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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월 - I'm Still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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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9:04:08

난 스스로 내 삶을 끝내기 직전까지 갔어.

 

세상 사람들에게 편히 털어놓을 만한 이야기는 아니야. 하지만 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난 언제나 솔직하다는 거고, 그건 하루아침에 바뀔 일이 아니지. 사탕발림은 할 수 없어. 진실은.... 2년 전, 난 정말로 어두운 곳에 있었고 도저히 탈출구를 찾을 수 없었어. 누군가에겐 미친 소리처럼 들릴 거란 것도 알아. 벌써 어떤 댓글이 달릴지 눈에 선하다니까. 

 

"이봐,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데 뭐가 우울하다는 거야? 넌 존 월이잖아." 

 

들어봐, 난 내가 누군지 정확히 알고 있어. 난 투사야. 땅바닥에 100번도 넘게 나가 떨어졌지만 그때마다 견뎌내고 일어났지. Raleigh의 Section 8에서 자라던 빼빼마른 꼬마 아이에서 NBA 드래프트 1픽으로 성장했어. 내가 겪은 그 모든 기쁨과 슬픔, 그리고 봐야 했던 지X들까지 말해줄까? 난 내가 누군지, 뭘 대표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 그러니, 너무나도 어두웠던 나머지 자살만이 유일한 선택지처럼 여겨졌던 곳에 있었던 경험을 털어놓는 건 두렵지 않아. 

 

내 말은, 우린 그 말을 꺼내서도 안되는 거잖아?? 이건 거의 터부시되고 있고, 특히 내가 자라난 공동체에서는 더욱 그렇지. 뭐, 난 말할 거야. 

 

내 입장에선, 모든 일들이 너무 빠르게 일어났어. 3년의 시간 동안, 난 정상에 섰다가 내가 아끼는 거의 모든 것들을 잃어버리는 지경까지 떨어졌어.  2017년, 난 보스턴을 상대로 시리즈를 7차전까지 이끄는 슛을 집어넣고 D.C.의 중계석 위에서 방방 뛰어다니고 있었지. 워싱턴의 왕이나 다름 없었다니까. 맥스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내가 평생 위저즈에서 뛸 거라 생각했어. 1년 뒤, 내 아킬레스가 끊어지고 내가 알고 있던 유일한 안식처, 농구 경기를 잃어버렸어. 수술 도중 심각한 감염이 일어난 탓에 내 발을 절단하기 직전까지 갔다니까. 1년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우리 어머니께서 유방암으로 돌아가셨지. 

 

너가 알아둬야 할 게 있어. 내가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한 건, 절대 과장하는 게 아니야. 자라면서 내겐 2개의 별명이 있었어. 하나는 "Crazy J"였는데, 내가 아주 미쳐날뛰어서 그랬지. 하. 내 친구들이 부추기는 짓거리들은 말 그대로 뭐든지 다 하고는 했어. 코미디 쇼처럼 지붕 위에서 수풀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지. 내 또다른 별명은 "Momma's Boy"였는데, 왜인지는 다들 짐작했겠지. 우리 아버지는 내가 한 살이었을 때부터 감옥에 계셨고, 내가 9살이었을 때 간암으로 돌아가셨어. 작별인사를 하라고 잠깐 석방해주더라. 그를 마지막으로 본 날, 죽이는 랜디 모스의 84번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고 계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 오늘날까지도, 난 해변에 가는 게 맘에 안 들어.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가족으로서 여행을 간 장소거든. 내 큰형도 감옥 신세를 졌어.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내 전부나 다름없었지. 어머니께선 우리 집에 불이 들어오게 하려고 쓰리잡을 뛰곤 하셨어. (그리고 가끔, AAU 토너먼트를 준비하는데 돈이 필요했던 달에는, 그 불도 잘 들어오지 않았지.)

