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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을 위한 실험을 시작한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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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4 23:17:57

필리가 3월에 들어서면서 플옵을 대비한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현재 필리는 동부 2위와 4 게임차인데, 서부 6위와 13위가 3.5 게임차입니다.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승차인데, 4위와도 차이가 어느정도 나니(3게임 덜한 상황에서 2.5 게임차) 동부 3위만 수성하겠다는 심산이 엿보이죠.

 

굳이 상위시드를 따라잡지 않고 지금 순위만 지키겠다면,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게 이해가 됩니다.

 

플옵을 위해서 말이죠.

 

 

플옵을 위한 실험 시작!

 

 

필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본격적으로 '맨투맨 스위치'를 팀 수비에 녹이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며, 스몰볼의 속공을 벤치의 주무기로 활용하려 노력중입니다.

 

히트 전은 이게 잘 맞아들어갔던 경기였고, 맵스 전은 이게 역공을 맞은 경기였죠.

 

엠비드 빠진 상황에 속공-3점-스위치를 활용한 히트 2차전 리뷰는 아래에,

 

 

https://blog.naver.com/awlee/223032866916

 

엠비드 복귀 후 맥시 주전과 스위치 수비를 테스트한 맵스 리뷰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33648937

 

리버스 감독은 플옵에서 벤치멤버의 비중을 줄이고, 주전 비중을 늘려서 벤치타임에 마진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필리의 주전/벤치마진

주전: 공격 4위, 수비 21위, 넷 레이팅 +3.9 & 4위

벤치: 공격 12위, 수비 20위, 넷 레이팅 +0.2 & 11위

 

 

벤치도 나쁜건 아니지만, 동부 경쟁팀들에 비해서 주전과의 갭차이가 나는 편인데요.

 

 

※ 동부 경쟁팀의 주전/벤치 넷레이팅 변화

셀틱스: 주전 3위(+4.8), 벤치 6위(+1.3)

캡스: 주전 5위(+3.8), 벤치 4위(+2.1)

벅스: 주전 6위(+3.5), 벤치 8위(+0.7)

 

 

현재 필리는 이 갭차이(주전/벤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지금의 '맨투맨 스위치 디펜스' 테스트도 플옵을 대비하는 인상이 강하죠.

 

필리는 시즌 초반 센터커 라인업을 '플랜B'로 활용했는데요. 엠비드 중심의 드랍백과 존 디펜스가 자리잡으면서 이 '플랜B'는 사실상 폐기되었었습니다.

 

그러나, 드랍백과 존 디펜스에서 백업센터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리버스 감독은 다시금 '스위치의 센터커' 카드를 꺼내들었죠.

 

터커 라인업의 공수기조는 '속공-3점-맨투맨 스위치'이며, 이는 기존의 엠비드 라인업과는 약간 다른 색채를 띕니다.

 

기존의 엠비드 라인업도 속공과 3점을 중요시했지만, 엠비드 라인업에서 속공과 3점은 어디까지나 털비드를 보조하기 위한 인상이 강했다면, 센터커 라인업은 아예 속공과 3점을 메인으로 가져가는 거죠.

 

이른 바 '뺏고 뛰고 던지는 농구'입니다.

 

이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3점 의존이 높을 수밖에 없고, 3점이라는 게 기복이 심한데다가, 필리에는 로테아웃된 코크마즈 외에는 오프볼 슈터가 없으니까요.

 

오프볼 슈터/러닝 슈터 한 명 없이 '뺏고 뛰고 던지는 농구'를 한다? 위험성이 없을 수가 없죠.

 

그래서 필리에서 속공과 3점은 보조 성격인게 좋습니다. 대신 엠비드 쉴 때(벤치타임) '뺏고 뛰고 던지는 농구'를 할 수 있다면, 팀은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역시나 맥시가 되어야겠죠. 폴 리드도 이 농구에 잘 어울린다는 걸 확인한만큼, 리버스 감독은 이 기조를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실제로 이 방식은 히트 2차전 승리에 주요하게 작용하고, 맵스 상대로는 4쿼터 초반 17-0 run 대추격의 발판이 되기도 했죠.

 

터커가 센터일 때는 높이가 낮은 대신 3점과 공격전개가 좋고, 리드가 센터일 때는 3점이 약해지는 대신 높이가 좋아집니다.

 

 

원하는 건 드랍백/존디펜스/스위치를 시의적절하게 바꿔 쓰는 팀?

 

 

제목같은 팀이 리버스 감독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팀이겠죠. 허나, 엠비드 중심의 스위치 디펜스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게 매버릭스 전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센터를 나눠쓰는 게 중요합니다. 드랍백과 존 디펜스에는 엠비드-데드먼이, 스위치에는 터커-리드가 나서는 거죠.

 

그리고 맥시는 털비드 옆에서 뛰지만, 매치업 헌팅을 잘하는 팀을 상대하거나 백코트 공격력이 높은 팀을 상대할 때는 주전보다는 벤치와 뛰는 시간을 늘려주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주전으로 나선다 할지라도).

 

전 맥시가 주전인 건 나쁘지 않다 보지만, 각 half 초반(특히, 3쿼터)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맥시의 수비 약점을 잘 가려주는 게 중요해 보여요(맥시가 엠비드와 뛸 때는 존 디펜스를 조금 더 쓰는 등의 방식으로).

