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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즈 vs 필리 리뷰(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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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6 19:19:52

어제와 똑같은 양상이었습니다. 맥시 방면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수비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겼고, 이를 수습하던 엠비드는 과부하에 걸렸습니다.

 

엠비드있을 때 잘 버텼으나, 엠비드없을 때 무너진 것도 동일했구요. 특히,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무너지는 문제는 오늘도 팀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죠.

 

이틀 연속 똑같은 양상으로 졌다는 게 참담하구요. 이틀 연속 맥시 방면의 수비 문제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는 게 정말 큰 문제였습니다.

 



정말 심각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타이리스 맥시



맥시 수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 본인이 정말 열심히 수비하는 데도 못한다는 겁니다. 공격에 힘을 쏟고 수비에서 힘을 빼는 게 아니라, 수비도 엄청 열심히 하는데 진짜 못합니다.


스크린 한번에 벗겨지는 스크린 대처 문제와 페이크 한번에 무너지는 대인마크 문제가 계속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맥시방면에서 계속 의도치 않은 스위치가 나와 버리니 수비 로테이션이 깨지구요. 맥시방면에서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하니 그거 커버하다가 엠비드가 과부하에 걸려버렸죠.


맥시가 너무 무너지니 2-3 존 디펜스로 맥시를 숨겨보려 했지만, 결과는 더 처참했습니다. 맥시는 2-3 존 디펜스로도 숨길 수 없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줬으니까요.

 

이리 수비에서 무너지면 아무리 공격을 잘해도 빼는 게 맞습니다. 필리는 지키는 농구에 강한 팀이라서 수비가 무너지는건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니까요.


일례로 지난시즌 히트가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도 히로를 벤치로 뺐던 것도 약점을 가리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필리도 평소에는 이리 합니다. 그냥 맥시를 빼버리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 하든없는 필리 상황에선 엠비드가 공격에서도 과부하가 심해서 맥시를 빼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타이리스 맥시 딜레마



간단합니다. 하든없으면 엠비드를 롤맨으로 못 씁니다.


엠비드를 롤맨으로 쓸 수 있는 가드가 없어요. 쉐이크밀튼도 픽 앤 아이솔이 우선인 가드입니다. 맥코넬같은 백업가드가 필리에는 없습니다.

 

픽 앤 롤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 하나가 봉인되는 겁니다.


필리가 슬래셔없이 수비코트를 찢을 수 있는 건 픽 앤 롤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맥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러치에는 슬래셔 맥시가 필요하지만요).


허나, 픽 앤 롤이 봉인된 엠비드는 점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점퍼 안쏠 때는 불리볼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픽 앤 롤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코트를 찢어줄 수 있는 공격)이 절실하고, 그게 바로 맥시 의존도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현 로스터에서 맥시 외에는 공격에서 돌파로 균열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으니까요.


하든없는 필리는 토비드 투맨게임이 메인입니다. 그런데 토비드 조합에선 토비가 피니셔가 되기 때문에, 결국 토비드 투맨게임의 파생력은 털비드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죠.


털비드는 엠비드 슛감이 나빠도 픽 앤 롤로 풀어갈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토비드는 그게 안되요.

 

토비가 안쪽-엠비드가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 대형(하이-로우 게임)이기 때문에, 엠비드 슛감이 나쁠 때는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토비드는 엠비드의 패스 비중도 높기 때문에 엠비드 점퍼 슛감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오늘처럼 엠비드 슛감이 안 좋으면 토비드 투맨게임 효율도 급락합니다.


토비를 평소처럼 다양하게 활용하기 힘든거죠. 오늘도 엠비드 다음으로 공수에서 잘해준 토비가 어제보다 공격에서 제한적이었던 건 이런 이유에서 기인합니다.


오늘은 엠비드 불리볼이 메인이 되어버리니, 토비가 코너로 빠지는 것이 메인이 될 수밖에 없었죠.

 

엠비드 슛감이 나빠서 토비드 투맨게임이 정상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이리 되면 맥시의 공격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심지어 오늘 맥시의 슛감은 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맥시를 안 쓰기가 어려웠어요.


리버스 감독은 맥시의 수비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3쿼터 초반 맥시 방면에서 수비 균열이 계속 생기니까 아예 맥시를 2선으로 빼기도 했었죠.


3쿼터 중반에는 터커가 크리스 폴을 막고, 토비가 데빈 부커를 막았습니다. 이 때, 맥시는 오코기를 막았습니다.


