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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전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11.12 골스-클블 클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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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13 21:01:01


  어제 4쿼터 후반 작전 타임 직후 골스 공격입니다. 그린이 공을 잡고 있고, 램이 탑에서 위긴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척하고 있습니다. 위긴스를 마크 중인 르버트의 신경이 램 쪽으로 쏠려 있죠. 하지만 램은 페이크입니다. 위긴스는 르버트가 비워놓은 왼쪽으로 달려들어가고, 따라 움직이려는 르버트를 커리의 스크린이 가로막습니다. 커리를 마크하던 갈랜드는 위긴스를 막을 높이가 안 되고, 램에게 붙어 있던 모블리는 알아채는 게 조금 늦었습니다. 위긴스의 앨리웁 득점

 

  그리고 시합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 플레이 직후 비커스태프의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ADIxztD7TC0?t=98

기자: 위긴스 덩크 이후에 사이드라인에서 JB (비커스태프)랑 이야기하는 걸 봤는데요. 어떤 대화였나요?

모블리: 저보고 페인트 존에 있으라고, 페인트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비커스태프가 말하는 걸 커리도 들었다는 겁니다.

 

(기자: 대충 커리가 괴물 같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내용) 

그린: 맞아요. 하지만 제가 거기서 보는 건, 그의 읽기reads입니다. 그가 모든 세팅을 다 하고 있어요. 마지막에 루니가 플랫 스크린을 걸고 커리가 걸어가서 재럿 알렌한테 3점 꽂은 장면 기억하시죠? 그거 스테프가 세팅한 거예요.

기자: 거기서 커리가 뭘 어쨌는데요?

그린: 벤치로 와서 이러더라고요. "헤이, 전부 다 공간 벌려. 내가 하프코트까지 끌어당겨서 공격할 테니까." 왜냐면, JB가 빅맨들한테 코트 위로 올라오지 말라고 소리쳤거든요. JB가 에반 모블리한테 그냥 페인트에 있으라고 고함을 질렀어요.

   이후 공격은 트랜지션이나 인바운드 제외 전부 이 드랍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로고에서 루니 스크린 받고 알렌과 대치. 인앤아웃 드리블로 제치고 레이업

 

  직전 장면에서 위긴스와 램이 뛰고 있었는데 지금은 없죠. 풀이랑 루니가 대신 들어왔습니다. 풀은 스페이싱을 위해 코너에 박혀 있고, 루니는 커리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담당입니다. 어차피 알렌은 드랍할 테니 그린보다 루니 스크린이 낫습니다.

 

 

  루니의 스크린 받고 물러서는 알렌을 상대로 풀업 3점

 

 

  커풀그루의 트리플 스플릿. 알렌은 커리의 샷을 견제하러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 커리가 3점을 놓칩니다.

 

 

  이렇게 몇 번을 당하자 알렌이 훨씬 윗선까지 올라옵니다. 그걸 읽은 커리가 기습적으로 그린에게 패스하고 백컷을 들어갑니다. 아주 어려운 패스가 연결됐는데 커리가 레이업을 놓칩니다.

 

  이후 커리의 리로케이션 3점, 속공 레이업 2점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합니다.

 

  마지막 공격은 논란의 일리걸 스크린 장면입니다.

 

 

  이건 딱히 알렌의 위치를 이용하는 공격은 아니고, 골스가 허구헌날 돌리는 클러치 세팅입니다. 원래 이런 그림입니다.

 

https://twitter.com/JoeVirayNBA/status/1487638943143448576?s=20&t=_7sTa7-ChO7LcaRRuEvu6w 

 

  문제는, 저는 이 세팅에서 탐슨이 실제로 스크린을 거는 걸 처음 봤습니다. 이 세팅에서 탐슨은 무조건 스크린 거는 척만하고 옆으로 빠지거든요(=고스트). 수비가 속아서 커리에게 쏠리면 탐슨에게 패스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커리가 처리하는 세팅입니다. 생전에 스크린을 걸어본 적이 없다 보니까 일리걸 스크린이 나온 거죠.

 

  하긴 예전부터 의아하긴 했습니다. 진짜 스크린인지 고스트 스크린인지 모르게 해야 수비가 더 곤란해지는 거 아니겠어요? 무조건 고스트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실제로 탐슨을 마크하는 미첼은 탐슨한테서 전혀 안 떨어지죠. 고스트라고 확신하는 겁니다.

 

  약속된 플레이인지 임기응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보면 커리가 평소보다 빨리 움직이는 바람에 탐슨이 오코로 밑으로 지나갈 공간이 닫혀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허를 찌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어글리한 경기가 되었네요. 탐슨은 스크린 연습 열심히 해서 다음 번에는 제대로 된 스크린을 걸어주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11-14 09:42:4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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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13 20:55:23

결국 탐슨이 스크린 잘 걸어줘야하는게 맞네요. 연습하자!!

2022-11-13 21:11:41

참 글맛이 좋네요

2022-11-13 21:37:35

클블 귀는 당나귀 귀!

1
2022-11-13 21:48:43
2022-11-13 22:58:39

탐슨ㅔ은 2경기 연속 운이 좋았습니다

2022-11-14 08:24:54

로고에서 스크린을 건다는 개념 자체가 커리의 위엄이네요.
위긴스 스크린 걸어주는 것도 그렇고..
싫어 할 수가 없는 선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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