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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리버스 이야기( + 모두들 한 시즌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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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3 15:53:18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7차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서 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한 시즌동안 필리 경기 보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시몬스와 리버스 감독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글을 적어야할 것 같아서 추가로 글을 적어 봤습니다.



1. 지공센터로의 기본임무를 저버린 시몬스



전 이번 시리즈 패배의 모든 책임이 시몬스에게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허나, 제 기준에선 시몬스가 필리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사람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앞서 점퍼 못쏘는 시몬스를 위해 현 필리가 그를 지공센터로 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요.

지공공격에서 시몬스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가 무엇일까요? 패스? 리딩? 공격 리바운드?

아닙니다. 이런 건 부차적인 임무일 뿐이죠. 어차피 지공리딩은 커리-토비가 하고, 탑에는 주로 토비가 섭니다. 

덩크스팟에 있는 센터의 주 업무는 골밑 마무리입니다. 확실한 찬스는 마무리하는 것. 그게 지공센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멀리 찾아볼 것도 없이 상대팀 센터였던 카펠라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필리에선 이 기본임무를 담당하는 선수가 바로 시몬스죠.

정규시즌에는 시몬스가 이 역할을 꽤나 잘해냈습니다. 팀 내 페인트존 득점 1위였고, 엠비드보다도 많은 득점을 효율적으로 해냈죠.

훅샷도 많이 시도했는데, 성공률도 좋았습니다. 훅샷으로 무려 51.8%라는 고효율 야투율을 기록했죠.

기본적으로 포스트더킹을 많이 했는데, 훅샷이 잘 들어가고 킥아웃이 되다보니 효율이 좋았어요.

그런데, 플옵에선 이 모습이 전혀 안 나왔습니다.

정규시즌에는 팀 페인트존 득점의 메인옵션이었던 선수가 득점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죠.

포스트더킹 시도비율이 현저히 감소했고, 랍패스 받아먹는 덩크 외에는 슈팅 시도가 극히 적어졌습니다. 특히, 이 현상은 4쿼터에 두드러졌죠(시리즈 4쿼터 총 야투시도 3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유투 쏘는 게 무서워서 골밑 득점을 기피한 겁니다.

지공센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를 저버린 센터가 과연 잘했다 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센터의 기본 임무조차도 저버린 시몬스를 옹호해주긴 힘들다 보구요.

실제로 이번 시리즈에선 시몬스가 기본 임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필리 팀 전술의 상당부분이 무너졌다 생각합니다.

당장 위저즈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명백한 차이가 있습니다.


위 영상은 시몬스가 한창 좋았던 후반기 복귀 직후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만들었던 영상입니다. 

영상의 2분 33초부터 하프코트 오펜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시몬스의 페인트존 공략이 팀의 페인트존 마진에 영향을 주고 3점기회 창출을 이끈다는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결국 엠비드가 점퍼스팟에서 편하게 활약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어줬었죠.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선 대니 그린이 빠져 코너 그래비티가 약해진 와중에 시몬스가 골밑 그래비티를 전혀 제공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위 영상에서 3분 28초 경 시몬스가 없을 때 엠비드가 점퍼스팟에서 더블팀당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엠비드의 턴 오버가 급등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엠비드가 6, 7차전 연속 8 턴 오버를 기록했죠. 

이것이 과연 엠비드 혼자만의 책임일까요? 물론 엠비드 본인의 부주의함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시몬스도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합니다.

그는 덩크스팟에서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으니까요. 골밑 수비수들이 덩크스팟의 시몬스를 버리고 헬프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전 이건 시몬스가 자유투가 무서워 소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 혼자만의 망상일 수도 있지만요.

시몬스가 소극적이었다는 건 볼터치 기록으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 시몬스의 볼터치-패스 기록변화
정규시즌: 볼터치 82.0회, 포제션 당 소모시간 4.24초, 터치 당 드리블 3.24회, 터치 당 득점 0.174점, 포스트 업 시도 2.8회
1라운드: 볼터치 82.2회, 포제션 당 소모시간 4.02초, 터치 당 드리블 3.11회, 터치 당 득점 0.180점, 포스트 업 시도 3.6회
2라운드: 볼터치 83.1회, 포제션 당 소모시간 3.80초, 터치 당 드리블 2.81회, 터치 당 득점 0.119점, 포스트 업 시도 2.0회


위 기록만 보셔도 2라운드 시몬스가 얼마나 소극적이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투 부진과 핵작전에도 왜 1라운드에선 시몬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 지도 드러나죠.

1라운드도 핵작전을 당했고, 자유투는 무려 9개 연속 안 들어갈 정도로 고전했으나 시몬스가 적극성을 잃은 건 아닙니다.

터치 당 드리블도 정규시즌과 유사했고, 터치 당 득점과 포스트 업 시도는 오히려 늘었죠.

그런데 이런 적극성이 2라운드에선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터치 당 드리블, 득점, 포스트 업 시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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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이 제가 말한 모든 것을 함축하는 움짤입니다. 외신에서는 저 패스를 'The Pass'라고 부르더군요.


1) 위 상황은 엠비드-시몬스의 하이로우 게임입니다.

2) 시몬스가 포스트더킹을 시도합니다.

3) 팀은 시몬스의 1 : 1을 위해 코트 한쪽을 비워줬습니다(clear).


-> 위 상황은 하이로우에 이은 포스트더킹으로 필리 기본전술 중 하나입니다. 