문제는 맥시는 2선으로 숨겨줘도 피지컬 한계가 뚜렷하다는 거에요. 맥시는 윙어를 못 막습니다. 힘과 높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니까요.


이게 하든과 다른 점이에요. 하든은 힘이 좋아서 윙어도 잘 막거든요. 그래서 2선으로 내려도 큰 문제가 안됩니다. 허나, 맥시는 다르죠.


그래서 리버스 감독은 아예 맥시를 빼버리고 밀튼을 투입하기도 했었는데요.


문제는 맥시가 빠지면 공격이 고장나버렸습니다. 엠비드 슛감이 정상이 아니라서 맥시 공백을 공격에서 메울수가 없었던 거죠.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엠비드 슛감이 나쁜 것에서 기인합니다. 엠비드 슛감이 좋아서 토비드 투맨게임만 정상가동되었어도 맥시를 빼버릴 수 있었을 거에요.


엠비드 슛감이 나쁜 상황에서 맥시를 빼자니 공격이 안되고, 맥시를 쓰자니 수비가 무너집니다.


리버스 감독이 맥시 딜레마에 빠져버렸습니다.



왜 엠비드 없으면 무너지는가?



이것도 간단합니다. 맥시의 수비 문제는 돌파를 너무 쉽게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맥시로 인해 돌파해 들어오는 슬래셔를 커버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걸 필리에서 엠비드보다 잘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맥시를 쓰려니, 때에 따라 맥시를 숨겨줄 수 있는 2-3 존 디펜스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필리의 2-3 존 디펜스 완성도는 엠비드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 드웨인 데드먼을 이거 하라고 쓴건데, 데드먼은 엠비드처럼 할 수 없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격에서도 엠비드 과부하가 심한데, 수비에서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부하가 심합니다. 엠비드없으면 맥시를 못 쓰는 상황이니 이틀연속 엠비드 유무에 따른 경기력 편차가 클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두 경기 연속 엠비드없던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벤치타임에 무너졌습니다. 어제는 맥다니엘스-하우스없이 폴 리드로 맨투맨 스위치 디펜스하다가 망했었죠(맥시 매치업 헌팅 야기).


그리고 오늘 맥시의 공격 컨디션은 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리버스 감독은 공격력좋은 맥시를 엠비드없이도 어떻게든 써보려 한 것 같습니다.


어제 맥투맨 스위치 상황에서 맥시가 매치업 헌팅에 당해서 무너졌으니 스위치 디펜스는 피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드웨인 데드먼이었습니다.


즉, 데드먼 기용은 리버스 감독의 승부수였던 셈인데요.

 

데드먼을 쓴 이유는 2-3 존 디펜스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떻게든 맥시의 수비약점을 가려보려 하니 2-3 존 디펜스를 쓸 수밖에 없는데, 리드로는 안되니 데드먼 쓴 겁니다(폴 리드는 존 디펜스에서 못 씁니다. 존 디펜스 이해도가 현격히 떨어지거든요).


그러나 이 시도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맥시가 2-3 존 디펜스로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쉽게 돌파를 허용한게 컸구요. 느린 데드먼으로는 돌파해들어오는 부커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맥시를 숨기면 3점을 연속으로 두들겨 맞았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2-3 존 디펜스 이점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데드먼은 공격에서 오펜스파울도 범했습니다. 공수 모두 최악이었던 셈입니다.



그렇다고 맥시가 공격에서 압도적이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어제도 잘하다가 4쿼터에 확 꺾였던 맥시는 오늘 3-4쿼터 벤치타임 공격력도 수비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맥시는 벤치타임 5분동안 7 득점-75% 야투율을 기록했지만, 마진은 -11이었습니다.

 

공격력좋은 맥시쓰려고 2-3존디펜스 유지한건데, 공격에서 맥시가 해주는것보다 수비문제가 훨씬 컸던 겁니다.



그래서 데드먼 쓴 건 대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폴 리드-제일런 맥다니엘스로 맨투맨 스위치디펜스 쓰면서 맥시안쓰는게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적은 천적



제가 앞서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피닉스 선즈는 필리의 최대 천적입니다. 이번시즌 홈에서 이기기 전까지 무려 6연패를 당했었죠.


이 팀의 주축인 데빈 부커-크리스 폴은 필리만 만나면 대폭발하는 선수들인데, 두 선수가 함께 한 이후부터 선즈는 필리의 최대 천적이 되었습니다.


