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복귀후 최근 댈러스의 수비.
1월 2일 돈치치 복귀후 9승 2패를 기록중인데, 공격은 맥락이 조금은 달라줬지만 상당히 예년 부분이랑
유사해지고 있고, 포르징기스의 역할도 상당부분 예년과 유사해졌습니다.시즌 초에 비해 동선이나 애초
기동 위치등이 예전과 많이 비슷해졌고 (스팟업 + 커팅 + 정면 3점 팝) 돈치치가 포스트업 빈도를 늘린
거외엔 셋오펜스 패턴도 많이 비슷합니다.
포르징기스가 1월 2일 돈치치 복귀후 4경기에서 슈팅을 15개 이하로 만 던지고 있고, 확률 높은 정면
팝3점 및 롤맨 푸쉬, 베이스라인 커팅등에서 리듬이 잘 맞아가고 있다 느껴지고 있고요.
공격 효율은 팀전체적으로 비슷하기에 (맥락은 조금씩 돈치치위주로 돌아오는중)
지금 9승 2패의 공은 전적으로 수비에있습니다. 공격은 리그 17위인데, 수비가 현재 리그 전체 4위에
있고 최근 3주간 리그 1등입니다.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정리해보겠습니다.
1. 돈치치의 스위칭과 개인존 수비
일단 돈치치가 수비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정확히는 그가 코트위에 뛸때 수비 마진이 매우 뛰어납니다.
우린 이런 경우를 많이 보죠. 정통적 의미에서 발로 따라잡고, 몸 틀면서 따라가고 , 높고 긴 사이즈로
컨테스트 덮어주고 이런 의미에서 수비는 여전히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물론 최근 두껍고 긴 몸뚱아리를
헷지식으로 먼저 예측해서 (머린 좋아서 곧잘함) 공간을 앞에서 잘라먹게 하는 류의 선빵 수비가 좋아지긴
했는데, 그건 부차적이고요. 일단 젤 확실한건 스위칭을 디게 많이 걸게해서 주어진 구역안에서만 놀게
합니다. 즉 선택과 집중으로 "스위치해서 그안에서 딱 니 공간만 접수해라"이건데, 이건 하든이나 어빙
같은 선수, 특히 하든의 몸빵 수비로 귀향보내서 그안에서 몸빵 손질만 담당케 하는 수비랑 디게 비슷하죠.
자 시즌초 돈치치와 최근 돈치치 수비 비교를 해보죠.12월초 멤피스전과 오늘 멤피스전입니다.
1) 시즌초 돈치치
자 보시면 전형적 돈치치 수비 바보 장면입니다. Tight Curl 동선으로 접고 들어오는 선수를 쫒아가는
수비를 하는데 발도 느려 거기다 가속 늦은애가 힙턴해서 쫒아가니 뻥 뚫리죠. 뒤늦게 쫒아가며 늦은
박자고 이거 오버 체킹하다 수비 연쇄적으로 빵꾸납니다. 노마크 골밑 공격.
2) 최근 돈치치 (스위치 타이밍에 주목)
자 보시면 원래 마크맨이 지아이레 윌리엄스인데, 막시 클레버 마크맨인 재잭쥬랑 바로 스위치를 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두발모아 몸빵 동선 점거로 상대 공격을 늦춥니다.((요즘 저렇게 다소곳한 자세로 몸빵
선예측 수비로 돌파 각을 잘 죽입니다) 그리고 손질을 열심히 해서 따라붙고 (자기가 의도한 각으로
오니 비큐로 따라잡는 수비가능) 좋은 컨테스트 까지 하죠. 옆에서 도움수비 해주는 클레버도 좋고
클레버와 돈치치 저런 식의 선스위치 / 스크램 스위치가 최근 기가 막히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12월말부터 돈치치 없을때부터 좀 쓰다가 최근엔 더 쓰는게 상대따라 트랩 / 스크랩 스위치 섞는
압박 수비가 상당히 호흡이 잘 맞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은 막시 클레버랑 파웰/블록 공이 좀 크고요.
디러셀, 알 제퍼슨 예로 글을 제가 많이 다룬것 처럼 이건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바뀌었다기 보다
자기 약점 가려주고 강점 살려주는 좋은 수비 스키마 아래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한다로 표현하는게
더 옳다 생각합니다. 좋은 코칭, 좋은 실행이 맞물린 결과. 물론 이게 플옵 레벨에서 강팀 상대 공격에서
버텨내기엔 좀 아직은 무리가 있다 봐요.
2. 막시 클레버의 복귀
막시 클레버도 약점은 있는 수비수비만, 지난 3년간 댈러스 최고 수비수였습니다. 올 해 유달리 부진했지만
1월 2일 돈치치와 함께 복귀한 이후 예년의 수비 포스를 보여줍니다. 발이 엄청 빠르거나 높이가 엄청난
선수는 아니지만 상대 체중을 잘 받아내며 힘들게 해주고 비큐로 공간 선점, 위에서 밝힌 선/후 스위칭
의 완성을 가능케 해주는 스무스함등에서 그의 복귀는 팀 수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선수는 Funneling에 굉장히 능하기 때문에 림근처로 상대를 불편하게 이끈후
우리 블로커에게 대응케 해주는 수비까지 좋아 포르징기스의 최근 수비패턴과도 합이 좋습니다.
