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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보다 더 트래쉬 톡에 진심인 아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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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5 20:15:03

 

https://www.nytimes.com/2022/04/26/sports/basketball/tee-morant-karl-towns-grizzlies-timberwolves.html?referringSource=articleShare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벌써 두 달 여가 흘렀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26일, 뉴욕 타임즈의 Tani Ganguli 기자가 기고한 아티클을 전체 번역해보았습니다. 

 

 그리즐리스와 팀버울브즈의 서부 1라운드 동안 선수들의 불꽃튀는 경기력 못지 않게 화제가 된 것이 있었죠. 칼타쥬의 아버지와 모란트의 아버지가 매 경기마다 나란히 붙어 앉아 경기를 보는 것, 그리고 둘의 범상치 않은 '케미'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보통 운동선수의 부모들끼리는 스타 선수를 키워내며 겪은 애환들을 비롯해 많은 심경들을 공유하기에 서로 서로 예의를 차리는 관계인 반면, 이 둘은 서로를 까내리고, 조롱하기 바쁩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 욕은 참아도 자기 욕은 못 참기도 하고요. 

 

 

 이 아티클이 바로 이 재미난 관계를 직접 취재한 아티클입니다. 

 

 최대한 원문에 충실한 1:1 대역을 하려 노력했습니다만, 워낙 공부 목적으로 옮겨본 졸역임에다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의역을 섞었습니다. 물론 원문의 의미와 문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리했습니다만, 가장 좋은 것은 제 번역은 스킵하시고 원문을 보시는 것이겠지요.

 

 

 

 나중에 웨이드와 르브론 아들들이 리그에 입성하면 볼만하겠네요. 

 

 

 "야, 니 아들 너 닮아서 자유투 봐라"

 

 "응~ 너반몇? (너 반지 몇 개?)

 

 

 

 

 


 

 

 

 

 

 

 

ⓒ Joe Murphy/NBAE via Getty Images 

 

 

 

 

 

 

 

 아들이 NBA 경기를 뛰는 동안 VIP 석에서 트래쉬 톡을 

주고 받는 아버지들

 

 

 

The Fathers Talk Trash Courtside. The Sons Battle

 in the N.B.A.

 

 

 

 

 

 

 

 

April 26, 2022 

By Tani Ganguli, <The New York Times>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Karl Towns'가 자신의 코트사이드 석에 착석했다.

 

 

 Timberwolves와 Memphis Grizzlies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이 진행될 미네소타의 홈구장이었다.

 

 

 그 좌석에서 고작 몇 피트 떨어진 위치에 그의 친구, Tee Morant도 앉아 있었다. 

 

 번쩍거리는 선글라스를 끼고 검정색 버킷 햇으로 한껏 뽐을 낸 그는 Polo Ralph Lauren의 하얀색 셔츠와 하얀 바지를 매치했고, 그 위에 검정색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나란히 붙어앉아 경기를 관람한 둘. 어느 쪽이 리드를 잡든, 둘은 항상 장난끼 넘치고 유쾌해보였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가수 Usher와 Tee Morant의 모습을 비교하는 트윗이 화제다.

 

 

 "그 친구랑 서로 트래쉬 토킹하는 중이었어요. 저 친구를 이 경기장에서 몇 명이나 알아볼지 내기했거든요." 

 

 Towns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Usher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말해줬죠. 어셔는 무슨.. "

 

 "여기 미네소타 사람들 아무나 잡고 '저기.. 혹시 저 누군지 아시나요?' 해보라 그래요, 미네소타에서는 아무도 관심없거든요."

 

 

 

 

 

결국 둘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어느 쪽이 팝스타고, 어느 쪽이 NBA 슈퍼스타의 아버지인지 구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Towns도 자신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다. Tee Morant와 그의 유명세는 심상치 않다. 

 

 

 최근, 이 둘은 NBA TV에 출연했다. 2차전 때에는 팀버울브즈의 로컬 방송에도 동반 출연했다. 매 경기를 나란히 앉아 관람하고, 방송에도 동반 출연하는 걸 보아, 둘은 자칫 가까운 사이처럼 보이지만, Morant를 주제로 얘기할 때 Towns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유리한 얘기는 하지 않으려 든다.

