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필리 미디어데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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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8 09:48:07
2023 필리 오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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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시즌 필리 미디어데이가 있었는데요.
미디어데이를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사실상 확정된 스타팅 5
모두의 예상대로 주전은 하든-맥시-터커-토비-엠비드로 확정된 모양새입니다. 감독의 발언에서도 이 부분을 유추할 수 있었고, 위 사진과 같이 주전이 함께하는 사진에도 토비-터커가 함께 했습니다.
한편, 맥시는 엠비드-하든과 따로 3명만 사진을 찍으면서 팀 내에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PJ 터커
터커가 이번 오프시즌(모리는 시기를 늦은 여름이라 지칭)에 왼쪽 무릎에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왔습니다. 수술경과는 좋으며, 온코트 훈련이 허가되었기 때문에 내일 시작되는 훈련캠프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필리 합류에 대해 얘기한 터커
1년 전부터 하든과 터커 본인은 필리에 오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또한, 터커는 더이상 우승을 위해 싸우지 않는 팀에서 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하면서, 차기시즌 우승기회가 없는 팀에 가고 싶지 않았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하든은 '조엘, 본인, 리버스 감독, 그리고 프론트오피스'가 우승을 위해 팀이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하는 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구요.
터커-하우스-멜튼-해럴이 추가된 것을 엄청난 일이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엠비드는 (히트 플옵에서) 터커가 히트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친 x-factor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엠비드는 EXIT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터커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엠비드는 하든이 없었다면 이 모든 영입이 불가능했을 것이기에 하든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엠비드가 거듭 강조한 수비, 그리고 케미스트리
엠비드와 리버스 감독은 이번시즌 팀의 공격력이 좋을 거라 자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진 부분은 수비인데요.
엠비드는 터커와 디앤써니 멜튼의 합류가 팀 수비향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목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버스 감독도 공격적으로는 자신있기 때문에, 더 나은 수비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엠비드는 팀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번 여름을 겪으면서 팀 케미스트리가 좋아졌고, 이번 여름에 맥시와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트 밖에서 팀원들이 계속 친해지고 있어서, 이것이 코트 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한편, 맥시는 이번 오프시즌 본인의 스킬 트레이너인 크리스 존슨과 훈련하는 한편,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든-카셀과도 훈련을 했다 합니다.
하든은 이번 오프시즌 맥시를 비롯해 찰스 배시-몬트레즐 해럴과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토비와 니앵에 따르면 LA에서 필리의 대다수 팀원들이 만나서 며칠 간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필리로 돌아왔다 합니다.
실제 필리 선수들은 이미 1-2주 전부터 모여서 훈련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팀 케미스트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버스가 극찬한 연습벌레 목록에 포함된 타이불
리버스 감독이 항상 극찬하는 선수가 두 명 있습니다. 자신의 커리어 전체에서 최고의 연습벌레들이라고 칭송한 바 있는 맥시와 리드가 그 선수들인데요.
리버스 감독은 두 선수가 훈련을 그만하게 하기 위해서, 두 선수를 훈련장에서 쫒아내야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맥시는 항상 'I want to improve 1% better every day', 매일 1%씩 발전하는게 본인의 목표라고 얘기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을 기점으로 이 목록에 타이불이 추가되었습니다.
타이불은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열심히 훈련한 부분이 슈팅이었다고 언급했구요(코너 3점 언급).
특히, 맡은 롤(베이스라인 커터)을 감안할 때, 타이불이 언급한 코너 3점 능력 향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 슈팅에 집중한 건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타이불은 직전 두 번의 오프시즌에 개인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었다 합니다. 두 시즌 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체육관이 없어서, 직전 시즌에는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서 개인훈련에 집중하지 못했었다 하는데요.
그래서, 타이불에겐 이번 오프시즌이 오로지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첫번째 기회였다고 합니다.
타이불은 이번 오프시즌 릴라드의 스킬 트레이너로 유명한 필 베크너 코치와 함께 훈련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 정리해놓았으니 참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2884525109
오프시즌에 대해 얘기한 제임스 하든
이번 오프시즌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적절한 휴식을 취했다 합니다. 그리고 근육을 강화하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지난 1년 반동안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번 여름이 본인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합니다.
하든은 이번시즌 타이틀 획득이 목표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여전히 (전성기) 제임스 하든이 될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하든은 지난시즌 후반기에 합류해서 잠시 뛰었으나 이번 시즌이 첫 정규시즌인 것 같다고 하며, 신이 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1년 반만에 건강하게 오프시즌을 충실히 보낸 하든.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토비-터커의 동시기용에 대해 얘기한 리버스 감독
두 선수는 스타팅 멤버로 동시에 나서지만, 두 선수 간에 포지션 구분은 무의미해 보이는데요.
실제로 리버스 감독은 필리의 3번-4번 포지션이 거의 동일하며, 수비 매치업에 따라 두 선수의 포지션이 매번 달라질거라 언급했습니다.
토비는 이에 대해 갈리날리와 토비가 함께 뛰었던 클리퍼스 시절을 예시로 들었는데요.
당시, 토비와 갈리날리는 포지션 구분을 따로 하진 않았었다 합니다.
이미 리버스 감독과 토비는 이런 상황(빅윙 동시 기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터커-토비의 공존은 크게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프시즌 보강에 대해 언급한 모리와 리버스
모리 사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오프시즌 우선순위는 '공수 모두에서 기여가능한 투웨이 플레이어 수급'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버스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보강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이번 오프시즌 영입이 슈팅, 리더십, 듀얼 포지셔닝, 수비력, 강인함을 충족시킨다고 말했습니다(터커의 리더십과 강인함, 멜튼의 듀얼 포지션 소화능력, 뛰어난 수비력, 손질 수비(스틸-디플렉션), 강인함).
몬트레즐 해럴, 멜튼, 하우스
해럴은 익숙한 코칭스태프와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구요.
코칭스태프와 닥 리버스 감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하면서, 필리 합류는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멜튼은 공수에서 허슬을 강조하며, 자신이 필리 선수들과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우스는 필리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좋은 코칭스태프와 좋은 조직, 전통이 있어서 (합류가) 좋은 기회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미디어데이 총평
지난시즌 미디어데이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시몬스의 미합류로 인한 여파는 미디어데이 분위기도 엉망으로 만들었죠.
모든 질문이 시몬스 합류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팀 전력향상에 대한 다른 요소는 고민해볼 여지도 없었습니다.
미디어데이가 나쁘면 시즌 전망도 어둡게 보이기 마련인데요. 지난시즌은 아쉬운 미디어데이였던 걸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시즌 전망이 좋지는 않았었죠.
허나, 이번 미디어데이는 하든이 훌륭한 오프시즌을 보냈음을 자신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큰 기대감을 불러 모았는데요.
리버스 감독은 현 로스터에 자신의 필리 합류 후 최고의 재능들이 모여있다는 발언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디어데이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생일을 맞이한 선수들도 있어서 더욱 화목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요.
캠프가 열리기 전부터 선수들이 모여서 친목을 다질 정도로 팀 단합도 잘되는 분위기여서, 이번 오프시즌은 기대를 좀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스프링어와 밀튼에게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오프시즌 이야기에 대해선 아래 링크에서 정리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아래 글 참조 바랍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0292
https://blog.naver.com/awlee/222876185017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9-28 09:24:20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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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때가 된 것 같네요 아이버슨 시대 이후 가지도 못했던 컨파 이상의 길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