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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JJ레딕 팟캐스트 - 스테판 커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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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5:17:07

https://youtu.be/-I8D7tQwnJA 

 

레딕 : 토미, 내가 너한테 이 이야기는 해준적 없는거같은데, 이 팟캐스트 이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어. 스테프를 이 팟캐스트에 데리고 오려고 정말 오랫동안 노력했어. 거의 나올뻔했는데 못나온 적도 있지. 바쁜 친구잖아. 이해해. 골든 스테이트 경기를 중계를 하고 있는데 말이야, 사실 제일런 브런슨이랑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코트를 둘러봤는데 스테프랑 눈이 마주쳤지. 그리고 서로 끄덕했지. 그리고 코트 중간으로 드리블을 해오더라고. RJ랑 나는 일어섰지. 그리고 와서 하는 말이 "우리 언제 팟캐스트 그거 내가 나오기로 한 적 있었나?"였어. 


스테판 : (웃으며) 그 때 너 얼굴 표정을 너가 봤어야돼.


레딕 : 진짜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당황했어. 상황설명을 좀 하자면, 난 경기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으로 와서 커리를 여기서 만나기로 했어. 제이슨은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오고 있었고, 토미는 LA에서 오고 있었지. 방 예약까지 다 해놨다고. 그래서 난 "와 X됐다"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일이잖아"라고 했어. 그러자 너가 "아 맞다, 휴스턴."이라고 했지. RJ는 그게 엄청 웃기다고 생각했어. 


스테판 : 걘 엄청 웃기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 너가 이게 얼마나 오랫동안 질질 끌려오고 겨우 성사된 일인지를 걔한테 설명을 했을거아냐. 그래서 그 순간 널 골려줘야겠다고 바로 생각이 들었어. 


레딕 : 우리 오늘 말해야될게 많잖아. 그래서 올해 팀 관련 이야기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제일 크게 와닿았던건 클레이의 플레이였어. 요새 솔직히 폼이 별로 안좋잖아. 경기 초반에 혹시 걔한테 좀 더 포제션을 몰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왜냐하면 처음에는 너가 되게 패스를 하면서 팀원들을 살려주려고 했던 거 같거든. 


스테판 : 응, 맞아. 우리가 하는 농구의 장점은 항상 최대한 쉬운 샷들을 만들어내는거야. 내 플레이메이킹, 내가 만든 공간, 그래비티를 이용해서 다른 선수들을 살릴 수 있지. 가끔은 그냥 경기의 흐름을 느끼면서 공 운반이나 퍼실리테이팅에 더 힘을 쓰면서, 클레이한테 초반에 더 쉬운 샷들을 만들어줘야 할 때가 있어. 그러면 경기 자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거든. 그의 가장 큰 재능은 슛팅이긴 해. 그런데 그의 슛팅 수치와는 별개로 그가 코트 위에서 공을 들고 두 발을 고정시키는 상황이 오면 모든 사람이 그를 두려워한다고. 그래서 일찍이 걔한테 더 쉬운 샷들을 몰아주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해. 우리 관중들도 그런 상황을 좋아해서 환호를 한다고. 그게 경기의 분위기를 아예 바꾸지. 샷을 넣고 못넣는 것보다는 "워리어스 바스켓볼"을 통해서 쉬운 샷들을 만들어주는 거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레딕 : 일단 먼저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 너, 광팬들이 엄청 많은건 알고 있지? 엄청나게 충성심이 높은 팬베이스가 있잖아. 너도 이걸 알고 있잖아. 내가 마지막으로 너를 상대로 뛰었을 때 있잖아. 너랑 레이 알렌은 내가 기념품을 받고 싶었던 유이한 선수들이야. "이번이 내가 너 상대로 뛰는 마지막 경기야. 혹시 경기 끝나고 싸인해줄 수 있어?" 물어봤는데, 너는 그걸 해줬어. 고마워. 그런데 스테판 커리 팬들은 나를 커리 헤이터라고 생각하고 있어.


스테판 : 어떻게 걔네를 화나게 한거야? 그걸 알고 싶은데?


레딕 : (씨익 웃으며) 봐. 또 이렇게 항문X끼 처럼 굴고 있잖아. 아냐, 진짜 그러는거 맞잖아. 넌 모든걸 다 보잖아. 


스테판 : 최대한 많은걸 보려고 하지, 맞아.


레딕 : 퍼스트 테이크에 나와서 너랑 돈치치 둘 중에 누구를 클러치에 쓰고 싶은지 물어보는 부분이 있었어. 퍼스트 테이크에선 거의 모든게 흑백논리로 정해지는걸 알잖아. 그래서 난 루카를 골랐지. 더 사이즈가 있고, 그 시즌에 클러치 스탯이 더 좋아서 그렇다고 부연설명을 했지. 


스테판 : 10경기 보고 그런 말을 했다고? (웃음)


레딕 : (웃으며) 아냐, 아냐. 저번 시즌이었다고. 플레이오프 도중이었나 그랬을꺼야. 그 5분동안 하는 섹션 있잖아 그런 거였어. 그래서 나는 바로 클러치 스탯을 찾아보고,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어. '루카가 약간 더 성적이 좋네? 뭐 그럼 더 낫겠지' 하고 말한 그런 거였다고.


토미 : 항상 모든걸 다 보려고 노력했어? 아니면 어느 시점에 더 많은걸 보려고 노력해서 그렇게 된거야?


스테판 : 음... 아마 노력을 좀 쏟은 것 같아. 5년동안 우리가 달렸던 기간에 그 혼돈을 조금 정당화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특히 그 첫 파이널 있잖아?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는 그런 무대가 어떤 느낌인지 아무도 몰라. 주목도, 비판, 감정 기복, 경기마다 변하는 내러티브. 그런거 말이야. 나는 소셜 미디어를 많이 보기는 하는데, 막 활동하고 그러지는 않아. 나는 그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날 모든게 변한 느낌이었어. 갑자기 담론이 더 많아졌고, 여러가지 의견도 여기저기 생겼고, 내 게임에 대해서 벌써 결론을 내린 사람들도 많아졌지. 거기엔 내가 뭘하든 나를 변호해줄 팬들도 있지만, 내가 뭘 해도 나를 비판할 헤이터들도 있어. 그 수준에서 모든걸 한번 경험해보기 전에는, 그거에 어떻게 대응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난 개인적으로 모든걸 다 알고 있는 편이 더 편하더라고. 그러면서 내가 누군지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게 느껴. NBA는 8달동안 82경기를 하는 장기전이잖아. 그리고 요새는 24시간 365일동안 뉴스가 계속 나오고. 그래서 모든걸 좀 알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내가 누군지, 그리고 내가 코트 위에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안정감이 생긴 것 같아. 이쯤되면 거의 엔터테인먼트인 것 같아. 우리의 세상이고, 우리가 하는 것, 그리고 팀이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모든 사람한테 방송되는거잖아. 그래서 뭐가 일어나는지를 알고,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좀 웃기도 하는게 좋더라고. 그 5년동안 이런걸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 거의 항상 농구계의 모든 사람들이 신경을 쓰면서 뭐라고 했던 시기였거든.


레딕 : 이궈달라가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아. 전반전에 너가 슛이 잘 안들어가면, 트위터를 보면서 댓글을 계속 본다고. 진짜야?


스테판 : 맞아. 그 시기에 그런 습관도 생겼던 것 같아. 엔드류 보것이 사실 그걸 제일 먼저 말했을거야. 웃긴게, 라커룸에서 걔가 갑자기 뭘 보고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KD는 사실 다른 선수들이 라커룸에 휴대폰을 들고 오는걸 별로 안달가워했어. 그런데 우리 라커룸은 분위기가 조금 프리하단 말이야. 경기, 코치 미팅 전에 모두가 휴대폰을 보고 있어. 결국 코트 위에서 제대로된 마인드셋만 가져오면 아무것도 상관 안한다는 마인드야. 어쨌든, 난 트위터에서 악플들을 조금 보고 있었어. 트위터에서 제일 웃긴건 1쿼터 끝나고 나오는 댓글들이야. 1쿼터 끝나고 6점차로 지고있으면 뭐 세상이 끝난 것 마냥 다들 반응을 한단 말이야. 그리고 3쿼터에 잘 하면 그런거 다 쏙 들어가고. 재밌어, 그냥.


토미 : 특히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어?


스테판 : 하나를 고르기는 조금 힘든데, 난 그걸 개인적으로 좀 게임처럼 만들었어. 우리 비트라이터중 한명이 있어. 3년 전 즈음에 트위터에 "이거 하프타임 때 보면, 3쿼터에 득점한 후에 비행기 세레머니 해줘"라고 올렸더라고. 난 그거 일고, 좀 웃었지. 그리고 하프타임 끝나자마자 득점하고, 그걸 했지. 그런거 하면서 삶에서 재미를 찾는거지. 시즌은 길단 말이야. 최대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데에서 재미를 찾아야지.


레딕 : 이걸 동기부여로 활용하기도 해? 물론 내가 너의 수준에 올라선 적은 없지만, 공인이 되면서 너를 감싼 네러티브같은것들을 모두다 듣다보면 동기부여로 저런걸 쓰는게 확실히 정상이고, 건강한거라 생각하거든. 그냥 재미로 그런걸 소비하는거야, 아니면 그걸 동기부여로 활용하기도 해?


스테판 : 둘 다야. 내가 얼만큼 많은 경기를 뛰든, 정규시즌에서 가끔씩은 동기부여를 찾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 뭐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그런건 아니야. 그냥 그걸 하면서 좀 재미를 보자는거지. 경기의 일부고, NBA에서 뛰는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나처럼 아무런 기대를 받지 않다가, 모두를 놀래키고 이젠 내가 뭘 하든 사람들이 무감각해지는 경지까지 오는 이런 커리어를 갖다보면, 나에 대한 많은걸 읽고, 많은 걸 듣게 돼. 내가 코트 위에서 나 스스로를 놀래킬 때도 있지. 이렇게 82경기를 뛰고, 긴 플레이오프를 뛰면서 거기에 따르는 모든걸 하는거 말이야. 나중에 이게 모두 다 끝나면 정말로 그리울 것 같아. 감정의 소용돌이거든 정말로. 