 


 

 

 

 둘 모두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이 두 아들들 모두 이번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Grizzlies의 22세 가드 Ja Morant, 그리고 Timberwolves의 센터인 26세의 Karl-Anthony Towns (혹은 KAT)가 바로 그들이다. 

 

 

 

 현재 두 팀은 서로 2승씩을 주고 받았다. 

 

 7전제로 치뤄지는 이 시리즈는 화요일에 멤피스로 전장을 옮겨 5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아버지들은 아들의 경기에 매번 찾아와,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물론, 여러 TV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절친 케미'와 '아빠들의 라이벌리'로 유명세를 얻은 덕에, 속으론 내심 셀럽들의 기분을 느끼면서 말이다. 만날 때마다 늘 티격태격하는 이 아버지들은 매 게임 내기를 건다. 그리고 늘 어떻게든 흠 잡을 데가 있나 찾으려 코트사이드에서 열심히 눈동자를 굴리고 있다.

 

 

 

 Karl이 둘의 관계를 설명해주었다.

 

  "우리는 가족이죠, 지든, 이기든 상관없이 말이예요." 

 

  "우리 사이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유일한 거지요. 우리는 이제 가족입니다. 이젠 농구와는 상관없는 차원으로 접어들었어요. 농구하는 아들을 둔 학부모들의 얘기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됐어요. 서로 정말 좋은 관계고, 여러분들이 미디어에서 보시는 그런 모습들은 그저 저희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 뿐이예요."

 

 "우리 둘 다 아들들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요. 그런 뿌듯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있습니다만, 이젠 아들들이 없이 우리 둘의 관계도 너무나 재밌습니다."

 

  

 

 

https://twitter.com/BallySportsNOR/status/1516583864017301511?s=20&t=vinbGgQAkYN5UiMmyiFieQ

"나는 이 친구가 너무 좋아요, 아들들이 이런 레벨에서 뛰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죠."

 

 

 

 

 두 아버지는 3년 전에 처음 만났다. 

 

 

 Ja가 루키였을 때인데, Karl이 'NBA Fathers'라는 모임이 있다며 Tee를 초대했다. 올랜도에서 가진 정기 모임에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는데, 아내 Jackie의 식사를 픽업하러 가던 Karl에게 Tee가 '같이 가자'며 함께 길을 나섰고, Tee의 표현에 따르면, 그때부터 Karl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고 한다. 이들의 우정은 거기서부터 만개하기 시작했다. 

 

 

 

 Tee: '오, 이 놈 맘에 드는데?'하고 생각했죠. 웃기는 친구더라고요. 아, 저보다는 안 웃기지만요.

 

  

  옆에서 듣고 있던 Karl은 어이없다는 듯 눈동자를 굴렸다.

 

 

 Karl: 저는 주중에만 웃기거든요. 주말에 쉴 때 좀 웃긴 것 갖고 저 x끼..

 

 

 

 

 둘의 우정은 아들들 덕에 시작됐지만, 그 우정을 유지시키는 것은 둘 사이의 '트래쉬 톡'이다. 그들은 농구와 트래쉬 토크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대 뿐만 아니라 상대의 가족들도 알게 되었고, 이제 두 가족은 새로운 가족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특별한 사이가 되었다. 아직은 휴가를 같이 보내거나, 명절 때에 서로의 집을 방문하거나 한 적은 없지만, 그런 활동 없이도 두 가족은 굉장히 끈끈한 유대를 느끼고 있다. 

 

 

https://twitter.com/NBATV/status/1516592630531952642?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516592630531952642%7Ctwgr%5E%7Ctwcon%5Es1_c10&ref_url=nytresource%3A%2F%2Fnyt-local-asset-host

 

"앞서가기 시작하니까 입을 떼네요!" 아들 팀이 리드를 잡자 트래쉬 토크를 장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Tee: 그 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게 느껴져요. 그걸 어떻게 아냐면, 누군가를 사랑하면 하루 일과 중에 그 사람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 친구가 제 생각을 하느라 시간을 빼는 걸 알고 있어요. 우리는 그런 사이죠. 제가 그 친구를 사랑한다는 걸 걔가 알고, 걔가 저를 사랑한다는 건 제가 알고, 저희는 그런 사이예요. 'Big KAT'이 저를 사랑하고 있죠.