 

난 풋 라커 키드가 아니야. 우리가 입었던 옷은 죄다 벼룩 시장에서 가져온 것들이었어. 농구 연습에는 Shoe Carnival의 떨이 가판대에서 가져온 앤드원 신발을 신고 나갔지. 난 분노 조절 장애가 있었던 꼬마였어. 언제나 허세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 어머니가 날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어머니께선 항상 날 45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로 태워다 주신 후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내가 선생들한테 대들었다고 학교에서 쫓겨날 50%의 확률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셨기 때문이야. 난 그들이 터무니 없는 파울을 부른 것 마냥 두 손을 번쩍 든 채 차로 터덜터덜 걸어왔었지. 

 

이렇게 말하곤 했어. "제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요...아오, 저 선생들이 아주 미쳐 날뛴다니까요." 하하하. 어머니께선 앉아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거봐라, 내가 이래서 집에 돌아가지 않은 거야."라고 하셨지.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은 모두 어머니를 위해서였어. 내겐 단 하나의 과제가 있었는데, 바로 어머니를 평생 동안 잘 보살피는 거였지. 난 우리가 꿈꿨던 모든 것들을 현실로 이뤘어. 우리의 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지. 내가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시기 몇년 전, 난 백악관 출입기자 연례 만찬에 초대받았어.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마지막 만찬이기도 해서, 당연히 어머니와 함께 가려고 했지. 이봐, 그날 밤의 어머니는 들떳다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었어. 한 손에 작은 술잔을 들고, 그녀가 꿈에서만 그리던 모든 유명인들을 만나실 수 있었지. 누군가가 "이야! 존 월!!! 같이 사진이나 찍읍시다!" 라고 하면, 어머니가 나와서, "안녕하세요!!! 내가 존 월의 엄마되는 사람이랍니다! 저랑 꼭 사진 찍어요!" 이렇게 말씀하셨어. 

 

난 어머니를 구석으로 데려가서 이렇게 말했어. "엄마! 그렇게 난처하게 만드시면 안되죠! 우리 지금 백악관에 있는 거라니까요!" (아니, 굳이 따지면 백악관은 아니지만 거의 그런 거나 다름 없으니까.)  

 

하지만 어머니가 토미 로모를 본 순간, 끝장이 나버렸지. 어머니는 세계 최고의 카우보이스 팬이셨어. "토니!! 토니!!! 오 신이시여, 꼭 사진 찍어줘요, 딱 나랑 당신만, 토니!!" 

 

그날 밤, 우린 역할을 바꿨어. 난 그냥 사진사나 다름없었지. 어머니가 스타였고. 모두들 자기네 어머니가 최고라고 생각할 거라는 건 알지만, 그날 밤 어머니가 빛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지니, 절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 망할, 난 정말 누구든 부러워 할 최고의 어머니를 가지고 있구나. 

 

버락과 미쉘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도 있었어. 그때 어머니가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알아? "당신들은 정말로 죽여줘요. 우릴 초대해주셔서 고마워요. 당신들은 그냥 진짜 죽여준다니까요." 

 

우리 어머니답다니까. 어떻게 그 분을 미워할 수 있겠어?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진실된 분이셨지. 백만장자 아들을 두고 계셨지만 계속해서 TJ Maxx에서 습관적으로 쇼핑하셨어. (TJ Maxx는 미국 백화점 체인으로, 다른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여전히 습관적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셨지. 절대 바뀌지 않으신 분이야. 초자연적인 사람이었지. 

 

그리고 병을 얻으셨어. 

 

어머니가 화학 치료를 시작하셨을 때 내가 가장 상처받았던 건, 그냥 치료 후에 어머니가 리클라이너에서 일어나시는 것도 벅차하시는 걸 보는 거였어.  치료 과정 중에 환자를 그런 리클라이너에 몇 시간 동안 눕혀놓는 걸 알아? 그때 내 분노 조절 장애가 슬슬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지. 왜냐하면 난 어머니를 잘 빠진 병원 침대에 눕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어머니가 그렇게 고생하시는 모습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간호사들에게 짜증만 내고 있었어. 