레딕 : 세레모니 말하니까 생각하는게 있는데, 내가 너 헤이터가 아닐 때(웃으며) 난 항상 너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에선 너가 지구 최고의 쇼라고 했어. 너가 뛸 때 보여주는 즐거움과, 너를 보면서 팬들이 느끼는 즐거움의 척도에서 말이야. 물론, 너희들이 뛰는 방식에서 기인한 부분도 있겠지. 농구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너희를 보자면, 너희들이 뛰는 방식 자체의 아름다움이 있단 말이야. 그런데, 세레모니들이 나한텐 정말로 재미있더라고. 내 가장 큰 아들이 이제 농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걔 경기에 자주 간단 말이야. 모든 애기들이 득점을 하자마자 누군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고. 누군가는 시미를 하고, 누군가는 르브론 푸쉬다운 세레머니를 해. 얘네는 4피트 4인데 막 서로한테 'too small'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니까? 걍 말도 안되는걸 해. 근데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건 노룩 3점이야. 너가 이걸 처음으로 했던게 기억이 나?


스테판 : 응, 아마 2013년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 덴버 상대로 3차전인가 4차전에서 했을꺼야. 3쿼터에 내가 정말 잘했어. 막 쿼터에 20득점 했던가 그랬을거야. 마지막 3점 중 하나가 덴버 벤치 바로 앞이었던가 그랬을 거야. 뒷이야기를 좀 해주자면, 난 항상 오라클 아레나가 플레이오프 때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들어왔어. 2007년에 댈러스를 상대로 업셋을 해냈을 때 그런 때 말이야. 정규 시즌때도 시끄럽고 대단한 아레나지만, 플레이오프는 아예 다르다고 들었단 말이지. 우리가 6시드여서 덴버에서 시리즈를 시작하고, 1-1인 상태로 홈으로 왔어. 그런데 막 경기 시작 20분 전에 관중들 75%이나 차고, 경기장 안 냄새도 좋고, 팬들은 워리어스 챈트를 해주고 그랬단 말이야. 대단한 분위기였어. 그래서 그 분위기에 취했지. 3쿼터에 우리가 미친 모습을 보여줬어. 막 이런 저런 슛들 다 넣고 말이야. 그래서 덴버 벤치 앞에서 마지막 샷을 던졌는데, 저베일 맥기가 있었던게 기억이 나. 내가 슛을 던질 때, 내 뒤에서 모두가 트래쉬토킹을 하는 그런 상황 너도 느껴봤을거 아냐. 내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슛을 던지자마자 그것보다 좋은 느낌이 없더라고. 그래서 바로 뒤돌아서 맥기를 보고 바로 백코트를 했단 말이야. 그 때 쯤 되면, 들어갔는지 확인을 안해도 되는 수준이었어. 함성을 기다리고 있는 수준이었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어. 플레이오프에서 그런걸 시도하는 근자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정말로 대단하긴 했지. 


토미 : 이거 전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어떤게 더 즐거워? 오라클이나 체이스에서 대단한 경기들을 펼칠 떄? 아니면 원정경기장에서 상대 팬들 가슴을 후벼팔 때?


스테판 :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아드레날린을 느낄 때같은 기분은 그 무엇도 비교할 수가 없어.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긴 한데, 아마 그게 내가 가장 즐기는 거일꺼야. 특히, JJ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뛰는 방식 때문일 수도 있어. 공이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모두가 흐름을 타고 있거든. 가슴을 내밀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이야.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농구를 즐겁게 뛰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홈 관중들을 조용히 하게 만드는 것도 상당히 즐거워. 둘 다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지만, 그래도 홈에서 뛰는게 더 특별한 것 같아. 


레딕 : 그런 샷들 경기 도중에 놓쳐본 적 있어?


스테판 : 당연하지. 아마 유튜브에서 그런 샷 놓친 걸로만 스페셜을 만들 수 있을껄? 그거 본 적 있어? 아직 낙스가 그만큼 컸는지는 모르겠지만, 막 공을 던지고, 누가봐도 안들어갈 거 같을 때 허슬하면서 수비로 돌아가는 척 할 때 있잖아. 약간 돌아보면서, 팅 하는거 보면서 걍 정신없이 백코트하는거지. 막 돌아가서 수비 포지션 잡는 척 하고 집중하는 척 하면서, '빨리 나아가자. 다음 플레이!' 하는거지. 그런 슛들 성공률을 생각해보자면 아마 한 80~85%정도 되는 것 같아. 


레딕 : 좋네, 나쁘지 않아 (웃음). 15, 16시즌에 내 신체, 어깨, 다리, 슛 메커니즘이 최고조에 올랐던 시즌이었던 것 같거든. 16년도에 약간의 어깨 부상이 있어서, 그 뒤로는 그렇게 슛을 쏠 수 없었던 것 같아. 그 두 시즌에는 나도 가끔 그걸 했던 것 같아. 물론 너만큼 자주는 아니었지만 말이야.


스테판 : 그럼 너도 그게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알겠네. 설명해줘봐. 하는 이유가 있잖아


레딕 : 그걸 하는 이유는 그 슛 자체의 리듬, 그리고 매커니즘이 너무 완벽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야. 몇천번의 슛을 쏘다보면, 완벽한 느낌의 슛을 쐈을 때, 그 느낌을 알아. 스위시가 아닐 때도 있어. 림 백쪽만 맞추면서 탕 하고 들어갈 때 있잖아.


스테판 : 맞아, 래리 버드 샷이지.


레딕 : 맞아, 그물은 움직이지도 않을 때 있잖아. 그게 최고인 것 같아. 근데 나도 그거 놓쳐본 적 있어. 내가 그걸 왜 했는지도 모르겠어. 17풋터 풀업이었나 그랬는데 내가 그걸 왜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돼.


스테판 : (웃음) 


레딕 : 미네소타에서 있던 경기였나 그랬어. 막 별 의미 없는 1월 경기 3쿼터였단 말이야. 의미없는 슛이었어. 그런데 그걸 놓치고 '내가 왜 그랬지?'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더라고. 


스테판 : 누가 그거가지고 뭐라 했어?


레딕 : 당연하지. 너도 CP가 어떤지는 알잖아. (웃음) 너가 말한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거 있잖아. 그 용어를 써볼게. 세상이 처음으로 그 근자감을 본 건 아마 너의 2년차 데이비슨 시즌이었던 것 같아. 항상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었어?


스테판 : 그거 말하니까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있어. "Underrated"라는 다큐멘터리인데, 아마 1월에 나올거야. 데이비슨 시절 이전, 도중, 그리고 그 후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야. 나는 정말 대기만성형 선수였어. 난 처음에는 그냥 상대팀이 존을 활용할 때 슛 한번 넣으라고 넣는 존디펜스 담당 선수였단 말이야. 고등학교까지는 패스-퍼스트 플레이메이킹 포인트가드였어. 코치, 부모님, 그리고 가끔 팀메이트들도 내가 슛을 더 던지기를 원했어. 난 내가 슛을 쏠 수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때는 그게 내가 경기를 보는 방식이 아니었어. 근데, 데이비슨 갔을 때는 내가 강제로 슛을 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버렸지. 거기에 제이슨 리차즈라는 대단한 포인트가드가 있었거든. 팀 주장에 팀 리더였어. 엄청난 셋업형 선수였어. 그래서 난 강제로 2번을 봐야 했지. 그리고 그 변화가 내 잠재능력을 깨워준 것 같아. 내가 뛰는걸 훨씬 편하게 만들어줬어. 난 스크린을 계속 타고 다닐 수 있었어. 우리는 모션 오펜스를 하는 팀이었잖아. 그 방식으로 계속 뛰면서, 내가 지금 뛰는 방식과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이 생겨났다고 생각해. 토론토에서 12살 떄 내랑 내 동생이 슛을 쏘는 영상이 있어. 하프 코트에서 공을 쏘고 그랬단 말이야. 그런데, 절대 지금같은 느낌은 아니었지. 진화가 있었다고 생각해. 결국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가, 그리고 얼만큼 도전을 할 용기가 있는가, 그리고 약간의 창의력을 가미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리고 스스로를 계속 놀래키면서 최대한 한계를 밀어붙이고 그런 마인드를 잃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 난 아직도 내가 이 여정에 있다고 생각하거든. 


토미 : 제일 재밌었던 경기 기억나는게 있어?


스테판 : 아마 조지타운 경기였을 거야. 음, 첫 경기도 되게 특별했던 것 같아. 우리 대학 역사상 최초의 NCAA 토너먼트 승리였거든. 우리 밥 맥킬럽 감독님이 최근에 데이비슨에서의 33년간의 커리어를 뒤로 하고 은퇴했거든. 첫 경기는 정말로 대단했는데, 두 번째 경기가 조지타운 경기였어. 걔넨 2시드였고, 우리는 16점차로 후반에 뒤지고 있었는데 역전승을 해냈지. 그 빌딩 안의 에너지를 절대로 잊지 못할거야. 거기에 타힐스(UNC) 팬들이 꽤 있었고, 조지타운은 그 전 해에 UNC를 이겼거든. 그래서 우리는 거의 홈경기에 준하는 경기를 뛰고 있었어. 체육관 안의 모두가 조지타운을 싫어했거든.10시드가 2시드를 꺾고 16강으로 올라가는건 특별한 경험이었어.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인 것 같아.


레딕 : 그 다음 경기 있잖아. 16강전 경기. 그게 르브론이 왔던 경기였지?


스테판 : 그 떄는 막 위트니스 티셔츠 입고다니고 그랬어 진짜. 빨간 위트니스 딱 가슴팍에 적혀있고 그런거 말이야. (웃음)


레딕 : 진짜 대단한 거 같아. 당시에는 너는 작은 학교에서 뛰는 대학 농구 선수였단 말이야. 델 커리 아들이란거 말고는 별로 아는게 없었어. 그런데 르브론이 그 경기를 보러갔다는거야. 그 때 너의 마인드셋이 어땠는지 알고 싶어. 그 때 벌써 'NBA 가서 올스타가 될꺼야'라는 생각을 했어? 그떄 르브론 상대로 5연속 파이널을 치르게 될지 상상이나 해봤어? 