 

 

 Karl: Ja가 날 사랑하는 건 알아도 너는..

 

 

팀버울브즈 홈구장에서 열린 3차전, 둘은 여전히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두 절친은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지난 2020년 4월, Karl의 아내이자 Karl-Anthony의 엄마인 Jackie Cruz-Towns 여사가 Covid-19로 사망했다. Tee는 이 비보를  곧장 접했지만, 몇 일이 지난 후에야 전화를 했다.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Karl에게 전화를 한 그는 '너희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간단한 위로만 전한 후 통화를 끝냈다. 그렇잖아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친구에게 본인과의 통화조차도 버거운 짐이 될까 우려하는 마음에서였다.

 

 

 Tee: 그런 상황에서는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한편, Karl은 문자로 Tee에게 성경 구절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다. 

 

 이에 Tee는 '매우 고마워'하고는 있지만, '거의 안 읽는다'고 답했다. 

 

 

 Karl: 그 분(God)께서 항상 우리 편에 서신다는 걸 그 친구가 알았으면 해서요. 이 '지구'라는 행성에 같이 태어나,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게 엄청난 축복이니까요.

 

 

 

 

 

 경기 시작 전엔 절친이었다가, 경기만 시작하면 서로 물어뜯기 바쁜 둘. / Joe Murphy, NBAE via Getty Images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둘이지만, '셀럽이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아니라 우리 아들들이 진짜 셀럽'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말하길, '우리는 그저 아들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아빠들 두 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Tee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자주, 그리고 최대한 오래 이 자리에 앉아서 우리 아들이 자기 꿈을 정복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을 뿐이예요. 우리 아들이 늘 한 단계씩 정복해왔던 것처럼 말이예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Karl은 "아, 나처럼 되고 싶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목요일 아침, 경기를 준비하던 Ja가 필자를 발견하더니 다가와 물었다. 

 

 전날 진행했던 두 아버지의 인터뷰 녹취본이 있느냐며, 자기가 먼저 좀 읽어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녹취본을 달라'는 그의 얼굴은 진지했고, 그제서야 농담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두 분 안 싸우셨죠?" Ja가 물었다. 

 

 싸우셨다고 말씀드렸다. 

 

  "아뇨, 진짜로 싸우셨냐고요, 심각하게."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하자, 그는 안심한 듯 자세를 풀고 릴랙스했다. 필자의 대답은 사실이었다. 쉴 새 없이 주고 받는 둘의 조롱과 트래쉬 톡들은 결코 선을 넘거나 분위기가 심각해지는 법은 없었다. 

 

 

 

 Tee: 아, 싸우는 건 아니예요. 한 번도 그 친구랑 의가 상하거나 싸운 적은 없어요. 모든 선수들은 결국 게임 클락이 꺼지면 자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현실로 돌아가야 하죠. 저는 그런 게 구분이 잘 되는 사람들을 좋아하거든요.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KAT이 삼십 몇 점을 넣고 저희를 깨부쉈고, 2차전에서는 Ja가 거의 트리플-더블을 하면서 저 쪽을 깼거든요?

 

 우리가 저 쪽을 20점차로 이겨먹어도 저 친구는 저를 사랑할 거예요. 저 x끼야 좀 질질 짤긴하겠지만.

 

 


 Karl은 다시 한 번 눈동자를 굴렸다. "오늘 좀 친다, 그죠?" 

 

 

 

  매 경기마다 둘은 가벼운 내기를 건다고 한다. 어느 팀이 지든, 진 사람은 상대방 아들의 유니폼을 입고 다음 경기를 봐야 한다. 둘에게 이 정도는 귀여운 수준이라고 한다.

 


 Karl: 1차전엔 저녁 내기였거든요? 그때 우리가 이겨서 저 친구가 저녁 사기로 했어요. 근데 주차장 나가니까 저 x끼가 차 빼서 도망가고 있더라니까요.

 

 

 Tee가 박장대소했다. 이어, Karl이 '팀버울브즈가 6차전에 시리즈를 끝낼 것 같다'고 말하자, 다시 한 번 폭소를 터뜨렸다. 

 

 

 Tee: 아니, 까는 게 아니라 솔직히, 너네가 이길 방법이 없잖아? 어떻게 이겨, 우리를. 프린스가 살아 돌아와도 못 이긴다니까?

