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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스몰볼 시대, 다른 길을 찾아낸 '대학용' 빅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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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17:08:28

오랜 세월 동안 NCAA는 학생 선수들이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제외한 아무 경제적 보상을 안겨주지 않았고, 자유로운 경제 활동 역시 금지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상당한 비판이 제기되었고, 결국 NCAA 측에서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경제적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습니다. 칼럼은 이런 NIL 룰이 자리잡은 후, 프로 진출 대신 대학에 남는 것을 자발, 혹은 타발적으로 선택한 선수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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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NCAA에 대한 비판은 제가 예전에 번역했던 크리스 보쉬의 칼럼에 잘 나와있습니다. 

전국 챔피언십 경기에서 또다른 영웅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후 절뚝이며 코트를 떠났던 아르만도 베이콧은 생애 가장 분주한 봄과 초여름을 보냈다. 그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러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했다. 그는 켄터키 더비에 참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게임에서 시구를 맡기도 했는데, 상당한 제구력을 뽐내며 포수 앤서니 벰붐의 글러브에 바로 공을 꽃아넣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가 유쾌하고 기이하며 엄청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의 청소년 어드벤처 시리즈 "아우터 뱅크스"의 시즌 3에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베이콧은 그와 상당히 어울리는 "만도"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최소 2개 이상의 에피소드에 출연할 예정이다. 5월 초, 그는 쇼의 스타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포스팅하기도 했다. 

베이콧은 노스캐롤라이나 졸업생이자 남자 농구의 광팬이기도 한 쇼의 크리에이터 조쉬 파테에게서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는 바로 제의를 수락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항상 즐겨보는 쇼에요." 베이콧이 말했다. "그러니 당연히 하겠다고 말했죠."

"솔직히 좀 미쳐 돌아가는 거 같아요. 오프시즌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죠."

베이콧의 오프시즌은 NBA 드래프트와는 거리가 멀고, 이는 슬슬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남자 대학 농구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생태계 대격변을 상징하기도 한다. 수년 전, 아마 10~20년 전에는 아르만도 베이콧 같은 선수는, 그가 막 치른 것과 같은 수준의 시즌 후에는, 법적으로 보장만 안 되었다 뿐이지, NBA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을 것이다. 그는 All-ACC 퍼스트팀에 선정된 우락부락한 6-10, 240 파운드의 센터로, 경기 당 16.3 득점에 13.1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자 전통적으로는 선수들의 자신의 주가에 파격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무대인 NCAA 토너먼트에서 생애 가장 지배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곳에서 베이콧은 단순히 좋은 정도를 넘어 엄청났다. 그가 치른 6개의 NCAA 토너먼트 경기에서 모두 더블 더블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고, 6번의 지주적인 퍼포먼스 중 5번이나 1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달리 말하면, 그는 목드래프트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였다. 예전이었다면 이번 봄에 베이콧은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그의 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다. 이건 베이콧이 그의 동료들, 코치들, 그리고 캐롤라이나 가족들에게 환상적이었던 지난 수 년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그가 NBA에서 꿈을 좇아 떠나기 전 작별 인사와 행운을 빌어주는 시간이었어야 했다. 정말 그랬어야만 했다. 

하지만, 음, 베이콧은 애초에 드래프트에 대해 그리 많은 생각을 두지 않았다. 

그 이유 중 일부는 발목 부상과, 베이콧 본인이 실제 드래프트 기간 도중 스카우트들과 GM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이었다. "저 자신을 제 몸 상태가 완전치 않고 주사위를 굴리는 것처럼 불확실한 상황에 몰아넣기 싫었어요." 베이콧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캠퍼스를 떠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완전히 건강했더라도 1라운드에 뽑히리라고는 예상되지 않았다. 한 NBA 스카우트는 디 애슬레틱에게 베이콧이 아예 드래프트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대신, 베이콧은 이번 가을에 대학 농구로 돌아오는 풍성한 스타 빅맨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그 중에는 지난 39년 동안 두번째로 네이스미스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선수가 된 켄터키의 오스카 시브웨이, 올-아메리칸에 두번 선정되고 스포츠의 상징적인 (콧수염) 얼굴 중 하나인 드류 티미, 미시간의 전 올-아메리칸 헌터 디킨슨, 그리고 인디애나의 올-빅 텐에 선정된 빅맨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있다. 올해는 최근 9년 동안 처음으로 최소 한번의 올-아메리칸 퍼스트 팀이나 올-아메리칸 세컨드 팀에 선정된 선수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해다. 베이콧까지 더하면, 위 5명의 포스트 플레이어들로도 합리적인 프리시즌 올-아메리카 퍼스트 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3학년 시즌을 위해 돌아온 퍼듀의 태산같은 7-4의 잭 이디, 그리고 2학년 시즌에 올-빅 이스트 퍼스트 팀에 선정된 유콘의 아다마 사노고를 제외하고도 이 정도다. 

