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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제이든 아이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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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15:48:15

 



지난번에 다룬 듀렌은 스테레오 타입이었지만 피지컬을 자세히 판단해야 되서 오히려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지금 다루는 아이비는 장단점이 너무 뚜렷해서 이설이 거의 안나올 선수 같습니다. 재밌게 봤네요. 

 

 

1. 강력한 트랜지션   

 

최대 강점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트랜지션이고 팀에서의 롤은 서버럭 생각하면 딱일것 같습니다. 윅사이드에서 팀디펜스를 면제받고 대기타고 있다가 리바잡고 바로 달리는데 이게 최대 강점이자 아이덴티티죠.


(리바운드-코스트 투 코스트-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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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술하겠지만 드리블이 높기 때문에 공간이 넓어야만 빛이 나는데 좋은 패스도 거의 트랜지션, 얼리오펜스에서 나옵니다. 서버럭, 조쉬하트처럼 팀에서 그렇게 하라고 밀어주는데 본인 적성에 잘 맞아 보이죠. 

 

위크사이드에서 헬프하는 롤이라 디깅, 스틸에 익숙해 보이는데 이 롤이 프로에서도 그대로 이어질것으로 보이고 1번으로 뛰건 2번으로 뛰건 트랜지션에서 볼을 푸쉬하는 선수가 필요한 팀에서 데려갈것 같습니다. 

 

 

 

2. 하프코트 

 

보자마자 드리블 폼 보고 너무 높다 싶었는데 템포가 느려지니까 여지없이 백드리블이 나오면서 키핑이 새더군요. 손에 볼이 안붙는 스타일이라 어시스트와 턴오버가 같게 나오는 경기가 속출할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드리블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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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이 나왔을때의 엉성한 대응을 봐도 이 선수가 하프코트에서 메인 핸들러는 무리고 미드레인지 풀업이 어려운 폼이라 (키핑이 매우 부실한 드리블과 같은 맥락인데 손이 작아서 손바닥으로 쭉 미는 슛폼을 가져가죠) 급발진 말고 딱히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없는데요. 다행인게 핸드오프 3점이 상당히 좋습니다. 

 

(핸드오프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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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푸쉬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바로 스윙맨처럼 오프볼을 가져가면서 이런 3점을 쏘는데 (핸드오프 주는 빅맨이 굉장히 패스가 좋은 선수고 핸들링을 대신 하는 다른 선수도 같이 붙여줍니다) 성공률이 현재 44%입니다. 이 3점이 약점을 완전히 가려주고 있는데 어느 선에서 유지되느냐가 가치를 좌우할거라고 보여져요. 

 

작년 기록을 보면 3점이 25.8%던데 너무 격차가 커서 어느 정도가 진짜 실력인지 아직 불확실하죠. 

 

 


3. 밸류에이션  

 

속공과 하프코트에서의 3점폼을 보면서 바로 생각난 선수가 휴스턴 제일린 그린입니다.

 

둘다 트랜지션에 강하고 핸들러를 지향하지만 픽앤롤에서는 효율이 매우 안좋을 느낌의 선수들인데 그린은 저효율의 끝을 찍고 핸드오프 베이스로 바꿔가고 있고 아이비는 미리 핸드오프 3점을 열심히 쏘고 있죠.   

 

속공드리블이나 핸드오프 3 등을 높게 보면 실전형으로는 아이비가 낫고 운동능력을 포함한 실링은 그린이 훨씬 위라고 보는데 최종적으로는 비슷한 양상의 오프가드가 될 거라고 생각하구요. 둘다 다운템포에서 볼만 대충 던져주고 너 알아서 20점 찍어보라고 시키면 엄청난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할거라고 봅니다. 

 

가드들에게 리바운드를 몰아주고 템포를 올리는 트렌드라 인기는 확실히 있을것 같은데 위에서 쓴 것처럼 3점이 어느 선에서 정착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끝까지 40%대를 유지하면 탑3 진입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디트에서 커닝햄의 스피드를 보완해주면 그림이 좋을것 같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1-13 11:49:3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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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1-12 16:19:49

라빈도 미네소타 시절 높은 드리블로 페인트존 진입에 상당히 애를 먹다가 핸즈오프 빅맨과 짝을 이루고 3점을 발전시키며 나름대로 활로를 개척한 걸로 아는데 라빈과 비교했을때는 어떤가요?