3. 선제적 수비진형완성에 신경쓰기 + 리바운드 사수
돈치치와 클레버 복귀후 댈러스가 상대가 필드골 성공이나, 실패후의 백코트 상황 수비에서 현재
리그 1등입니다. 이게 뭐냐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상대가 일단 리바잡건 베이스라인서 공격재개한건
앞선 압박을 굉장히 많이 줄이고 먼저 수비 진형부터 완성합니다. 시즌초에 비해 앞에서 핸들러
압박 시늉이나 이런걸 하는 빈도가 확 줄었고, 먼저 수비진형완성부터 신경을 씁니다.그런 연유로
상대가 정면 3점을 때리는 빈도가 리그에서 적기로 1등입니다.그만큼 앞선에서 벗겨질빠엔 걍
붙어서 3점 시도 억제하겠단 의지가 보수적인 운용과 잘 맞춰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운도 약간 있다 보고 (와이드오픈, 오픈 상대 성공비율이 넘 낮습니다)
이건 약간 양날의 검인게, 지난 글에서 몇 번 밝혔듯 공격시에 위치 조정까지 수비 고려해서 약간
멀리 떨어져 있거나, 위치가 수비적 예후를 고려하다보니 공격시 3점 캐치샷이나 오픈샷의 패스순간
거리 조절에 영향을 좀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팀 카토나 다른 칼럼 리스트들도 공히 지적을
하는 부분이고 저도 약간 이 부분의 영향은 있다 봐요.
이 영향은 최근 리그 탑 순위의 수비리바운드 효율에서도 드러납니다. 수비진형을 먼저 보수적으로
완성하고 앞으로 쉽게 딸려나가거나 벗겨지지 않으니, 수비리바 사수도 유리할수 밖에 없죠.
4. 드디어 떨어진 파웰과 포르징기스
최근 포르징기스 복귀이후 둘을 거의 무조건 떨어뜨려 사용합니다.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둘의 동시
사용 특히 돈치치와 같이 사용은 공격에서 문제도 있었지만, 수비적으로도 썩 좋진 않았는데 최근
경기에선 둘의 동시기용은 막판이나 특수 상대 매치업이 아니면 거의 쓰질 않습니다. 또 파웰이
발빠르게 따라붙는 수비나 앞선 단순 스위칭수비등은 강해도 안에서 꼬으는 스위칭이나 높이 수비는
약하고 몰아주는 수비도 클레버보다 못하기 때문에 포르징기스와 떨어뜨린 점은 상당히 잘 작용한다
봅니다. 그래서 포르징기스 5번(싱글빅)에 레지블럭, 클리버 등 붙이는 라인업이 상당히 괜찮게
돌아가고 있고요.
특히 시즌 초반 많이 쓸수 밖에 없었던 돈치치/파웰/포르징기스/DFS 라인업이 공격 처참하고
수비를 근근히 했다면 최근 자주 쓰는 돈치치/클레버/포르징기스/DFS 라인업은 팀내 최강
수비에 공격도 준수하게 뽑히고 있습니다.
5. 포르징기스의 수비 zone
돈치치랑 좀 결이 비슷한데, 포르징기스의 수비 참여 범위를 좁혀주고 강한 영역대를 잡아줘서
굉장히 림보호 아우라가 강해졌습니다. 다 연결되는 것이지만, 파웰과 떨어뜨린 대신 1빅으로
뛰거나 클리버/돈치치 조합으로 뛰면 범위 커버가 더 잘되서 수비 funneling 효과를 더 잘 이용
합니다. 굉장히 신체부담 줄인 상태서 자신의 강한 영역대 림보호 수비를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6. 레지 블럭과 조쉬 그린의 역할.
둘의 수비는 시즌 내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비록 레지블록이 공격에선 기대를 못미치지만 수비
만큼은 확실히 역할을 해주고 있고 (돈치치랑 스위칭 타이밍도 잘 맞고) , 조쉬 그린은 팀에 부족한
에너지,스피드, 힘의 조합을 좋은 볼연계 기능까지 보여주며 한몫을 해줍니다. 수비에서 상대를
지치게 따라다닐 역량과 로테이션 요령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큰 역할을 해요.
공격은 포스트업 돈치치 늘린거 외엔 예년과 많이 비슷해지고 있고, 포르징기스 이상한 동선도
이젠 많이 줄었습니다. (예년역할로 거의 다 돌아옴) 약간씩 다른건 좀 더 보고 글을 올릴테고
지금 선전은 분명 수비 공이 젤 크니까, 코칭 스탭과 프런트의 전술 책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개개인 특성에 맞게 설계와 역할 요구를 굉장히 잘했다 생각해요.
이번 시즌 댈러스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꽤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