한 10년 전이었다면, 위의 모든 선수들은 높은 로터리 픽이 아니더라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1라운더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특정한 스킬셋에 대한 NBA의 무관심과 최근에 새로 얻게 된 캠퍼스에서 NIL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올드-스쿨의 포스트업을 즐겨하는 빅맨들은 갑자기 여러 시즌 동안 학교에 남게 되었다. 

"예전에는, 당신이 빅맨이고 심장이 뛰기만 했다면 바로 학교를 떠났어요."  베일러의 코치 스캇 드류가 말했다. "이제는 빅맨이고, 지배적인 활약을 해도 떠날 수 없습니다. 리크루트 하기 가장 좋은 포지션이 센터에요. 그들은 남길 수 있거든요." 

위 두 요소들 - 현대 NBA, 그리고 NIL - 은 한데 뭉쳐 대학 농구의 로스터 매니지먼트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이는 남자 대학 농구의 미래가, 거의 우연에 가까운 이유들 때문에, 십수년 전 만큼이나 강력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콧은 특히 대학 농구에서는 극도로 효과적이지만 그가 NBA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NBA 프런트 오피스를 설득시키는 부분에선 고전하는 선수의 견본이나 다름 없다.  

그는 크고 강하며 대학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선천적으로 좋은 포지션을 잡는 리바운더이자 인사이드 피니셔이지만, 최근 NBA의 game-changing 빅들과 윙들이 하는 것들은 모두 하지 못한다. 그는 높이 뛰거나 림 위에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 그는 점프샷을 넣기는 커녕 시도하지도 않는다. 그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비 스위치나 적극적인 볼-스크린 커버리지 상황에서의 활약은 잘 쳐줘도 한계가 있다. 목요일의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에 뽑힐 듀크의 센터 마크 윌리엄스와 달리, 베이콧은 엘리트 레벨의 샷 블라커가 아니다. 

"슈팅이 없는 센터들이 스페이싱을 그냥 망쳐놓는 오펜스들이 있어요." 한 NBA 프런트 오피스 구성원이 말했다. "그리고 슈팅이 없는 센터들을 잘 써먹는 팀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슈팅이 없다는 점을) 다른 특별한 무언가로 그걸 상쇄시켜요. 수직적인 스페이싱이나(랍 타겟) 오펜스에서 플레이메이킹의 중심을 맡는 거나, 아니면 수비에서 엄청난 림 프로텍터거나 스위치 수비수죠.  우리가 말하는 대다수의 대학 빅맨들은 슈팅이 없다는 점을 상쇄시키지 못해요. 하나 이상의 약점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픽하는 걸 주저하게 되죠."

최고의 NBA 팀들이 치명적인 outside-in 스몰볼 라인업을 즐겨 사용하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몇몇 센터들은 어떻게든 적응해야만 하는 - 루디 고베어 같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디펜더도 계속해서 트위터로 조롱받는 - 작금의 세상에서, 베이컷은 잘 쳐줘도 2라운드가 최대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그의 능력으로 보장 계약을 따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없었다. 

역사적인 아웃라이어 수준의 리바운드 능력으로 최소 한 팀은 그에게 기회를 줄 거라 예상했던 시브웨이의 경우엔, 켄터키에서 벌 수 있는 돈이 그가 2라운드 픽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가장자리에 걸쳐있는 티미나 잭슨-데이비스, 더 나아가서 배이콧이나 디킨슨 같은 선수들의 경우에, 그 계산은 더욱 간단했다. 

"NIL이 안겨줄 수 있는 돈이 그들이 NBA에서 받을 수 있었을 돈을 진정으로 능가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한 스카우트가 말했다. "그 (NBA에서 받을 수 있는) 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서도 잘 모르겠고요." 

NIL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없었다면, 베이콧은 불확실함을 감수하고 드래프트에 뛰어들었을 거라 말했다. "백 퍼센트로요." 그가 말했다. "전 제가 그 레벨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잘한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나오는 선수들 중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럿 알고 있어요." 

