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로 보는 타이불 적게 쓰는 이유. (매니아진 보론)
들어가며
다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타이불 수비 잘합니다. 다만 현재 식서스 구성원과 수비 기조상, 덜 쓸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단 점,
또 그렇지만 반대로 잘 잡아먹을만한 매치업이나 상대 팀 공격기조 따라선 잘 쓰고 있단점.
(그래서 On/Off 가 잘나오는거죠. 못하면 적게 쓰고 빨리 빼버리고, 잘하면 길게 쓰고)
그래서 스탯이란 결과도 중요하지만 의도와 과정도 같이 봐야한단점 강조하는 사례도 되겠습니다.
여튼 지난 매니아진 글 링크를 동봉하며 핵심어를 바탕으로 왜 타이불을 오늘은 10분도 안썼나를
점검해보겠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2817
키워드는
1. 킵프런트가 약하다.
2. 잘 벗겨지고 (첫 드리블이나 컷, 펌프 훼이크에) , 대신 잘 따라가나 이건 우리 팀 수비수들의
급한 헬프수비나 수비 리듬을 야기해서 팀 전체적 흐름을 깬다.
3. 특히 하든이랑 엠비드랑 같이 뛰게 하려면 애넨 적게 움직이니까, 여유있는 안정적인 수비를
하게 해야하는데 타이불땜에 급해진다.
4. 수비리바운드 약하다.
오늘 경기장면으로 체크.
먼저 식서스가 가장 좋아하는 수비 장면을 대조를 위해 예시로 보겠습니다.
첫 짤의 수비수는 디앤써니 멜튼이고, 중요한건 Nail에 있는 터커가 협력수비를 하지 않는 다는 점에
촛점을 두고 보시죠.
-멜튼이 살짝 벗겨졌지만, 빠르게 앞을 잡아줍니다.그리고 블럭을 했습니다.
-이때 전체적으로 엠비드와 하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점에 주목하십시요. 특히 Nail에 있는 터커가
협력수비 의사가 없단점도 중요합니다. 멜튼만 수비하고 나머진 자기 자릴 지킵니다.
멜튼이 잘할거란걸 팀원들이 알고 있다 생각할수도 있겠죠. (믿음직하고 붕괴 안시킬거다)
다음은 비슷한 장면에서 타이불의 수비를 봅시다.(아래짤)
-일단 서버럭 좌우 드리블에 몸 각도를 크게 잃어버립니다. 이게 타이불이 킵프런트가 취약하다한 그 장면
입니다. 진짜 잘 벗겨집니다. 다만 이후 유니크한 스텝과 손질의 우수성으로 뒤에서 따라 붙어서 컨테스트
나 블럭/스틸 하는게 타이불 시그내쳐 장면이긴 하죠. 아마 자기 스텝과 손질을 믿으니까 공격적인 스텝을
즐기는게 버릇이라 그렇다 생각합니다.
-여튼 Nail에 있는 팀원이 강한 헬프가 들어오죠. 또 앞이 열리니까 다른 수비도 빨리 반응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45도로 슛이 갔으면 헬프수비 들어간 선수로 인해 노마크 찬스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게 수비라인을 불필요하게 흔든다는 예시입니다.위짤과 헬프수비수의 과민반응 자체가 의미하는게
팀이 저기서 잘 벗겨지니까 도와야된다라 인식하고 있다 볼수도 있죠.(좀 과한 추측일수도있지만요)
자 이번엔 몸통 박치기에 약해서 스크린에 잘 걸리거나 어꺠싸움에 약한 장면인데 가볍게 보시죠.
생각보다 스크린대처가 잘 걸리고 느려서 뒤치기 각이 안나올땐 팀원 전체가 과하게 반응하게 해서
수비빵꾸 연쇄반응의 시발점이 잘 됩니다.여기도 보면 수비가 전부 과민반응해서 손쉬운 찬스를 나오게
하죠.
자 이건 타이불의 파울 장면입니다.(아래짤)
타이불이 파울을 많이 합니다.슈팅파울은 수비방법상 그렇다쳐도 이 장면도 사실은 좌우 움직임에
첫발을 너무 공격적으로 과민반응해서 반대방향전환에 바로 따이니까 무리한 옆/뒤치기 하다 파울하는
전형적인 장면입니다.또 항상 이렇게 뒤/옆치기를 풀스윙으로 하기 때문에 착지전후 리바싸움에 참여가
힘듭니다.
다음은 리바운드가 왜 약한지를 살펴봅시다.
일단 몸싸움이 약하다했고, 1:1수비가 아닐떄 오프볼주시나, 공간인식이 늦기도 하지만 박스치는 타이밍이
안나올수 밖에 없는 특징까지 잘 나옵니다. (아래짤)
-또 킵프런트 실수죠.자기 마크맨을 앞에 두고 볼과 사람 시선처리를 못해서 컷에 당하는데, 주로 뒤치기
할때나 저런 늦은 반응떔에 박스칠 자릴 잘 못잡습니다. 이것도 롱볼 아니였음 오펜리바 따이기 딱 좋았죠.
오늘도 사실 이래서 9분정도 뛰고 더는 안뛰었습니다.수비에서 딱 1장면 좋은 장면이 나왔는데 아주
전형적인 타이불 굿수비 장면이죠.살짝 이것도 늦었지만 자기가 뒤/옆치기 잘하는 각이 나와서 성공
했습니다.
오늘도 투입되고나서 스크린에 연속해서 한 세번인가 벗겨지더군요. 명과 암이 너무 뚜렷한 선수인데 요즘의 필리에선 유독 어두운 부분이 부각되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