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5인방 중간 평가. (반케로/매써린/아이비/머레이/자바리)
들어가며.
-먼저 루키는 수비에 대해선 관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1년차부터 수비 잘하는 선수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평가는 보다 여백을 두고, 조금만 다룰 것이며, 공격면을 보다 강조하고 앞으로 관찰해볼
지점을 위주로 다루보도록 하겠습니다. 뭘 잘하는지, 뭐가 부족한지, 뭘 앞으로 채워야 되는지를 다루
는글이라 봐주십시요.
-일단 현재 픽 순번상, 활약 임팩트상 5명을 먼저 다루는 글이 될테고, 썬더의 제일런 윌리엄스까지
다룰려했으나 그건 다음 번 글에서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5명의 탑 루키들.
1. 파울로 반퀘로
일단 전체적으로 신인왕이 유력할만큼 잘해주고 있습니다.
공격력 만큼은 기대이상 해주고 있고, 수비에선 루키인점과 자주 라인업이 바뀌는 팀 상황상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생각보단 걱정할만큼 아닙니다. 최근 팀 수비의 시너지가 나쁘지 않은 점에서도
팀디펜스 적응상에선 더 발전 여지는 있다 생각합니다.
공격에서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셀프 샷메이킹이 루키답지 않게 능숙하단점입니다. 혼자 몰고 들어가는
드리블능력, 끊어쏘는 기술의 다채로움, 급하지않고 각과 타이밍을 잴줄 아는 여유로움을 구비한덕에
자유투를 얻는 능력까지. 당장 평득 20점을 빼고서라도 앞으로 그가 스코어러로서 가지게될 미래는 분명
밝습니다. 또한 움직이다 패스를 받을줄도 알고 뿌릴줄도 안단점에서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흐름에 보조적
참여도 능할수 있단점을 보여줘서 더 좋습니다.공격면에서 일류가 가져야할 과정상의 기술은 다 갖추고
있다 봐야한단뜻.
다만 현재 공격상 가장 큰 문제는 마지막 피니쉬 장면에서 보여지는 힘과 체력부족을 꼭 지적해야 합니다.
초중반 기세에서 달이 지날수록 기세가 떨어지는것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본인의 힘부족과 체력부족도 분명
큰 요소로 차지하고 있고, 모양새 좋게 뚫어놓고 솟구치는 힘부족으로 림피니쉬 약해지고, 드리블로 뚫어놓고
풀업에서 힘이 달리는 모습은 2~3년차때 좀 더 갖추어진 근육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케도 하지만, 우려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최근 3점이 폭락하는것도 체력문제랑 연관이 높다 추측할수 있겠고요.
또 하나의 우려점은 현재 팀 포가들과 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소 주도적 온볼 핸들링역할에서 편해 하는게 명백해보이며 그렇다보니 여러 패턴 소화가 가능한 바그너와의 합은 좋은 반면, 한가지씩 결함이 있는
팀내 포가들과는 누구랑 뛰어도 썩 좋다곤 못합니다.돌파와 패스가 좋지만, 3점없는 풀츠, 슛자체에 문제가
좀 있는 석스, 슛원툴인 앤써니등과 뛸때보다 토탈 패키지인 바그너와 합이 제일 좋고, 본인 핸들링이 주가
되는 노포가 라인업에서 생산성이 가장 좋은게 우연은 아닐것입니다. (물론 풀츠랑은 괜찮은 호흡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큰틀에선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 말은 약간 본인이 볼을 쥐고 몰면서 각을 재는게 낫고, 받아서 움직여야 하는 순간적 짧은 판단과
스피드가 주가될때 다소 부진하단 이야기입니다. 플레이타입으로 치면 트랜지션/픽앤롤 핸들러가 낫고
스팟업이나 컷에선 좀 떨어지는 유형이란점이죠.아마 생각보다 피지컬보단 기술유형의 선수라 자기가
온볼 기동을좀 더 주도적으로 할때 편해하고 실적도 나은것이라 봅니다.
1줄 요약하자면 공
공격은 할줄 아는건 많고, 과정이나 태도 다 좋은데, 끝이 힘이 부족하다 정도로 표현하면 좋겠네요.