필리가 이번시즌 선즈를 홈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강력한 수비와 니앵의 대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이 경기도 하든이 없었는데, 니앵이 3점을 무려 7개나 넣어주면서 시즌하이인 21점을 기록했었죠.


게다가, 이 경기 부커는 못 막았으나, 폴을 잘 막았던 것이 컸습니다(2 득점-2 어시스트-2 턴 오버).


허나, 오늘은 맥시가 폴에게 속수무책으로 뚫려버렸죠. 게다가, 오늘 니앵의 컨디션은 최악이어서(3점 2개던져 모두 실패), 필리는 반전 카드가 없었습니다.



맥시보다 월등히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제임스 하든



오늘 멜튼으로는 부커를 못 막았습니다. 멜튼은 부커에게 피지컬에서 밀리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죠. 부커는 전반전에만 18 득점-66.7% 야투율을 기록했습니다.


3쿼터 중반 이후 토비가 마크하면서부터 부커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었는데요. 멜튼빼고 터커가 크리스 폴을, 토비가 부커를 막으면 맥시의 사이즈가 참 애매해집니다.


이는 맥다니엘스가 부커를 막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2선에서 버티는 수비와 손질이 좋은 제임스 하든이 있을 때는 토비-터커-맥다니엘스가 1선 맨마킹을 해도 큰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허나, 맥시는 하든처럼 2선에서 버티는 수비를 해주지 못하죠. 그래서 하든이 없는 빈 자리가 수비에서도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즉, 하든 맞춤형으로 구성한 수비대형에 맥시가 안 어울리는 겁니다.


어제도, 오늘도 리버스 감독은 멜튼 수비가 무너지면, 멜튼을 빼고 즉시 윙 디펜더를 에이스에게 붙였는데요. 윙 디펜더가 에이스 수비하면 2선이 무너집니다.


2선에 맥시가 서야 하니까요. 하든이 없으면 필리가 자랑하는 윙 디펜더 맨마킹 수비가 봉인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맥시로 가드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어제(커탐풀)나 오늘(폴부커)처럼 백코트 공격력이 막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맥시로 가드를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이번 시즌 필리는 2-3 존 디펜스 비중을 리그 top 5 급으로 크게 늘렸는데요. 존 디펜스에서 하든이 생각보다 잘해줬습니다.

그래서 현재 필리는 윙 디펜더가 1선에 서고, 가드(하든)가 2선에 서는 방식이 완전히 자리잡았어요.


하든이 빠지면 잘 돌아가던 수비 대형(윙 디펜더가 1선-가드가 2선에 위치하는 대형)을 바꿔야 하는데, 멜튼이 오늘처럼 맨마킹이 안되면 답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는 맥시로 인해 생기는 겁니다.


2-3 존 디펜스에서 맥시의 스크린 대처 문제가 야기하는 수비 균열을 아래 영상들에서 확인해보시죠.

 



 

 

 

맥시는 스크린 한번에 무너집니다. 그리고 후속동작도 정말 안 좋아요. 엠비드가 스위치하면 누굴 막아야하는 지 판단을 못하고 헤매 버리죠.

 

맥시가 헤매버리니 터커-멜튼이 도움수비오다가 2-3 존 디펜스 대형이 깨져버립니다. 맥시로 인해 존 디펜스가 깨져버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맨마킹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와 같이 랜드리 샤멧에게도 농락당할 정도로 맨마킹이 안좋다보니 수비 균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죠.


요근래 경기들보고 개인적으로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임스 하든이 타이리스 맥시보다 월등히 수비 잘합니다. 그리고 타이리스 맥시의 수비는 정말 최악입니다.


과거에는 그나마 맨마킹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어쩌다 맥시의 수비가 이렇게까지 안 좋아진 것인지 모르겠네요. 요즘 맥시의 수비는 그냥 최악입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져버렸다! 2연패를 당한 필리



아래 글에서 서부 로드트립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적 선즈 상대로는 매우 어렵다 봐서, 워리어스 전에 승리를 거두길 바랬습니다.


워리어스가 약해서가 아니라(홈 워리어스는 깡패죠), 선즈에 워낙 상성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54176110

 

그러나, 필리는 3쿼터 88 vs 79로 앞섰음에도, 워리어스 상대로 역전승당하고 말았죠.


아래 글에서 리뷰했듯이,



https://blog.naver.com/awlee/22305545531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완벽한 필리 수비 공략이 돋보인 경기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가 타이리스 맥시죠.


