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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르브론 독점 인터뷰 전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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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12 09:21:41

 


 

 

 

https://youtu.be/slEa8z743ls

 

 

 

 

Q.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그야말로 ‘눈앞에’ 두고 계십니다. 500 점도 안 남았죠? ‘NBA 첫 득점’을 성공시켰던 그때로 한 번 돌아가볼까요첫 득점 후에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LeBron: 엄청나게 긴장했죠. 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 어울릴 만한 선수라고 믿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NBA 경기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건진 몰랐거든요. 그냥 엄청나게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첫 득점을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될지도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어요. (미소) 레이업이 될지, 자유투가 될지 전혀 몰랐죠. 속으론 레이업으로 시작했으면 하고 바랐어요. 결과적으론 우리 팀 벤치 앞에서 던진 베이스라인 페이드어웨이 점프 샷이었는데, 사실 어려운 축에 속하는 샷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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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굉장히 긴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설렘을 동반한 긴장이었고, ‘실패하면 안 되는데, 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 될 텐데’하는 마음가짐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또,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목표 중 하나였던 ‘NBA 구성원이 되는 것’을 이뤄낸 순간이었으니까요. 

 

 

 

 

Q.  Kareem Abdul-Jabbar는 6개의 MVP 트로피와 6개의 챔피언쉽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오늘날까지도 팬들이 싸인을 요구할 때 ‘38,387’이라는 숫자를 넣어서 싸인을 해주기도 하고요. (그런 점을 고려해봤을 때) ‘NBA 역대 최다 득점’이라는 금자탑은 여태껏 본인이 이뤄낸 성취들 중에서 몇 번째에 놓을 수 있겠습니까

 

 

 

    LeBron: Oh.. (미소, 잠깐 고민) 글쎄요, 글쎄요.. 왜냐하면 아직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제가 처음 리그에 발을 들이면서 세웠던 목표도 아니었고요. 음.. (그 기록보단) 올 스타에 뽑히는 거나 올해의 루키상을 타는 것..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것,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드는 것, 그리고 당연히 챔피언쉽을 차지하는 것, 리그 MVP가 되는 것.. 

    

    Dave: 그걸 동시에 타고 싶었다는 말씀이시죠

 

    맞아요. (웃음)

 

     최다 득점 기록은 단 한 번도 (목표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떠올려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늘 패스를 먼저 보는 유형의 선수였고, 제 팀원들이 성공적인 시합을 펼치는 걸 볼 때 기분이 좋은 스타일이거든요. 방금 언급해주셨듯이, ‘이제 500점도 안 남았다’든지 하는 일들이 저에게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결과예요. 생각지도 못했던 위치죠. 

 

     그래서 그 기록을 세우는 순간에 어떤 기분일지 전혀 예상이 안 되네요. 아마 실제로 그 순간이 닥치기 전까진 어떤 느낌인지 모를 거예요. 아무튼, 한 번도 그 기록을 목표로 삼은 적은 없었습니다. 

 

 

 

 

Q.  본인께서 늘 나는 스코어러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잖아요만약 기록을 깨게 되신다면 그 주장이 힘을 잃게 되는 거 아닙니까? (웃음)

 

 

 

    LeBron: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음.. ‘어떻게 하면 림 안에 볼을 집어넣을 수 있을지’를 잘 알고 있는 건 사실이예요. 그건 분명해요. (웃음) 그런데도 제가 제 자신을 스코어러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는, ‘스코어링’은 제 플레이를 규정지을 수 있는 어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랬어요. 

 

    저는 늘 트리플 쓰렛 유형이 되려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잘 해내려 했고, 그 모든 것들을 해내는 동시에 스코어링 능력도 갖추려했던 겁니다. 디펜스 역시 하이 레벨로 해내고자 했고요. 매우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자 했고, 언제나 훌륭한 팀메이트가 되고자 노력했죠. 매 경기에서 말입니다. 

 

    그 기록이 얼마나 오래 유지됐었는지, 그리고 Kareem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를 생각해보면 논쟁거리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전 한 번도 저를 그런 선수라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Q.  Kareem에게는 그의 전매특허인 ‘Sky Hook’이라는 시그니쳐 기술이 있습니다만약 농구 팬들이 눈을 감고 LeBron James라는 선수의 공격 장면을 떠올려본다면어떤 장면이 팬들의 눈앞에 펼쳐질까요?