수비는 열심히 합니다만, 약간 공간 설정에서 경험이 쌓인뒤 판단을 해야하는 루키라 적당히 좀 부족하다
생각 하고 있습니다. 리바운드도 본인이 그랩앤고에 능하고 권장받아야 하기에 더 많이 잡아야 하는데,
아직 박스아웃과본인이 잡을때의 균형을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못찾은 느낌이 듭니다.
위에서 말했듯, 본인이 쥐고 전진하는 순간이 좀 더 느는게 저는 옳다 생각하기도 하고요.
2. 자바리 스미스
위의 반케로를 공격을 루키치곤 할줄 아는게 많고, 부드럽게 과정의 흉내를 다 잘낸다 다만 아직 효율성에서
피니쉬는 떨어진다라고 했다면 자바리의 공격은 한마디로 할줄 아는게 제한적인데, 그거 자체의 실행도
잘 안되고 있다라 대비할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격지금 매우 안 좋습니다.
본디 3점과 미드레인지 풀업이 가능하지만 다른 패턴에선 여백이 많은 선수였던만큼 차분히 잘하는것부터
살붙여 나가길 기대했으나 그 두 지점마져 신통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탱킹팀인데다 , 가드들의
전술 수행력이 유연치 못해 억울한점도 분명있지만, 본인 스스로의 장점을 못살리고 있는 점도 사실입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탓인지, 3점이나 풀업의 리듬이 급한 경우가 많고, 슛이 여의치
않을때 캐치후 돌파나 패싱이 미숙해서 파생력도 아직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페인트존 근처에서 풋백보는거나 림근처 터치의 부드러움 보면 분명 점프슛만 들어간다면 공격 재능은
확실하긴 하다 보는데, 최근 팀이 의도적인 공격찬스를 몰아줌에도 (그린, 케포주 부재기간) 그다지
효율적인 돌파나 풀업을 생산치 못하는 것은 이 시기 루키들이 으레 가지는 시즌 후반부 스탯 상승의
가시적 성과도 없는 실정입니다.
컨택을 달고 공격시 무언가를 하는것을 버거워하거나 익숙치 않아 하는 면이 많기 때문에 살을 붙고
피지컬을 더 붙이는 시간을 보내고 판단해야지 싶습니다. 여튼 전체적으로 공격은 분명 기대이하입니다.
확실한건 아직 자신감있는 지역이나 타이밍이 제한적인데 주로 뛴 가드들이 자기 공격위주 선수라
이 부분에 대한 교통정리가 끝나고, 센군과 합을 더 올린다음 지켜보는것도 순리라 생각합니다.
(케포주/그린 둘다 없고 품질 낮더라도 선패스 가드인 닉스랑 뛸때 공격이 더 부드럽습니다)
수비는 루키치곤, 기본적으로 번뜩이는 장점이 자주 드러납니다. 길이와 점프를 공격때 대비
수비때 훨씬 자신감있게 활용하는 면모가 있고,그래서인지 5번에서 뛸때가 외려 수비는 확실히 더 낫습
니다. 자기가 가진 수비시 장점이 공격은 빅윙이고 수비는 5번에서 림프로텍트쪽 및 페인트존 머무름을
늘릴때 낫단점이 재밌네요. 손질도 좋고, 수비땐 감각이 확실히 루키치곤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이 5인방 글에서 수비만으론 자바리 스미스는 유일하게 상대평가지만 잘한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수비도 쉽게 팅겨나가는 범핑 대응력면에서 아직 살을 붙이고, 근력을 키운후 더 나아질거라
기대해볼수 있습니다.
3. 키건 머레이
일단 3점과 풀업(원투 드리블수준이지만)에선 가장 안정적인 공격재현성을 보여줍니다. 복잡한걸 시도도
안할뿐더러 낮은 압박에서 다양한 형태로 3점을 시도할수 있단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팀과 상성도
맞는게 본인 드리블 능력 부재를 잘 메워주는 핸드오프/컷/스크린등을 주로 셋업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루키임에도 불구 3점과 점프슛이 40%를 넘는다는것은 매우 좋은 전망을 가지게 하죠.
다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2~3살 더 많죠) 기대치가 살짝 더 높아야 한단 점에서 이야길 하라면 패싱이나
드리블에 자신감이 떨어지며, 림어택을 하기엔 가속에 비해 컨택시 힘을 이겨내질 못하는 점이 좀 걸립
니다. 몸이 가볍다 느껴져서 이점이 리바운드도 좀 더 잡아주는데 방해가 된다 느낍니다.