점퍼없는 시몬스에게는 저 상황에 더블 팀이 안 옵니다. 그걸 이용해 1 : 1 마무리를 강요하는 전술입니다.

당연하게도 저 상황에서 시몬스의 역할은 공격마무리가 최우선이고, 혹여나 더블 팀오면 킥아웃하는 겁니다(보통 엠비드가 탑에서 받아주죠).

그러나 더블 팀은 십중팔구 안 옵니다. 즉, 저 상황에서 시몬스는 무조건 마무리를 해줘야 했습니다.

정규시즌부터 써오던 베이스 전술이고, 클러치에도 쓰던 전술입니다. 워낙, 많이 쓰던 전술이라서 시몬스도 이 때 자신의 역할은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즉, 시몬스가 당황해서 패스한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시몬스의 백다운이 성공해서 완벽한 덩크 노마크 찬스가 났습니다. 그러자 트레 영이 헬프 들어왔죠.

트레 영의 헬프를 자세히 보시면 견제만 하고 즉시 피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앤드 원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니 무리한 컨택을 피한 거겠죠.

그런데 시몬스는 저기에서 패스를 했습니다. 단순히 패스를 해서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팀 기본전술의 지향점을 무시한 채 패스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1 : 1 찬스를 만들어줘서 득점이 최우선인 전술인데 굳이 노마크 찬스에서 덩크가 아닌 패스를 했으니까요.

그래놓고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몬스는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려 패스했다는 얘기를 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전술은 시몬스의 득점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노마크 덩크찬스가 왔다면 무조건 시몬스는 득점을 노렸어야 했습니다.

설사 타이불에게 노마크가 났다해도 말이죠(심지어 타이불은 완벽한 노마크도 아니었죠).

그래서 저 득점기피는 필리가 패배하게 된 터닝포인트입니다. 팀 핵심선수가 기본전술의 지향점을 무시한 상황이 클러치에 일어났는데, 그 팀이 승리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필리는 저 장면 이후 완벽히 무너지고 말았죠. 저는 저 장면이 파울로 인해 자유투를 던질까봐 무서워서 패스한 건 아닐까 의심중인데요.

부디, 제 의심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2. 아무리 기대치를 낮춰도 그 이하를 보여주는 시몬스에 대한 아쉬움


전 시몬스를 응원한 이래 계속 기대치를 낮춰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그 기대치가 결국 마이너스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자유투만 제대로 넣으면서 적극성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끝내 믿음을 배신당하고 말았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얼마 안되는 기회에서 자유투를 잘 넣는 걸 바란 게 아닙니다. 자유투를 얻는 걸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 거죠. 

즉, 자유투 못넣어도 좋으니 적극적인 림공략을 하길 바란 겁니다. 그게 최소한 센터로 뛰는 선수가 가져야할 기본덕목이니까요.

그런데, 시몬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유투 쏘는 걸 겁냈습니다. 그래서 공격기회를 만들어줘도 패스하고 슈팅을 기피했죠. 

시몬스가 자유투를 무서워하지 않아야 코트 위에 오랫동안 서서 최소한의 공격기여와 메인 수비기여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코트 위에 있다해도 자유투가 무서워서 소극적으로 공격에 임한다면 공격에서는 있으나마나한 선수가 되는거죠.

팀 전술구성 상 시몬스가 타이불보다도 공격기여가 낮은 건 말이 안되는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7차전 4쿼터에 일어났습니다.

정규시즌 공격 3옵션, 하다못해 1라운드에서도 3옵션이었던 선수(1라운드 5차전에선 트리플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가 자유투가 무서워서 2라운드에선 공격 5옵션이 된 상황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매번 기대치를 낮춰서 보다가 결국 기대치를 바닥까지 낮췄는데, 그 바닥을 뚫고 지하로 향하는 시몬스를 더이상은 응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 플옵에서 전 시몬스에 대한 한 가닥 남은 기대감마저 버렸습니다.

전 시몬스가 리그 데뷔했을 때 언젠가는 돌파를 잘하게 되길 바랬고(짝발 개선), 자유투를 잘 넣길 바랬습니다. 

이것만 되어도 리그 상위권 포인트가드가 될거라 팬심으로 믿었죠. 팀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담코치를 붙였고, 그 코치는 호주까지 가서 시몬스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팀 코치가 무려 호주까지 가서 루키의 훈련을 도와주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이 대단한 사례가 실제로 일어났던 겁니다.

이러한 슈팅코치의 공헌 덕분에 시몬스가 돌파가 향상되고 자유투가 나아진 적도 있었죠.

그런데, 이 변화의 시기에 시몬스는 갑자기 팀 내 코치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사촌형제를 스킬 트레이너로 기용합니다. 그리고 사촌형제와 함께 시몬스의 변화는 수년간 멈추고 말았죠.

그러다 해당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자 시몬스는 리그에서 인정받는 스킬 트레이너인 크리스 존슨를 고용합니다. 덕분에 자유투 메카니즘은 조금 나아져서 60%는 상회하는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줄 수 있었죠.

허나, 시몬스는 매번 자신의 한계를 제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시몬스에게서 샷테이킹을 포기했고, 돌파를 포기했으며, 자유투 성공률 70%도 포기했죠. 팬들은 기대하던 것을 하나씩 포기하면서도 잘하는 것만이라도 확실히 해주길 바란 겁니다.

그리고 리버스 감독은 부임 이후 서서히 시몬스의 역할을 제한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리버스 감독이 지금과 같이 지공센터로 시몬스를 쓴 건 아니에요. 