 

그리고 맥시의 수비 약점을 가장 잘 가려주는 방법은 벤치로 빼서 슬래셔와의 만남을 최대한 피하는 거겠죠.^^

 

주전은 드랍백과 존 디펜스를, 벤치는 스위치를 메인으로 가져가게 되면 걸치는 선수들(특히, 터커)이 바뀌는 수비에 잘 적응해주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이는 자칫 수비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수비대형 붕괴), 지금부터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드디어 리드의 쓰임새를 찾았고(스몰볼에서 스위치하면서 뺏고 뛰고 던지는 농구의 센터), 털비드없이 맥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속공)을 찾았다는 게 주요포인트입니다.

 

또한, 속공-3점이 안 먹히는 팀을 상대하거나, 3점에 문제가 있는 날에는 데드먼쓰면서 드랍백-존 디펜스 기조를 유지하면 됩니다.

 

데드먼 쓸 때는 맥시를 속공보다는 캐치 앤 고 옵션으로 써야겠죠.

 

 

플옵에서 벤치멤버를 제한해서 쓸 리버스 감독의 복안

 

 

리버스 감독이 플옵에서 주전 활용빈도를 높인다는 건, 결국 주전이 코트 위에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주전은 2인 이상 코트 위에 있는 경우가 많겠죠(맥시 포함).

 

그렇다면 현 시점에는 주전이 일부만 있을 때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 가장 필요한 일일 겁니다.

 

최근 실험으로 엿보이는 리버스 감독의 의중은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1) 하든없고 엠비드만 있을 때는 철저히 지공하면서 수비에 신경쓰고(드랍백/존디펜스), 공격은 엠비드의 네일오펜스와 픽 앤 롤로 풀어갑니다.

 

2) 엠비드없고 하든만 있을 때는 본격적으로 '뺏고 달리고 던지는 농구'를 합니다.

 

 

필리는 이번시즌 엠비드 중심의 수비 농구가 상당히 좋지만, 한번씩 탑/윙/네일에서 점퍼 폭격당하면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이는 드랍백/존 디펜스의 약점인 점퍼 공략에 당하는 경우인데요. 이 때, 터커-리드를 써서 맨투맨 스위치로 3점을 묶어버리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겠죠.

 

또한, 상대가 매치업 헌팅에 이은 킥아웃(코너 공략 포함)으로 드랍백/존 디펜스를 공략할 때도 터커-리드의 스위치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매버릭스 전에서도 3쿼터와 4쿼터 이 수비 스키마 차이가 경기 양상을 바꿨죠.

 

다만, 이 상황에 아쉬운 건 엠비드가 스위치를 소화하는 게 아직 원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도 스위치에 적응하길 바라는 것 같은데(시즌 초반과 매버릭스 경기에서 보듯이), 엠비드가 이 수비에선 기대만큼 잘해주지 못하네요.

 

궁극적으로 리버스 감독이 원하는 건 지난 플옵 라운드마다 수비스키마를 바꾼 셀틱스일텐데, 현재로써는 주전/벤치를 나눠서 수비 스키마를 섞는 것만 가능해보입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아쉽긴 하네요.

 

 

벅스 원정을 떠나는 식서스

 

 

최근 4 경기 1승 3패로 최악인 분위기 속에서 내일 벅스 원정을 떠나게 된 식서스입니다.

 

하필 이 경기는 4일 3경기의 마지막 경기이자, 동서부를 오가는 원정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데요.

 

필리는 이 경기에서 원정 5연전의 세번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7일 5 경기). 현재 필리는 벅스와 1승 1패를 기록중이며, 벅스 전은 타이브레이커 때문에라도 소홀하기 힘든 경기입니다(물론 상위시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3번 시드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은 잘 대응하는 게 필요하겠죠.

 

내일 경기가 많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3-06 09:53:20'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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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04 23:35:15

다른 동부 강팀들은 주전 라인업을 이미 지난 시즌에 완성하고, 이번 시즌에는 그 완성도를 올리거나 벤치를 두텁게 하는 단계에 올라온 반면에, 식서스는 로스터의 재편성을 가져온 사건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야 주전을 확립하는 모습입니다. 선수단의 두터움은 어느 정도 비교할 만한 정도가 되었지만, 플레이의 연속성이나 전술 이해, 인게임 카운터에 대응이 느린 코치진 등은 플옵을 생각하면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네요.
그래도 3위 플랜을 확정하고 늦은 감은 있어도 전술 실험을 해보는 건 바람직하니, 도전자의 입장이란 걸 받아들이고 데드먼의 복귀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주전 체력관리까지 해주면 더 좋겠고요.

WR
2023-03-06 17:09:43

말씀에 공감합니다. 필리가 다른 팀에 비해서 로스터를 다질 시간이 많이 부족했죠.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만큼 플옵 전까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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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00:16:02

내일 경기는 2쿼터초반, 4쿼터초반이 꽤 중요한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쿤보 로테이션이 보통 1,3쿼터에서 일찍 빠지고 2,4쿼터 초반부터 벤치와 함께 뛰는데 이때 상대하는 하든 리드 맥대니얼스가 함께 뛰는 라인업으로 얼마나 견뎌낼지가 관심사입니다 지난시즌에는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다 밀샙이 쿤보에게 계속 밀리면서 런을 허용했던 기억이 나는데 리드 맥대니얼스가 얼마나 잘 대응할지 궁금합니다

WR
2023-03-06 17:10:32

말씀처럼 4쿼터 초반이 중요한 승부처가 되었네요. 여기에서 15-2 run이 나와서 역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하든의 스몰볼이 자리잡으니 리드-맥다니엘스도 굉장히 잘해줘서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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