전 2연패의 가장 큰 책임이 타이리스 맥시에게 있다 생각해요.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임스 하든이 복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든이 복귀해야 털비드 픽 앤 롤이 살아나서 맥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든이 2선에 있어줘야 윙 디펜더들이 마음놓고 1선 맨마킹할 수 있습니다.


백 투 백에서 엠비드 과부하가 심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능하구요. 어떻게든 워리어스 전을 이겼어야 했습니다. 4쿼터 11점차까지 앞서고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당했는데, 이 패배가 정말 쓰라리네요.


필리가 최근 8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1) 엠비드의 미친 활약(10연속 30+ 득점 & 50+ % 야투율)과 2) 벤치타임 하든의 스몰볼 이었습니다.


엠비드 활약은 굳이 따로 설명안해도 될 듯하여 하든의 스몰볼만 설명하면,


필리의 스몰볼은 히트 2차전을 승리로 이끈 이후 4쿼터 초반에만,

 

 

맵스 전 17-0 run, 벅스 전 15-2 run, 페이서스 전 10-0 run



으로 4쿼터 초반 5분을 지배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 글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38015219

 

그러나 하든 이탈 이후 필리의 벤치타임 경쟁력은 사라졌구요. 오히려 백투백 두 경기 모두 벤치타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필리는 제가 우려했던 2연패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이 패배로 필리는 전체순위에서도 덴버 너겟츠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죠.


그리고 사실상 동부 2위도 어려워졌습니다. 보스턴 셀틱스와 맞대결이 남아있지만, 승차가 다소 생겼거든요.


이제 두 선수의 격차는 정말 작아졌습니다(누가 앞서는 지도 판단이 안 서네요). 맞대결 승패에 따라서 판도가 결정될만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승패로 요엠대전은 MVP 결정전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채널에서 요엠대전 프리뷰를 진행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youtu.be/qj-wfYIsn7c

 

 

영상에서 언급한 시간은 현지시간이고, 우리 시간으로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조엘 엠비드는 2연패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4일 3경기 원정의 마지막 경기로 니콜라 요키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백 투 백 과부하로 인해서 엠비드의 컨디션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데요.


여러 악조건 속에서 조엘 엠비드가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3-27 14:02:37'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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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6 19:24:17

이번시즌 필라가 선즈홈에서 이길때
폴이 14분뛰고 부상당해서 못나왔었죠
그이후로 겜이 터지기도 했고
상성아닌 상성같습니다

WR
2023-03-26 19:27:38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선즈가 필리의 최대 천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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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6 19:52:04

맥시 수비가 아쉽긴 한데 요즘 워낙 슛감이 좋고 사실 맥시 없었으면 두 게임 다 3쿼터까지 접전은 안 됐을거라 봐서 크게 질책하고 싶은 마음은 안 드네요. 저런 수비 가지고도 3쿼터까지는 투포제션 게임이었다는 것을 보면 맥시의 화력이 매력적인 것은 맞다 보고요.

 

개인적인 평으로는 골든스테이트전은 팀 내 2~3번째 베스트 가드 수비수인 맥다니엘스와 하우스, 피닉스전은 4쿼터 초반과 벤치를 이끄는 하든의 공백이 드러난 경기 아닌가 싶습니다. 골스전은 정말 간단하게 패인이 조던 풀의 제어가 안 되는 바람에 진거고, 피닉스는 4쿼터 초반 연이은 필리의 공격 실패에 따른 피닉스의 폭발이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데드먼 쓰면서 지역방어 썼는데, 공격 실패가 계속 나오는 바람에 지역방어 자체를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진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필리 공격 성공 때는 피닉스 공격이 실패하면서 지역방어가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식서스 공격이 실패한 후에는 피닉스가 템포를 올려버리거나 매치업을 꼬아버리면서 계속 득점한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4쿼터 벤치를 이끌던 하든이 있었으면 많이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일정도 나빴는데 하필이면 팀 내 주축 전력인 하든과 알토란같은 맥다니엘스, 하우스 등이 빠져버리면서 전력 손실이 생각보다 크게 난 점이 뼈아팠네요.

WR
2023-03-28 15:47:21

말씀처럼 맥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수비에서 조금만 성장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경기 평하신 부분도 공감합니다.^^

1
2023-03-26 20:06:33

하든이 덴버전에 나올지가 궁금하네요
백투백 전부 건너뛸정도면 상태가 좋지 않은거 같기도 하지만 진짜 상태가 안좋았으면 서부원정에 아예 동행을 안했을텐데 벤치에는 있었고
엠비드가 mvp 도전으로 꽤나 오버페이스로 가는거 같은데 덴버전만큼은 꼭 이겨서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하든이 없으니까 니앙 존재감이 아예 없어지는것도 뼈아프더라고요

WR
Updated at 2023-03-28 15:47:59

결국 털비드가 모두 빠졌네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ㅠ

 

니앵은 말씀처럼 하든 특화형 빅맨이라서 하든유무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아요.