장기적으론 빅윙 4번처럼 뛰어야할 시간도 분명 많을텐대 지금 정도 점프슛만 넣어줘도 좋은 롤플레이어
겠지만 픽순번을 고려하면 좀 더 기대치를 높일수 밖에 없습니다.오른손 드리블이 영 매끄럽지 못한게
볼륨을 높이는덴 좀 걸림돌이지 싶은데, 이건 더 지켜보죠.(특히 드라이빙 레이업 좀 많이 구립니다.)
간단한 원투도 되고, 작전 수행 3점도 된다는 점에서 빼어나나 그 이상 가기 위해선 결국 드리블풀업의
다양성과 온볼 생산성의 볼륨도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점에서 오른쪽으로 너무 못가는 점은 결국엔
씰링의 분기점이 되리라 봅니다.
내년 드랩 로터리픽 후보인 동생 크리스 머레이처럼 키건 머레이도 내츄럴 왼손잡이 슈터인데,
후천적으로 오른손으로 슈팅을 정착한 경우라 돌파때 주손/주발 싱크로가 안맞는 느낌이 확연해서 이걸
고치려면 스텝백류건 스네이크류건 방향성에 구애를 덜받는 필살루트가 장착되어야 할것입니다.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형편없습니다.돌파때 더 심해요)
이번 루키 드래프티중에선 혹스의 AJ 그리핀과 더불어 퍼리미터 슈팅에선 가장 뛰어나다 현재로선
봐야하고, 다만 다소 소극적인 면모로 인해 볼륨을 높이는 과제가 남았다 보심 좋습니다. 림어택은
살짝 실망스런 수준인데, 레이업이 좀 많이 구린데 대학때 대비 좀 과하게 안좋아서 힘을 길러야
나아지는것도 있겠지만 앞서 언급대로 돌파때 주손의 문제로 인한 드리블에 자신감이 좀 떨어져서
어찌 늘려나가 봐야지 싶습니다.
수비는 주로 3/4번을 돌아서 막는데 (반즈랑 경계가 모호합니다), 길도 나쁘지 않게 보고 발도 되는데
힘이 약한점이 드러나서 리바나 맨디펜스에서 기복이 좀 큽니다. 기대비해 살짝 아쉬운게 사실이고
특히 적극성이 안보일때가 많은점이 걸리는데 이건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4. 제이든 아이비
아이비는 원래라면 커닝햄 옆에서 차근히 롤을 늘려가며 플레이를 했어야할텐데, 커닝햄 부상이후
헤비핸들러 수준의 역할에서 고생하는게 공수 보입니다.갑작스런 역할 증대로 인한 부담감이 컸을것을
고려해줘야지 싶습니다. 본디 대학때부터 트랜지션/핸드오프처럼 공을 움직이다 던지고 들어가는류의
돌파에 능했던 선수가 온볼 드리블 기동을 많이 해야하는 픽앤롤 헤비핸들러로 뛰니 효율 생산 모두
손해를 보고 있어 이 점은 좀 고려하고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좋게보면 미리 매를 맞으며 경험치를
먹고 있다 봐도 되겠죠.
그럼에도 근본적 핸들링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대학때도 핸드오프나 받아 가속이란 장점 극대화
패턴에서 잘 쓰였던 선수였고, 온볼 기동을 혼자서 첨부터 해야하는 픽앤롤이나 프라이머리 핸들러
역할에선 우려가 컸는데 역시 그렇습니다.
굉장한 발속도에 비해 손이 따로 노는 느낌이 자주 드는 특성에서 가속붙일때 발을 손이 못 따라가는듯한
양상이 자주 나옵니다. 드리블이 일단 첫 바운스부터 몸에서 멀어지고 다시 개더할때 슛릴리스나
패스발사 포켓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체적으로 드라이브때 급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박자가 한 박자입니다. 가다 서서 끊어
쏘거나, 멈추거나 , 투스텝으로 쾅 찍거나 하는 식의 스피드 스타들의 감속 무기가 아직 없습니다.
