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2022-23 시즌 14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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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잭 로우는 최근 팟캐스트(6승6패 시점)에서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카고가 선전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드로잔이 여전히 핫하고 부세비치의 준수한 공격 그리고 드라기치등을 칭찬하면서도 왜 선전하는지 딱 짚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자기는 진짜로 불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겁니다.
- 14경기 6승 8패 동부 11등
- Elo rating 동부 11위 (리그 전체 20위)
- 오펜시브 레이팅(100포제션당 득점) : 110.6 (리그 22위)
- 디펜시브 레이팅(100포제션당 실점) : 110.8 (리그 7위)
- 페이스(PACE) : 101.11 (리그에서 12번째)
로우가 잘 모른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명확히 알 리가 없겠지만, 지금까지 불스 경기를 몰아보고 개인적으로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관찰 지점들을 몇 가지 써봤습니다.
1. 불스판 빅3 : 클러치 빼고 여전히 핫한 드로잔과 부세비치 조정
로우가 계속해서 강조해왔듯 여러 미래 자산들을 투입해서 만든 “불스판” 빅3는 론조가 없더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야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이번 시즌도 이들 3인 조합시 넷레이팅은 마이너스를 찍고 있습니다.
22-23 시즌 드로잔/라빈/부세비치 198분 출전
- 오펜시브 레이팅 101.4 디펜시브 레이팅 115.3 = 넷레이팅 –13.9
이들 3명이 각각 가지고 있는 심각한 수비적 결점들을 가리려면 론조와 지난 시즌 폼의 카루소 2명이 있어도 모자른데, 사실 이마저도 플옵 무대나 강팀들 상대론 검증이 안 됐고요(동부 1위 찍을 때조차 Elo rating 리그 14위). 론조 부상이나 3년차를 맞이한 팻윌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등의 악재를 떠나서 애초에 빅3 자체가 수비적 약점이 뚜렷한 조합이기에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건 무리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 물론 라빈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건 물론 경기내 플레이나 돌파 및 슈팅 효율에서 정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나온 수치긴 합니다.
▲ 오프 시즌 왼쪽 무릎 수술 들어가고 최근까지도 정상이 아닌듯하여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그런 걱정과 안타까움을 떠나서 애초에 미래 자산을 많이 쏟아부은 상황에선 “부상에도 불구하고” 1승이라도 더 거두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잭 로우는 지난 10월 순전히 “가상 제안”으로서, 전력을 보강하려는 LA 레이커스가 후반기 추락하는 팀들과 접촉시 그 후보중의 하나가 시카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말하며 드로잔과 부세비치를 포함한 가상 트레이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불스는 올시즌 1라픽이 없기에 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해당 딜에 대한 판단을 떠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만약 지금 팀의 로스터에 변화를 준다면, 전력 강화가 아니라 아예 먼 미래를 보고 드래프트 픽을 받는 쪽으로 가는 방향에 훨씬 더 거부감이 적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전망을 다룬 것 같으니 이후론 농구 내적 관찰 지점들을 다뤄보겠습니다. 드로잔은 이번 시즌도 최상위급 아이솔&픽앤롤(에다가 포스트업까지) 효율을 보여주며 시카고의 온볼 공격을 굳건히 책임지고 있습니다. 플레이메이커로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미들 점퍼와 자삥등 본인 온볼 득점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가면서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정말 표현 그대로 몇 승을 더 벌어다준 굉장한 클러치 활약을 재현하진 못하고 있지만(5분 5점차 기준으로 0승 6패), 믿음직한 슈터들도 적고(이번 시즌 팀 3점 시도 뒤에서 3번째) 오프더드리블 크리에이션이 제한적인 선수들이 가득한 로스터이기에 여전히 특유의 득점력만으로도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겁니다. 그렇기에 예컨대 토론토 같은 팀들이 극단적인 더블팀 수비법을 들고오기도 하는 거고요. 수비는 최근 몇시즌간 그랬던 것처럼 가장 약한 매치업들을 맡으면서도 수비적 약점이 노출되는 가운데, 좋은 팀수비 장면들이 나온 건 지난 시즌보다 낫다고 보고요(스턴트/디그류 수비후 빠른 마크맨 커버는 여전히 안 되지만요).