스테판 : (웃음) 진짜 몰랐어. 사실 8강전에서 캔자스한테 졌을 때 까지만 해도, 난 NBA 진출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었단 말이야. 그런데 락커룸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 질문이 '드래프트 참가할 건가요?'였어. 그래서 그때는 '뭔소리지?'라는 생각이었어. 경기에서 져서 분해서 다들 울고 있는데 말이야. 그 때 처음으로 생각을 하게 된 것같아. 물론 처음부터 NBA 진출을 하는게 최종 목표이긴 했지. 그런데 뭐 토너먼트 자체가 결국 리그 진출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 어쨌든 그 당시, 버스 안에서 경기장을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들 몇명이 수근거리면서 '야, 르브론이 경기 온다는거 같은데?'라고 하더라고. 오늘 이따가 디르로이트랑 경기를 하는데, 누가 데이비슨 스태프한테 전화해서 혹시 르브론이 오면 티켓을 챙겨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전화가 왔다는거야. 그 때가 아마 르브론 4년차 시즌이었을 거야. 아무도 그가 올거라고 진지하게 믿지는 않았어. 그런데 경기장에 도착하고, 팁오프 시간이 다가오니까 리치 폴이랑 르브론이 5~6명이랑 같이 온거야. 팬으로 우리 경기를 보러 온거더라고. 6년 뒤에 서로를 파이널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은 전혀 못했지. 대단한 경험이었어. 아직도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아빠 집에 있는 내 방 벽에 르브론 저지가 걸려 있어. 다음 해에, 샬럿 경기를 왔을 때 내가 경기를 갔는데, 저지에 '노스 캐롤라이나 최고의 슛터'라고 쓰고 싸인을 해줬여. 경기 끝나고 신발도 주고 했지. 그 뒤로 해냈던 것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믿을 수가 없을 정도야. 


레딕 : 데이비슨 이야기에서 넘어가기 전에, 너의 리쿠르팅 과정이 어땠는지를 물어보고 싶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잖아. 누가 너한테 오퍼를 주고, 누가 안줬는지 그런거. 아버지가 뛰던 버지니아 테크는 워크-온(장학금x) 자리를 제의했던 걸로 기억해. 데이비슨이 유일한 옵션이었어? 아니면 다른 학교들도 있었어?


스테판 : 내 리스트에는 데이비슨, 윈드롭, 그리고 버지니아 커먼웰스가 있었어. 제프 케이블이 VCU에, 그렉 마셜이 윈드럽에 있었지. 그게 다였어. 아마 프리시즌 12월 1일에 내가 데이비슨에 가겠다는 구두합의를 했던 것 같아. 거의 막바지에 한거지. 데이비슨은 항상 가고 싶었어. 왜냐하면 코치 맥킬럽을 알았거든, 그리고 7명이 졸업하던 해였어. 물론 스스로를 증명하긴 해야겠지만, 바로 경기를 뛸 수 있을거라고 했어. 그래서 백업이 아니라 바로 주전으로 뛸 생각에 가슴이 벅차더라고. 게다가 플레이스타일을 알고 있으니 더 기대가 됐어. 근데 정말로 웃긴게, 내가 데이비슨을 가겠다고 선언을 하자마자 그 시즌에 그렉 마셜이 위치타 스테이트로 갔고, 제프 케이블은 오클라호마로 갔어. 물론 내가 안가서 그들이 떠난건 아니지만, 대학을 바로 떠나더라고. 내가 그 두 학교들을 갔다면, 가자마자 새로운 감독을 만났어야만 했을거야. 타이밍과 운때가 대단했던 것 같아. 내 최고를 이끌어내줄 수 있는 코치, 미드-메이저에 속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토너먼트에서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프로그램이었던걸 생각하면 남들의 시야 밖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 


토미 : 2-3년차 사이에 왜 대학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어? 사실 그 때 즈음에는 모두가 너가 어떤 선수인지를 알아낸 다음이었잖아. 


스테판 : 부분적으로는, 1년차 시즌은 잘 뛰면서도 결국엔 준비의 단계였다고 생각했거든. 1학년 시즌에 KD의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결국엔 졌지. 그는 드래프트 신청을 넣었고, 나는 대학으로 돌아왔지. 그리고 우리는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어. 그 때는 모든게 거기에 맞춰져 있었어. NBA에 대해서 별 생각도 없었지. 토너먼트가 끝난 뒤에는 두어 달동안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면서 이게 내가 NBA 진출을 할 좋은 시기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내 실력과 신체적인 수준이 다음 레벨로 올라가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지. 결국엔, 내가 NBA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돌아와서 조금 더 포인트가드같은 역할을 맡아봐야 한다는 결론이 서더라고. 내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1~2년차에는 제이슨 리처즈가 메인 볼핸들러였고, 나는 오프볼 역할만 주로 맡았거든. 그가 벤치를 갈 때만 약간의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지. 그래서, 포인트가드로 한 시즌은 뛰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플레이메이킹을 하면서도 스코어링을 같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었어. 다음 해는 내가 여러 수비 스킴의 공략의 핵심이 될거란걸 알고 있었어. 한 코치는 나한테 더블팀을 붙이면서 트라이앵글 투를 하더라니까.


레딕 : 나도 기억이 나. 얘는 대학에서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그 떄 너 정규시즌 경기를 한 5~6개 봤을거야. 그 때 생각했던건, '이게 어떻게 이 친구를 NBA 대비를 시켜주는거지?'였어. (웃음)


스테판 : (웃음) 그 때 난 그냥 달려 내려와서 이런저런 플레이를 하고, 공을 주고 다시 공을 받아서 슛팅하는게 다였어. 근데 그냥 난 플레이메이킹이랑 스코어링 사이의 그 밸런스를 잡고 싶었을 뿐이야. 사실 내 3년차 시즌에는 토너먼트 진출도 못했어. 세인트 매리한테 졌거든. 참 아이러니한게 거기가 오라클 아레나에서 딱 20분 떨어져 있는 대학이었거든. 그래서 내 마지막 대학 경기가 내 새로운 홈구장 바로 옆에서 펼쳐진거지. 그때는 그렇게 될지 전혀 몰랐거든. 

 

레딕 : 넌 상당히 성숙하고 사려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마 지금까지 해낸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도 꽤나 많았으리라 생각해. 그런데 '이랬으면 어땠을까?'에 대해서 가끔 생각해본 적 있어?


스테판 : 항상 그렇지. 처음에 골든 스테이트가 아닌 뉴욕에 드래프트되었으면 어땠을까도 많이 생각해. 심지어 미네소타가 조니 플린이랑 루키 루비오 아닌 나를 뽑았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하고. 그리고 커리어 초반의 발목 부상들, 그리고 몬타 엘리스 트레이드 이런 것들 있잖아.


레딕 : 스탠 vs 스티브 그런거?


스테판 : 그것도 말이야. 나는 마크(잭슨)가 잘리지 않았으면 했어. 리그에는 운적인 요소가 엄청 많아.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 가끔은 그걸 싸우고자 하면, 너의 성공의 창이 닫힌단 말이야. 그리고 신뢰도 있어야 해. 특히 밥 마이어스 있지, 내 2년차인가 3년차에 들어왔잖아. 이런 저런 대화를 했고, 좋은 결정을 많이 내렸어. 코치 커를 데려온 것도 그의 결정이었지. 그 때 정말로 떠들썩한 대화를 나눴단 말이야. 나는 그걸 정말로 원치 않았거든. 내가 스티브를 원하지 않았던게 아니라, 마크 잭슨이 잘리는걸 원치 않았거든. 그 때 대화가 정말 기억이 나네. '팀을 위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 신뢰를 합니다. 그런데 이걸 망치진 마세요.'라고 했던거. 그의 말로는 내가 말한 것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말 중 하나였대. 다음 레벨에 올라가기 위해서 누구를 데려올지도 모르고 한 말이었거든. 스티브가 들어오고, 다음 시즌에 바로 우승을 했지. 물론 상황적인 부분도 있고, 팀메이트들도 조금 달라졌지만, 그게 확실히 기억이 나. 


레딕 :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약간 '르브론이 대학을 왔으면 어땠을까?' 같은거 같아. 내가 대학 다닐 때 드와잇(하워드)이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듀크가 리크루팅을 강하게 했거든. 항상 어떤 선수들이 어떤 코트에서 뛰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드와이트 하워드가 캐머런 실내구장에서 덩크를 하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곤 해. 정말로 말이야. 르브론이 ACC 컨퍼런스 경기에서 뛰는거 그런거 말이야. 너의 MSG에서의 퍼포먼스 있잖아. 그게 아마 너가 NBA 팬들의 머리 속에 각인된 첫 장면이었다고 생각해. 너가 그 전에 좋지 않은 선수였다는게 아니라 54득점, 11개의 3점 그런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했다는 거지. 오라클도 대단하지만, MSG잖아. 너의 첫 MSG경기를 찾아봤거든. 너 데뷔 시즌 11월에 2분 35초 뛰면서 무득점이었어. 


스테판 : 내가 어린 친구들한테 해주는 이야기 중 하나야. 지금 있는 친구들한테도 말이야. 나도 결국 다 거쳐온 과정이라는거지. 돈 넬슨이 나를 키웠을 때였지. 나는 경기를 전혀 못 뛰었고 마지막에 투입됐어. 데이빗 리 상대로 블락을 했거든. 베이스라인으로 오길래 트랩을 했지. 내가 걜 어떻게 림에서 막겠어. 타이밍을 잘 맞춰서 블락을 한 다음에 '그딴거 집어쳐!' 하면서 블락을 했어. 그러니까 갑자기 날 빤히 쳐다보더라고. 그때 우리가 트랜지션을 했는데, 나한테 가깝게 다가와서 뭐라고 하더라고. 가비지 타임에 나와서 트래시토킹하는 이 루키 누구냐는 듯이 말이야. 그 다음 해에 우린 바로 팀메이트가 됐어. (웃음) 리그가 돌아가는거 보면 진짜 웃기단 말이야. 근데 어쨌든, 나도 작은 물에서 놀던 시절이 있던거야. 


토미 : 드래프트 당일날 피닉스로 트레이드 될 뻔 했던게 사실이야?


스테판 : NBA는 정말로 작은 세상이야. 그 때 피닉스의 GM이 스티브 커였어. 드래프트 전에 나왔던 말이, 골든 스테이트는 내가 7픽까지 안내려올거라고 생각했다는 거야. 그래서 골든 스테이트가 드래프트를 하면, 아마레를 데려올 트레이드의 피스로 활용하려고 했다고 들었어. 드래프트가 진행되면서, 피닉스는 이걸 더더욱 좋아했던 것 같아. 이제 커리를 드래프트해서 스티브 내쉬 백업으로 뛰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지. 이것저것 배우면서 말이야. 그리고 당시 워리어스 GM이었던 래리 라일리랑 돈 넬슨이 드래프트 경과를 보면서 노선을 바꿨다고 들었어. 7픽에 내가 남길래 나를 드래프트하고 나를 데리고 있기로 결정한 거야. 정말로 일어났던 대화들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어. 스티브(커)가 그런 트레이드 제의의 일부였는데 5년 뒤에 우리 팀으로 와서 나를 코칭한거야. 생각해보면 대단한거지. 


