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평가 2탄. (제이덥/ 소핸 / 브랜햄 / 넴하드 / 이슨)
들어가며.
루키와 소포모어는 글로 자주 다루는 이유가 성향과 장단을 파악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 혹은 정체되느냐
를 살피는 기준점을 잡으면 보는 재미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각자만의 선수 평가하는 방식에 제 주관을
첨가해서 더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길 빕니다.
일단 지난 번 루키 5인방 글에 이어서 2탄은 출장시간 1000분 넘은 루키중 남은 선수들을 뽑았습니다.
이러면 워커 케슬러나 듀렌, 그리핀등이 빠지는데 다음에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4098
선수 평가.
1.제일런 윌리엄스
개인적으론 올 시즌 루키상을 오늘 주라면 이 선수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만큼 요즘 보여주는 발전상이
놀랍고 다재다능할뿐더러 팀플레이어이면서 동시에 스코어러 포텐도 보여줍니다.
일단 공수 팀플 지각능력이 빼어납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슈팅도 만드는 과정대비 안들어가던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볼륨까지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미 루키로선 최상급 드라이버이면서 그 과정에
패스도 잘 뽑아낼 줄압니다. 드리블이 루키 답지 않게 몸에 잘 붙어서 이행되며, 어깨 싸움을 붙을때도
드리블 각을 잘 유지하기 때문에 도중 패스아웃이나 슛시도의 태가 일단 좋습니다.
공없이 컷각을 보거나 팀원을 위해 넣다 빠지는 오프볼 무브 자체도 좋아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수비도 실행력대비 스탯은 잘 안나왔지만, 그건 루키 답지 않게 1-5번부터 다 막아야 하는 팀 수비
상황으로 인한 불이익이 컸고, 팀이 자리 잡으니 한결 스탯도 회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6-6인 주제에
팀 사정상 골대수비를 가장 많은 빈도로 해야했던 부분이 스탯에 불리하게 작용했을수도 있습니다.
(케슬러와 듀렌급 으로 6피트 이내 림수비를 했습니다) 소챈/이슨과 더불어 멀티포지션 수비수로 포텐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고, 긴팔을 활용한 공수 노련한 플레이가 눈에 띄기에 앞으로 3점만 안정적으로
발현된다면 스타 플레이어 가능성도 매우 높다 생각합니다. 공터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형태의
간결함이 현재 장점인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폼만 유지한다면 주포급 발전도 기대할수 있다 봅니다.
2. 타리 이슨
일단 수비는 잘합니다. 순발력 좋고 몸을 잘 비틀고 각도 변환에 임하기 때문에 스틸/디플렉션/압박류에선
최상급 자질이 보인다 생각합니다. 특히 발과 손을 가로 수비시엔 루키수준에선 아주 잘한다 봐야해요.
다만 수직으로 이을땐 아직 자리나 각을 잘 못봐서 점프력과 손질 대비 림을 잘 보호 못한다 봐야하고
전체적으로 좋게보면 공격적이고 나쁘게 보면 급합니다. 다소 자기 속도를 주체 못한단 느낌이 들어서
안정성 차분함의 결핍이 향후 수비수로서 업사이드를 결정할것 같네요.
공격도 좀 급합니다. 디시전 메이킹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덤빌때랑 차분히 돌릴때 구분을 못하는게 현재
로선 긴 시간 받는데 좀 방해라 보고, 점프슛이나 림어택등에서 자기 만의 확고한 패턴/리듬이 없어서
아직은 이 선수를 위한 셋업을 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은 스팟업 3점과 이에 따른 림어택으로 단순화된 패턴을 이행중이고 , 3점이 예상대비
잘 넣어주곤 있으나 피지컬 대비 림효율이 떨어지는 면에서 안정성은 아직 부족합니다. 좀 더 세려된
드리블 패턴과 피니쉬 기술(특히 레이업이 구림)을 갖추는 것에서 발전을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현재로선 3앤디와 범용성 높은 멀티수비수로서 기대치를 가져도 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예전 선수중 코리 브루어랑 여러모로 이미지가 좀 겹칩니다. (수비/왕성한 활동량/체형/급한 디시전등)
3. 제레미 소핸
일단 굉장히 재밌습니다.개인적으로 실링은 엄청날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할 줄아는게 많고 자신감
있게 망해도 좋단 식의 스케일이 큰 플레이들을 해버립니다. 그런데 그게 시즌이 갈수록 꽤 그럴듯
하게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를 안 가질수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제일런 윌리엄스랑 비슷하게 1-5번 수비를 얼추 할줄 알고 다만 제이덥은 팀의 수비
상황상 (켄리치가 5번 보는초스몰볼을 오래썼죠), 이슨은 주로 벤치급 상대란걸 감안하면 빅윙 포워드
로서 수비 범용성은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꽤 두루 잘합니다.
공격도 어설픈 슛터치지만 다 할 줄 압니다.일단 컷에 능하고 공길과 타이밍을 알기 때문에 멋진 동선
선택을 하는데, 림터치가 구립니다. 근데 또 슛패턴은 다양하게 다 시도를 하고 흉내냅니다.효율은
별로고요. 3점도 폼은 좋은데, 잘 안드갑니다. 돌파도 다양하게 하는데 끝이 그닥 좋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특급 피지컬은 아닌데, 가로/세로 전부 무난하게 좋습니다. 그렇다보니 할줄 아는게
많고 대충 다 하는데 아직 a툴이 없으니 여백이 많다로 공수 정리하겠습니다.
