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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현 퍼포먼스와 관련하여 한 가지 고려해야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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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7 02:57:49

올시즌 레이커스는 분명히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고 그 원인으로는 보겔 감독의 코칭도 포함될 것입니다.

 

하지만, 코치의 능력으로 컨트롤 하기 어려운 주축 선수(르브론& AD)의 부상결장, 코로나 프로토콜, 도저히 뛰게하기 어려울 만큼의 부진 등 라인업의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은 팀의 퍼포먼스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며, 이런 상황에서 최적의 라인업을 찾아내는 일은 쉬운게 아닙니다.

 

 

1. 

아래 그림은 팀별로 10분 이상 가동된 5인 라인업의 숫자와 그 팀들의 넷레이팅 분포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10분 이상 가동된 라인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라인업을 시험해봐야만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말해주는데요. 

 

x축 = 라인업 숫자

y축 = 넷레이팅 

 

 

선수단의 능력치가 직접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단순한 가동 라인업 수임에도 불구하고 넷레이팅과 꽤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라인업을 다양하게 돌려야하는 악조건 속에서 팀이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이건 비단 올시즌만의 현상이 아니고 매년 재현되는 것입니다.

 

현재 리그 승률 1,2,4위 팀인 피닉스, 골스, 유타가 가장 적은 수의 라인업을 사용했다는 것에 시사하는 바가 있죠. 물론 라인업을 적게 쓰면서 퍼포먼스도 좋지 못한 팀들이 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대부분 탱킹팀으로 라인업의 재능 총량이 부족한 팀들입니다.

 

 

2. 

아래는 관점을 조금 바꿔서 팀별로 가장 "오래" 사용한 5인 라인업 10개의 누적 가동시간인데요.

 


랄은 "압도적"으로 적은 가동시간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장 길게 쓴 라인업이 고작 67.2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브래들리 - 르브론 - 스탠리 존슨 - 웨스트브룩 - 몽크)

 

역시나 부상으로 허덕이며 누적시간이 29위밖에 되지 않는 밀워키조차 가장 많이 쓴 라인업이 157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레이커스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죠.

 

 

3. 피타고라스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

 

피타고라스 승률은 팀의 NRtg를 기반으로 "거뒀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승률을 말하는데요. 실제 승률과의 차이를 통해 이 팀이 퍼포먼스 대비 잘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보여줍니다.

 

 

레이커스는 오히려 상위권에 위치해있죠. 이걸 코치진의 덕이라고만 해석할 수는 없고 선수들의 클러치 퍼포먼스가 좋다, 혹은 질 때는 크게 지고 이길 때 어렵게 이긴다..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적어도 하고 있는 것 대비 성적이 "좋은 편"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보겔 감독이 처한 레이커스의 상황이 단순히 선수진의 에너지레벨 뿐만 아니라, 라인업을 꾸려나갈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함께 감안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1-17 17:58:5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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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7 01:26:07

현재 레이커스 감독직은 난이도나 기대치를 봤을 때 독이든 소주잔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Updated at 2022-01-17 01:30:06
근데 성적을 보니깐 딱히 길게 쓴 라인업5가 있다고 해서 평균적으로 성적이 좋은건 아니네요.
위 쪽에 뉴욕도있고 애틀도있고 뉴올도있고
그리고 아래에 성적 좋은 팀들도 있구요.

거기다 로테이션수정을 뒤늦게 해서 성적이 좋아지기도 했구요
WR
2022-01-17 01:32:04

선수의 능력치가 동일하지 않으니까요. 처한 상황의 어려움만으로 성적이 결정되지 않고 사실 선수의 능력치 자체가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팀이 처한 상황만 봤을 때 레이커스가 리그 최악이라는 것 분명해보입니다. 

2022-01-17 01:38:01

투빅실험
THT실험
등 선수들의 공백이 아닌 보겔의 로테이션 실수들로 인해서인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

2022-01-17 13:41:01

다른팀은 모르겠고 뉴올리언스 같은 경우에는 시즌초에 라인업 못정하고 1-12 정도 하다가 

현재 라인업 고정하고나서는 13-12 정도 승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2-01-17 01:27:34

지금 성적이 분명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 묻기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22-01-17 01:29:02

기대치는 너무 높은데 선수단 건강상태나 에너지레벨은 최악이죠. 솔직히 보겔도 좀 잘라주길 내심 바랄것 같습니다.