레딕 : 내 아들 낙스랑 카이가 최근에 NBA 유튜브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재미가 들렸어. 매일 아침에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탑10 하이라이트를 보지. 저번에 케빈 듀란트같은 선수가 다니엘 개포드한테 크로스오버를 치고 넘어뜨렸잖아. 그런걸 볼 때마다 카이는 '아빠, 아빠 스테판 커리 넘어뜨린 적 있잖아'라고 해. (웃음) 매번 말이야. 기억 나는게 너네 마크 잭슨 있었을 때 2014년에 우리가 7차전에서 이겼잖아. 그 때 기억나는게, 난 무슨 무브를 친 것도 아니었는데 너가 갑자기 넘어졌어. 항상 이거 너한테 물어보고 싶었어. 난 왼쪽 윙에 있었고 너는 헬프 포지션에 있었잖아. CP가 나한테 스윙패스를 줬어. 너 모멘텀이 내 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내가 반대 방향으로 드리블을 친거지. 그리고 너가 바로 넘어졌어. 내가 슛을 성공시켰어. 근데 아직도 난 너가 왜 넘어졌는지 잘 모르겠어.


스테판 : (웃으며) 나도 왜 넘어졌는지 알고 싶네. 알았으면 안그랬을거 아냐. 복수였을 거야. 지금 이런 대화 나누는거 자체가 겁나 웃긴게, 항상 내 수비적인 영향력은 나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약점으로 평가받는 부분 중 하나였잖아.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말이야. 다 나를 괴롭혔지. 그래서 나도 약간 '작은 동생'신드롬이 생겼어. '계속 나만 괴롭히지 말라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더 나아지고 싶은데 말이야'라고 생각했지. 내가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때마다 내 심장이 튀어나오는걸 볼 수 있어. 미친듯이 포효한단 말이야. 벤치를 보면서 별 짓 다하고. 내가 6차전에서 너를 잘 막은 포제션이 있었을거야. 블락을 했을거야. 내 반응이 뭐 너를 상대였기 때문도 아니었던 것 같아. 그냥 수비를 해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어. 소리를 지르면서 관중을 상대로 근육을 보여주고 막 그랬지. 그리고... 음.... 다음 경기에 그 쪽을 당했지 (웃음)


레딕 : 그 때 너네 벤치 반대쪽에서 왼쪽으로 드라이브인을 했던 것 같아. 샷클락이 끝나가고 있었다고.


스테판 : (웃으며) 그 때 최고의 무브들이 나와. 너한테 자유가 주어졌을 때 말이야. 뭔가 해내야된다는걸 알고 있잖아.


레딕 : 드레이먼드가 저번에 한 1년 전 즈음에 나왔을 때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 라이브 쇼 말고 그 전에.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 라이벌리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 우리가 제대로 된걸 이긴 적이 없는데 뭔 라이벌리야. 어쨌든 그 몇년 동안의 클리퍼스-워리어스에 대해서 이야기했지. 두 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 2014년에 한 달 안에 일어난 두 플레이야. 첫 번째는 우리가 하늘색 티셔츠 입고 있고, 골든 스테이트 원정경기 때였을 거야. 맷 반즈-크리스 폴-스펜서 호즈-디안드레 조던이 있었을 거야. 너가 걔네를 드리블로 다 제꼈던 플레이야. 제프 밴 건디가 방송에서 '제가 본 것 중에 최고의 플레이인거 같아요'라고 했던 거로 기억해.


스테판 : 말이 안되는 플레이였던게, 그 네 명의 선수들이 모두 다 코트 중앙 3점라인 근처에 있었던 거거든.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모두 다 3점라인에 서있었어. 그래서 공간이 없었단 말이야. 드레이먼드가 나한테 스윙패스를 하고 보것이 이상한 스크린을 섰던 걸로 기억해. 그 다음엔 그냥 몸이 가는대로 하는거야. 물론 4 명의 선수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어. 근데 내가 한 모든 무브가 완벽했다고. 크로스오버를 한 다음에 비하인더백을 하고, 크리스 폴이 공을 쳐낼라고 했는데 나는 걔를 느끼지도 못했어. 사실 그 때 코치 커는 오펜스에 좀 기강을 잡고 싶어했던 기간이었어. 계속 공을 움직이고, 좋은 샷을 굉장한 샷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그런 시기였단 말이야. 내가 이런 무브를 한 다음에 턴어라운드 슛을 쏘려고 할 때 커 감독님을 비쳐줬는데, 막 얼굴이 울그락불그락거리면서 화를 내고 있는거야. 왜냐하면 클레이는 오른쪽 윙에서 와이드오픈 상황이었거든. 나도 올바른 플레이가 킥아웃 패스인건 알고 있었지. 근데 난 뭐 내 몸이 가는대로 움직이고 있었어. 그래서 성공시킨 다음에서야 코치가 벤치로 다시 걸어가더라고. 그 때 드레이먼드는 내 뒤에서 클레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어. 막 패스하라고 하면서 말이야. 누군가가 그 클립을 나중에 보내줬어. 제프가 그 멘트를 친거까지 말이야. 그래서 집 가는동안 웃으면서 눈물을 쏙 뺐지. 


레딕 : 내가 생각하는 그 플레이가 제일 마음에 든 두 가지 이유는, 뭐 지극히 이기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코트 위에는 있었지만, 너가 드리블로 제낀 선수는 아니었단 말이지. 나는 코너에 있었어. 그 때 '오 X발' 이랬지.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진짜 진지하게 제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어떻게든 드리블을 해서 네 명을 다 제낀 다음에 그 장애물을 다 뛰어넘고, 바스켓을 등진 상태가 된다면 말이지, 공을 잡고 턴오버를 하지 않았음에 하나님한테 감사하다고 기도를 한번 드린 다음에, 패스를 했을거란 말이지. 근데 너는 거기에 한술 더 뜰 준비가 됐던거야. 아까 창의성에 대해서 언급을 했잖아. 난 너에 대해서 이거를 계속 말해왔어. 진지하게 말이야. 난 너처럼 부드럽게 꾸준히 흐름을 타는 선수를 본 적이 없어. 그걸 위해서 하는 운동이나 연습이 따로 있어? 어떻게 그걸 계속 하는거야? 아까 룩어웨이 샷도 말했지. 그것도 그런 흐름을 타야 나오는 플레이잖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상태에 한번도 진입하지 못해. 그런데 넌 그런 상태에 꾸준히 도달하잖아. 


스테판 : 음, 상당히 개인적인 정보인데 말이야.


레딕 : 브랜던 페인(커리 트레이너)가 이거 편집하라 할거 같네. (웃음)


스테판 : (웃으며) 맞아. 걔가 이거 편집해 달라고 겁나 요청할꺼야. 왜냐하면 트레이닝의 일부거든. 내가 여름에 하는 트레이닝을 보고, 시즌 도중 스킬 트레이닝 때 내가 뭘 하는지 본 사람이라면, 내가 디테일에 어느 정도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이란걸 알꺼야. 풋워크, 밸런스, 공이 림 뒤를 어떤 각도에서 때리면서 들어가는지, 그런거 말이야. 그런 데에 강박이 있어. 커리어가 지남에 있어서 발전된 부분이 있지. 그런데 사실 2년차 즈음에 내가 창의력 있게 플레이해도 된다는걸 알아챘던 것 같아.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눈으로 그리고, 그런걸 스킬 세션이나 훈련 때 해보는거야. 그래서 진짜 질릴 때까지 그걸 하는거지. 그런 다음에 경기 도중에는 무아지경에 빠지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는거지. 그러고 나서는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런 플레이를 구상하는거야. 그걸 계속해서 하다 보면 이제 14년차에도 그걸 할 수 있는거지. 옛말이 있잖아. '내가 경기 도중에 던진 샷 중에서 훈련에 시도해보지 않은 샷은 없다.' 이런거 말이야. 꽤 정확한 말이라고 생각해. 네 개의 콘이나 네 명의 사람을 세워두고 그런 무브를 해본 적은 없겠지만, 그 드리블 콤비네이션은 전에 많이 해본거야. 


레딕 : '몸이 가는대로 맡긴다'라고 했잖아. 정말 흥미로운 거 같아. 내 생각엔 그런건 즉흥적이었던 것 같거든. 


스테판 : 맞아. 그런데 결국 몸이 기억하는 것에서 나오는거야. 몸과 마인드가 그런 식으로 연결되게 연습을 계속 하다 보면 가장 빛나는 무대에서도 그런 플레이가 나오는거야. 너가 말했던 것처럼 내 트레이너 B 페인이 내 워크 에씩과 내 의지를 통해 한계를 푸쉬하면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줬어. 또 내 몸 만들게 도와준 칼 벅스트롬도 내 플레이를 모든게 늦춰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레벨로 진화시키는데 도움을 줬어. 결국 똑같은걸 계속 하기 때문에 14년차에도 내가 더 나은 선수, 그리고 더 효율적인 선수가 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 뭐 역사적으로는 다른 쪽으로 진화를 해야 된다고 하지만, 난 나만의 길을 걷는거지.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런 흐름을 타는게 정말 최고라는거야. 그것보다 더 좋은 느낌은 없어.


토미 :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다른 클리퍼스 플레이는 너가 크리스폴을 완전 자빠뜨렸던 플레이 있잖아.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스테판 : (웃으며) 뭐, 웃는거 말고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다. 난 크리스 폴을 정말로 사랑해. 내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던 시절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어. 내가 드래프트 되자마자 크리스 폴이랑 여름 내내 훈련을 했거든. 폴이 나를 데리고 다녔고, 가족이랑 같이 디즈니월드도 갔어. 내 루키 시즌까지 계속 같이 워크아웃을 햇단 말이야. 리그에서 정말 제대로 열씸히 하는게 무슨 의미인지를 보여준 첫 선수야. 뭔가를 연습을 하면서 막히는게 있을 때, 그걸 어떻게 해야되는지 보여준 사람이 폴이었어. 그런걸 처음으로 보여준 사람이 폴이야. 근데 그 플레이가 있었지. 너네가 날 수비한 방식 있잖아. 나는 드래그스크린 타고 바로 슛을 쐈잖아. 그래서 크리스 폴이 진짜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댔지. 블레이크나 디안드레한테 소리를 질러서 스크린을 높게 수비해서 내가 슛을 못쏘게 하라고 말이야. 너네랑 플레이할 때마다 짜증났던게, 다른 팀을 상대할 때는 그 샷을 내가 원할 때마다 던질 수 있었단 말이야. 그런데, 너네는 내가 그걸 못하게 했지. 크리스 폴이 "올라가라고! 올라가라고!"라고 소리를 질러서 내가 드리블을 칠 수 밖에 없어. 디안드레가 막 내 엉덩이쪽에 있으면, 난 또 내 몸에 플레이를 맡겨. 그래서 드리블 무브를 친 다음에 크리스 폴이 넘어지는 걸 봤어. 그 때 압박감이 생기잖아. 너도 나 넘어지게 만들었을 때 그 슛을 넣어야된다는 압박감이 있을거 아니야. 그 슛은 꼭 넣어야돼. 나도 그 순간에 그걸 느꼈어. 포커페이스 유지하려고 노력했지. 그게 들어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돌아가면서, 벤치가 폭발하는걸 봤어. 근데 크리스 폴은 그걸 되게 잘 대처했던 거 같아. 바로 나한테 문자를 보내서 "나한테 한방 먹였네"라고 보내더라고. 그걸 인정하는거 보는게 완전 웃기더라고. 