 

 

 

    LeBron: 음.. 와우.. 잘 모르겠네요. Dirk하면 바로 떠오르는 ‘원 레그 페이드 어웨이’라든지, Michael Jordan이 특허낸 자신만의 페이드 어웨이, Kareem의 Sky Hook 같은 (명확한) 시그니쳐가 있는 건 아니라서 말이죠. Dream Shake도 꼽을 수 있겠고요. 

 

    콕 집어서 ‘시그니쳐’라고 부를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제 시그니쳐라고 부르는 게 하나 있는 모양이더군요. 트랜지션 상황에서 나오는 제 토마호크 덩크를 시그니쳐라고 하는 걸 봤어요. (미소) 

 

    많은 분들이 제 시그니쳐하면 항상 그걸 꼽으시고, 현재 제 팀메이트인 Lonnie Walker도 항상 ‘LeBron 표 시그니쳐 토마호크 덩크’라는 표현을 써요. (웃음)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부분 역시 저 자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지금은 Cavs 프런트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는 Brandon Wings라는 제 친한 친구가 있어요. 고교 졸업반 때 저희가 Oak Hill Academy와 붙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스틸을 하고 볼을 저한테 뿌려줬어요. 전국 방송 경기였죠. 그때도 저는 그냥 그 순간에만 집중하면서 ‘그 덩크’를 아무 생각없이 했는데, 그때부터 제 시그니쳐가 되기 시작했어요. 

 

Dave: 일명 애크론 해머’였죠Yeah, 맞아요. (웃음)

 

 

 

 

Q.  그럼 그때로 한 번 돌아가볼까요고교 팀원들과 함께 굉장히 많은 일들을 겪어오셨어요많은 연결고리들을 공유하는 사이죠허무맹랑할 정도로 대단한 고교 커리어는 물론이고레이커스에 오고 난 후에는 소셜 져스티스 운동에 함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요이제는 NBA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 까지친구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요

 

 

 

    LeBron: 항상 상호적인 관계였다고 말할 수 있겠죠. 말씀하셨듯이 엄청난 고교 팀으로 첫 인연을 맺었고, 우리 사회를 더 낫게 만들고자 지금까지 코트 밖에서 해온 모든 활동들이 있었어요. 또, Dr. Buss를 비롯한 위대한 인물들의 손에서 시작된 유산들을 레이커스 져지를 입고 계승하게 된 것,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대한 담론에 끼는 것.. 이 모든 것들을 함께 지나온 사이고, 함께 고민했던 사이예요. 앞으로도 언제나 연결고리를 공유하며 지낼 거고요. 

 

 

 

 

Q.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하시는 그 순간그날 저녁그 경기장에서 만나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LeBron: 가족이죠. (미소) 그런데 그날이 몇 일이든 가족들이 다 모이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저희 아들들도 농구를 하고 있고, 자기들도 경기 일정들이 다 있거든요. (웃음) 한두 경기 정도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웃음)

 

    가족들은 이 모든 여정이 처음 시작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걸 함께 했거든요. 뭐, 여정 중간에 늦게 합류한 친구들도 몇 있긴 한데.. (웃음) 어쨌든 가족들은 언제나 제 여정을 함께 해줬어요. 제가 무언가를 이뤄냈을 때 그 성취가 저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제가 왜 그걸 성취하고 싶어 하는지 묻는다면 항상 가족들이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제 가족, 우리 아이들, 제 아내, 제 어머니, 그리고 다른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이 그 이유죠. 

 

 

 

 

Q.  커리어 내내 본인보다 낫다고’ 여겨지는 스코어러들과 같은 시대에 뛰셨습니다. Kobe, T-Mac, KD, Melo.. 하지만 그 어떤 선수들도 본인만큼 꾸준하게오래 뛰지는 못했죠이 점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그저 (오래 뛰어서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아직까지도 압도적인 레벨을 유지하는 것아직까지도 코트 끝과 끝을 날아다니는 것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 가시권에 들어온 지금까지도 시합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LeBron: 저는 언제나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베스트’로 살기 위해 신체와 마인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코트 위에 나가면 상대팀의 ‘요주의 인물’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말씀하신 부분들은 제가 아직도 하이 레벨로 뛰고 있다는 걸 제 자신에게 확인시켜주는 증거들이고, 저는 앞으로도 계속 하이 레벨의 플레이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계속 챔피언쉽 레벨의 플레이를 펼치고 싶고, 코트 위에서 어느 시점에 몇 분을 뛰든 상대팀에 ‘위협’으로 여겨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25분이든, 35분이든, 45분이든 간에 제가 코트 위에 있는 시간 동안에는 그런 선수이고 싶죠. 