다만 이 친구는 시즌중 발전이 눈에 띄는게 장점인데, 최근엔 포스트업을 갑자기 많이 쓰고 그것
마져 곧잘 합니다. 마무리가 괴상한 스트록일때도 많지만요. 이러며 특유의 패싱길 보는 각도
다양하게 습득할수 있어 발전 여지가 더 크다 봐요.(페이스업 패스 + 백다운 패스 다 익힐수 있으니)
정리하자면 포인트 포워드 스런 느낌에 (페이스업/오프볼/포스트업)에서 공줄기 확장을 할줄알고
수비도 곧잘하며 활동량이나 비큐도 번뜩이나 전체적 플레이들의 마무리가 좀 어설프다입니다.
아마 씰링은 올 해 드래프티중 탑3라 봅니다. 3점도 만약 안 들어간다해도 포스트업
기반 볼터치나 컷으로 먹고 살순 있어 큰 걱정거리 아닙니다.들어감면 더 좋고요.
4. 말라키 브랜험
공격에서 재미쓴게 일단 3점 밖에서 뭘 할 수 있는게 아직 없습니다.캐치3, 풀업 모두 능력이 안되고
길게 찢고 들어오는 드라이브를 계속 림까지 밀고 올 힘/스피드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선수에요.
기술이 좋고, 피지컬이 좀 덜어지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이자, 미드존이 특히 강한 선수라 기억해두
시면 일단 좋습니다.(사이즈에 비해 기술이 좋아서 림근처도 좋습니다. 3점 점퍼가 구리고요)
다만 일단 3점안으로 볼킵해서 들어오면 거기서 림샷/드리블/풀업/여타 다양한 우겨넣기의 기술은 분명
일류인 선수입니다. 그렇다보니 안으로 접고 들어오는 과정의 셋업이 중요해질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일단은 볼핸들러/샷크리에이터 기질이 있는데 완전한 온볼로 스스로 기동하기보단 약간
움직이다 받아서류에 강합니다.(컷/오프스크린에서 받고 안쪽진입후 드리블 섞기) 이게 아이소나
볼핸들러로서 완전히 혼자 기동을 할 수 있는 힘/순속이 되느냐가 주전급으로의 발전 여백이라
봐야겠고, 여차하면 반포스트업에서 스킬도 있어서 백다운 형태로 안에서 플레이 링크를 하는 식도
종종 기대해볼수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3점이 계속 이 수준이라면 전자가 된다해도 주전은 어렵다
봐야겠습니다.
재밌는게 팀내 다른 1라 픽인 블레이크 웨슬리랑 정확히 반대입니다. 블레이크 웨슬리는 빠르고
긴 보폭으로 일단 찢고 들어가서 뜨면 무서운 선수인데, 중간과정의 드리블/볼킵등의 볼핸들링이
아직 거의 없는 선수로 보이거든요. 둘이 섞으면 주전감입니다. 순속과 보폭의 웨슬리, 볼킵과
핸들링의 브랜험.
수비는 브랜험이 루키인걸 감안해도 앞서 말한 순속과 보폭조절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좀 못합니다.
약간 뒤뚱거리는 느낌으로 몸을 다채롭게 각 조절을 못한느게 수비적으론 약점으로 보입니다.
5. 앤드류 넴하드
전형적인 팀플레이어입니다. 공격도 온볼 기동은 헤비하게 줄수 있는 선수가 아니고, 패스웤의 중간
줄기로 끼면 더 좋은 타입이고, 수비도 1:1은 무난한데 비해 (근데 힘수비로 안쪽 버티는 수비 좋고
안빠른 핸들러는 꽤 막음) 팀 수비가 굉장히 좋아서 여러 로테이션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이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사실 대학때부터 이런 유형이였기도 하고요.
시즌초 예상밖 3점을 넣고 골스전 이레귤러한 활약이 잔상에 남아서 그렇지 대학때부터 사실 3점이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아니 전체적인 슛자체가 썩 좋은 편이 아니고요. 실제 1월부터 3점이 29%
정도로 어느 정도 예상치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큐가 좋기 때문에 길을 보고 컷인해서 레이업 넣거나, 특유의 몸비틀어 플로터성 슛이 좋고
요즘은 그걸 픽앤롤 패스/슛 분기점의 양자선택 페이크무브까지 활용해서 주력 패턴은 확실히 장착하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헤비한 온볼러를 시키기엔 무리가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수비는 굉장히 좋습니다. 손질도 좋고, 공길 간파해서 미리 몸으로 막거나 손으로 방해하거나 하는
인지력과 실행력이 좋아서, 팀디펜더로선 이미 괜찮은 수준이고 앞으로 더 기대치가 있는 선수에요.
다만 1:1은 상대가 넘 빠르거나, 훼이크가 좋거나 하면 앞에서 꽉 잡아주는 그런 유형은 아니긴 합니다.
전체적으론 패스웤과 간단한 온볼 드리블력, 좋은 팀수비등으로 인해 보조 핸들러겸 수비수로선
긴 커리어가 예상되나 3점슈팅이 어느 정도 올라는 와줘야 주전급으로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필드골 자체가 4할도 간당해선 쓰기 힘들죠.
제이덥 신인왕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루킨데 농구를 그냥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