필리의 지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엠비드 중심의 네일 공략(점퍼 & 핸드오프), 2) 포스트 업에 이은 킥아웃, 3) 숏드라이브 앤 킥.


시몬스는 시즌초반 2항과 3항의 주요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유독 팀의 볼핸들러 중 시몬스 만 숏드라이브 앤 킥을 잘 소화못했어요. 그래서 시즌을 거치면서 3항에서 시몬스를 쓰는 것을 사실상 포기하고, 대신 포스트더킹 비중을 확 늘려줬습니다.

재미난 건 이 변화를 독려하고 시몬스가 변하게 이끌어준 선수가 엠비드입니다(실제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엠비드가 덕인으로 시몬스의 공격비중을 높이길 바랬다고 하죠. 엠비드는 심지어 시몬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덕인비중을 늘려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3113&sca=&sfl=mb_id%2C1&stx=awlee



위 글을 쓴 시점에 어느정도 시몬스의 역할이 정립되었고, 이후 시몬스는 돌파비중을 더욱 낮추고 포스트공략빈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시즌초반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팀의 공격 3옵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완연히 지공센터로 자리잡은 거죠.

즉, 시몬스의 포스트더킹은 필리 공격의 중요한 축입니다. 'The Pass'는 바로 그 포스트더킹 장면이었구요.

필리 팬들이 시몬스에게 많은 것을 바란 걸까요? 

대부분의 팬들이 그저 마지막에는 50% 이상으로만 자유투를 넣어주며 적극적인 골밑 마무리만 보여줬으면 했는데 시몬스는 그것조차 기피했습니다.

7차전에 자유투 성공률 50%를 기록했는데, 그랬다면 보다 적극성을 보여줬었어야죠. 팀은 시몬스가 고작 자유투 2개 던지면서 50% 성공률을 기록하길 바란게 아니라 자유투를 무서워하지 않길 바란 거니까요.

대체 어디까지 시몬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까요? 매번 여기가 한계라고 생각하며 기대치를 낮추면 그 이하를 보여주는 시몬스에게 정말 실망했구요.

언제나 새로운 충격과 실망감을 선사하는 시몬스를 이제 그만 보고 싶습니다.



3. 지금껏 시몬스가 트레이드되지 않은 이유



사실 시몬스에 대한 팀 내외의 의구심은 비단 이번 오프시즌에 처음 드러난 게 아닙니다. 수년 전부터 시몬스에 대한 의구심은 존재했고, 그때마다 팀 수뇌부가 이 의구심을 잠재웠죠.

특히, 필리 구단주 조쉬 해리스를 위시한 구단주 그룹은 지금까지 시몬스를 더 프로세스의 핵심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지난시즌 처음으로 팀이 엠비드 맞춤팀을 꾸린 건 엠비드가 적극적으로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입니다. 엠비드는 버틀러가 떠났을 때도 터뜨리지 않았던 불만을 지난시즌 후반부터 크게 터뜨렸고, 엠비드의 언해피때문에 부랴부랴 팀이 엠비드 맞춤팀을 꾸려줬죠.

그리고 팀이 지난 오프시즌 행했던 엠비드 맞춤팀으로의 변화가 왜 필요했는 지는 엠비드 본인이 성장을 통해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팀이 선수를 위해주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슈퍼스타의 자질입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대에 엠비드는 부응해줬고, 시몬스는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엠비드는 팬들의 기대 그 이상을 매번 보여줬고, 시몬스는 팬들의 기대 그 이하를 계속 보여줬죠.

결국 이 차이로 인해 팬들의 민심도 시몬스에게서 완전히 돌아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필리는 그간 구단주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서 시몬스 트레이드를 생각조차 하지 못했죠. 시몬스는 필리 구단의 황태자였고, 한때는 엠비드보다도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입니다(특히, 16연승 시절 전후).

구단주가 예뻐해주니 시몬스 그룹은 팀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왔습니다. 브라운 체제의 마지막 시즌에는 팀훈련도 최소한으로만 참여하고, 개인훈련 위주로만 훈련해온 것도 알려진 바 있죠.

지난 오프시즌 이 사실이 알려지고 전 많은 실망을 했었는데요(시몬스를 포기하고 버틀러를 잡았어야 했다는 후회와 함께).

그러던 와중에 팀이 큰 난리를 겪으면서 프론트가 싹 물갈이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리버스 감독이 먼저 영입되었으며, 구단주 그룹의 비선실세들이 모조리 내쳐졌고, 비어있던 사장 자리에 대릴 모리가 와서 전권을 부여받게 되죠. 

구단주가 한발 물러나고, 모리가 전권을 부여받으면서 팀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리버스 감독은 팀에서 겉돌던 시몬스를 팀원으로 녹여내는 데 성공했죠.

무려 샘 카셀 코치가 시몬스의 개인코치로 붙었고, 엠비드와 시몬스는 팀의 노력으로 인해 관계개선에 성공했습니다(서로 개인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

그리고 시몬스는 리버스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면서 달라진 롤을 적극 수용하고 팀 훈련에도 적극 참여합니다.

정말 큰 변화였죠. 이런 변화 덕분에 이번시즌 지공센터 시몬스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아무리 변화해도 결국 그 소심함 만은 변하지 않네요. 자유투로 무너진 멘탈은 결국 그가 슛을 기피하는 사태로까지 커지고 말았습니다.