 

    저는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로 분류돼왔어요. 지난 20년 동안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건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어떤 식으로 제 자신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많은 점을 시사해주거든요. 

 

 

 

 

Q.  ‘퀵 히터’ 작전(퀵 샷)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커리어 전체를 한 번 훑어보는 건데요캐벌리어스 시절을 떠울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득점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LeBron: (웃음) Uh, 아마도 올랜도 매직과의 시리즈 2차전에 나온 슛이겠죠. 크게 이기고 있던 경기였는데 상대가 다시 균형을 맞추더니 리드까지 뺏아가버렸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의 위대한 Craig Sager 씨가 구석에 앉아서 올랜도 매직 선수들을 인터뷰하려고 준비하시는 게 제 눈에 보였어요. (웃음) Hedo가 빅 샷을 꽂았었으니 그 친구였을 수도 있고, Rashard Lewis나 Dwight이 주인공일수도 있었겠죠. (미소) 

 

    그러던 와중에 인바운드 패스를 받았고, 시리즈를 동률로 만드는 샷을  넣게 됐습니다. 그 슛이 가장 기억에 남는 슛이예요. 

 

 

 

 

Q.  Yeah, 포스트시즌에서 끝내주는 슛들을 많이 넣으셨죠포스트시즌 득점 기록도 저희 모두 잘 알고 있고요정규 시즌에 한해서 살펴보자면 제 생각엔 Kevin Love의 아웃렛을 받아서 넣은 그 샷이 아닐까 싶네요

 

 

 

    LeBron: (웃음) 워싱턴이었죠. 그 샷도 끝내주는 샷이었어요. 

 

 

 

 

Q.  마이애미에서는요웨이드에게 받은 그 랍 패스 얘기가 나오려나요?

 

 

 

    LeBron: ‘랍 패스’이죠. (웃음) D-Wade가 올려준 그 랍 패스들 말이예요. 그리고 또 떠오르는 건 올 스타 위켄드를 앞두고 골든 스테이트에서 꽂았던 찬물 샷the silencer이 떠오르네요. 굉장히 기억에 남는 샷이죠. 그리고 San Antonio와의 7차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오른쪽 엘보 샷도 그렇고요. 그 위대한 스퍼스라는 팀을 상대한 경기였죠. 

 

 

 

 

Q.  이젠 레이커스에 합류하셨는데요이 시기에서 떠오르는 샷은 어떤 게 있습니까저는 올랜도 버블에서 넣으셨던 그 역사적인 샷이 떠오르거든요. (: Yeah,) 클리퍼스 상대로 넣은 게임 위너였죠. (버블을 통해) NBA가 우리 사회에 스포츠’를 다시 안겨준 순간들이었어요

 

 

 

    LeBron: Yeah, 그럼요. 레이커스 선수가 되어 꽂은 샷들 중 기억에 남는 샷들이 굉장히 많습니다만, Dave 씨가 방금 말씀해주셨듯이 전세계가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는 언제나 우리에게 일종의 피난처이자, 기쁨과 웃음, 그리고 안식이었는데 말이죠. 

 

    누구나 암울한 시기를 보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다시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면 그 다음 날에는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버블에서라도 다시 농구 시합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 클리퍼스를 상대로 게임 위너를 넣었던 것,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를 상대로 4쿼터에 빅 샷을 성공시키며 시리즈를 지켜냈던 것, 이 모든 순간들이 제게는 굉장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입니다. 

 

 

 

 

 

Q.  한 명의 스코어러로서 본인이 그간 어떤 식의 진화 과정을 밟아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LeBron: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스승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통해 발전해왔다고 생각해요. 농구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부분이 계속해서 (퇴화하지 않고) 발전하기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는 로우 포스트 플레이를 잘 못 할 때가 있었어요. 로우 포스트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던 때가 있었죠. 또 어떤 시기에는 미드 레인지에서 위협을 가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고, 외곽에서 그렇지 못했을 시기도 있었어요. 제가 잘 못 하는 플레이만 계속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통하기도 했고요. 

