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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원정에 따른 와이드 오픈 3점 허용 (feat.골스의 홈/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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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18 17:21:12

  공홈에서는 모든 샷을 수비자와의 거리에 따라 베리 타이트(0-2feet), 타이트(2-4feet), 오픈(4-6feet), 와이드 오픈(6+ feet)으로 4분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저 와이드 오픈이 우리가 생각하는 오픈이고, 수비자와의 거리가 4-6피트면 평범하게 수비된 샷입니다. 타이트는 소위 말하는 터프 샷이고요. 베리 타이트는 쏴서도 안 되고 실제로 쏘지도 않기 때문에 아래 논의에선 생략하겠습니다. (경기당 0.2개 이하)

 

  각각의 리그 평균 성공률은 29.3% - 34.7% - 38.6%입니다.

 

 * 공홈에선 리그 평균 성공률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 수치는 각 팀의 경기당 평균 성공/시도를 전부 더해서 계산한 것이므로, 실제 수치와는 오차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홈에서는 경기력이 좋아지고 원정에서는 경기력이 나빠지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수비력도 차이가 있을 테니, 홈에서는 상대에게 허용하는 와이드 오픈의 숫자가 줄어들고 타이트가 늘어날 거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와이드 오픈이라 하더라도 몸 상태가 더 좋은 홈 경기 선수들이 더 높은 확률로 넣을 것 같기도 하고요.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Opponent

Shooting

타이트(2-4feet) 오픈(4-6feet) 와이드 오픈(6+ feet)
시도 적중률 시도 적중률 시도 적중률
전체 3.54 29.3% 13.73 34.7% 16.70 38.6%
3.54 28.5% 13.71 34.1% 16.57 37.9%
원정 3.56 30.3% 13.75 35.3% 16.83 39.3%

 

  홈/원정과 상관없이 시도수는 제어가 안 됩니다. 재밌죠. 경기력이 더 좋아도 상대는 똑같은 숫자의 3점을 쏜다는 게. 홈이라고 수비 로테이션이나 클로즈 아웃이 빨라지진 않는 모양입니다.

 

  다만 똑같이 수비해도 적중률은 1.5% 가량 등락합니다. 특히 수비자가 유의미한 압박을 가하지 못한 와이드 오픈의 적중률이 변동하는 건 공격측의 컨디셔닝 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이트나 오픈의 등락 역시 와이드 오픈과 큰 차이가 없는 걸로 봐선, 이쪽 역시 공격 측의 컨디셔닝 차이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와이드 오픈 3점의 적중 여부는 수비 측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게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참고 글은 글 말미에 링크) 다르게 말하자면 운빨이라는 것이고, 평균 대비 3점이 얼마나 더/덜 들어갔냐로 운빨을 수치화할 수 있겠죠. 이렇습니다.

 

Opponent

Wide Open 3s

전체 원정
시도

평균 대비

적중률

시도

홈 평균 대비

적중률

시도

원정 평균 대비

적중률

샌안토니오 16.3 4.1% 16.6 3.1% 15.9 5.1%
토론토 17.1 3.1% 17.7 4.3% 16.5 1.8%
클리퍼스 15.8 2.1% 14.6 -0.9% 16.9 4.4%
오클라호마 17.4 2.1% 16.9 5.1% 17.8 -1.1%
마이애미 13.9 1.9% 13.7 2.4% 14 1.4%
인디애나 14.9 1.1% 13.8 3.6% 16.1 -1.2%
미네소타 17.5 1.0% 17.1 3.3% 18 -1.5%
새크라멘토 14.9 1.0% 14.8 2.7% 15 -0.7%
휴스턴 20.8 0.9% 21.3 -0.2% 20.3 2.0%
클블 14.1 0.6% 13.6 -0.2% 14.5 1.3%
샬럿 18.1 0.5% 16.9 -1.2% 19.1 1.6%
댈러스 14.8 0.5% 14.8 -0.5% 14.8 1.8%
골든 스테이트 17.4 0.3% 17.0 -2.7% 17.8 3.4%
올랜도 18.6 0.1% 18.4 1.9% 18.8 -1.7%
피닉스 15.3 0.1% 15.1 -0.4% 15.5 0.5%
포틀랜드 15.4 0.0% 14.0 3.1% 16.7 -2.5%
디트로이트 16.7 -0.4% 16.4 2.7% 17 -3.4%
보스턴 17.6 -0.7% 18.1 -1.8% 17 0.7%
유타 17.2 -0.7% 17.3 -4.3% 17.2 2.8%
애틀랜타 16.4 -0.8% 16.4 -3.5% 16.4 1.4%
시카고 17.4 -0.9% 17.2 -2.1% 17.7 0.3%
필라델피아 15.9 -0.9% 16.1 -1.1% 15.6 -0.5%
뉴욕 18.1 -1.0% 18.5 -2.0% 17.7 0.2%
워싱턴 15.8 -1.0% 16.3 1.1% 15.4 -3.1%
브루클린 15.3 -1.1% 14.9 -2.0% 15.7 -0.5%
멤피스 19.1 -1.3% 19.8 -1.7% 18.4 -0.9%
레이커스 18.1 -1.4% 17.6 -0.2% 18.6 -2.5%
밀워키 16.6 -1.4% 17.6 0.1% 15.7 -3.0%
덴버 16.5 -2.5% 16.6 -3.4% 16.5 -1.4%
뉴올리언스 18.1 -3.2% 18.0 -2.5% 18.2 -3.8%

 

  샌안의 평균 대비 적중률이 +4.1%라는 건 상대의 와이드 오픈이 시즌 통틀어 4.1%만큼 더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운이 더럽게 나빴다는 거죠. 반대로 뉴올이나 덴버가 운이 좋았던 팀에 속합니다. 

