거같다 라는 입장인 경우가 꽤 되죠. 결국 이번시즌 누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치있는 플레이어인가에 대해서 '그 조건이 없었다면 요키치'라는거 자체가 결국 설명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의견 쪽에 저도 공감이 더 가긴 합니다. 두번받았으니... 라는 변수자체가 사실 납득이 안가는것도 사실이구요(심지어 그 직전 시즌들보다 팀순위도 본인성적도 더 나아진 시즌이라면 더욱)

1
2023-04-01 01:31:30

저도 요키치와 엠비드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지점은 플레이메이킹을 통한 어시스트 생산이라고 보고 이를 당연히 득점 창출의 요소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불꽃앤써 님 말씀에 동의하는데 이 부분이 다뤄지지 않은 부분은 아쉽네요. 

WR
2023-04-04 00:10:18

어시스트는 올인원 스탯에 기본적으로 포함됩니다. 그래서 굳이 득점효율로 따로 나눠보지 않아도 되는 영역이라 생각했습니다.

WR
2023-04-04 00:09:41

말씀하신 기록들(마진 등)은 올인원스탯에 반영되고 득점비중이 높지 않은 올인원 스탯은 대부분 요키치가 앞서기 때문에 굳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에서 언급한 건 득점효율이구요.

 

출전승리는 단순비교로 하면 안되죠. 엠비드는 이번시즌 주전이 상당수 결장한 상황에서 뛴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그런 단순비교를 하려면 출전선수를 다 따져가면서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1
2023-03-31 20:40:01

개인적으로 시엠 쓰리핏을 눈으로 보고 싶네요

WR
2023-04-04 00:40:30

말씀주신 의견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1
2023-03-31 20:55:46

 필리 잔여일정이 정말 심하네요 잔여일정에서 활약한다면 정말 엠비드가 받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WR
2023-04-04 00:40:59

실제로 잔여일정 중요성을 높이 보는 전문가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1
2023-03-31 21:16:13

긴 글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다 동감하는데…
”클러치에서 해결을 못한다(클러치 기량이 떨어젺다)“는 식으로 오독될 여지가 좀 있어보이네요. 작년 MVP에 독박도르가 많이 작용하긴 했지만…. 요키치 go로만 하는 농구론 더 높이 올라갈 수 없고, 그부분을 어시로 풀어가는게 이번 시즌 요키치라고 봅니다. 물론 에이스라면 해결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기준을 직전시즌 요키치라는 너무나 요상한 상황의 요키치로 잡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WR
2023-04-04 00:12:27

요키치의 WPA/clWPA 순위도 충분히 클러치 해결능력은 있는거라 봐서 굳이 적진 않았습니다(리그 top 10, top 20 급).

 

엠비드에 비해서는 차이가 큰 건 맞지만, 그렇다해서 요키치가 못한다는 건 아니니까요.

 

만약 이 부분을 오독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시즌의 요키치와 비교는 비단 저의 의견 만은 아닙니다. 요키치는 현재 3연속 MVP에 도전 중이니까요. 

 

만약 요키치가 MVP 0회의 최초 도전이었다면 그런 비교는 전문가들도 굳이 하지 않을 겁니다.

1
Updated at 2023-03-31 21:45:02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요키치의 MVP 2시즌동안 플레이오프에서의 모습도 이번 MVP레이스에 영향을 끼친거같아요. 아니 정규시즌 상을 수상하는 논쟁에서 저저번, 저번 플레이오프를 왜 끌고와?라고 할 수도있지만.

2시즌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폴,부커,커리 등에게 헌팅을 당하면서 고통받았었고 2라운드에서 스윕 혹은 1경기만 따면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모습은 분명 아쉬웠거든요. 이런 모습이 연속으로 보이면서 과연 MVP에게 공격력 부문에서만이 아닌 수비력도 평가지에서 더 중요해진거 같아요.