WR
2022-01-12 16:34:59


아이비도 같은 동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라빈은 탄력 만땅의 히치샷과 더불어서 선수 인생이 바뀐 케이스인데 아이비는 슛이 세트샷이라 그정도 폭발력은 힘들고 패스 포함한 다른 옵션을 더 만들어야 될것 같네요. 

1
Updated at 2022-01-12 17:06:39

썬더로 빨리 와라 기다리고있다..

WR
2022-01-12 17:14:49

 

트랜지션 롤이 기디와 겹쳐서 썬더가 선호할지 모르겠네요.
2022-01-12 17:18:48

만약 okc가 아이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다면 그냥 뽑고 생각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러스를 가지고 하든을 뽑았던 그때처럼..
모든게 다르지만

일단 핸들러는 뽑고 보는게..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누가오던 주전가능한 팀이라 하하하

1
2022-01-12 17:15:40

드래프트 시작전에는 반케로와 홈그렌이 1픽 2픽으로 알려졌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자바리와 아이비가 더 좋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픽이내만 들어가준다면 ..
누굴뽑아도 기분좋을거 같습니다

아이비는 슈퍼스타가 될거같아요

WR
2022-01-12 17:46:24

 

필요로 하는 스코어링 형태는 반케로가 적합한것 같은데 썬더는 스미스를 선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1
Updated at 2022-01-12 17:34:05

아이비가 작년 시즌이랑 국대에서 3점이 2할이었는데 또 올시즌이랑 고등학교때는 쭉 4할이었다 하죠. 어느 쪽이 플루크일지는 과연..

특성상 유형 자체가 심히 트랜지션 의존적일수밖에 없는데 올 초에는 3점 덕이 크지만 그래도 당초 기대보단 하프코트에서 잘하더라고요 (애초에 제가 기대를 너무 낮게 잡았을수도)

여튼 실력을 떠나 개인적으로 트랜지션에서 달리면 올해 유망주 중 보는맛은 1위급 같네요

WR
1
2022-01-12 17:48:26


그 중국계 센터가 높은 패스를 받을수가 있어서 하프코트에서 잘 될때는 그 선수와 2:2나 하이로우 될때가 많더군요. 이건 약간 대학에선 사기성이라 (트레비온 윌리엄스와 번갈아 나오던데) 감가했습니다. 

 

핸들러가 수요공급이 원래 제일 많은 포지션인데 타이타이도 오프 더캐치가 많고 올해 정말 없네요.  

1
2022-01-12 18:13:43

잭이디가 낮은레벨에서 사기급이긴 하죠.
퍼듀가 팀구성이 워낙 좋아서 아이비 단점을 좀 가려주긴 한다고 봐요.

2년전만 해도 21픽으로 맥시 뽑았는데 올해는 너무하긴 합니다.. 핸들러인 척하는 스파이들만 많이 있어서 거물급 포가 신인 노리려면 헨더슨이 내년까지 어찌 성장하는지 좀 봐야죠

2
2022-01-12 19:38:20

퍼듀 대학이 장신 초거대 떡대 안에 넣고 4out 1in 을 되게 좋아하는데

 

몇년전부터 보면 맷 암스나 아이작 하스 전부 7-2가 넘죠 아마.

잭 이디도 7-4고. 감독 성향상 초떡대 빅을 안에 던져놓고 연계플레이를 좋아하는게

확실하다 보여지더라고요.

1
2022-01-12 18:26:47

지금 이 3점이 진짜라면 탑5안에 들만한 재능임에는 틀림없으나 보스턴 팬으로서 몇년전 애런 니스미스나 작년 다비온 미첼같은 3점 플루크들을 보며 참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드네요.
물론 아이비가 위 두선수와는 재능차이가 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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