이 계산은 앨런 핸더슨 이후 인디애나가 보유한 가장 훌륭한, 그리고 가장 생산적인 빅맨인 잭슨-데이비스에게도 거의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컴바인에 초대받은 후, 잭슨-데이비스는 이번 여름에 드래프트 과정을 시작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의 계획은, 그의 말을 빌리자면, 간단했다. "두각을 드러내고, 거기부터 시작하는 거죠."

스카우트들이 잭슨-데이비스에게서 원했던 핵심적인 요소들은 모두에게 자명했다. 그들은 그의 지배적인 왼손 로-포스트 플레이를 더 많은 퍼리미터 스킬과 림 멀리에 있는 레인지와 조화시키길 원했다. 인디애나가 잭슨-데이비스에게 후자를 많이 요구하는 것은 거의 말이 되지 않는 소리였지만, 그는 자신이 드래프트 과정 초기에 들었던 "2라운드 어디에서든" 피드백에 힘을 실어줄 만큼 그 분야에서 발전했다고 믿었다. GM들은 그가 드래프트될 것임을 확인시켜줬다. 잭슨-데이비스는 그가 컴바인에서 충분히 잘하기만 한다면 그가 1라운드에 들 수도 있고, 그가 거의 확실하게 NBA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리고, 그가 막 시동을 걸던 중, 그는 COVID-19에 걸렸다. 

예전이었다면 이는 절망적이고 잠재적으로 커리어를 망칠 수 있는 일격이며, 야망있는 젊은이를 혼란에 빠뜨렸을 것이다. 하지만, 잭슨-데이비스의 경우에는, COVID 사태는 그가 블루밍턴으로 돌아와서 한 시즌을 더 보내는 게 맞을 수도 있다는 그의 의심에 대한 확증과 별 다를 게 없었다. "제가 돌아와야 한다는 계시처럼 느껴졌어요." 그가 말했다. "그걸 발표하고 나니 크게 안심할 수 있었어요." 그는 발전하고, 학업을 마치고, 그의 아버지가 대학에서 뛰었을 때는 불가능했던 방식이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농구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돈을 벌 수 있고 그 기회가 있다는 걸 알며, 그 상황에 있어서 축복받았다 여기긴 하지만, NIL이 제가 인디애나에 남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여기진 않아요." 그가 말했다. "당연히 전 그걸 통해 이득을 보겠지만, 전 여기서 농구를 하고 학위를 따내고자 남았어요." (인디애나 농구계 사이에서는 내년 쯤에는 잭슨-데이비스의 은행 계좌에 NIL을 통해 얻은 수익이 쉴 새 없이 들어올 거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티미는, 그가 곤자가에서 보여준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NBA 스카우트들로부터 의구심 섞인 평가를 받아왔다. 하나는 그를 페인트 존에서 "학자"라고 표현했다. NBA에서도 티미 정도의 풋워크나 포스트 카운터무브를 보유한 이들은 극소수다. 다른 이는 티미가 "1950년대에서" 뛰어야 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가혹한 말일 수도 있지만, NBA가 '대충 포스트에 던져놓고 알아서 피벗하라 해' 스타일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아무도 티미가 코트 위에서 수비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없었다. 이는 큰 문제고, 어쩌면 그가 왜 이번 달 초까지였던 엔트리 데드라인에 드래프트에 남아있지 않았는가에 대한 큰 요인일 수 있다. 

"아주 좋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선 드랍 커버리지를 펼칠 수 있지만, 그가 롤 플레이어라면 그러기가 힘들죠." 한 스카우트가 말했다. "당신 팀의 핵심 요소가 아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수비를 하는 방식을 바꾸지는 않아요. 스타 센터를 위해서라면 그러겠지만요. 수비에 악영향이 가는데 백업을 위해 그러진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오랜, 열정적인 대학 농구 팬들, 특히 NBA를 많이 보지 않는 이들에겐, 이게 큰 충격일 것이다. 잭슨-데이비스만큼이나 - 티미나 시브웨이는 차치하더라도 - 좋은 선수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게 요즘 NBA다. 재정적이고 퍼포먼스에 기반한 인센티브는 더 이상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단순히 혼란스러운 것을 넘어 어떤 스타들에겐 다른 방향을 선택하게끔 동기를 줄 것이다. 

2라운드에 드래프트되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관문을 넘은 것이다. 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다른 문제이고, 단순히 자기 동기들을 넘어 여러 팀을 오가고 매년마다 G리그를 들락날락하는 NBA 베테랑 빅들을 상대하는 클래식 빅맨에겐 더욱 힘든 일이다. 뒤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은 계속해서 늘어난다. 