 

    저는 제가 ‘코트 위에서 해내고 싶은 플레이’, ‘내가 장착하고 싶은 샷’을 연마하면서 발전해왔습니다. 또, 저는 상대팀의 수비 커버리지를 읽어낼 줄 아는 편인데, 그건 상대 커버리지를 전부 관찰했기 때문이예요. 저 자신의 발전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중요한 제 팀메이트들의 성공을 위해 그렇게 해왔죠. 

 

    세월 속에서 많은 것들을 그런 방식으로 학습했던 겁니다. 

 

 

 

 

Q. 그간 이루신 수많은 위대한 기록들은 모두 팀의 승리를 쫓아가시는 과정에서 따라온 것일텐데요이런 기록들이 나올 때를 보면 3만 득점을 달성할 때는 팀이 샌 안토니오에게 패했고, Kobe를 제칠 땐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를, Michael을 넘을 땐 Denver를 상대로 패했습니다. Karl Malone을 넘을 때는 워싱턴에게 패했고요그냥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이번에도 중요한 기록을 목전에 두고 계신데 팀은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네요이 점이 본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지요

 

 

 

LeBron: 유쾌하지 않습니다. 뭔가를 달성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록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으면when it comes to losing effort 옳은 결과라 느껴지지 않죠. 그 경기가 정규시즌 경기였는지, 플레이오프 경기였는지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런 성향을 타고 나기도 했지만 자라면서 배우기를 ‘승리를 위해’ 뛰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제 ‘농구 여정’이 시작된 리틀 리그 시절부터 저희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 건지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옳은 플레이, 팀메이트를 위한 플레이를 해야 된다고 배웠고, 결국 승리를 위해 뛰는 거니까요. 

 

하지만 저희 모두 알고 있듯이 지금은 승률 5할 미만의 프랜차이즈에 속해 있습니다. 최근에 좋은 경기를 펼치긴 했습니다만 저, 그리고 저희 모두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승리하고 싶습니다. 기록을 위해 뛴다든지, 위대한 선수들을 넘어서기 위해 뛴다든지, ‘losing efforts’를 위해 뛴다든지 하는 것들이 제 DNA에 쓰여있었던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작년에 Marv, Rich(리치 폴), PR, Randy와 함께 모여서 대화를 나눴었습니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이었고, 득점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상황이었죠.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Yeah.. 근데 이 상황에서 내가 코트 나가서 득점왕 된다고 플레이오프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라고요. 저한텐 그 상황 자체가 너무 낯간지럽게 느껴지더군요. 그 마지막 경기들을 뛰지 않기로 마음 먹었었기 때문에 최소 경기수도 모자라게 됐죠. 차라리 그 쪽을 택했습니다. 팀 승리가 달린 게 아니라면 제겐 아무 의미도 없는 일들입니다. 

 

 

 

 

Q.  다른 현역 선수들 중 본인 기록에 그나마 제일 가까운 선수는 Kevin Durant그런데 그마저도 더 이상 영계spring chicken 축에 못끼는 선숩니다. 34세거든요. (웃음혹시 다른 선수들 중에 언젠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은 선수가 보입니까재능과 스킬목표를 향한 전력투구거기에 운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선수가 보이는지요

 

 

 

    LeBron: 당연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KD예요. 그 친구가 Easy Money나 Slim Reaper로 불리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미소) 모든 플레이를 정말 쉽게 해내죠. 3점 능력이나 미드 레인지 슈팅력, 그리고 페인트로 파고드는 스킬, 거기에다 자유투도 85~90%로 집어넣죠. 그런 스킬들이 (스코어러가 되기 위한) 필수 스펙인 건 맞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일단 경기에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리그에는 Great Scorers가 참 많습니다. KD도 그렇고, Kyrie, 젊은 Luca, Embiid, Giannis 같은 선수들은 기록지에 대단한 숫자들을 적어낼 줄 아는 선수들이예요. 하지만 (오래 뛰려면) 운도 약간 따라줘야 합니다. 선수들도 모두 건강이 가장 중요한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자기 종목에서 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서의 건강 말입니다. 코트 위에 나가는 것 자체, 그리고 오랫동안 코트 위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운이 꽤 많이 따라줘야 돼요. 