천하의 리버스 감독조차도 결국 플옵 시몬스의 소심함 만은 막지 못했네요.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껏 시몬스를 보호해온 구단주 그룹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전권을 부여받았으나 시몬스에 대한 통제권한이 주어졌었는지 확실하지 않았던 모리가 과연 이번에는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요?

엑시트 인터뷰에서 모리는 시몬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꼭 시몬스 트레이드를 얘기하는 건 아니나 팀의 발전을 위해선 못할 게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는데요.

바로 그 인터뷰에서 엠비드에게는 커다란 찬사를 보냈지만, 찬사대상에 시몬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모리가 공식석상에서 엠비드와 시몬스를 분리해서 엠비드만 칭찬하고, 시몬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이 것이 시몬스에 대한 팀 내 입지의 변화징조라 보고 있어요. 모리 인터뷰까지 지켜본 바로는 시기가 문제일 뿐 시몬스는 트레이드될 것 같습니다.

하든 트레이드를 실패한 것이 정말 아쉬웠는데(시몬스+타이불+1라픽 제안을 했고, 맥시 포함한 역제안은 거절했죠), 다시 시몬스 트레이드를 생각해야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4. 시몬스 트레이드의 변수는?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엠비드의 연장계약입니다. 

슈퍼맥스 연장계약을 앞두고 있는 엠비드가 만약 시몬스 트레이드안되면 연장안한다는 반응을 보이면 필리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물론 그럴 확률은 낮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엠비드가 필리팬들에게 더 나아져서 돌아오겠다는 메세지를 남겼으니, 시몬스와 무관하게 연장계약할거라 굳게 믿고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두번째 변수는 엠비드가 반월판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모리는 인터뷰에서 엠비드에 대해 현재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 했는데요. 부상 당시 여러 전문의들은 시즌 종료 후 수술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었습니다.

엠비드는 현재 오른쪽 반월판 외측끝 미세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통 혈류공급이 원활한 외측파열은 내시경 봉합술을 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엠비드도 내시경 봉합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전문의들의 예상).

허나, 이 경우 기나긴 재활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회복에만 6주의 기간이 필요하고, 회복 후에도 정상활동을 위해선 3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데요.

엠비드는 플옵 중도탈락으로 시즌개막까지 대략 4개월의 시간을 벌었습니다(10월 19일 개막예정). 허나, 이걸 감안하더라도 엠비드는 전반기에는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 선택이 매우 큰 리스크(장기간 결장)를 동반하기 때문에 팀이 이토록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거라 생각하구요. 

필리는 최악의 경우 엠비드없이 차기시즌 전반기를 보내야하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몬스의 가치는 저점이죠.

과연 필리가 가치가 저점인 시몬스를 엠비드없을 때 코어로 내세워서 쇼케이스를 펼칠까요? 아니면, 오프시즌에 바로 트레이드를 행할까요?

만약 엠비드가 다행스럽게도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시몬스의 트레이드시기는 이번 오프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허나, 엠비드가 수술을 하게되면 시몬스 트레이드시기가 조금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시몬스가 트레이드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5. 리버스 감독에 대해



시몬스 애기는 할만큼 한 것 같으니 리버스 감독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전 이번 시리즈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리버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운 감독 부임 이래 제가 본 모든 필리 경기를 통틀어서 최악이었던 2라운드 1차전 전반전을 포함해, 18점차-26점차 역전패라는 신기원을 달성한 리버스에게 책임을 안 물을 수는 없겠죠.

1차전, 4차전, 5차전 모두 안일한 운용으로 패배했고, 그 중심에 벤치로테이션 운용이 있었습니다. 이 중 1 경기만 이겼어도 시리즈 승리는 필리의 것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1차전 벤치 5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던졌고, 4-5차전은 토비 + 벤치 4인을 고집하다 처참한 역전패를 맛봤죠.

물론 시리즈 전반에 걸쳐 시몬스의 임팩트가 엄청나게 컸고,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한게 시몬스인 건 맞는데요. 

최소한 이번 시리즈 패배의 책임이라는 부분에 있어선 시몬스의 소심함이 리버스 감독의 실책에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4-5차전은 아무리 시몬스가 득점을 기피해도 이겼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18, 26점차를 안일한 벤치운용으로 날려먹은 건 어떤 말로도 변명이 안됩니다.

물론 4, 5차전 필리의 주전멤버가 확연한 체력 문제를 드러냈고, 심지어 4차전 후반전에는 엠비드가 무릎 통증으로 점프를 제대로 하지도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죠.

그랬어도 벤치 마진이 3차전까지 일관되게 안좋았으면, 벤치 로테이션을 신중하게 돌리는 것이 맞았습니다. 

주전을 쉬게 하려고? 주전의 체력이 걱정되어서?

그런 생각을 했다면 한시라도 빨리 경기를 마무리지어서 가비지 경기를 만들거나, 시리즈 자체를 빨리 끝냈어야죠. 결국, 안일한 벤치 운용은 엠비드-토비의 출전시간만 기하급수적으로 늘렸을 뿐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온오프마진을 기록한 게 토비입니다(- 5.7). 토비의 온오프마진이 마이너스인건 철저히 벤치타임 때문이죠. 실제로 다른 주전 4인의 온오프마진은 모두 +11 이상입니다(엠비드-커리는 +25.5, +22.4).

필리는 온오프마진 +16.9를 기록하고, 코너 그래비티를 제공하던 대니 그린이 3차전에 이탈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니 그린 이탈은 코크마즈 주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는데요. 