 

 * 샌안이 유독 와이드 와이드 오픈을 많이 내줬나? 그렇게 보기엔, 허용한 3점 시도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샌안 못지 않게 수비가 나쁘면서 와이드 오픈을 한 트럭 내주는 휴스턴의 피적중률은 그냥 평균입니다.

 

  골스의 경우, 시즌 전체를 통틀어보면 그냥 평범합니다. 하지만 홈과 원정을 나눠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홈에서는 상대가 이상하게 3점을 못 넣는 반면, 원정에서는 이상하게 잘 넣습니다. 비슷한 팀으로 유타가 있고, 반대되는 팀으로 OKC와 디트가 있는데요. 이번 시즌 디트는 홈/원정 편차가 가장 적은 팀입니다(홈 8승 27패 DRtg 117.1 / 원정 7승 26패 DRtg 117.7).

 

  골스는 신기한 게, 와이드 오픈만 저런 게 아닙니다. 타이트 3점의 경우 허용 적중률이 30%로 평균보다 +0.7% 높은데요. 홈에서는 25.8%, 원정에선 35.4%입니다. 오픈 3점은 34.6%로 평균과 거의 같습니다만, 홈에서는 30.3%, 원정에서는 39.2%입니다. 3점 편차가 이렇게 나니 홈/원정의 수비 숫자가 판이하게 다른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와이드 오픈에서 골스와 비슷하다고 했던 유타는 타이트는 홈/원정의 차이가 없고(33.7%/33.6%) 오픈은 반대로 홈에서 훨씬 더 잘 내줍니다(36.1%/32.4%).

 

  표본이 이 정도 쌓였는데 저런 결과가 나왔으면 특별한 원인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한 시즌을 통째로 표본을 잡아도 평균에서 멀리 벗어나는 팀은 나옵니다. 올해는 그나마 나은 편이고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더 심한 팀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1닉스가 3점 운이 이상하게 좋았던 반면 이듬해에는 여지없이 정상화됐습니다. 한 시즌을 통틀어도 오차가 나오는데 표본을 홈/원정으로 반반 쪼개놓으면 말할 것도 없겠죠. 홈 원정이 이렇게 반대로 나오는 건 신기한 일이고, 사소한 원인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편차를 전부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래서 팀 내에서도 홈 원정 수비가 왜 이렇게 다른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https://youtu.be/zdTQUjrUQJ0?t=113

 

리포터: 어떻게 이 홈 매직을 담아서 원정까지 가지고 갈 건가요?

커리: No idea (We'll figure it out though)

 

 * 골스의 홈/원정 차이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짚으면, 이번 시즌 골스는 10초 이내 원 포제션 게임에서 5승 10패했습니다. 그런데 홈에서는 5승 2패고 원정에서는 0승 8패입니다. 10초 원 포제션 게임이면 운칠기삼입니다. 만약 홈에서 2승 3패하고 원정에서 4승 4패했다면 골스의 홈/원정 성적은 훨씬 더 정상적인 모양새일 겁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0319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4017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3-14 19:42:45'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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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12 21:22:11

홈에선 상대팀이 억까당하고 원정에선 우리팀이 억까당하는...
원인을 선수들도 모른다니 원정에서는 상대방 3점이 안 들어가길 빌 수밖에 없네요.

WR
2023-03-12 21:27:54

원정에서 손해보는 만큼 홈에서 이득을 보고 있으니 딱히 억울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다만 플옵에서는 홈원정 가릴 것 없이 안 들어가길 빕니다.

Updated at 2023-03-12 21:32:19

슛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골스가 시즌 초반 원정에서 계속 지고 샬럿 디트로이트 올랜도 이런 하위권 팀에게도 지고 유타 원정에서는 NBA 역사에 남을 어마무시한 역사적인 창조 패배를 당하는등(진짜 이 유타원정 패배는 10년 지나도 기억날것 같습니다 지금도 빡치네요) 원정 호구 이미지가 잡혔고 상대팀이 원정 골스 상대할때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느낌입니다. 3점이 진짜 말도안되게 들어가요. 지난 멤피스전에서도 센터인 알다마가 샷클락에 쫒겨 던진 컨테스트 딥쓰리를 성공시키는거 보고 진짜 말이 안 나왔네요.. 알다마가 슛 되는 빅맨인건 맞지만 저런 난이도의 3점을 넣을 만한 선수는 절대 아닌데요.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답답합니다.

WR
2023-03-12 21:54:03

원정 골스를 상대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팀들이 체이스 센터에만 오면 쫄아버린다는 게 그리 좋은 설명 같진 않아요. 그리고 원정에서 가장 낮은 3점 피적중률을 기록하는 팀이 뉴올, 디트, 워싱턴인데 다른 팀들이 이 팀들 상대로 쫄아서 못 넣는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홈과 원정을 따로 풀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상대의 자신감을 신경쓰기보다는 자기네 경기력을 안정시켜야죠. 결장자가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를 빌어야 하고요.

2023-03-12 21:50:19

 골스 원정경기보면 컨테스트를 하는데도 3점이 죄다 들어가는 모양새던데 원인이 단순 운빨이라는게 참 김새기도 하고 그러네요 역시 우승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가능한건지...?

2023-03-13 00:06:42

저는 막 그런 상상도 했습니다.
체이스에선 상대팀 골대높이를 위아래로 혹시 조절하는 거 아닐까??
그정도로 경기지켜보는 입장에선,
똑같이 컨테스트가 들어가도 홈-원정 허용률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니..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참 그곳의 atmosphere라는 것이 큰 영향을 주긴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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