 

 

 

 

Q.  ‘역대 최다 득점’이라는 명판에 본인의 이름을 새기고 난 다음에 이루고 싶은 건 어떤 게 있습니까그 ‘행운’들이 다 소진되기 전에 본인 커리어에서 이뤄야 할 게 있다면요

 

 

 

    LeBron: 우리 아들과 함께 코트 위에 서야 해요. Bronny와 같이 뛰는 거죠. 같은 유니폼을 입은 상황일 수도 있겠고, 매치업 상대로 만날 수도 있겠고요. (미소) 그게 꼭 진짜 매치업을 뜻하는 건 아니예요. 아들은 1번을 보는데 저는 지금 센터를 보잖아요? (웃음) 팀 형편에 따라서 바뀌거든요. (웃음) 

 

Dave: ‘포지션 타파 농구’라고 하죠. (웃음

 

Yeah, 맞아요. 감독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죠. ‘포지션 없는 농구’. (웃음) 저도 좋아하는 방식이긴 해요. 

 

    아무튼, Ken Griffey Sr.와 Jr.가 보여줬던 그 길을 갈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한 시즌 전체를 보내는 상황일 것 같고요. 

 

 

 

 

Q.  아들에겐 그렇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말씀해주시는지요그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어떤 식으로 대화하시는지 궁금하네요

 

 

 

    LeBron: 안 해요. (웃음) 그 얘기를 같이 하진 않아요. 그래도 제가 (미디어에) 어떤 얘기를 하는지는 다 보고 듣고 있고요. 그리고 아들 역시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꿈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목표가 NBA 무대에서 뛰는 거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꿈을 갖고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해야죠. 게다가 제 아버지는 벌써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자기만 오면 되니까요. (웃음)

 

 

 

 

Q.  아버지를 따라 잡으려면 4만 점은 넣어야겠군요? (웃음)

 

 

 

    LeBron: Yeah, 갈 길이 멀어요. (웃음)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1-12 10:54:27'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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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11 22:16:03

이래저래 욕도 많이 먹고 입 잘못 놀려서 논란도 많았지만 이 아저씨 독종이다, 참 열심히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코비 욕하던 사람들이 은퇴 경기에서 미운 정이라도 든 것처럼 하나같이 다들 축하해주던데 전 르브론의 팬도 아니고 안티도 아니지만 10년 넘게 nba와 르브론을 봐왔으니 저도 르브론의 마지막 경기에는 기분이 참 싱숭생숭할 거 같습니다.

2023-01-11 22:33:54

“참 열심히 살았구나” 이 단어가 너무 감동적이네요
저도 르브론의 팬은 아니 였지만 뭔가 르브론 마지막이라고 하니 뭉클 하네요.

2023-01-11 22:16:52

번역 감사합니다.

2023-01-11 22:34:06

항상 번역 감사드립니다.

2023-01-11 22:53:51

와 아직 은퇴하지 않았지만
르브론이 이렇게 집어주니까,
지난 20년간 언급한 르브론의 인상적인 플레이들이 다 기억나네요.

참 오래되었구나 하면서 한편으로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느껴 씁쓸하네요.

모쪼록 건강하게 아들과 함께 최고수준의 플레이를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023-01-11 23:17:08

동기 부여 노력도 재능이라고 하는데
르브론 제임스의 가장 큰 장점은
20년 동안 식지 않는 농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인거 같습니다.
그게 르브론의 타고난 신체, 내구성과
합쳐져서 말도 안되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잇네요.

2023-01-11 23:29:56

 릅코인 추가매수 

2023-01-11 23:33:47

일단 이 년차에 데뷔 첫 득점 장면을 기억한다는게 그 순간이 갓데뷔한 선수로서 얼마나 인상적이고 특별한 순간이었을까 싶네요

2023-01-11 23:44:12

나이를 먹어가고
회사 경력이 늘어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꾸준히 롱런하는게
참 힘들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에게 있어
농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지만
제일 위대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2023-01-12 01:49:54

인터뷰도 이제 완숙하네요...역시 릅신!!

2023-01-12 09:50:08

이번 인터뷰는 특히 더 좋네요. 늘 감사합니다!

2023-01-12 13:08:52

퇴근길에 읽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2023-01-12 14:03:02

인터뷰 내용이 너무 좋네요 토크실력도 농구실력답게 완숙해졌고요
번역 감사합니다

2023-01-13 22:33:39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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