레딕 : (웃으며)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게. 난 아무런 무브도 치지 않았어. 그냥 클로즈아웃에서 드라이브인을 한거지. '내가 스테판 커리 넘어뜨렸네. 꼭 슛을 성공시켜야됐다' 이런건 아니었다고. (웃음) 걍 무의식적으로 '쟤 지금 넘어진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오 제기랄' 이런거지. 이미 공은 던진 상태였어. 15년도 파이널에 대해서 항상 물어보고 싶었어. 한 2년 전에 이궈달라가 팟캐스트 나왔을 때 걔한테도 물어봤었지. 일단 첫째, 너가 파이널에서 MVP를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둘째, 트위터에 있는 헤이터들에게 한방 멕여줄 수 있는 이력서의 마지막 한 줄을 채우기 위해서 너한테 얼마나 동기부여가 된거야?


스테판 : 일단, 질문에 답을 하자면 내가 받을 자격이 있었느냐고 생각하나면, 당연히 그랬다고 생각해. 음, 일단 나는 그 말 있잖아. '비교는 즐거움의 도적이다'라는거.


레딕 : 또 제프 밴 건디 어록이네.


스테판 : (웃음) 그런 파이널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네러티브의 중요성을 알지를 못해. 모든거 너에 관한게 된단 말이야. 실제로 그 상황에 놓여지는 것 말고는 그걸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 2주는 나한테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졌어. 1차전은 연장전으로 갔고, 이긴 다음에 카이리 어빙이 다치는걸 보고. 2차전부터는 델레바도바가 날 많이 괴롭혔지. 그게 네러티브를 시작한 것 같아. 르브론은 진짜 미친놈처럼 플레이했고. 1:2로 뒤쳐진 상태에서 클리블랜드로 갔는데, 그 때 내 스탯을 다른 파이널 MVP들, 그리고 파이널에 진출했던 MVP들과 비교하더라고. 4,5,6차전을 3연승하고 시리즈를 이겼잖아. 안드레의 수비, 존재감, 그리고 시리즈 중반에 우리가 했던 조정들 떄문에 우리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었고,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어. 내러티브의 힘은 결국 뭐가 정말로 중요한지로부터 혼란을 줄 수 있단 말이야. 내가 플레이했던 것처럼 플레이하지 못했다면, 우린 파이널을 우승하지 못했을거야. 난 내가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안드레가 그가 플레이한 것만큼 해주지 못했다면, 그리고 우리가 했던 조정들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았다면 힘들었을거야. 시리즈 내내 그는 우리한테 정말로 큰 힘이었거든. 우리 둘 다 서로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을거야. 이궈달라가 그의 이름이 불리는걸 들었을 때, 나를 가리키며 '아냐, 쟤라고!' 이랬잖아. 내가 받았어도 나도 똑같이 그랬을거야. 근데 내가 다음에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그때는 아예 못했던 것 같아. 그리고 그가 그걸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 안에 있으면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을거야. 워리어스라는 팀에서 특이한 경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 KD가 2연속 수상을 했을 때도 똑같은 거지. 난 집에 가서 누워서 '내가 내 할 역할을 못했으면 우리가 우승 못했을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레딕 : 2년동안 27-8을 기록하지 못했다면 말이야. (웃으며) 아니야, 너 못했어. 파이널 MVP 못받았으니까 최악인거라고. (웃음) 사실 저번 시즌 있잖아, 3차전 전인지 후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게임3에 대해서는 이따가 물어볼게. 한 이틀동안 사람들이 '워리어스 우승하면 파이널MVP 위긴스 아니냐?'했던 시기가 있어. 그 때 난 '아냐, 여기서 또 뭔 개X랄을 하고 있는거야' 이랬지. (웃음) 물론 걔 잘하고 있어. 맞아. 워리어스가 우승하려면, 위긴스가 정말로 잘해야돼. 근데 진짜 뭐하는 짓거리냐고. 


스테판 : 사실 과거에도 이랬는지 잘 모르겠어. 레이커스 왕조 시절이나 MJ왕조 시절 말이야. 그 때로 돌아가서, 시리즈에서의 빌드업들을 모두 다 다시 보고 싶단 말이야. 경기 사이사이에 있었던 담론들이랑 그런걸 다 다시 들어보고 싶어. 뭐 맨날 뻔한 이야기 듣기만 하잖아.


레딕 : 그 레거시적인 부분 있잖아. 역사가 어떻게 쓰여지는지 보는거지. 그 체크 박스들을 채워나가는거 말이야. 사실 우리도 이 대화를 먼저 하고 있었어. 특히 너에 대해서 말이야. 너가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사람들은 너랑 케빈(듀란트), 르브론을 역사 속에서 어느 정도에 랭크하는지 놓고 싶어한단 말이야. 난 막 '스테판은 34살인데 커리어 하이 기록하고 있다고. 한 5년 뒤 즈음에 다 끝난 다음에 한번 이야기해보자고'라고 하지.


스테판 :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거 중에 재미있는게 내가 역사상 탑10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거야. 내가 파이널 MVP를 딴다면, 물론 도움이 될거야. 그런데 모두가 자기들만의 리스트가 있는거지. 그런데 내가 묻고 싶은건 기준이 뭐고, 여기서 탑10 수문장이 누구냐고. 이거? 체크. 이거? 체크. 아! 이거 부족하네 이거이거말이야~ 하면서 (웃음) 결국 역사를 쓰면서 느끼는건 어떤 사람은 이쪽 극단으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반대쪽 극단으로 생각할거야. 결국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거지. 이번 파이널 MVP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건, 이걸 땀으로 인해서 아무도 이제 그런 말을 안할거라는 거야. 사실 그거 때문에 거의 슬프기도 해. (웃음) 이제 그 질문은 듣지 않을거라고. 뭐 내가 만약에 하나 더 딴다면, 기준이 또 바뀔거란 말이야. 오랫동안 이 일을 하다보고, 경기를 뛰다보면 결국 이 모든게 경험의 일부라는걸 알게 되는거야. 


레딕 : 너가 탑10, 탑5,탑2,탑1에 속하는게 너한테 의미가 있어?


스테판 : 앞으로는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 결국 모든게 다 끝나고, 내가 은퇴한 뒤에는 정말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거야. 탑10 안에 드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어떻게 시대를 비교하는지, 그런 것들 말이야. 사실 당연한거지. 난 내 인생을 여기에 바쳤어. 당연히 역사상 최고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싶어. 그런데 당장은 그거에 목매고 싶지는 않아. 지금 당장은 누가 이런 기준들을 만들어내는 지를 모르겠다고. 


레딕 : (웃으면서) 내가 너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할 수 있는 부분이란 말이야. 


스테판 : 15년 뒤가 너무 기대돼. 마이크를 들고 표적을 정하고 다른 애들이랑 같이 현역 선수들을 괴롭히는거 말이야.


토미 : 24-0 연승 시절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


스테판 : 와, 그거 진짜 오래 전이잖아. 지금 우리가 얼마나 됐지, 한 16경기 치뤗잖아. 팀 미팅들, 그리고 팀을 둘러싼 드라마들, 그리고 우리가 아직 원정경기 승리가 없잖아. 그게 지금 당장이긴 한데, 너네가 이걸 볼 때 즈음이면 원정경기 한 경기는 이겼으면 하네. (웃음)


레딕 : 이게 나올 때 즈음이면, 휴스턴을 이겼으면 해. (웃음)


스테판 : 우승을 한 직후에 그런 수준의 플레이를 그렇게 오랫동안 보여줬던건 대단했어. 한 28경기동안 패배를 하지 않은거잖아. 사실 말도 안되는거고 어떻게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그 시절에는 막 모든 사람들에게 증명하고자 했던 멘탈리티가 강했던 거 같아. 사람들이 우리 첫 챔피언십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던 사람도 있었거든. 부상에 대해서 언급하고 그런거 말이야. 그 때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 기억 나는게, 그게 끝날 때 보스턴-밀워키 백투백이었나 그랬을 거야. 보스턴 경기가 더블오버타임으로 갔고, 결국 이겼지. 밀워키에 있는 호텔을 새벽 4시에 들어갔던가 그럤어. 그래서 바로 일어나자마자 밀워키에 있는 아레나로 갔지. 가보니까 다들 '24-1'이 적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더라고. 경기 내내 그 챈트를 하고. 근데 사실.... 그게 뭐 우리가 기분 나빠할만한 건 아니잖아. 


레딕 : 24-1이 지구 최악은 아니지 (웃음)


스테판 : 사실 티셔츠 한 장 집에 갖고 갔어. 고맙다고 생각했지. 다른 팀들이 24-1을 해본 팀들이 몇이나 있을까 싶긴 해. 근데 결국 걔네가 이기긴 했지. 그 경기에선 잘 못했어. 지금 다시 돌아보면 24-0은 진짜 미쳤어. 


레딕 : 2016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당시 경쟁했던 선수였고, 지금에서야 관망자지만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되는 사람으로서 돌아보자면, NBA 역사상 가장 마법같은 시즌 중의 하나였어. 73-9를 기록하고 파이널에 올라가고, 만장일치 MVP를 받은거잖아. 15년에 비해서 엄청나게 발전하기도 했고. 물론 전 해에도 대단하긴 했지만, 최고의 팀의 최고의 선수같은 이미지가 조금 있었다면, 16년도에는 확실히 다음 단계로 넘어갔잖아. 그 해를 너의 커리어 속에서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어?