1) 코크마즈는 주전으로 나서 코너 그래비티 제공에 실패했구요.

2) 벤치 득점원 중 하나인 코크마즈가 주전으로 이동하면서 가뜩이나 약한 벤치득점력이 더욱 약해졌습니다.


코크마즈까지 빠져서 벤치멤버의 공격력이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안그래도 토비 + 벤치 4인이 시리즈 내내 처참했는데 코크마즈까지 빠졌다면 이 로테이션 비중은 어떻게든 줄였어야죠. 차라리 수비를 좀 포기하더라도 커리를 써서 최소한 득점으로 맞불이라도 놨어야 했어요.

그런데 커리는 이번 플옵에서 고작 31.8분을 뛰었을 뿐입니다. 아무리 수비문제가 있었어도(갈리날리의 주 공략대상) 어차피 상대팀이 갈리날리를 클러치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면, 차라리 커리 출전시간을 늘려야 했어요.

이건, 시리즈 내내 현지 기자들에게서도 나온 얘기구요. 리버스 감독에게 인터뷰 내내 했던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리버스의 답변은 한결같았어요. 


"난 벤치멤버들의 능력을 믿는다, 난 토비와 벤치멤버가 뛰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6차전 끝나고 처음으로 7차전에는 엠비드-시몬스-토비의 출전시간을 늘리겠다 얘기했죠. 물론 이 때도 세스 커리 얘기는 쏙 빠졌습니다.

결국 끝까지 이어진 리버스 감독의 고집(토비 + 벤치 선호, 커리는 엠비드 파트너 외에는 활용제한)이 시리즈 패배로 이어졌습니다(온오프마진 조지힐 -11.9, 타이불 -17.6, 하워드 -20.8).

즉, 리버스 감독의 안일한 벤치 로테이션과 세스 커리를 중용하지 않았던 성향이 팀 패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셈이죠.



6. 필리를 리버스 감독을 위해서라도 벤치를 정리하고 주전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 필리 선수들 중에서 35분 이상 출전한 건 토비 뿐입니다(36.5분). 그 외 선수들은 시몬스 33.5분, 엠비드 32.4분, 커리 31.8분, 그린 24.8분에 그쳤죠.

이 다섯 선수 외에는 20분 이상 출전도 없습니다(타이불 18.3분). 

플레이오프인데도, 2라운드 7차전까지 갔음에도 37분 이상 출전 선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솔직히 충격적인데요.

전 리버스 감독이 보다 주전 의존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토비 외에 더 오랜시간 믿고 쓸수 있는 주전선수가 필요하다 보구요. 어중간한 벤치멤버는 과감히 정리해서 아예 리버스 감독이 벤치에 기대는 현상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버스 감독의 유일한 우승시즌인 07-08 시즌이 그 예시가 될 겁니다.

당시 리버스 감독은 빅3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파이널에서도 실질적으로 8인 로테이션을 썼습니다(빅3 + 론도, 포지, P.J. 브라운, 에디 하운스, 켄드릭 퍼킨스 8인 로테).

당시 빅3 외에는 28분 이상 출전 선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빅 3의 파이널 출전시간은 레이 알랜 41.0분, 폴 피어스 38.8분, 케빈 가넷 37.9분입니다.

즉, 리버스 감독은 우승시즌 자의든 타의든 빅3 의존도가 매우 높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즌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버스 감독은 벤치 5인 운용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이는 플옵에서도 이어졌죠(그나마 나아진 게 벤치 4인 + 토비).

10인 로테, 11인 로테를 플옵에서도 계속 쓰는 감독이 리버스인데, 전 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선 무조건 로스터 변화(스타 중심 로스터 구성, 이를 위해 벤치 뎁쓰 포기)가 필요하다 봅니다.

안 그러면 다음시즌에도 최대 2라운드 7차전에 그칠 거에요.

리버스 감독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가 아니면 장시간 기용을 꺼립니다. 그래서 공수밸런스가 좋은 토비 외에는 장시간 출전선수가 아예 없었죠(세스 커리는 수비 문제가 너무 커서 철저히 엠비드와 함께 기용했습니다).

토비 외에 장시간 기용가능했던 대니 그린은 중간에 부상이탈했구요.

엠비드는 굴리는 게 불가능한 선수인만큼, 결국 토비 외에 믿고 오래 기용가능한 스타 영입이 필요해 보이구요(시몬스는 이번 플옵에서 자유투 이슈로 장시간 기용 자체가 불가능했으니).

자의가 불가능하다면 타의로라도 벤치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스타 영입에 과감히 벤치 멤버들을 쓰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이번 플옵보고 확신한 건데, 어설프게 좋은 벤치멤버가 많은 팀으로는 리버스 감독 체제에선 절대 우승 못합니다(컨파도 힘듭니다).

사실 너무 실망해서 리버스 감독도 교체하길 바라지만(마침 칼라일 같은 좋은 감독도 시장에 있으니), 리버스 감독은 리그 최고수준으로 장기계약된 감독입니다.

팀에서 내칠 수가 없을 겁니다. 거기에다가 첫 시즌 동부 1위를 만들고, 팀의 숙원이었던 엠비드-시몬스 공존과 토비 부활을 이끈 감독이니 내칠 명분도 딱히 없죠.

허나, 다음시즌에는 리버스 감독도 긴장해야 할 거에요. 해리스 구단주는 2년차에도 리버스가 이상한 운용으로 팀을 망치면 절대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테니까요.