 

어머니는 사력을 다해 싸우셨고, 잠깐 동안은, 상태가 정말 호전된 것 같았어. 내 29번째 생일 파티에 오시기까지 했다니까.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우리의 마지막 인사였던 거 같아. 몇주 뒤, 어머니는 뇌졸증을 앓으셨고, 신체 왼쪽 전부가 마비되었어. 방으로 들어갔는데 어머니 얼굴이 축 쳐지고, 뭐라 말씀을 하시려는데 도저히 내가 알던 어머니처럼 들리지 않았었던 게 기억나. 난 그대로 어린 아이처럼 울면서 방을 뛰쳐나왔지. 정말 우리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는 걸 견딜 수 없었어. 방으로 돌아가 어머니께 사과 소스를 먹여드리려 죽을 힘을 다 쏟아야 했지.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하신 분인데, 내가 그분이 아기라도 된 것처럼 소스를 먹이고 있다고? 그 사실이 날 제대로 망쳐놨어. 

 

어느날, 우리 둘만 있었을 때, 별안간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난 좋은 삶을 살았단다. 즐거웠지. 하지만 이제 싸우는 건 진절머리가 나는구나. 그저 편안해지고 싶어." 

 

몇 주 뒤, 우린 샬롯으로 원정길을 떠났어. 난 여전히 재활 과정을 밟아가며, 코트 위에 다시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 비행기가 막 착륙했을 때, 전화가 왔어.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하지만 의사들이 모든 수를 써서 어머니를 다시 되살렸고, 지금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계셔. 지금 당장 와." 

 

우리가 팀 호텔에 들어갔을 때, 난 정신을 놓아버렸어. 리츠 칼튼 호텔에 있는 모든 걸 부숴버렸지. TV, 거울, 모든 것들을. 사실 그때 브래드와 정말로 가까워졌어. 그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그냥 내 방으로 건너 와서 옆에 가만히 앉아있었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나의 옆을 지켜준 거야. 

 

그날 밤, 내 절친이 날 샬럿에서 Raleigh의 병원으로 태워다 줬고, 가는 길 내내 뒷좌석에 앉아 "I Wish"를 듣고 있었던 기억이 나. 그 노래를 계속해서 돌려 들으며 어머니와 내가 마지막으로 말을 나눠볼 수 있기만을 기도했지. 병원에 도착해서 호흡기를 차고 계신 어머니의 가슴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걸 본 순간, 난 기절했어. 

 

정신을 차리고 두 발로 일어섰을 때, 온 가족이 어머니의 침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어. 혼수상태였지. 두 눈은 꼭 감겨있었어. 날이 어두워지자, 사람들이 슬슬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어. 나와 우리 여동생들만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었지. 

 

갑자기, 어머니가 눈을 뜨셨어. 

 

말을 하실 수 없었지만, 두 눈에 눈물이 가득했지. 우리가 거기 있다는 걸 아셨던 거야. 우린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렸어. "우리 엄마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다른 누군가가 문을 열자마자, 어머니는 다시 눈을 감으셨어. 다시는 눈을 뜨시지 못했지. 사흘 동안, 난 어머니 옆에 간의 침대를 펴놓고 자는 동안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어. 

 

마침내, 나흘 째 되는 날, 내 가장 소중한 친구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지. 

내가 가장 상처받았던 건, 핸드폰을 들고 무심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려 하다, 그 전화를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닫는 거였어. 평생 동안, 난 어머니께 하루에 여섯, 일곱 번은 전화를 드리고는 했어. 매일 마다.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난 음성 사서함에 녹음된 목소리를 들으려고 계속해서 어머니의 번호로 여섯, 일곱 번씩 전화를 걸었어. 어머니는 떠나셨을 지라도, 난 계속해서 어머니와 대화할 수 있었던 거야. 

 

그때부터 난 아주 어두운 곳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어. 속으로 이런 생각들을 했었지. 

 

"내 절친은 떠났어.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할 수도 없어. 모두들 손을 내밀기만 하지, 내 상태가 어떤지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이런 일들은 언제나 줄줄이 일어난다니까. 이젠 누가 날 보살펴 주지?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있나?" 