스테판 : 여러 가지 감정들이 피어나지. 너가 정말 잘 설명했어. 73-9를 기록했고, 우승 다음 시즌을 24-0으로 시작했잖아. 모두가 우리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계속 이겼지. 사실 어느 시점부터 73-9를 이야기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올스타브레이크 직후부터 스멀스멀 나왔던거같아. 남은 경기들 8경기 중에서 7경기를 이기는 페이스로 계속 간다면 그걸 달성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마지막 20경기 즈음 남았을 때는 모두가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근데 그걸 결국 해냈잖아. 82번째 경기가 기억나네. 2경기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었는데, 우리가 멤피스를 상대로 73번째 승리를 따내려고 하고 있었고, LA에선 코비가 마지막 경기를 유타 상대로 뛰면서 60득점을 기록했던가 그랬을거야. NBA가 최고의 고점을 찍은 순간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뤘잖아. 여기, 휴스턴에서 무릎을 다친 다음에 꽤나 결장을 하고 복귀했고, OKC를 상대로는 게임6 클레이가 탄생했어. 그리고 파이널에 올라가서는 3-1로 승기를 잡았지. 그 때부턴 이길거라 생각했어. 그냥 빨리 해치우자는 생각이었지. 드레이먼드 징계도 있었잖아. 약간의 방해가 되기는 했는데, 아직도 우리는 2연속 챔피언이 되기 직전이었어. 근데, 뭐 어떻게 끝났는지는 알잖아. 그 3-1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건, 난 두 명의 선수가 그 정도 수준에서 3경기 연속 뛰는걸 본 적이 없어. 내가 본 것중에 제일 미친 수준이었다고. 르브론은 하던걸 했고, 카이리도 미쳤었지. 아니, 우리는 잘했다고. 그냥 걔네가 더 잘했을 뿐이야. 그걸 보면서 그거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게 정말로 힘들었어. 그런 상황에서도 5차전, 7차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었잖아. 케빈 러브 포제션은 내가 뭔가를 다르게 했어야만 했다고 생각하는 제일 기억에 남는 포제션이었던 것 같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한참 많이 남았더라고. 난 카이리 3점을 되갚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 머릿속을 잠식해버린 거야. 그래서 억지로 슛을 던지고, 모멘텀을 잃었어. 그리고 걔네가 우리 홈에서 우승을 했지. 근데 그렇게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 플레이한 것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해야 되는거야. 그리고 걔넨 3경기 연속으로 우릴 상대로 그렇게 해냈어. 우리가 경험했던 모든걸 생각해보면, 시즌 전체가 미쳤던 것 같아. 우리 훈련 구장에 73-9 배너가 있는데, 결국 우리 경기장에는 웃으배너가 없는 것도 웃기잖아. 아직도 조금 아프긴 해. 근데 뭐, 결국 여정의 일부인 거야. 내가 카이리랑 르브론을 볼 때마다, 걔네를 향한 리스펙이 있다고. 걔네를 상대했던 4년은 정말로 미친 수준이었어. 2017년으로 가보자고. 2017년 1차전은 내가 생각한 역사상 최고의 농구경기야. 양쪽 팀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수준에 올라와 있었다고. 내가 뛰었던 경기 중에 가장 치열하고 짜릿한 경기였어. 그리고 파이널 1차전이었잖아. 그 모든게 꽤 또렷하게 기억이 나.


레딕 : 그 런 있잖아. 얼마나 진이 빠지는 과정이었어? 그 5년 말이야. 난 파이널에 딱 한 번 올라갔고 우승은 못했어. 근데 내가 기억하는건 플레이오프는 다르다는 거야. 2라운드는 또 다르고. 컨퍼런스 파이널은 또 다르지. 파이널은 그냥 슈퍼볼이야. 근데 너넨 그걸 5년 연속으로 한 거잖아.


스테판 : 르브론은 그거 9년 연속으로 했나? 세 팀에서 그걸 했잖아. 8년이었나? 음, 맞아. 우리의 최고를 이끌어냈던 기간이었던 것 같아. 물론 진짜 정말로 힘들긴 했어. 항상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어야만 했지. 스스로가 어떤 경쟁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놀랐던 시기기도 했어. 그 5년동안 우린 100경기 이상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뤘던 것 같아. 그러니까 플레이오프를 못나온 선수들보다 한 시즌 이상을 치룬거지. 그 경기 숫자만 중요한게 아니라 그 경쟁의 강도가 정규시즌보다 2~3배는 되잖아. 경기 준비, 정신적인 집중도, 신체를 정비하는거 이런거 모두 다 말이야. 그런데 결국 우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어. 결국 2019 파이널에서 KD가 다치고 클레이 탐슨이 다친 다음에 토론토를 상대로 졌잖아. 그리고 다음 가을에는 내 손이 부러졌고, 그 시즌을 푹 쉬었지. 그리고 코로나 시즌이 있었고, 저번 시즌을 우승했잖아. 정말 어려운 질문인 거 같아. 누군가가 다치지 않았다면 그걸 계속 해낼 수 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을까? 확실히 한번 푹 쉬고 나니까 다시 시작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수준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뛰었던 경기들, 그 경쟁의 수준들, 그리고 내가 알지도 못했던 나의 경쟁심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시절이었던 것 같아. 


레딕 : 많은 사람들, 코치들, 선수들, 팬들 모두 다 팀에 한 조각을 더하면 미디어 데이 때 사진을 찍잖아. 하든도 막 'Scary Hours'라고 부르고 그랬잖아. KD 워리어스 시절을 생각하면, 스펜서 호즈가 기억이 나. 카드를 칠 때마다 좋은 패가 들어오면 우리를 바라보면서 '너넨 X됐어'라고 하거든. (웃음) 그리고 난 너네가 지난 2년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고, KD를 영입했을 때 '와 우리 X됐다' 생각이 들더라고.


스테판 : 해주고 싶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그 여름에, 7월 1일이었나 그랬을 거야. KD가 온지 3~4주 즈음 지났을 때 드레이크가 오라클에서 공연을 했어. 콘서트를 갔지. 스테이지가 중앙에 있고, 우리가 아래 VIP섹션에 있었단 말이야. 나, 드레이먼드, KD가 있었어. 우리가 있는건 모두가 알았지만, 막 중요한건 아니었어. 드레이크 콘서트잖아. 드레이크가 공연을 하는데, 막 리프트를 타고 아레나를 돌아다니면서 팬들이랑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거야. 돌아다니면서, 우리를 봤지. 그런데 딱히 뭐라고 우리를 부르지는 않더라고. 근데 한바퀴 다 돈 다음에 헐떡이면서 '오라클 아레나, 너네는 챔피언이야. 지난 1년 정말 빡셌잖아. 너네 스테판 커리 있고, 드레이먼드 있고, KD 영입했잖아. 그리고 그 뭐였더라 11번 있잖아" (웃음) 그래서 우린 겁나 웃기 시작했어. 드레이크는 그냥 그 순간에 빠져 있던거라고. 그 때 내 동생이랑 같이 있었어. 세스는 우리 집으로 돌아가던 차 안에서 '형, 너무한거 아냐? 드레이크는 클레이를 알지도 못하잖아. 형네 팀에 이름있는 애들이 너무많아.' 너가 스펜서 호즈를 이야기하면서 풍겼던 분위기랑 비슷했던 것 같아. 드레이크가 로스터를 보면서 클레이를 보고 '아 누구였더라, 11번'하는 거 자체가 그냥 미친거지. 


토미 : 드레이먼드랑도 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 듀란트가 오자마자, 너네는 걔랑 전쟁을 몇번이나 치른 상태였잖아. 농구의 핏은 어땠어? 


스테판 : 우리가 했던 대화 중 하나긴 했어. 걔도 최근에 이야기헀던 것 같아. 본인은 누구랑도 뛸 수 있다고. 뭐 다른 배경에서 나온 이야기긴 하지만, 사실 그게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이긴 해. 우리는 시작부터 어떻게 해야 이게 최적으로 돌아갈지에 대해서 생각하며 희생을 할 부분이 있어야 할거라고 생각하긴 했어. 누가 슛을 얼마나 쏘고 그런거 있잖아. 우린 항상 드레이먼드는 대단한 플레이메이커고, 포인트 포워드잖아. 나는 17~18개 즈음 던졌고 클레이도 그랬어. KD도 한 20개 즈음 던졌고. 그걸 다 더하다 보니까 누가 가장 큰 희생을 해야 하나에 대해서 생각이 들더라고. 처음엔 그게 나였어. 드레이먼드는 플레이메이커였고, 나는 뭐 오프볼 스크린 좋아하고 달려다니면서 그래비티 활용하는거 좋아하고, 우리 팀이 좋은 샷들을 만들어내기는 했는데 사실 내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는 느낌까지는 아니었거든. 크리스마스 경기까지는 그랬던 것 같아. 그런데 결국은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알아낼거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던 것 같아. 우린 모두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었고, 높은 IQ 선수들이었다고. 아무도 볼 도미넌트할 필요는 없는 선수들이었고. 그래서 우리가 서로 잘 어울릴거라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어. 그래서 시즌을 보내면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거지. 웃긴건, 작년처럼 우리가 어떤 농구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은 있었단 말이야. 근데 KD가 그 시즌 마지막 두 달동안 다쳤을 때, 한 6~8주 결장했나 그랬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 준비되지 않은 채로 뛰어들어야만 했어. 그래서 어떻게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던 것 같아. 


레딕 : (웃고 비꼬며) 너네가 불쌍했었어.


스테판 : (웃으며) 지금 노력하고 있다고.


레딕 : 너네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상대팀 박살낼거 알고 있었잖아


스테판 : (웃으며) 우리 라커룸 안에서는 어떻게 해내야될지 고민이 있었다고. 다행이 뭐 해냈지.


레딕 : 처음에 너네가 슛을 얼마나 쏘는지 셌다는거부터 웃기 시작했어. 왜냐하면 미디어 데이였나, 9월이었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클레이한테 혹시 슛을 전만큼 쏘지 않게 될까봐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을 했는데. 클레이는 '뭔 희생이야. 20개씩 쏠거임' 이렇게 답했잖아. 그게 클레이지. 


스테판 : (웃으며) 그게 클레이 맞지.