7. 마치며



생각보다는 기분이 엄청나게 나쁘거나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앞선 글에서 적었듯이 5차전 패배 이후에는 탈락을 예상했었구요(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6차전이긴 것도 맥시의 반짝활약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필리가 누구의 팀인지 명확히 알게 되었고, 누구를 트레이드해야하는 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는 모리 사장도 마찬가지 생각일거라 믿고 있습니다.

리버스 감독의 장단점도 명확히 알게된 시즌인데, 모리 사장이 리버스 감독의 장점만 살리는 방식의 영입을 이끌어내길 바래봅니다.

팬으로써는 모리 사장에게 주어진 짐이 커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모리 사장을 믿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모리 사장만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몬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아서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시몬스가 오른손으로 슈팅핸드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 이것도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 시몬스는 대부분의 것들을 왼손으로 하는 선천적 왼손잡이입니다.

오로지 글과 골밑슛만 오른손을 쓴다고 루키 때 이미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슈팅핸드가 바뀌면 점퍼 개선 여지가 있을 수도 있으나, 어차피 시몬스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짝발은 왼손을 안 써서 오는 겁니다.

차라리, 왼손 골밑슛을 미친듯이 연습해서 짝발 문제를 해결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전 시몬스 슈팅핸드 변경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슈팅핸드 바꾼다고 자유투가 딱히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아요. 전 시몬스가 슈팅할 때 하체를 안 쓰는 게 가장 큰 문제라 봐서요.


필리 팬 분들과 필리를 좋게 봐주신 분들 모두 너무 큰 실망을 하지 마시고 다음시즌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엠비드가 전반기에 빠질 확률이 높아서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크진 않지만, 팀의 체질개선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있을 차기시즌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가장 주목해야할 시점은 드랩데이라 보고 있고, 이 시기를 넘기면 트레이드는 시즌 중, 최종적으로는 데드라인에나 일어나지 않을 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모리 사장은 드랩데이 기점으로 커리-대니 그린의 영입을 이끌어내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여나 이번 글의 뉘앙스나 심한 비판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사죄말씀 전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호크스도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기원하겠습니다. 호크스는 정말 인상적인 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6-23 21:02:3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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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6-23 16:02:02

좋은글 잘 봤습니다. 모리GM이 능력은 검증된 양반이니 최선이라고 믿는 무브들을 진행할거라 생각합니다.

WR
2021-06-23 16:23:19

모리 사장을 믿어봅니다.

1
2021-06-23 16:03:06

필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WR
2021-06-23 16:23:3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06-23 16:09:14

드디어..! 불꽃앤써님의 7차전 리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간 시몬스에 대해 아쉬운 점을 언급하시면서도 기본적으론 애정을 갖고 있으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많이 쌓아두셨던건지 완전 작심하고 비판을 하셨네요. 혹시 정말 블레이저스로 오게된다면 릴라드가 마인드 개조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WR
2021-06-23 16:24:04

일단 속공팀에서 스코어러와 함께 뛰는게 시몬스에게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23 16:07:08

식서스 팬으로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셔서 정독했습니다. 정말 시몬스의 대한 기대가 점퍼를 던져라-3점슛만 던져라-골밑 마무리만 잘해라-자유투만 잘해라로 매년 하나씩 내려갔는데 그 모든 기대를 져버려 실망이 크지만 마냥 내버릴수도 없네요.

시몬스의 발전, 혹은 시몬스의 트레이드를 둘째치고 엠비드의 회복이 걱정되네요. 복귀한 이후로 생각했던것 보다 위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뛰어주긴 했지만 아무리봐도 불편한 기색은 계속 보였죠. 다음 시즌 초반을 결장하더라도 건강하게만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R
2021-06-23 16:24:29

엠비드의 부상이 다행스럽게도 크진 않으니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회복을 잘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1
2021-06-23 16:09:03

한 시즌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WR
2021-06-23 16:24:51

lovingmoon님께서도 한시즌동안 고생많으셨고, 항상 좋은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1
2021-06-23 16:09:25

애정이 담긴 글 잘봤고 내용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모리가 벤치뎁스를 줄여서 리버스의 벤치사랑을 막는 시나리오도 만약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WR
2021-06-23 16:25:19

저도 결과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런데 일단 그리 해낼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1
2021-06-23 16:11:41

불꽃앤써님이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며 글을 썼다는게 느껴지네요

WR
2021-06-23 16:25:37

이제는 보내줘야겠죠. 분노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1
2021-06-23 16:15:53

항상 좋은 글을 잘 읽고 있던 와중에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의미없는 가정일 수 있겠지만 만약 시몬스가 자유투를 60%로 쏘았다면 지금의 시스템으로 필라델피아가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혹은 다른 우승권 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건 시비가 아니라 분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순수하게 질문드리고 싶어서 공격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최대한 조심하면서 질문하고자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시몬스 지공센터라는 전술이 nba에서 플옵을 뚫고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전술인지에 대해서는 좀 의아함이 들거든요. 이 전술이 실패한 결정적 이유로 시몬스의 자유튜의 급격한 하락,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문제라고 보신거 같은데, 물론  이것도 시몬스 개인의 역량 부족이지만 만약 시몬스가 자유투를 정규시즌만큼 넣었다면 필라델피아가 우승권 강팀으로 분류될 수 있을지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WR
Updated at 2021-06-23 16:26:58

단순히 60%가 중요한 게 아니라, 60%로 공격적극성을 띄는 게 중요한 건데요.