▼ EPM이나 단순 마진등에서 수비가 심각한 마이너스로 나오는 상황이고 그걸 떠나서 여전히 수비적 약점이 뚜렷하지만, 특히 골밑으로 가는 헬프등의 괜찮은 수비 장면들이 몇번 나왔습니다.
RAPTOR나 EPM에서 라빈의 수비는 플러스로 나오고 드로잔의 수비는 마이너스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둘 다 종합적인 수비력은 최하위권으로 보되 도움 수비면에서 시즌 초반 모습은 드로잔이 라빈보다 낫다고 생각하고요.
부세비치는 야투 기복부터 수비적 약점 그리고 강한 덩어리 센터들 상대로 매치업에서 밀리는 약점등이 여전히 보입니다만, 일단 3점 성공률이 31.4%->39.3%로 올랐고 또 지난 시즌 대비 올해 적극적으로 보이는 새로운 면이 인상적인데 그건 바로 퍼리미터 돌파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특히 팻윌과 도순무등의 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 분야인데, 이들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부세비치가 이번 시즌 유독 클로즈아웃 공략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돌파 들어가는 장면들이 보이는건데요(스팟업 돌파 및 슈팅 포함 포제션 수치도 2.8회->4.1회로 늘었고, 성공률도 하위 30%->상위 17%로 좋아짐).
▲ 본인 마무리부터 패스도 되고, 무엇보다 기계적으로 잘 안 들어가는 픽앤팝3점만 쏘는 것보다 돌파 들어가면서 리듬도 찾고 수비한테 여러 옵션 있다고 각인시키는 건 당연히 좋습니다. 물론 안 하던 걸 하는 건지라 부상등 여러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또한 도노반 감독의 조정 중 하나로서 부세비치를 스크리너로 쓰면서 탑에 위치하는 게 아닌, 아예 코너3으로 빼서 스페이싱 효과 보면서도 전체 3점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지난 시즌 코너3점 0.3회 시도 성공률 28.6% -> 이번 시즌 0.7회 시도 성공률 70%).
좀 더 효율적인 포스트 득점이나 롤맨 득점을 보여주면 당연히 좋겠지만, 제한적인 플레이메이커들 옆에서 패싱 및 핸드오프 연계 담당하고 본인의 공격 역할에 변화도 주는 모습이 팀의 공격에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이 만기인 가운데 연장 계약 소식이 없는데요. 당연히 부세비치 약점이 있지만 애초에 같이 뛰는 핸들러 득점원 두명이 여러모로 조합이 까다롭기에 거기에 딱 들어맞는 빅맨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2. 플레이메이커 드라기치의 대선전
저는 오프시즌에 불스블로거 현지팬들이 의문을 표하며 내건 주장 - 로스터에 가드들이 너무 많아서 역할 정리가 힘들겠다는 주장- 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선수들 사이즈 한계에서 오는 약점들 그리고 드라기치가 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 거지 애초에 드라기치랑 기존 불스 로스터에서 “가드”로 간주되는 기존 선수들의 공격 역할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포지션 관련해서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28677&sca=&sfl=mb_id%2C1&stx=primeseals
효과적인 패서 역할을 하려면 본인 풀업이든 아니면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시선을 끌고 틈을 노려 패스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개인 득점력이 최상급인 드로잔과 라빈도 플레이메이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어쨌든 이들은 본인의 득점으로 팀 공격을 끝낼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 공격력이 인상적이지 않은데 사이즈는 “가드급”인 선수들 – 카루소, 도순무, 화이트, 그린, 데존쥬등 – 이 로스터에 너무 많다는 거고, 애초에 PG로 분류되는 론조 포함 이들이 잘 못하는 “드리블 크리에이션” 역할을 드라기치가 해왔었기에 이들과 드라기치 역할이 다루다고 포지션을 나눴던 거고요.