 

레딕 : 워리어스의 문화 있잖아. NBA에서 문화는 정말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개념이야. 수뇌부도 많이 쓰고, 코치들, 선수들, 모두들이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스티브도 최근에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드레이먼드와 조던 풀 사건 때 말이야. 가장 큰 사태라고 말을 했지. KD 마지막 시즌 때 드레이먼드랑 싸운 것도 있었고, 뭐 공개되지 않은 사건들도 있다고 생각해. 스티브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너네들이 적응을 하면서 일어났던 일들도 있었겠지. 그런데 결국 워리어스의 문화 자체는 박살난 적이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난 슈퍼스타들에 대한 이론이 있거든. 다른 슈퍼스타들을 뭐라고 하려는게 아니라, 나는 몇몇 특이한 슈퍼스타들이 있다고 생각해. 요키치도 그렇고 야니스, 팀 던컨도 그랬지. 문화를 만들어주는 선수인 패티 밀스같은 선수를 갖는건 매우 좋아. 하지만 결국 슈퍼스타가 팀의 문화를 이끌고 간다면, 그게 아마 그 문화가 무너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일거야. 내가 혹시 틀린가?


스테판 : 뭐 내가 걔네랑 모두 뛰어본적이 있진 않아. 근데 난 너가 맞다고 생가해. 난 매일매일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이끄는 타입이야. 마이클 조던이 다큐멘터리에서 한 말이 있잖아. 본인이 하지 않는걸 남이 하리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그것도 있고, 락커룸에 있는 모든 선수의 가치를 인지하고,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물론 내러티브는 이게 내 팀이라고 하겠고, 내가 모든걸 다 짊어지면서, 나 없이는 팀이 아무것도 못하리라고 하겠지만 말이야. 근데 코치가 이건 첫 날부터 정말로 강조했던거야. 'Strength in Numbers'를 강조하면서 말이야. 나는 최대한 많이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 내가 락커룸 안의 모든 사람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말이야. 그들이 그들의 역할을 해줘야만 하고, 그걸 해내면 제대로 된 인정을 받을거라는걸 강조해. 왜냐하면 그게 내가 모든걸 보고, 내가 매일매일 뭐든지 해내는 방식이기 때문이야. 그게 선수들한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 우리 팀에 들어와서 역할을 해준 저베일 맥기나 닉 영, 그리고 다른 조각 역할을 해준 선수들 말이야. 다른 팀들에서 뛰었지만, 많이 승리하지는 못했고, 우리 팀에 들어와서 우리 팀이 하는 걸 믿고 따라주면서 내 리더십 스타일을 믿어주는 선수들 있잖아. 난 항상 목소리를 크게 내는 편은 아니야. 막 선수들한테 X발 뭔발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매일 코트를 지배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도 아니지. 


레딕 : 그건 드레이먼드 역할이잖아


스테판 : 맞아. 정확해. 그 방면에서 좋은 케미가 있는 것 같아. 그가 말하는걸 나는 똑같은 방식으로 또렷하게 전달할 수 없어. 근데 뭐 매일매일 내 할일을 해내는건 내 역할이지. 그리고 그걸 통해서 쌓는 자신감이 결국 팀 전체적으로 시즌 내내 유지되는거야. 결국 모든 사람의 역할을 알아주고, 존중해주는거지. 내가 매일 40득점을 해도 모든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믿고, 플레이해주면서 따라주지 않는다면 결국 승리는 못하는거야. 그런건 이 리그에선 정말로 깨지기 쉬운 거거든. 많은 방해 요소들이 있어. 


레딕 : 내가 생각했을 때, NBA에서 코치의 역할 중 하나인 거 같아. 물론 전술도 중요하고, 미디어를 다루는 방식, 그리고 스타들을 대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15번째 선수마저 본인의 역할이 뭔지를 알고, 팀에 기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건 코치만의 역할이 아니라 스타 플레이어의 역할이기도 해. 정말 어렵긴 해. 이걸 해내기 위해선 알맞는 선수들이 필요하지. 그리고 너네가 그걸 정말로 잘했다고 생각해. 그런 글루 가이들을 계속 데려왔잖아. 해내기 정말로 어려운거야. 그리고 너네가 만든건, 재능 이상의 무언가야. 문화적으로는 정말 대단한거지. 근데 트위터에 있는 사람들이 드레이먼드 사건 때 너가 바지 안에 손을 넣고 있었다고 너의 리더십을 비난하던거 봤어?


스테판 : 아니, 그건 처음 들어보네. 


레딕 : 비디오가 유출됐을 때 말이야


스테판 : 드레이먼드 사건 때 말이야?


레딕 : 본 적 있어? 그거 보자마자 '뭔 X소리지 진짜?' 생각부터 들더라고. 


스테판 : 내가 바지 위 손을 놓고 아무것도 안했다고? 내가 충분히 빨리 대응을 안했다는건가?


레딕 : 나도 모르겠다 정말


스테판 : 뭐, 그걸 안들어서 다행이네. 그거 봤으면 좀 화나긴 했을거야. 모든 일에 대해서 비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긴 해. 시즌 도중에 내가 손이 부러졌고, 드레이먼드가 코트 위에서 유일하게 플레이를 하던 선수였어. 누군가가 에어볼을 했고, 나는 도움이 되려고 일어서 있었지. 그리고 에어볼을 날렸는데 내 표정이 굳은게 잡혔어. 근데 그걸 카메라가 잡은거야. 그거 가지고 언론은 커리는 워리어스의 현 상태가 부끄럽고 뭐라뭐라 하는거야. 나랑 팀을 갈라놓으려고 한 거지. 문화가 빨리 자리잡혀야 해. 사람들은 찌를 수 있는 모든 구멍을 찌르려고 들거야.


토미 : 작년에 이기가 나왔을 때, 너의 미친 인게임 샷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어. 그런데, 너가 훈련때 쏘는 샷들이 정말로 미친 샷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너가 훈련 때 한 플레이들 중에서 비디오로 남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기억에 남는 플레이들 있어?


스테판 : 매일 그런 이상한 짓들 하고는 해. 94피트 밖에서 한손으로 던지는 것도 넣어본 적 있고. 하프코트에 있는 허들로 돌아가면서 등 뒤로 던지면서 들어가는 그런 샷도 있었지. 2018-19시즌 오라클에서 오픈 훈련 때 우리 평소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어. 코치도 할일 하고 있었고 다들 그냥 공이나 던지고 있었지. 나한테 공이 오길래 뒤로 던졌는데 들어가더라고.


토미 : 이거 비디오로 있는거 그거 말하는거지?


스테판 : 맞아, 맞아. 내가 넣고 내 반응이 보여. 퀸 쿡은 그걸 봐서 우린 방방 뛰고 있었는데 팀의 다른 사람들은 뭔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있었어. 뭐 이런 작은 것들이 있었지. 우린 하루내내 체육관에 있어. 평소 훈련이든 여름 훈련때든지 말이야. 그냥 장난으로 이것저것 많이 해봐. 난 농구 하면서 재미를 잃고 싶지 않거든. 이 모든 드라마, 비즈니스, 그리고 승리든 패배든 농구를 하면서 항상 몰입을 하고 싶어. 내 손에 공이 있으면, 다른 에너지가 있단 말이야. 그걸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어. 


레딕 : 나도 NBA 선수들이 이상한 슛을 넣을 때 얻는 아이같은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해.


커리 : 우린 아직 애들이라니까


레딕 : 그냥 어린 애들이 게임을 하는거지 뭐. 


커리 : 빌 러셀이 하던 말이 있어. NBA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다 자란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받는 거라고. 그리고 그런 관점이 본인을 다른 것들로부터 보호해줬다고 했어. 그 당시 사회적인 문제들이나 그런거 말이야. 난 정말로 건강한 관점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내가 얼마나 축복받은건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거든. 그리고 이 리그에서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또 생각하게 해주지. 부상이나, 팀에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그런거 말이야. 그냥 농구를 하는거야.


레딕 : 요즘 NBA 선수들이 누리는 장점은 모두가 카메라가 있다는 거야. 모든 아레나가 카메라가 있지. 그리고 트래킹을 하잖아. 그래서 잊혀지는 샷들이 없어. 내 루키 시절에는 말이야, 너가 루키일 때 이랬을 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공을 최대한 멀리 찼어. 관중석 쪽으로 말이야. 그리고 공을 다시 가져오는거지. 터콜루는 다리힘이 진짜 좋았어.


커리 : 제일 윗층까지 보냈어?


레딕 : 거기까지는 않아었어. 그런데, 두 번째 층까지는 보내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디트로이트에 갔단 말이야. 2층으로 공을 보냈는데, 내가 그 공이랑 다른 공들을 찾으러 갔어. 그런데 다들 그 공을 슛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한 손으로 공을 최대한 멀리 던졌어. 던지자 마자 들어갈거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스위시로 들어갔어. 그게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게 내가 가진 후회 중 하나야. 2006년이었어. 비디오 증거물이 없다고. 널 보내주기 전에, 저번 파이널 4차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고. 난 널 항상 봐왔지, 항상 코트 위에서는 조금 싸X지 없는 모습을 보였잖아. 세레머니랑 막 그런 기행들로 말이야.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말이야.


커리 : 아냐아냐아냐. 포장해줄 필요 없어. 그게 나라는 선수의 일부야. 너가 이 질문을 할건 알지만, 사람들이 오만과 자신감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하잖아. 내가 행동하는 방식이랑 리액션에 따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뭐 또 당연히 워리어스 팬들은 그냥 쟨 재미를 보고 있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고 할거고. 뭐 양쪽이 다 있는거지. 근데 난 저기서 뭐 내가 느끼는걸 표현할 뿐이야. 뭐 그게 남들한테는 그렇게 보여질 수 있는것도 충분히 다 이해해. 아까 말했던 노룩샷 그것도 그런거지 뭐.


레딕 : (웃으면서) 항상 그 선이 있어. 뭐 그 선을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 하는거지. 그런데 난 너가 그런 행복에 겨워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 감정이 복받친 표현들 있잖아. 그런걸 1쿼터부터 보여줬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 게임 4에서 그랬잖아. 왜였어? 