 

시몬스가 1라운드만큼만 적극적이었다면 정상전력의 넷츠-밀워키벅스를 뚫고 동부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쉽진 않았겠지만, 최소한 2라운드에선 안 떨어졌겠죠. 

 

물론 호크스가 엄청나게 잘해준건 분명하지만요.

 

전 이번시즌 필리가 우승컨텐더이되 우승확률이 높은 팀이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예전 글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이 팀은 궁극적인 약점이 있는 팀이니까요(샷테이킹되는 볼 핸들러 부재).

 

다만, 미래는 밝은 팀이라 봤고(밀튼-맥시-타이불의 성장), 이번시즌 컨파까지 올라가고, 다음 오프시즌을 잘 보냈다면 차기시즌부터 우승을 노릴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모리는 부임 후 인터뷰에서 필리 우승전력 만들기를 3년 계획으로 설명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시즌은 불과 첫 시즌일 뿐이죠.

 

시몬스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모리는 우승팀으로 이끌기 위해 오프시즌 크리스 폴-라우리 영입을 시도했고, 심지어 시몬스를 보내고 하든을 데려오려도 했죠.

 

그 와중에 엠비드 트레이드 얘기는 아예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시몬스의 약점가리기-혹은 시몬스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걸 모리 사장도 인지했다는 얘기도 될 겁니다.

 

우승확률이 높지 않다는 건 프론트도 알고 있었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해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1-06-23 16:27:29

올 시즌 당장 우승확룰은 높다고 보지 않고 기존 시스템에서 미래자원의 성장을 통해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셨군요. 이런 심도깊은 의견을 들으면서 느바에 대해 좀 더 이해할수 있게되는거 같습니다,의견 감사합니다!

WR
2021-06-23 16:27:20

허나, 컨파 진출에 결국 실패해서 1년차부터 계획이 어그러진 것 같습니다. 이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1
2021-06-23 16:29:34

모리단장의 수완이 있는만큼 아직 기대해볼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개인적 예상을 해보네요. 물론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분들 입장에서 야심찬 계획이 초반부터 장애물을 만난거 같아 드는 안타까움은 당연하고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1
2021-06-23 16:41:41

제 생각에 60프로 자유투였다면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지않고 끝났을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자체는 그래도 필라가 우위였으니까요.
애틀이 약하다기보다는 부상자원들이 많았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2021-06-23 16:47:14

넵넵, 저도 애틀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근소한 차이였던만큼 시몬스가 자유투로 몇점 넣거나, 성공률때문에 핵 작전을 당하지 않아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이 없다면 적어도 2라운드는 통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 시스템이 컨파나 파이널에서 만날 강팀을 꺾을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겨 불꽃앤써님께 질문드려봤었습니다.

1
2021-06-23 16:18:24

시몬스를 팔거면 어떻게든 포장을 해야지
계속 시몬스탓을 하는 리버스감독은 사실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가뜩이나 떨어지고 있는 시몬스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가네요

WR
2021-06-23 16:28:05

시몬스의 가치는 본인이 떨어뜨린 거라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리버스-엠비드가 칭찬을 해줬다 해도 그리 달라지진 않았을 거에요.

 

결국 본인의 가치는 본인이 증명해야겠죠.

1
2021-06-23 16:20:53

주전들의 적은 출장시간은 애틀란타 이후의 시리즈까지 너무 멀리 봐서 그런듯도 합니다.
대니 그린 말대로 혹스의 기세를 너무 간과했어요

WR
2021-06-23 16:28:57

리버스는 1라운드부터 일시적 체력보존이 아니라, 정말 벤치를 폭넓게 활용하는 걸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이 플옵에서도 필요하다는 얘기도 해서 멀리봐서만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1
2021-06-23 16:21:29

사실 실망이 아니라 화가 날수 밖에 없는 필라 였네요, 저도 이럴진데 필라 팬들이야 말해 뭐 하겠습니까….
팀으로서나 개인으로나 한수 아래라는 애틀한테 완패 당한게 참 충격이네요, 또 지고 나니 전부 남탓 하는것도 보기 싫고… 뭐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상황인지라…
시몬스가 트레이드 될지 모르지만 천하에 조롱 당한걸 만회 할려면 이번 오픈 시즌에 죽자고 해야 할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언터처불도 아닌것 같고 어떻해 될지 모르지만 모리가 발언을 저렇게 한 이상트레이드 될것 같아요, 다만 그 댓가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엠비드가 올해 잘했지만 역시 애는 리더가 될만한 그릇은 아니라는게 느껴 집니다. 차라리 버틀러라도 계속 있었으면 두 선수의 멘탈이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우승팀들보면 삼위일체라고 해야 하나 선수, 감독,코치, 구단등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 가더군요 필라는 아직 그 준비가 안된듯 보입니다.

WR
2021-06-23 16:29:42

좋은 리더와 좋은 스코어러를 영입해야겠죠. 확실히 필리에 필요한 건 스윙맨-센터 조합인 것 같고, 그래서 시몬스로 스코어러 스윙맨을 데려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2021-06-23 16:27:19

한 시즌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불꽃앤써님과 마찬가지로 아이버슨을 좋아해서 팬이 되었고...긴 암흑기 속에서 벤 시몬스를 맞이해서 닉네임까지 바꿀 정도로 기대가 컸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에 반했었고, 섬머리그때 슛팅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르브론이 떠오르기도 해서 개선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점점 기대치가 0에 가까워지네요..아이버슨 같은 투쟁심이 있는 선수라면 발전 가능성이 있을텐데..SNS까지 팔로우 하면서 본 시몬스는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고..게임이나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이 너무 가있는 느낌입니다. 분명히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발현할 수 있을지 저도 의문이 드네요. 