 

 

 2016년에 사망한 가수 Prince는 미네소타 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다. 미네소타에선 절대 건드려선 안 될 존재,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그러자 Karl은 "야, 레전드를 건드려? 얘 말하는 거 들었어요? 얘 완전 정신나갔네. 제정신이야? 아, 자리 바꿔야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난 Karl은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붙잡으며 "제 자리랑 바꾸실래요? Tee Morant 옆이라서요"라며 애원했다. "이런 애랑 같이 붙어서 경기 보고 싶지 않네요"라고 덧붙였다. 한 여성이 상황극을 받아주며 "아까는 친구랑 같이 앉고 싶다면서 저보고 자리 바꿔달랬잖아요!"라며 Karl을 나무랐다. 

 

 

 

 

경기가 끝나고, 아버지를 찾아간 칼-앤써니 타운스.

 

 

 

 

 운명의 3차전이 시작되기 45분 전, 워밍업을 하러 Ja가 코트에 들어왔다.

 

 그는 3점 연습을 하는 중간 중간 아버지를 쳐다보며 미소지었다. '오늘 너무 차려입은 거 아니냐'며 놀리기도 했다. 그런 아들을 향해 Tee는 "야! 너 내 아들이 누군지 알아!!"하며 소리질렀다. "그런 것도 모르면서 뭔 농구를 해!!"라며 아들을 방해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Tee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난 채로 경기를 관람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내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의 몸짓만 봐도 경기가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즐리스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 무조건 심판에게 소리를 질렀고, 조금만 좋은 상황이 나오면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기뻐했다.

 

 

 이 날의 혼란스럽고 괴상한 클러치 타임이 끝났고, 결국 그리즐리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멤피스는 25점의 점수차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으며, Tee는 Karl에게 다가가 그가 입고 있던 자켓을 매무새를 고쳐주며 또 한 번 신경을 긁었다. 그는 "올해 미네소타 방문은 이제 다음 게임이 마지막이네? 아쉬워라."고 했다. 5차전이 열리는 멤피스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미였다. 

 


 Ja 역시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덕인지, 3차전이 끝난 후 트위터를 통해 Karl-Anthony에게 한 방을 날렸다. 

 

 

https://twitter.com/JaMorant/status/1517335046721581057


 

 

 

 얼마 지나지 않아 Tee의 호언장담은 무너졌다. 

 

 팀버울브즈가 홈에서 열린 4차전을 가져가면서, 그리즐리스가 시리즈를 이긴다 한들 최소한 여섯 게임은 치루게 되었다. 4차전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Karl-Anthony는 사이드라인에 있던 아버지를 발견하곤 아버지를 꽉 끌어안았다. 옆에 있던 Tee를 바라보면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Tee는 "아, 오늘 경기 전까지는 공도 제대로 못 잡았는데, 오늘은 그걸 이겨냈네요. 완전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하더라고요."라며 아쉬워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긴 뒤 Tee Morant에게 인사를 건네는 칼-앤써니. / Joe Murphy for NBAE via Getty Images 

 

 

 

 

 두 아버지들은 경기가 끝나면 누가 이겼든지 늘 크게 웃곤 한다. Karl은 Tee에게 "야, 멤피스가서 보자"고 말했고, "이번에는 자리 맡아놓는 거 까먹지 마"라며 그를 꾸짖었다. 둘은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옆자리에 딱 붙어서 관람할 모양이다.

 

 

 

 과연, 이 시리즈의 승패가 갈린 후에도 둘은 지금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 x끼는 이번 시리즈 다 보고 나면 지 아들 버리고 내 아들 팬될 걸요?" Tee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Karl은 "우리가 올라갈 텐데 쟤는 지고나면 번호 바꿀 걸요."라며 응수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8-05 19:35:0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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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04 14:26:37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2022-08-04 14:41:43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유쾌한 아버지들이네요^^

2022-08-04 15:29:37

와 정말 재밌네요.좋은 글 번역 감사합니다.

2022-08-05 10:53:43

"저 x끼는 이번 시리즈 다 보고 나면 지 아들 버리고 내 아들 팬될 걸요?" 

말빨 미쳤네요

2022-08-07 10:39:24
이걸 이제야 보다니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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