2022-01-17 01:29:03

개인적으로 디조던 THT등의 퍼포먼스는 프리시즌경기정도에서 충분히 확인가능해봤고 주전에서 뺄수있던걸 판단미스로인해 시즌 중 실패한 마진을 경험하고나서야 뺐던 케이스로 보이네요. 이렇게 5인라인업 추가하는데 보겔이 실책으로인한 변경이 많다고봐서 보겔의 상황이 특히어렵다는 잘 모르겠네요

2022-01-17 01:47:17

시즌초반 경기면 몰라도, 이세상에 프리시즌만보고 충분히 확인가능한 선수는 절대 없습니다. 보통 프리시즌은 감찾기 정도로 설렁설렁 뛰기때문에 공격할때는 빡세게, 수비할때는 힘빼지 않는선에서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죽어라 빡빡하게 하지는 않거든요. 특히 기회를 원하는 선수들은 이 때 죽어라 에너지를 쏟을거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 퍼포먼스 차이가 나겠죠.

 

그리고...다른 선수는 몰라도 D조던은 초반에 잘했습니다...저도 낚였죠

2022-01-17 01:48:37

당장 웨스트브룩도 엄청 못하고 랄 전체적으로도 안 좋았을때 프리시즌은 프리시즌 일 뿐이라고 말나왔었는데 이걸 프리시즌으로 확인하고 반영안한게 실수라는 건 공감이 가지않네요

Updated at 2022-01-17 01:52:25

개인적으로 THT 디조던 퍼포먼스는 저번시즌부터 극악이여서 프리시즌정도로 확인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특히 디조던은 저번시즌 내내 네츠에서 나오면 마이너스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로테아웃됬구요

2022-01-17 16:23:20

tht 프리시즌때 상당히 잘했었지 않나요?

2022-01-17 02:56:16

실험은 효과적이지 않았고
주전들출전시간은 과중하며
갈매기같은 경우 잔부상달고도 계속 출전하다가
불운한 부상 때문에 장기결장...
레이커스팬들도 답답해서 감독비판이 많은 것 같네요.

Updated at 2022-01-17 04:41:09

그냥 단순하다고 봅니다. 선수구성을 트레이드를 통해 유의미하게 발전시킬 가능성은 아예 없어보이니 감독이라도 바꿔보자 소리가 점점 커지는거 같습니다. 마녀사냥이라면 마녀사냥이라 볼수도 있는데 양쪽 입장 다 이해는 가네요.

WR
2022-01-17 04:57:35

10분이상 구동한 라인업 숫자에서 레이커스를 앞선 유일한 팀인 새크라맨토가 역시 현재까지 유일하게 시즌 중 감독 교체가 이뤄진 팀이라는 것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2022-01-17 06:05:04

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스탠리 존슨이 포함된 라인업이 제일 길게 가동된 것만 봐도 정상적인 로스터 운용이 어려웠다는걸 반증한다고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데이비스가 2월 초엔 복귀해서 반등을 노려봤으면 좋겠네요.

2022-01-17 07:59:27

이거 통계로 보니까 와닿는게 있네요. 정말 추천하는 글입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이겨내는 드라마가 쓰여질지 아니면 그대로 가라앉을지는 AD가 컴백하는 시점에 뭔가 명확해질거라고 생각됩니다.

Updated at 2022-01-17 08:30:34

반등하려면 우선적으로 복귀 후 갈매기의 공수양면에서의 존재감과 활약상이 버블 때처럼 나와줄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에이스하라고 데려온 선수가 유리몸에, 틈만 나면 부상으로 결장에, 외곽슛은 집 나가버렸고, 적극성마저도 떨어졌는데 그걸 웬만한 선수들은 은퇴할 나이인 릅 + 정신줄 놓은 서브룩 + 얇은 뎁스가 메꿔서 성적 잘 내기엔 힘들어보입니다.


2022-01-17 09:07:36

이거 보니 더 답답하네요..