1
Updated at 2023-03-26 20:09:54

글 감사합니다. 불꽃님은 풀옵 스타팅에 맥시와 멜튼 중 누구를 보고 싶으세요? 맥시가 (털비드랑 함께 뛸 경우) 개인 공격력은 에이스급이긴 하지만 만약 스타팅한다면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 헌팅 당하면서 오히려 상대 가드/윙 에이스들(보스턴의 테이텀 브라운, 밀워키의 즈루 미들턴 등)에게 쉽게 공략당할까, 그 과정에서 그들이 감 잡는데만 도와주는건 아닐까 우려되네요. 결국 에이스 싸움인 풀옵에서 한 번 슛감 맛본 상대팀 에이스와, 시작부터 (멜튼 등의) 끈적한 수비로 고생한 에이스는 특히 접전일 경우 완전히 폭팔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거든요. 한 번 (맥시 상대로) 영점 잡으면 (맥시가 아닌 다른 수비수 상대로도) 몰아칠 수 있는게 저 선수들이기에, 최소한 "쉬운" 공략대상인 맥시를 시작부터 내보내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멜튼-터커로 초반 분위기를 잘 세팅한 다음, 맥시는 1Q 후반부터 4Q 초반까지 타이밍 봐가면서 적절히 폭탄볼(?!) 느낌으로 풀어놓는게 팀 전체 공수에 약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WR
2023-03-28 15:48:54

전 그래도 맥시입니다. 8연승 기간 맥시 주전으로 팀 전력이 완성도를 높였다 봐서, 이제는 그당시 보여준 완성도 높은 전력을 플옵에서 그대로 재현하는게 중요하다 봐서요.^^

 

맥시가 매치업 헌팅 팀들 상대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그리 되면 빨리 빼버려야죠.^^

1
Updated at 2023-03-26 20:55:43

폴-부커가 전통적으로 필리만 만나면 미치는 선수들입니다. 상대가 타이불이건 코빙턴이건 시몬스건 멜튼이건 가리지 않고 죄다 때려박았어요. 

 

부커는 상대한 29개 구단 가운데 가장 평균득점이 높은 팀이 식서스고,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식서스 상대로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해냈습니다. 폴은 부커만큼 임펙트는 아니지만 대신 필리 패배의 아이콘입니다. 오늘 포함 필리와의 최근 20번 대결 중 무려 18번을 이겼고, 상대한 29개 팀 중 유일하게 180클럽 슈팅에 TS%와 넷 레이팅도 가장 높습니다. 

1
2023-03-26 21:16:15

상대 안 가리고 잘 하는 것 보면 징크스적인 면이 좀 크지 싶습니다. 폴 부커가 필리전에 강했던게 한두시즌만 그런게 아니었거든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기록이 무려 통산 기록입니다. 

1
2023-03-27 19:50:07

말씀하신 부분도 있지만, 엠비드가 기본적으로 드랍백 수비를 취하는지라, 스크린 받고 바로 풀업을 때릴 수 있는 슈터(부커)나 호스티지 드리블 치면서 미드레인지 공략하는 핸들러(폴)에게 상성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둘은 상성을 감안해도 필리만 만나면 너무 날아다녀요. 위의 The_Feeling님 답변대로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WR
2023-03-28 15:46:27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댓글 의견들로 답을 대신합니다. 벤 시몬스-타이불 있을 때도 약했고, 멜튼-터커있을 때도 약한 것 보면 징크스적인 측면(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 같긴 합니다.^^

1
2023-03-26 21:00:39

하든없는 필리 = 앙꼬없는 찐빵

WR
2023-03-28 15:49:10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하든 정말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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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23:17:45

 맥시를 식스맨으로 돌리고난뒤에 부침했던 필라가 살아났었는데 하든 관리해준다고 빼주고 맥시 주전돌리니깐 여지없이 다시 주춤하고 있져. 필라는 올시즌 핵심들 부상없어야 우승 가능할겁니다.. 해리스 기복에 맥시는 주전 쓰면 팀이 수비때문에 고생하고, 딜레마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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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7 00:45:38