라인업상 교란이 있다고 보지만, 현재 OEPM +0.5로 팀내 4위에 전체 EPM 순위는 드라기치가 불스 선수들중 1위고요. 극악이었던 골밑 마무리가 최근엔 살짝 올라오나 싶지만 여전히 낮은 가운데, 그럼에도 특히 픽앤롤 돌파로 패스 기회를 만들고 드리블 개인 공격이 안 되는 선수들을 롤맨/커터등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했습니다(단적으로 드라기치랑 타팀에서부터 호흡 맞춰온 데존쥬의 픽앤롤 롤맨 득점 시도 포제션이 작년 0.6회->올해 1.4회로 확 늘었죠 효율도 최고급이고).
AST 28.9%에 드라이브시 AST%가 17.9%라는 굉장한 수치를 찍고 있는데, 수치를 떠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개인 공격이 제한적인데 사이즈는 가드급인 선수들이 스크리너/커터 역할할 때 굉장히 잘 살려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작년에 드로잔-벤치4인방 조합처럼 개인 공격력이 부족하지만 수비와 허슬로 빡세게 뛰는 선수들이 수비는 커버해주고 있는데, 드로잔이 개인 득점력으로 팀 공격을 차지했다면 드라기치는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휘저으면서 패스 기회를 만들면서 이들에게 패스도 잘 빼주고 있습니다. 드라기치 득점과 패싱 덕에 벤치 구간 득점력 순위도 지난 시즌 대비 많이 올랐고요.
hoopsstats 기준
21-22시즌 벤치 득점 26.4점(전체 28등) -> 22-23 시즌 33.4점(전체 18등)
캐치3은 물론 죽은 볼 처리라는 면에서도 오프더드리블 크리에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가운데, 골밑 마무리가 여전히 낮긴 하지만 어쨌든 득점도 해주고 있고요. 온볼 패스는 물론 기본적이지만 좋은 패스 돌림으로 팀 공격 전체에 존재감이 참 큽니다. 잭 로우와 함께 팟캐스트를 녹화한 본템스의 의견처럼 이런 대단한 활약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고 보진 않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당장 활약은 참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드러먼드도 드라기치랑 호흡도 괜찮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롤맨 역할을 훨씬 더 잘해주고 있었는데 부상 아웃으로 결장한 게 좀 아쉽긴 합니다.
3. 가드스크린 및 수비의 에너지 가이들, 영건들 그리고 팀수비
Total RAPTOR상으로 드로잔/라빈/부세비치 모두 팀내 탑2에도 들지 못하는 수치상의 결과가 올해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건 작년에도 계속 강조했지만 카루소, 그린등의 에너지 가이들이 열심히 뛰며 수비에서 빅3의 수비적 약점을 가려주는 건 좋지만, 이들의 공격 수치가 +가 나오는 건 본인의 공격력이 아닌 드로잔등의 개인 득점력에서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아이솔/픽앤롤 같은 드리블 크리에이션은 물론 스팟업에서 오픈3점 기회가 나도 슛 시도를 주저하고, 스팟업 돌파도 효율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들이기에 이들의 부족한 득점력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고, 이건 플레이오프 같은 높은 무대 나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노반 감독은 마치 OKC 시절 3점슛없는 로벗슨을 활용했듯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이들을 스크리너/커터/공격 리바운더등의 에너지 가이 역할들로서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덩커스팟에도 놓죠). 위에서 다룬 부세비치의 코너 3점 같은 경우도 부세비치가 스페이싱 주는 역할/3점 쏘는 역할을 하고 대신에 스크리너는 빅맨이 아닌 가드 사이즈급의 이들이 걸어주는 경우겠고요. 핸들러/롤맨 각각이 득점 기여 외에도 카루소의 부족한 온볼 능력을 가리면서도 준수한 패싱은 살릴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또 이들의 마크맨이 약한 수비수일 땐 그들을 공격 과정에 끌어들이는 거기도 하고요.