커리 : 음...맞아. 그 경기에 내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접근했어. 왜냐하면 지난 3년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보면서, 팀원들이 당한 부상들도 있었고, 내가 당한 부상들도 있었잖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다시 그 수준으로 복귀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어. 뭐 그 전 해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겨우 진출했잖아. 거기까지 도달하는 것도 힘들었단 말이야. 저번 시즌에는 우리가 항상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기는 했지만, 사실 그걸 알지는 못했어. 왜냐하면 다 새로운 선수들이었거든. 우리도 더 늙었고. 그리고 여러 의문부호들이 있었어. 그래서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하나하나씩 헤쳐나가다 보니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고, 파이널까지 왔어. 그리고 그 상황에 엄청 많은 경험이 있거든 난. 내 여섯번째 파이널이었잖아. 근데 좀 달랐어. 왜냐하면 보스턴이었고, 거기는 적대적 환경이란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을 받았거든. 큰 부분은 우리의 코어를 지키기 위한 거였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든. 그리고 이 팬배이스가 우리 선수들 중 한명한테 꾸준히 공격을 하면서 선을 넘는걸 보고 그런걸 봤지. 그리고 우리가 3차전을 졌어.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게 개싸움이 될거란걸 알았어. 물론 시작부터 알기는 했지만, 이건 완전 다른 수준의 감정적인 반응이었다고. 4차전에선, 우리가 그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어. ESPN에 의하면 우리는 8-4로 언더독이었다고. 그래서 이걸 지면 3-1로 떨어지는거라 절망적인 상황인거지.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어. 1쿼터에 우리가 12-4로 지고있었나 그랬을거야. 그리고 모멘텀을 얻기 시작했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슛을 넣고 관중에게 '이건 X발 다른 경기가 될거야'라고 소리질렀던게 기억이 나. 우리 엄마는 내 단어 선택 때문에 좀 화나긴 했어. 엄마가 맞긴 하지만, 그래도 난 다른 레벨의 '난 여기 있다. 우린 여기 있다.' 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어. 난 그 19000명이 동시에 하는 말들이 현실화되기를 앉아서 기다려줄 생각이 없었어. 우린 거기 잇고, 우리는 대응할거란걸 보여주고 싶었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는지에 대해서 말을 해. 시적이고, 흐름이 자유로우면서 무브먼트가 많고 그런거 말이야. 높은 레벨의 스킬이 필요한 그런게 있지. 그런데 사람들이 알아야되는건 우리 팀에는 가장 경쟁적인 선수들이 있는 팀이야. 드레이먼드가 있고 클레이가 있지. 클레이는 내가 아는 선수들 중 가장 경쟁심이 강한 선수 중 하나야. 정말로 이기길 원하거든. 드레이먼드도 그렇지. 나도 그렇고 안드레도 그래.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꼈어. 나는 그걸 이끌고 싶었지. 우리는 1쿼터에 뒤지고 있었는데, 뭐 어찌됐든 해내보자고 했지. 그래서 결국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어. 게임 4는 확실히 내 커리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야. 왜냐하면 걸린게 너무나도 많았거든. 우리가 그 경기를 지면, 우리가 혹시 다시 우승 도전을 할 수 있을까도 미지수였어. 


토미 : 작년에 MSG에서 레이 알렌의 3점기록을 깼잖아. 그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봐도 돼? 그리고 너가 경기 자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서 지난 몇년동안 이야기를 하긴 했지. 근데 넌 그걸 살고 있는거잖아. 그래서 그 안에선 그게 보이는지 안보이는징 대해서 물어보고 싶어.


스테판 : 내가 30대가 되면서 조금 더 현명해진 건 있는거 같아. 내가 영원히 이 게임을 플레이하지는 못할거라는걸 깨달았지. 그리고 많은걸 돌아보게 됐어. 내 성공에 뭐가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게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이야. 내가 처음 리그에 들어왔을 때는 그런건 전혀 내 안중에도 없었어.내가 항상 뛰던 방식으로 뛰었고, 내 한계를 뛰어넘고, 더 창의적이게 뛰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서 더 멀리서 쏘고, 레인지를 늘렸지. 그리고 볼핸들링, 슛, 공간창출 이런것도 다 더하고. 어느 순간 팀들의 구조가 바뀌는걸 보기 시작해. 3점슛팅을 중요시하지 않던 선수들이 여름 내내 연습을 해서 그걸 무기로 활용하는 선수들도 보기 시작했고. 그런데 코치들은 "음 아냐아냐. 아직은 아니야. 그거 넣어둬" 했지. 그리고 모두가 그게 자신의 게임에 어떻게 어울릴지를 고민하기 시작하는걸 보게 됐어. 그리고 데미언 릴라드나 트레 영 같은 선수들도 있지. 유사점들이 있잖아. 그걸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게임에 적용을 시켜서 가능성을 열어놓는 선수들도 있지. '나도 그걸 할 수 있는데'라는 마인드로 말이야. 그런걸 예전보다는 더 생각하기는 해. 그런데 뭐 그렇다고 그런거에 매몰되려고 하진 않아. 왜냐하면 난 아직 선수잖아. 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단계가 있다고 생각해. 효율은 항상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어. 언제까지 볼륨과 효율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난 집착을 좀 하는 편이야.


레딕 : TS% 70% 이런거?


스테판 : 솔직히 말하면 그게 뭔말인지 잘 몰라. 그 숫자를 알지만, 그 숫자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통계적인 그런건 몰라. 내가 하는건 65를 넘으면 잘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 


레딕 : 넌 사람은 본인이 보는 것처럼 궁극적으로 된다고 했잖아. 만약에 너가 너같은 선수의 처음이라면 말이야, 누가 그렇다고 생각해? 데미언 릴라드는 너랑 동세대 선수라고 봐야지. 그런데 너랑 트레 영 사이에 계보가 있다고 생각해. 너의 선대는 누구였어?


스테판 : 난 스티브 내쉬와 레지 밀러를 섞고 싶었어. 그들이 뛰는걸 보는게 너무 즐거웠어. 고등학교로 올라가고, 데이비슨 1학년 때, 공이 손에 있든 없든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어. 그 둘 처럼 되고 싶었어. 내쉬는 픽앤롤 마스터처럼 플레이하면서 이런저런 패스를 하고, 핸들링은 정말로 좋았지. 그러면서 운동능력이 대단하진 않았단 말이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어. 레지 밀러는 우리 아빠를 상대로 플레이했어. 그래서 아빠가 그를 상대로 플레이했을 때는 말이야, 가끔 경기 보면 한 선수만 보일 때 있지. 난 레지가 코트 위에 있으면 레지 말고 다른게 보이지 않았어. 속임수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각도를 사용하고, 어떻게 선수를 밀쳐내면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그런거 말이야. 난 그런 거의 팬이었어. 그리고 내 스킬셋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내가 그 두 선수를 합한 선수가 되는게 내 목표가 됐어. 그래서 거기부터 커리어 내내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거야.난 내가 공이 없을 때도 공이 있을 때만큼 위험한 선수라고 생각하거든.


레딕 : 사실 어제 방송에서 이 말을 했는데, 세상엔 좋은 슛터들이 많아. 물론 너가 그 중 최고긴 해. 그런데 내 말은, 좋은 슛터들이 많지만 넌 아예 다른 수준에 있어. 왜냐하면 넌 다른 도미넌트한 좋은 선수들이 하는걸 모두 할 수 있으면서, 최고의 슛터이기도 하잖아. 아이솔도 할 수 있고, 픽앤롤도 하고, 퍼실리테이팅도 하면서, 리바운드도 할 수 있지. 난 그거 아무것도 못했어. 슛하나는 기똥차게 했지만 말이야. (웃음) 아마 우리 한시간 반동안 더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넌 내일 경기가 있잖아. 와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재밌었어.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11-23 19:22:2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37
Comments
2022-11-23 15:17:52

와우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잘 보겠습니다 

2022-11-23 15:25:55

와! 진짜 미친 번역양이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2022-11-23 15:29:28

번역 감사합니다 

2022-11-23 15:54:00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량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11-23 15:55:35

 아니 이걸 언제 다... 수고가 억수로 많으셨습니다

2022-11-23 15:55:50

상세한 번역 너무 감사합니다!
커리가 볼륨 & 효율 모두 신경쓰고 있다는 부분은 새롭네요.


2022-11-23 16:10:12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11-23 16:17:41

너무재밌게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1-23 16:17:56

이 분량을 다 번역하신다구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

2022-11-23 16:22:24

진짜 이런 긴 문장을 처음으로 한자 한자 다 읽어본게 얼마만 인가 싶을 정도인데... 다 읽어버렸네요...

너무 재밌었어요!  번역 너무 감사합니다

전 역시 커리라는 선수의 찐팬인 걸 오늘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렇게 긴거 그냥 대충 읽고 넘기는데 말이죠 

2022-11-23 16:51:48

그 11번이 누구? 이 부분 재밌네요 

커리의 라떼는 말이야 잘봤어요 그리고 경기당일날에도 sns많이 하는군요 그거보고 자극도받다니

2022-11-23 17:00:24

번역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2-11-23 17:06:22

와우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커리가 앞으로 몇년은 더 엠비피 레벨에 있을 거 같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2022-11-23 17:16:46

좋은 번역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11-23 17:33:12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

2022-11-23 17:37:23

번역 대박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11-23 17:43:55

 매니아 NBA톡 들어오는 것도 정설 아닌가요!? 

2022-11-23 17:44:45

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2022-11-23 18:27:27

https://www.youtube.com/watch?v=NudiJUlxb10

커리가 클리퍼스 4명 제치고 넣은 슛

 

 

읽다보니 여러 장면들 얘기가 나오는데 뭐였더라 싶은 것들도 있고 

다시 보고 싶은 것들도 있어서 더 찾아봐야겠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1-24 01:33:14

클퍼 4명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한명 빠져있는게 레딕이죠

 

계속 자기는 안 당했다~  라고  우기는게 웃기네요 

Updated at 2022-11-24 07:49:16

그 다음, 폴이 문자로 "나한테 한방 먹였네"라고 했던 장면  

2022-11-27 16:07:28

글을 읽으면서 이따 유투브에서 다시한번 찾아봐야지 생각하고 아니야 분명 회원님중 한명이 댓글에 올려놨을거야 했는데 역시나 감사합니다.

2022-11-23 19:02:04

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쑤욱 읽고 갑니다!!!

2022-11-23 19:48:29

한시간 반짜리 팟캐스트 번역이라니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11-23 21:25:15

와 스크린 압박 제대로 느꼈네요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잘 봤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2022-11-23 20:21:29

프린트해서 침대에 누워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22-11-23 21:01:20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2022-11-23 21:17:33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선수의생각에 대하여 더 알게 되었고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1-23 22:41:04

정말 잘읽었습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11-24 00:10:08

최고네요~

2022-11-24 07:23:42

커리에 열광하는 이유 : 창조성 

2022-11-24 10:21:51

감사히 읽었습니다

2022-11-24 14:50:31

최고,최고,최고!!

2022-11-26 03:44:37

이렇게 방대한 양의 번역이라니,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22-11-27 16:09:31

감사합니다. 어마어마한양의 번역이라니

2022-11-28 10:31:27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2022-11-29 21:47:0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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