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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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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20:22:41

 

 

 

 

1. 썬더 수비의 특성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2631

 

지난 글에도 썼듯이 OKC는 초스몰 라인업에서 윅사이드 3점을 버리고 인력 4명을 상시 페인트존에 투자하는 팀입니다. 긁어서 뺏고 뛰는 속공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면도 있고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드라이브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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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디의 움직임을 보면 매치업이 (해리슨 반즈) 위크사이드 코너로 가지만 안따라가고 RA에 멈춥니다. 5명이 페인트존으로 밀집하는 가운데 역시 페인트쪽으로 많이 붙은 돌트가 2명을 커버하게 되는 구조죠.    

 

당연히 목적은 드라이브 방어이고 목표는 스틸입니다. 킥아웃이 나와도 예상한 방향으로 가면 활동량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다들 팔이 길고 디플렉션에 능합니다) 사람보다는 볼을 따라다니죠.  

 

 

 


2. 실점의 유형  

 

일단 한번 뭉치는 수비이기 때문에 나머지 공간은 헐겁죠. 안에서 상대가 킵이 되면 수비도 같이 뭉쳐지게 되기 때문에 (룰이 그러하므로) 한명에게 여러명이 시선을 함께 뺏기는 포스트업, 엘보우 터치와 같은 상황이 썬더에게는 가장 위험합니다. 이 원리는 썬더가 펼치는 2-3나 1-2-2 존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죠. 

 

사보니스가 3점으로만 어시스트를 10개 했는데 이런 실점은 어느정도 줄수밖에 없습니다. 

 

(핸드오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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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업 킥아웃-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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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터치-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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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장면 2개는 평소수비고 3번째는 지역방어인데 (사보니스가 백코트 직후에 하이포스트로 들어왔습니다) 실점하는 형태는 동일하죠. 페인트존으로 밀집하면서 클로즈아웃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에서 썼듯 이런 실점은 불가피한 면이 있는데 대신 벌충해야 되는 상황은 이런 수비에서입니다.

 

(픽앤롤 롤맨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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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비를 하는 이상 바운드패스는 미친듯이 잘라줘야 되는데 스틸이 너무 적었습니다. 빠른 페이스에서 킹스처럼 포켓패스를 좋아하는 (특히 몽크가 좋아하죠) 팀을 상대로 스틸 4개는 너무 아쉽죠. 

 

반대로 킹스가 집중력있게 깻잎 한장 차이로 압박을 잘 피했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3. 폴 피어스가 보이는 SGA  

 

SGA가 가장 강력한 구간이 10-16피트인데 그중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달라진 것이 오프밸런스 풀업입니다. 수비를 타고올라가서 털듯이 던지는데 이런 밸런스에서의 슛은 예전엔 정말 없었던 것이죠.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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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드리블에서 짧게 던지는 왼쪽 스텝백은 딥3를 쏠때의 리듬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렇게 수비를 붙여놓고 내려오면서 터는 점퍼는 SGA와 정말 어울리지 않아 보여서 이번시즌 전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SGA가 작년처럼 딥3를 많이 쏠 수는 있어도 페인트에서 일대일 지향으로 나갈거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페이더웨이 시도수가 시즌 50% 시점에 지난시즌을 한참 추월했고 (47개=>80개) 성공률이 50%입니다.  

 

(포스트업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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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긴 했지만 픽앤롤이 블리츠되자 구석에서 팍스와 반즈를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활로를 찾는 모습이나 메츄와 스위치 되자마자 돌파와 미들을 번갈아 성공시키며 연속골을 터뜨리는 모습들은 정말 대단했구요.  

 

높지 않은 수직점프와 (내려오면서 쏘느라) 힘겹게 포물선을 짜내서 림 앞쪽을 한번 맞추는 페이더웨이 같은것들을 보면서 예전의 폴 피어스를 느낍니다. 말년까지 오프밸런스는 정말 잘 넣었었죠. 

 

 

 

4. 그 외에

 

썬더가 최근에 잘 나간 이유는 상대가 지역방어를 자주 써줬고 (SGA 때문이죠) 기디-켄리치의 콤비가 존을 교과서적으로 잘 깬 영향도 있는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다보니 개인의 능력에 기대야 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상대가 SGA를 블리츠하면서 제일린을 버려서 기디가 윙에서 스팟업되는 경우가 많았죠.