뭔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 같은데요. 맥시가 다시 주전으로 올라온건 3월 시작부터입니다. 즉, 얼마전까지 필리가 8연승한 기간에도 주전은 맥시였어요. 하든 관리 때문에 최근에 다시 주전으로 올라온 게 아니라 3월 첫 경기부터 이미 맥시가 주전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지금 필리가 행보가 주춤한게 하든에 맥다니엘스, 하우스 등이 부상 여파가 있어서지 맥시가 주전으로 올라와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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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00:51:28

이게 맞는게, 맥시 벤치로 놓으니까 영 효율도 안나오고 별로였다가 주전에서 하든 엠비드와 함께 뛰고, 에너지레벨을 맥다니엘스로 채우다가 최근에는 하우스까지 기용하면서 수비적 약점들이나 리바단속 등을 채우면서 분위기가 좋았었죠. 그러다가 부상으로 좀 주춤한데, 여기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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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7 01:31:48

맥시가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 승률이 대단히 좋았고 경기력도 자리가 잡혔습니다 하든을 관리를 해줄려고 맥시가 주전으로 올라간게 아니고 반대입니다 맥시가 주전으로 올라오면서 하든은 2,4쿼터 초반부터 풀출장하면서 오히려 후반기 출장시간이 길어졌고 반면 하든이 벤치멤버들과 같이 뛰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졌습니다 전 이게 딜레마라 생각하진 않지만 결국 하든이 없는게 문제고, 핵심들 부상이 없어야 우승을 노린다는 건 동의합니다 어느팀이 그렇겠지만 특히 식서스는 엠비드 하든의 비중이 워낙 큰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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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01:57:45

선즈 응원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봤지만, 본문 내용은 정말 정확한 분석이네요. 맥시가 공격에서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터졌는데, 스크린 대처가 진짜 말도 안되게 형편없더군요. 부커랑 매치될 때도 사이드스텝이 전혀 따라가질 못해서 무수히 많은 드라이브인을 허용했고요.

WR
2023-03-28 15:49:45

맥시가 매치업 헌팅 수비에 유독 약점을 크게 드러냅니다. 선즈가 그 부분은 도사급이라서 맥시가 더 고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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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3:55:32

고퀄리티 필리 분석 글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

WR
2023-03-28 15:49:59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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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9:46:24

처음에 이번 시즌 일정표 받아보고 들었던 생각이, 아 상대적으로 수월한 전반기에 승수 잘 벌어놓고 지옥같은 후반기에는 관리 돌리면서 플옵 준비하겠구나 싶었는데요. 전반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어서 생각만큼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후반기에는 갑자기 엠비드의 mvp 가능성 + 동부 순위 상승 가능성이 겹치면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특히 엠비드는 본인이 뛸 수 있으면 무조건 뛰고 싶어할 거고, 이러면 닥감독이라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든은 불스와의 2차 연장 이후로 상태가 안 좋아 보이죠. 계속 달려갈 것이냐, 플옵까지 쉬어갈 것이냐는 역시 내일 너겟츠전에서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덴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엠비드의 MVP 수상 가능성이 더 많이 올라가니, 동부 상위권 순위 경쟁을 위해 계속 달리겠죠. 만약 내일 패배한다면 현실적으로 동부 2위는 힘들어보이니, 3위를 지키는 선에서 무리하지 않으려 할꺼구요.

 

맥시의 수비는 최근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그대로네요. 이러면 앞으로 닥감독의 고민이 더 커지겠습니다. 다만 하든이 함께한다면 맥시의 여러 약점과 팀의 문제점이 많이 가려지니, 아마도 닥감독은 현재의 주전 라인업으로 끝까지 밀고나가려 할 것 같네요. 결국은 엠비드와 하든의 건강이 최우선과제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내일 덴버전은 이겨도, 져도 걱정이 남는 복잡한 심정으로 보게 될 것 같네요

WR
2023-03-28 15:51:33

결국 우려하신 부분이 터졌네요. 이제 관리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라서, 앞으로는 철저히 관리에 들어갈 것 같아요.

 

남은 7경기 상대팀들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서 관리가 필요하긴 했고, 그게 MVP 결정전이라 아쉽지만 일정만 놓고보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

 

맥시는 정확히는 매치업 헌팅에 약하더라구요. 이게 참 문제이고, 매치업 헌팅 아니면 수비가 어느정도 되긴 합니다.

 

문제는 플옵에선 매치업 헌팅이 성행할거라는 부분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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