"가르자같은 선수들은," 한 프런트 오피스 스태프가 말했다. "대학에서 매년마다 발전하고, 지배하고, 3점을 장착하며 살짝 NBA 친화적으로 변신해도, 여전히 극복하기 아주 힘든 수비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그가 뽑히긴 했지만, 그는 아직 디트로이트의 핵심이라 하긴 힘들고, 그들의 장기적인 플랜에 포함되어 있기나 할까요? 전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그런 선수들이 굳이 일찍 나오려 하지는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어요. 계속해서 대학에 남을 거고, 어쩌면 돈도 더 잘 벌 거에요. NBA의 제 3 센터 시장은 값싸고 항상 붐비거든요. 넥스트 가르자 같은 선수는 가르자와 다른 전 올-아메리칸들을 상대로 어떤 팀의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 거에요."

베이콧은 학교로 돌아와서 발목을 회복시키고, 보물찾기와 청소년 드라마를 다루는 얼빠진 넷플릭스 쇼에 출연할 수 있었다. 그에게 이미 등을 돌린 사람들을 향해 가망없는 러브콜을 보내는 대신, 그는 Bad Boy Mowers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돈을 받고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며, 이빨을 꽉 앙다문 채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드래프트 과정을 밟아나가며 그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던져놓을 필요 없이 새로이 찾은 성공을 즐길 수 있다. 

"분명히 다른 오퍼들도 상상할 수 있을 거에요." 베이콧이 말했다. "온갖 브랜드와 회사들이 있지만, 전 그냥 유지하는 데에 신경쓰고 있어요. 지금도 진행 중인게 많거든요. NIL이 확실히 큰 영향을 미쳤어요. "이런 기회들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제가 학교에 남아서, 더 나아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죠." 시브웨이는, 우리의 카일 터커가 보도했듯이, NIL을 통해서 "잠재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거라 예상받고 있다. "이런 선수들은 대학에 남는 게 경제적으로도 더 논리적일 거에요." 한 스카우트가 말했다. "또 NBA의 현실이 자기로부터 멀어진다는 사실을 그나마 더 마음에 들게 해주기도 하죠. 충격을 조금 덜어준다고나 할까요." 

이건 간단한 계산이다. 그리고 코치들이 리크루팅하는 방식에 의미있는 변화를 줄 수 있고, 그걸 넘어 대학 농구가 돌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NBA와 대학 사이의 차이점은 포스트업을 봤을 때 분명해진다. 지난 시즌, NBA에서는 단 2개 팀만이 포제션의 7% 이상을 포스트업으로 마무리지었고, 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를 보유한 필라델피아가 8.4%로 선두를 달렸다. 대학 농구에서는 그 기준을 넘긴 팀이 207개나 되고, 전체 포제션의 28.6%를 포스트업으로 마무리 지은 와이오밍이 선두를 달렸다. 

"우리가 다른 규칙 하에서 뛰는 한," 일리노이의 감독 브래드 언더우드가 말했다. "빅맨들은 대학에서는 언제나 자기 자리를 확보하고 지배자로 남을 겁니다." 

이 규칙들은 리그에서 수많은 육중한 빅맨들을 쫓아냈다. NBA는 더 넓은 코트를 사용하고, 이는 포스트업이 골대 멀리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덜 효율적인 작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NBA는 또한 수비자 3초 룰을 가지고 있고, 헬프 수비수들이 페인트 존에 자리잡지 못하기 때문에 픽앤롤을 수비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 NBA에 있는 더 나은 슈터들이 스페이싱을 도와주긴 하지만, 규칙들이 작전과 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왜 스킬과 슈팅이 그렇게 귀중한 취급을 받는지, 그리고 왜 NBA 팀들은 대부분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다. 그들은 모두 수학적으로 계산을 끝냈고, NBA 선수들은 그걸 수행할만큼 대단한 사람들이다. 

"조엘 엠비드가 아니라면, 포스트에서 계속 개짓거리를 할 순 없어요.(not running shit through the post anymore)" 한 스카우트가 말했다. 

그런 와중에, 대학의 스타일은 덜 세련되었고, 종종 공수 양면에서 완전히 달라보인다. 