 

켄리치와 무스칼라의 부진이 아쉽기는 했지만 토털 3점 40%면 썬더도 운이 나쁜 날은 아니었는데 하필 슛이 식는 와중에 돌트가 다 뚫어놓고 놓친 세번의 포제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모두 나쁜 돌파가 아니라 다 필요한 돌파였고 과정도 완벽했는데 (한번은 유로스텝으로 다 뚫고 날렸죠) 슛동작에서 볼을 다 놓쳤죠.  

 

앞선 경기들에 비해 기디의 존재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돌트의 우격다짐 돌파가 두번만 성공했어도 경기가 달라졌을거란 아쉬움이 남고 앞서 언급한 스틸의 부족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런 윌리엄스는 팀내 최고 커터이면서 스가 다음의 슬래셔라 비중이 계속 커질 것 같고 아이재이아 조도 슛에 디플렉션, 오프볼까지 수준급이라 후반기에는 주축급으로 올라설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1-22 12:18:07'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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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3-01-21 20:32: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이윌은 어찌 보시나요? 3점만 장착하면 어느 정도 쓸만할 것 같은데 말이죠

WR
2023-01-21 20:41:17


서서 찔러주는 패스나 픽앤팝, 차징유도 같은 플레이는 그럴듯한데 좌우폭이나 에너지, 순발력이 너무 떨어져서 3센터 이상으로 중용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3-01-21 20:42:02

제이윌보다는 JRE가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렇겠죠?

WR
2023-01-21 22:48:24

 

JRE 3점이 진짜면 비교도 안되죠. 스크린도 좋은 선수라.. 

Updated at 2023-01-21 22:51:07

이번 시즌이 3점이 38퍼인데 두 시즌 연속 장기부상인 건 좀 아쉽네요 아 담 시즌에 JRE-홈그렌 투빅은 어떨까요? 전 JRE가 4번에서 뛰면 어떨까 생각하거든요

2023-01-21 20:41:04

매년 성장하는 샤이를 보는 맛이란..

2023-01-21 20:48:27

진짜 말씀처럼 페인트존에 진입하면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패스 하거나 점퍼를 날리거나 진짜 대단 하더군요...

2023-01-21 21:06:12

3점은 밀어쏘고 숏미드는 털어쏘는군요 혹시 리그에 이런 유형의 선수가 또 있으려나요 ? 거리에따라 타점이 달라지는건 봤는데 이렇게 극단적인건 처음보네요

WR
2023-01-21 22:47:29


코비나 피어스는 3점 타점이 계속 낮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새 선수들은 반대케이스가 많아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3-01-21 21:58:24

 불가피하게 다수의 인원이 존을 잠그는 수비를 선택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유가 홈그렌 같은 림프로텍터가 없어져서인가요..? 뭔가 글과 움직임을 보니 홈그렌 같이 골밑중앙에서 중심 잡아줄 빅이 있으면 저 수비 방식을 안 쓸 것 같아서..

WR
2023-01-21 22:10:32


말씀대로 없는게 높이고 가진게 활동량입니다. 더불어 공격에서도 속공이 늘어서 상당히 득을 보구요. 

2023-01-21 22:13:31

높이라는 무기가 없는 대신 활동량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고,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로 속공이라는 과정까지 이어가게 하기위해 아예 팀 컨셉이 좁혀서 긁어내고 달리자군요. 그러면 거꾸로 홈그렌이 건강하게 복귀만 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기량만 보여줄 수 있다면 썬더의 수비가 순식간에 좋아질 수도 있겠네요. 홈그렌이라는 수비앵커를 중심으로 광활하게 뻗어나가면서 3점 견제하고, 이번 시즌 했던 것처럼 순간적으로 페인트존에 다수가 달려들어 긁어내는 수비까지 할 수 있을테니

WR
2023-01-21 22:46:54


홈그렌이 아직 뛴 적이 없지만 예시로 아담스나 고베어같은 롤을 맡는다고 치면 멤피스처럼 센터를 가운데 두고 옆에서 뺏는 수비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골밑에 한명을 오래 세워두고 나머지가 3점쪽으로 미리 더 붙어있는 (stay home) 수비도 할 수 있겠죠. 

 

공격에서도 스크린이 확실해지면 지금보다 덜 뺏고 지공하는 팀으로 변모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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