Updated at 2022-01-17 10:06:42

개인적으론 인과관계가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등의 변수를 제외하곤 성적이 좋으니까 로스터 변화를 덜 가져갈 수 있었다고…

WR
Updated at 2022-01-17 10:02:36

이런 분석과 동일한 해석은 이미 수년동안 현지 스태티션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진행되어온 것입니다. 밀워키나 브루클린은 성적이 좋아도 라인업의 일변도가 떨어졌죠. 그럼 팀의 라인업 지속성에 대해 본문 정보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다른 지표가 뭐가 있을지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하는 것만 뽑았다고 하시니 제가 고의로 배제한 뭔가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듯합니다. 반드시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2022-01-17 10:06:26

제가 말을 이상하게 했군요 원하는것만 뽑았다고 판단한 부분이 아니라 인과관계가 반대라고 생각해서 적었던 댓글이였습니다!

WR
2022-01-17 10:24:30

부상이나 코로나 결장으로 인해 피치못하게 라인업 수정이 이뤄져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말씀하신 대로 기대에 못미치는 퍼포먼스(디조던, 베이즈모어)로 인해 라인업 수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명확한 인과관계는 잘 성립하진 않습니다. 다만, 결장에 의한 변화가 퍼포먼스보다는 필연적이며, 일반적으로는 더 오랜 기간, 큰 수정을 가져옵니다.

 

레이커스는 43경기 중에서 팀내 핵심적인 선수들의 결장경기를 보면 르브론 12경기, AD 16경기, 오스틴 리브스(사실상 카루소급 역할) 19경기, AB 8경기, 그리고 시즌을 주전으로 시작했던 켄트 베이즈모어 18경기.. 로 심각했습니다. (아리자도 지난 오프시즌에 계약하고 초반 30경기를 결장)

 

디조던은 폼이 너무 좋지않아 AD가 결장한 이후에 로테이션 아웃되버렸고, 론도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봐야겠죠. 떨어지는 에너지 레벨을 충당하려 여러 선수들을 꾸준히 수급하면서 라인업 수정이 많았는데 이 또한 라인업 구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2022-01-17 10:07:09

제가 이상하게 적은 부분은 수정해서 삭제했습니다!

2022-01-17 10:43:13

이런 자료들이 있는데도 무조건 감독만 바뀌면 된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어서 답답하네요. 감독이 철밥통도 아니고 바꾸면 되는거지만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선행되야죠. 충격요법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하는건데. 게다가 좋은 감독 구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 알지 않나요.

2022-01-17 11:52:31

글쎄요. 파이어 난 글부터 찬찬히 읽어보고 있는데 '감독만 바뀌면 된다'라는 요지의 글보단 '바꿀 수 있는게 감독 정도 밖에 안되니 당장의 변화를 위해서 감독을 바꿔보자' 이런 내용이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 부터는 저도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배가 침몰해가는데 서서히 물이 올라와 침몰할거냐 VS 되든 안되는 구멍이 커지더라도 한번 뜯어보고 수리를 해볼거냐

현재는 이렇게 보여지네요.

WR
Updated at 2022-01-17 12:02:20

명백히 눈에 보이는 구멍이 있으면 그걸 막으면 됩니다만, 현재는 배에 물이 차는 상황에서 구멍이 어디인지 모르겠으니 일단 선장부터 갈아치우자는 것과 더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01-17 12:17:32

눈에 보이는 구멍이 아마 정확한 원인 분석이겠죠?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한다면 교체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게 제 생각인데 당장 이번 시즌말고 이후 시즌도 생각해야하는게 구단의 입장이겠습니다.

2022-01-17 14:10:14

많은 분들께서 배의 구멍이 어딘지 대충 감이 오긴 하는데

선장이 못본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보겔의 평가는 적어도 2월 이후 풀 로스터 돌려보고 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2022-01-17 15:46:40

피타고라스는 왜 시카고를 미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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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17:56:11

이렇게 보니까 레이커스가 왜 힘든지 보이네요

코치진도 정말 힘들거 같구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22-01-17 18:10:12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2022-01-17 19:46:39

매기 브롱 러스 빡캐리 구간이 올시즌 안에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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