당연히 대학 경기에서도 산술적인 분석이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자면, 두 리그 모두 3점 라인 바깥의 슈팅 비율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공수양면으로 퍼리미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학에서도 더 높은 가치를 가지도록 해줬지만, 이런 선수들을 대학에 남기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가드, 윙, 그리고 간혹 나오는 퍼리미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빅맨들은 캠퍼스에서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대다수 대학 감독들의 바람이 로스터의 연령을 올리는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이(학교에 오래 남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오펜스를 설계하는 게 더 논리적이다. 

퍼듀의 이디는 2학년 시즌에 65%의 야투율에 40분 기준 30.3 득점을 기록했지만, 어느 목 드래프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더 나아질 일 밖에 없고 - 올-아메리칸 후보 선정이 꽁으로 되는 건 아니니 - 보일러메이커스의 감독 맷 페인터는 높은 확률로 그를 다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247 스포츠에 의하면 이디의 고등학교 랭킹은 440위였으니, 그는 다른 하이-메이저 학교들이 데려오고 싶어할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디같은 선수들이 바로 대학 감독들이 노려야 할 숨겨진 진주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다. 케이드 커닝햄은 해당 클래스의 1위였던 선수다. 이디의 커리어가 끝나갈 때 쯤, 누구를 더 당신의 학교에 데려오고 싶을까? 커닝햄의 1년을 고를까, 아니면 이디의 4년을 고를까?

감독들은 자신의 프로그램에 커닝햄보다도 적은 기여를 할 선수들을 모집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다. 그렇지만, NBA로 갈 명확한 가능성이 없는 스타 센터들은 팀의 대들보가 되어 세자릿수가 넘는 경기를 뛰고 감독들에게 연장 계약을 안겨줄 수 있다(그들의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구성해나갈 여유까지). 

또 학교를 떠나는 NBA 드래프티들은 그 대체자가 필요하지만, 아르만도 베이콧의 경우엔 아니다. 좋은 대학 윙과 좋은 대학 센터 사이의 가치의 차이는 커져만 가고 있다. 

가장 똑똑한 리크루팅 작전은 그냥 공룡들을 사냥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감독들은 그게 맞다고 말하기를 꺼려하지만. 빌 셀프의 경우에는 캔자스에서 4시즌을 뛰고 드래프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파이널 4 MOP를 받아야만 했던 데이비드 맥코맥의 도움을 받아 그의 2번째 전국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셀프는 2020년에 NCAA 토너먼트가 취소되기 전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당시 4학년이었던 우도카 아주부키가 대학에서 가장 지배적인 빅맨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아주부키는 지난 2시즌 동안 NBA에서 총 252분을 뛰었다.)

셀프에게 아주부키와 4년을 보내거나, 아니면 쳇 홈그렌, 파올로 밴케로같은 원앤던 신입생을 선택할 지에 대해 물어봤을 때, 그는 이에 정치적으로 답변했다. 

"언제나 가능한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죠." 다음에는 넥스트 홈그렌이나 밴케로를 데려올 수도 있다는 걸 언급하며 그가 말했다. "하지만 전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이 당신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승리하는 걸 도와준다는 게 증명되었다고 생각해요." 

게임은 언제나 진화한다. 농구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선수들 중 하나였던 샤킬 오닐은, 어찌 된 일인지 LSU에서 3년을 보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선수들은 가능한 빨리 NBA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제 빅맨들에게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간다. 

페인터는 또다른 오닐이 등장하여 그를 막을 사람들이 필요할 때가 오면 NBA가 다시 이런 선수들을 받아들일 거라 믿는다. "그 무엇보다 빅맨들의 부활로 이어질 거라는 게 가장 의미가 큽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요즘 게임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면 넥스트 오닐에게 드랍 스텝 대신 3점을 연습할 것을 강요하며 그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우린 다시는 또다른 오닐을 보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대학 감독들은 지속적으로 서로를 카피하며 게임의 다음 트렌드를 알아내려 노력한다. 캔자스 이전 8개의 우승팀은 두 포인트 가드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조금 멀리 내다보면, 어쩌면 다음 트렌드는 모든 챔피언들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진또배기 로-포스트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언더우드는 위와 같은 유형의 선수를 가지고 있었는데, 7푸터이자 다른 시대였다면 그의 20-21 2학년 시즌 이후 바로 NBA에 진출했을 코피 콕번을 말하는 것이다. 콕번은 3학년 시즌을 위해 샘페인으로 돌아왔고, 그때 언더우드는 그의 스타 빅맨을 위해 포스트업에 중심을 둔 오펜스를 구성했다. 