물론 2시즌 동안 덴버의 앞선 수비가 아쉬웠던것도 있고, 저 선수들이면 리그 내 어떤 센터도 공략 당할껀데 이걸 끌고오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전 유일하게 저 미스매치에서 버틸 수 있는 선수가 엠비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팀 전략적으로도 엠비드를 헌팅 삼는 감독과 선수는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애초에 필라랑 할 때 센터 공략하는걸 극도로 좋아하는 폴도 엠비드는 거르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점.) 반면 요키치는 가드 좋은 팀들은 끌어내서 잡아먹고자 하는 선수죠.

전 공격력에선 요키치가 우세하지만 수비력에선 다른 부분은 몰라도 미스매치 대처능력에선 정말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농구에서 센터에게 미스매치는 숙명이고 이걸 이겨내는 능력을 가진 엠비드가 그래서 MVP레이스에서 강한 어필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WR
2023-04-04 00:13:10

실제로 이번시즌 수비를 굉장히 딥하게 다루는 전문가 의견이 많고, 이를 이상현상(MVP에서 이리 수비를 딥하게 다룬시즌이 있었나?)으로 보는 의견도 많긴 합니다.^^

1
2023-03-31 22:44:04

엠비드의 경쟁자는 올해 요키치 한명인데
요키치는 경쟁자가 엠비드, 작년 요키치, 재작년 요키치 이렇게 셋이나 있어서 표가 분산되는 너낌적인 너낌으로 엠비드가 결국 위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어시차이, 효율차이라 하더라도 득점 볼륨이 8점 넘게 차이나는건 꽤 크다고 봐요

19년 하든 쿰보 레이스때도 18년에 하든이 엠비피가 아니었다면 하든이 받았을거라 생각하거든요

WR
2023-04-04 00:41:39

저도 엠비드 수상을 간절히 바랍니다.^^

1
2023-03-31 23:04:16

저도 엠비드 경기를 보면 엠비드
요키치 경기를 보며 요키치로 매번 마음이 바뀌는거처럼 투표인단도 혼란스러울거 같습니다

WR
2023-04-04 00:14:02

실제로 마지막까지 투표를 미룬다는 전문가가 많더라구요.^^

1
Updated at 2023-04-01 08:31: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요키치 팬이지만 엠비드가 올해 탈 것 같아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요. 저격하고 덴버전만 출전 안한게 너무 실망이 크네요. 차라리 지더라도 20점 정도만 넣어줬어도 잘싸웠다 이런 말 나왔을텐데요.. 전체적 정규시즌 퍼포먼스는 올해 엠비드가 확실히 좋아서 더 아쉽네요..

WR
2023-04-04 00:13:47

충분히 실망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부상을 감안하고 봐도 팬인 저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니까요.^^

1
2023-04-01 10:49:48

득점 효율비교 이야기에서 느껴오던 갈증이 해소가 되는 좋은 글이네요. 득점 부분에선 확실히 엠비드가 우위인데말이죠

WR
1
2023-04-04 00:42:33

말씀처럼 이번시즌 득점은 엠비드가 우위 맞습니다.^^ 

 

득점과 클러치는 엠비드/올어라운드함은 요키치 이리 보는 게 맞을 거에요.

2023-04-20 15:50:39

 요키치 팬입니다. 참 애매하다고 봅니다. 아무도 못 해본 3연속 mvp를 주기엔 득점볼륨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농구는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골을 많이 넣는게 더 중요하고 수비보다 공격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키치가 엠비드에 비해 득점력이 많이 떨어지고 이것은 가장 중요한 스탯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중에 농구를 누가 더 잘하냐고 물어보면 요키치라고 대답하고 올시즌 mvp수상은 누구냐고 물어보면 엠비드라고 생각합니다. 모순적이지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플옵은 스윙맨이 잘 하는 팀이 무조건 근본이자 우승하기 가장 좋은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센터가 에이스인 팀의 우승을 볼 수 있을지 만약에 본다면 욬 아니면 엠비드인데 누가 먼저할지 누가 더 많이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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