 

그리고 들어봐, 난 내가 얼마나 복 받은 놈인지 알고 있어. 배를 곯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지. 네게 말해줄 수 있는 건 내가 가장 어두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돈과 명예는 생각도 나지 않았어. 네 삶이 평화롭지 않다면, 돈과 명예는 X도 쓸모 없는 거야. 

 

그 와중에, 트레이드 루머들이 돌기 시작했어. 10년의 세월 동안 그들을 대표하기 위해 내 피, 땀, 눈물을 희생했던 프랜차이즈가 나와 이별하고자 결정을 내렸어. 거짓말은 안 할게. 난 완전히 충격받았어. 이때부터 나 스스로 매일 밤마다 이 삶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토론을 시작했던, 말 그대로 토론을 하기 시작했어. 

 

밖에서 봤을 때는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몰랐을 거야. 내 패거리 사람들에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 내 오른손에게도 말이야. 난 줄창 파티를 벌이며, 그 모든 고통을 숨기려 했어. 언제나 내 사람들을 옆에 끼고 다녔고, 그들과 함께 집에서 편안히 늘어져 있을 때는, 그냥 잊을 수 있었어. 하지만 밤이 되고 모두가 집에 간 후, 배게에 머리를 뉘었을 때는? 망각이란 건 있을 수 없어.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어느날 밤, 내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앉아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 때, 비극적인 결정을 내리고 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가버렸어.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 아들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고 있지도 못했을 거야. 

 

그 어두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나를 지탱해줬던 것은 바로 내 아들들에 대한 생각이었어. 사소한 것들 말이야. 아이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을 함께한 거나, 같이 처음으로 여행을 갔던 거. 아니면 아이들이 예전의 하이라이트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진짜로 NBA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던 거나. 이런 생각들이 여러 힘들었던 밤 동안 위안이 되어줬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버지가 된다는 생각조차도 내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만들진 못했어. 그게 우울증이 널 잡아먹는 비결이야. 네 어깨 위의 악마가 이렇게 속삭이지. "뭐, 어쩌면 그들도 너가 이 세상에 없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 

 

나는 하느님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날 힘만을 줄 수 있냐고 기도했지.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에 어머니가 나타났어. 마치 내 바로 옆에 서 계신 것 같았지. 내 눈을 똑바로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나아가야지. 이 세상에서 네가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있단다." 

 

마치 하느님의 계시처럼 느껴졌어.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난 마침내 내 패거리의 누군가에게 연락해서, 너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어들을 내뱉었어. 

 

"야! X발, 제발 나 좀 도와줘!" (Yo!, I need some fxxing help!"

 

이 여섯 단어들이 내 삶을 바꿔놨지. 

 

그때부터 심리치료사를 보러 가기 시작했고, 천천히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어. 내가 말했듯, 난 다른 사람이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몰라. 다른 누군가에게 설교를 할 생각은 아니야. 하지만 내 경우에는, 마치 평생 서바이벌 모드를 키고 살아온 것처럼 느껴졌어. 내가 자라난 곳에서 자라고, 내가 봤던 것들을 보면 아주 빨리 클 수 밖에 없어. 9살에 우리 집의 가장이 되어야 했지.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 없이, 난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난 다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 다른 것들도 다 버텨냈는데, 이거라고 별 게 있을까?" 

 

네 환경의 산물이 되는 건 나쁜 게 아니야. 난 그게 축복이자 저주라고 생각해. 항상 투사가 되어야 하고, 항상 부서지지 않아야 하고, 항상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어야 하고.. 그래, 나도 알아. 난 항상 에이스였어 (I've been that guy). 하지만 언젠가는 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날이 올 거야. 그 날이 온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만큼 강해져야 해. 