일리노이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빅 텐 컨퍼런스 타이틀을 따냈고, 콕번은 대학에서 그의 잠재력을 모두 터뜨리며 올-아메리칸 퍼스트팀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샘 베시니는 콕번이 언드래프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가 4학년 시즌을 위해 일리노이로 돌아왔다면 그가 받았을 첫 프로 계약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 수도 있다. 

"코피는 아주 유명하고, 우리 캠퍼스 뿐 아니라 우리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 주에서도 아주 유명합니다. 그게 NIL이 노리는 거에요." 언더우드가 말했다.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그의 브랜드적 가치는 대단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앞서 말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브랜드는 그 대학교와 그 프로그램에 모두 엮여있죠." 

"이게 게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휴스턴의 감독 켈빈 샘슨이 말했다. "이런 학생들이 남는 프로그램들 말이죠, 대학 농구는 그런 팀들이 아주 좋아지는 게 필요해요. 우리 게임은 노스 캐롤라이나가 좋았을 때 덩달아 좋아지죠. 우리 게임은 미시간이 좋아질 때 같이 좋아져요. 이런 프로그램들은 그 스태프나 선수들이 거기에 가기 전부터 이미 훌륭했던 풍성한 전통을 가진 팀들입니다. 모두들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이런 학교들이 그들의 최고의 선수를 더 오래 가지고 있을 수록, 모두가 득을 보는 거에요." 

곤자가 팬들은 다시 티미가 림을 향해 달려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디애나 팬들은 다시 잭슨-데이비스가 수비수 위로 덩크를 꽃아넣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세인트-피터스에게 1라운드에서 당한 일격에서 회복하는 중인 켄터키 팬들은 지난 40년을 통틀어 최고의 리바운더와 함께하는 1년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팬들은 간발의 차이로 전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한 것 때문에 절망하고 있을 수도 잇지만, 대신 베이콧이 이끄는 경험많은 잔류생들이 허버트 데이비스의 2번째 시즌에 뭘 이뤄낼 수 있을지를 상상하느라 흥분해 있다. 단순하고 열정적인 대학 농구 팬들은 지난 수년을 통틀어 이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그 어느 때보다도 오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수십년 동안의 원앤던과 경기 페이스에 대한 논쟁, 불안스레 시청률을 확인하며 왜 시청자들이 점점 더 적어지는지 고민하며 이어진 자기 직시와 회의감 이후, 대학 농구는 - 2022 NBA 파이널의 첫 2경기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NCAA 토너먼트를 막 치르기도 했던 - 한동안 스포츠계에서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바로 떠날 수도 있었을 선수들이 1년, 2년을 더 머무르는 걸 보게 될 거에요." 베이콧이 말했다. "오스카를 보세요. 대학에 남기로 결정할 big time player들이 생길 거고, 이건 대학 농구에게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 팬들은 가장 밝게 빛나는 스타들이 학교에 남지 않는 것에 대해 비통해했다. 이제, NBA의 진화와 갑자기 생겨난 NIL 덕분에, - 여러 요인들의 우연적인 융합과 대학 입시담당자들의 손아귀 밖에서 주어지는 인센티브들 덕분에 - 그들은 남기 시작했다. 감독들은 이미 그 변화를 받아들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캠퍼스의 빅맨들에게 영광 있으라. 

https://theathletic.com/3357888/2022/06/16/bacot-tshiebwe-nil-college-basketball-nba/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6-26 15:18:2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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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6-23 17:33:53
2022-06-23 17:50:41

대학무대에서 맹활약했음에도 NBA 어울리지 않는다고

대학교 졸업 전부터 괄시를 받는 빅맨들이 참 안타까웠던 경우가 많은데

규정의 변화와 원앤던의 세태가 오히려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잘됐구나 싶기도 합니다.

저런 트렌드가 언젠가 NBA를 다시 덮으면 더 즐거울 것 같네요.

좋은 번역글 감사했습니다 

 

Updated at 2022-06-23 20:46:07

다른 종목이지만 NFL은 프로에서 안통할 전술만 고집하는 특정 대학팀 쿼터백은 대놓고 기피하죠.
그런데 멍청하게 운용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뽑고 몇시즌을 망치면서도 역사는 반복되고,
대학풋볼은 자기들 파이 지키면서 잘만 돈벌며 굴러가고 있죠.
NBA도 별반 다르지 않게 흘러갈거라 봅니다.
거기다 수익 창출할 보장이 되어있다면 선수 입장에서도 수익 0이 될수 있는 NBA보다 나을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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