애초에 연봉이 큰 선수들이 아닌데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고,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라 약점이 뚜렷함에도 좋아하는 선수들입니다. 론조가 빠졌지만 여전히 많은 활동량 가져가며 스틸 뽑아내고 속공 득점 기여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이들의 공격 및 사이즈 한계는 상대팀이 이용할만한 여지를 너무 많이 준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빅3의 조합은 물론 전체적인 로스터 구성 자체도 만족스럽게 바라보지는 못하겠네요.
((개인 공격력이 제한적인 선수들 외에도 온볼 공격 전개가 가능한 선수들도 고스트 스크린 형식등으로 스크린 걸어주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띕니다. 핸드오프도 연계하고요.))
2라운더에서 뽑혀서 평균 11.3득점 3.2어시 해주고 있는 도순무는 분명 잘하고 아직까지도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돌파 마무리 자체는 작년보다 분명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다만 여전히 돌파 과정에서 상대 속공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턴오버 위험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득점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패스들이나 천천히 진입하면서 빅맨과 보조 맞춰주는 패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요. 수비는 일단 드로잔/라빈이 덜 위협적인 공격수들을 막는 상황에서 상대 주핸들러/에이스 마크를 맡았을 때 많이 털리고 있습니다. 특히 얇은 몸으로 상대 스크린들 뚫고 쫓아가는 게 안 돼서 상대 픽앤롤 그리고 오프스크린 공격에 상당히 취약하고요. 물론 오프볼 수비 때 부지런히 움직이는등 열심히 하고 있으나, 수비 역량 대비 너무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팻윌은 최근 경기들에서 적극성이 좀 보였지만 여전히 공격에서 스타팅 5인 라인업의 오펜시브 레이팅을 끌어내리고 있는데, 지난 시즌 너무 적었던 스팟업 포제션이 2.9회->4.4회로 늘었고 고질적인 트레블링 문제는 좀 줄었으나 캐치3이든 스팟업 돌파든 눈에 띄는 발전이 없고 전체적인 효율이 여전히 사이즈 대비 너무 낮습니다. 수비는 스크린 수비 포함 여전히 퍼리미터에서 아쉬운 장면들도 있었지만 몇몇 좋은 온볼 장면들도 나왔었고, 사실 프로필 자체가 헬프수비수로서 2선을 담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괜찮았고요.
현재 불스 수비가 cleaningtheglass 기준 7위로 선전하고 있는데(높은 STL%가 크게 기여) 당연히 벤치 구간 포함 에너지 가이들 공이 크지만 빅3 낀 선발 5인 라인업등의 수비 수치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클러치 때 부진한 공격은 그렇다쳐도 6경기동안 꼴찌에서 2등인 디펜시브 레이팅이 나오는 게 그저 적은 표본에서 나온 우연의 결과인지, 아니면 상대 팀이 집중하고 공략할 지점들이 많고 그것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건지는 계속 지켜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글에서도 다뤘듯이 밀워키와의 플옵 시리즈에서 스위치 비중을 많이 올렸었는데, 이번 정규 시즌도 지난 정규 시즌보다 스위치를 섞어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부세비치가 낄 때는 부세비치가 드랍백 혹은 블리츠 수비를 가져가며 스위치하진 않지만, 워낙에 스크린 제치고 따라가는 게 부족한 선수들이 많고 그걸 가리려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이 부분도 시즌 진행하면서 어떨지 보고자 하고요. 사실 퍼리미터 미스매치를 견디는 빅맨이나 퍼리미터부터 포스트 수비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윙등의 수비수들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썩 어울리진 않아 보이지만요. 스위치 되는 틈 혹은 서로 혼동해서 점수 내주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독 중, 정독 중!!!!!!!!!!!!!!!!!!!!!!
요즘 우리 애들 조금 무기력한 모습이라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