 

들어봐, 너희들은 내가 누군지 알 거야. 내가 어떻게 스스로를 끌고 가는지, 내 신념이 무엇인지도 알겠지. 내가 자존심을 굽히고 내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인정할 수 있다면, 아무도 네게 뭐라 할 수 없을 거야. 난 요즘에도 심리치료사와 대화를 나누고, 여전히 내가 겪었던 많은 정신 나간 일들을 털어버리는 중이야. 난 절대 이걸 멈추지 않을 거야. 언제 다시 어둠이 돌아올지 모르거든. 지금 당장은? 지난 수년 동안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아. 다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같다니까. 다시 평화로움을 느길 수 있어. 난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해. 농구로 돈을 벌고, 두 아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고, 프란시스 앤 퓰리의 유산과 가르침을 이어나가는 것. 

 

내 막내 아들이 아랫 입술을 쭉 내밀고 히죽 웃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망할, 정말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네. 아직 어머니의 일부가 남아있긴 하구나. 

 

큰 아들이 방으로 뛰어들어와서 내게 올라탈 때 이렇게 소리치고는 해. "끄아아아아아악!!! 우리 아빠 조오오오온워어어어어얼!!!!!"

 

이젠 그것들이 내 삶의 목적이야.  

 

그리고 최근에 내가 PG에 다른 친구들과 픽업 게임을 뛰었을 때 이렇게 말했던 걸 기억할 거야. "내가 돌아왔다."

 

맞아. 난 돌아왔어. 하지만 단순히 코트 위로 돌아온 것보다 훨씬, 훨씬 의미있는 일이기도 해. 내가 말하고 있는 건 농구보다 더 중요한 거야. 바로 삶이지. 알겠어? 난 너가 상상도 못할 만큼 어두운 나날들을 견뎌왔고... 어이. 

 

난 여전히 남아 있어. 

 

https://signature.theplayerstribune.com/john-wall-nba-basketball-los-angeles-clippers/p/1

꼭 원문을 함께 참고하시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9-24 12:01:2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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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4 09:16:20

너무 가슴아프네요.

2022-09-24 09:19:21

힘내라존월

2022-09-24 09:39:05

가슴을 울리네요.

2022-09-24 10:01:57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 읽다가 울컥해버렸네요

2022-09-24 10:20:30

성공적으로 복귀하길 바랍니다

2022-09-24 11:02:50

하 진짜 클리퍼스 선수들은 하나같이 왜이리 다 응원하고싶은지 참… 존월..일내보자!

2022-09-24 11:08:14

성공적으로 복귀해서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고 우승해서 우승컵을 어머니께 바쳤으면 좋겠네요

2022-09-24 11:18:16

눈물이..

3
2022-09-24 11:25:29

번역 솜씨가 갈수록 좋아지시네요. 이번 건 특히 진짜 깔끔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22-09-24 11:30:37

매일 파티나 하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슬프지만 이런게 삶이죠.

1
2022-09-24 11:36:35

좋은 번역글 감사합니다.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단기간 발만 담갔던 입장이지만 마음의 병은 정말 무서운 겁니다.

"네 삶이 평화롭지 않다면 돈과 명예는 x도 쓸모 없는 거야"라는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당연히 스케일이야 넘사벽으로 차이나지만

저도 돈에 대한 욕심, 스트레스 때문에 삶의 평화를 해칠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돌아보게 되네요.

2
2022-09-24 11:54:43

올시즌 정말 반등했으면 좋겠습니다.

2022-09-24 12:00:29

번역 감사합니다

2022-09-24 12:14:51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22-09-24 13:47:29

아이구.. 너무 가슴 아픈 글이네요.

2022-09-24 17:58:07

존월의 어머니대한 엄청난 사랑과 존경이 느껴지는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022-09-24 22:46:15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존월아 힘내라...!! 

Updated at 2022-09-24 22:55:55

https://m.youtube.com/watch?v=ZmYdIykD5g8

이 노래가 너무 생각나는 글이네요..
힘내라 월아.

2022-09-25 18:09:43

 정말 응원해주고 싶은 글이네요..

2022-09-26 14:59:43

결이 비슷한 위기를 경험했던 사람으로,

정말 너무나도 진실된 느낌으로 와 닿는 글이네요. 

한 인간으로서의 존 월을 응원하겠습니다. 

2022-09-26 17:17:30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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