(모란트는 멈춰 점퍼 플로터나 피벗이 좋고, 팍스는 루키때부터 미드풀업이 괜찮았죠)
루키니까 지켜봐야겠지만 대학물을 2년 먹은 선수라 약간 기준치를 높게 잡고 본다면 실망스러운건
사실입니다. 3점도 모란트처럼 스텝백으로만 가능한 수준이다보니 풀업옵션이 딱히 빼어난것도
아닌지라 자기의 스피드를 좀 더 여유있게 활용하는 감속무기를 갖춰야지 싶습니다.
(최근엔 옆으로 새는 듯한 끊어쏘는 풀업, 스텝백, 호스티지 드리블등을 섞고 있어 조금 나은 면모를
보여주곤 있어서 약간 희망을 봅니다)
다행인점은 듀렌을 1빅으로 주력화한 이후 둘 사이 2:2 리듬은 살짝 이쁘게 나오고 있단 점인데
누굴써도 1빅이 젤 나은 피스톤즈가 아직도 2빅을 (스튜어트/베글리/듀렌중 2명쓰는데, 와이즈먼까지
옴) 자주 쓴단점에서 그가 적응하는 과정이 꽤 터프하다 싶네요.
수비는 우려를 했지만, 생각보단 괜찮습니다. 일단 따라가는 능력은 있고 끝까지 붙어서 컨테스트나
발로 잡는 수비는 명확히 인지하고 합니다. 다만 팀전체적인 로테이션이 안좋다보니 같이 안좋게 나올때가
많아서 좋다곤 못하겠지만요.. 공격에서 존디깰때 여유나 이런거보면 농구머리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를 합니다.
5. 베네틱트 매서린
일단 굉장히 재밌는 선수입니다. 팀이 정확히 잘하는것만 몰빵을 시켜서 볼륨을 잘 뽑고 있는데
루키답지 않게 자삥을 얻는 능력이 뛰어나서 저효율 슈팅과 림 피니쉬를 잘 가려주고있는데 어린 선수
답지 않게 이게 가능한 이유가 필살 잽스텝이 워낙 위력적이라 오프더캐치 상태에서 돌파가 워낙
그럴듯한 태와 가속 , 컨택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과 어깨 온몸으로 훼이크를 넣는 실력만큼은
알고도 속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정작 림피니쉬나 레이업, 풀업이 모두 매우 낮음에도 자삥 하나로
루키가 평득 17을 넘긴단 점에서 독특함이 있어요.
온볼로 시작하는 공격은 아직 별로고, 풀업이나, 3점, 림근처슛도 별로인데, 왜 17점이나 찍냐 묻는다면
일단 볼륨을 찍어낼 훌륭한 일급 무기가 이미 있고, 그게 워낙 매력적이라 상대가 알고도 당하는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보통 Stutter Rip / Jab Step / Shimmy fake 라 부르는 류의 공을 잡고 좌우로 훼이크 넣는 기술이
진짜 대단한 선수인데, 이로 인해 오프더캐치 순속을 살리는 그 순간 박력만큼은 리그 탑급이라 해도 무방
합니다. 온몸으로 짜내듯 훼이크 넣고 직선 오프더캐치 돌파는 볼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온볼 기동은 거의 못하지만, 잡고 돌파와 그 과정 자삥이 뛰어난선수기 때문에 여기서 패스아웃이 중요한데
굉장히 구립니다. 이게 되면 지금 주전으로 나와도 될텐데, 이게 거의 안된다 보시면 됩니다.
(돌파중 패스를 거의 못하고 안합니다) 만약 지금처럼 3점이 30%가 안된다면 결국엔 빅맨이 뒤로 처져있는
상대로 온코트 파생력은 떨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에 3점 능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주전으로 올라오려면 패스도 어느 정도는 격을 올릴 필요가 분명 있고요.
수비는 루키라 간주해도 좀 문제가 큽니다. 아마 지금 거론한 멤버중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보는데
좋은 피지컬 대비 인지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로테이션 실수나 상대 공/사람 움직임에 예측이나 대응이
좀 많이 부족합니다. 루키라 너그럽게 봐주려해도, 아 이건 진짜 아닌데 하는 수준인지라 팀에서도
주전 올리려면 이 부분 발전을 어느 정돈 담보될때 그러리라 생각 합니다.
위 선수들중 매써린 / 키건 머레이 / 제이든 아이비 3명의 언급한 부분에 대한 실제 영상은 아래
유투브속 영상을 보시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fmWmwdXXrmY
선추천하고 천천히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