 

이번 시즌은 그래도 맥시라는 좋은 원석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리버스 감독도 정말 아쉽지만 같이 가야할 운명으로 보여지니 다음 시즌 잘 준비해오길 바랍니다.

WR
2021-06-23 16:30:24

아이디까지 시몬스시니 저보다 힘드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네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즌에는 필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1
2021-06-23 16:29:27

불꽃앤써님도 한시즌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가 파이널에서 붙기를 원했는데

 

레이커스는 1라운드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에서 집에가게 됐네요...

 

하지만 다음시즌엔 이 두팀이 꼭 파이널에서 맞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WR
2021-06-23 16:30:48

두 팀이 차기시즌에는 힘내주면 좋겟습니다. lebronlrving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23 16:29:58

불꽃앤써님, 그리고 식서스 팬 분들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즌 마무리가 이렇게 끝날 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퉁퉁슛 때는 마지막까지 할 만큼 해보고 진 거라 아쉬움이라도 덜했었는데 말이죠.

저는 예전부터 시몬스 대신에 슬래셔(3점이 없더라도)가 더 나을거라는 의견을 개진해왔었지만, 시몬스의 수비 영향력과 4번으로 컨버전한 이후의 활약을 보면서 시몬스를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에도 동의했었습니다. 시몬스가 이번 플옵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런 팬분들의 큰 기대까지도 저버린 퍼포먼스였고, 시몬스 팬분들이 실망하시는 마음에 저 역시도 동감합니다. 시몬스의 플레이에 대한 비난이, 그런 팬분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요.

하든 딜에 한마디 보탠다면, 밖으로 흘러나온 맥시 추가때문에 엎어졌다는 이야기가 전부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모리 사장에게 하든을 넘겨주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맥시가 이번 플옵에서 보여준 의외의 활약을 보면서 이후에 이 거래의 무산을 판단할 때에, 시몬스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더라도 한편 맥시의 포텐셜이 컸던 것임을, 그래서 식서스가 크게 실수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드러난 로스터의 장단점들은 모리 사장이 분명히 고쳐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새 사장과 감독의 첫 시즌이었는걸요. 본문 말씀처럼 투웨이 플레이어를 로스터에 추가하든, 벤치 에이스를 따로 구하든 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상하고, 오프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이번 시즌 좋은 글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WR
2021-06-23 16:31:37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에 여러모로 공감하고, 이 사태를 모리사장이 잘 수습해줄거라 믿고 있습니다.

 

좋은 첫 시즌이었지만 마무리가 너무 안 좋았네요. 그래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1
2021-06-23 16:35:44

닥감독은 전형적인 정규시즌 운영에 능한 감독같습니다.플옵에서 기민한 전술변화? 이런건 전혀
안되는 스타일이구요.애초에 닥감독 선임할때
이런 불안많았었는데 역시나네요.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부덴홀져 역시 패하더라도
하나도 놀랍지 않을것 같습니다.

WR
2021-06-28 15:41:45

로스터 경직성을 영입할때부터 가장 크게 걱정했는데, 결국 그 부분이 발목을 잡은 것 같습니다.

 

7차전은 실력으로 졌지만, 4,5차전은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쉽습니다.

2021-06-23 16:37:27

주전들 출장시간은 다르게 봐야하는게...

 

엠비드는 애틀란타 시리즈만 보면 평균 37분 이상으로 무릎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갈아넣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는 부상으로 아웃된 4차전을 제외하고라도 30분도 안뛰었었죠. 그만큼 여유가 있었다는 얘기고 관리도 했었지만, 애틀란타와의 시리즈에서는 1차전 패배로 인해 여유가 사라지면서 엠비드에게 쉴 시간이 없었고, 클러치타임 시간대가 되면 힘들 수밖에 없었겠죠. 물론 엠비드의 쉬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나왔던 하워드가 나올 때마다 생각없는 플레이로 모멘텀 날려먹은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엠비드가 많이 쉴 시간이 없었기도 했고요. 

 

그리고 시몬스가 영에 대한 수비때문에 오히려 1라운드보다 출장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마이너스 요소가 많았었지만, 리버스는 시몬스의 영에 대한 수비로 인한 수비적인 플러스가 더 크다고 판단했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 영의 스탯은 매우 안좋았고, 야투율도 안좋고 턴오버도 많이 증가했죠.

 

수비적인 면에서도 영에 대한 수비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스매치를 적극 공략하는 애틀란타의 공격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더군요. 사이즈의 우위를 이용한 갈로와 허터의 공격에 그렇게 털리는데도 전혀 대안없이 1대1 수비 고집하더군요. 특히 세스 커리를 상대로 많은 미스매치를 유발하였고요. 아마 리버스 감독은 그런 커리의 수비적인 마이너스 요인 때문에 다소 출장시간을 제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을 보면 리버스 감독은 개인의 수비력을 상당히 중시하는 거 같습니다만... 수비력이 안좋은 선수를 커버할 수 있는 팀 전반적인 수비전술을 짜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반면에 애틀란타는 수비구멍이라고 평가받던 트레이 영과 존 콜린스를 가지고도 플레이오프 들어서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영의 개인 수비력이 절대 커리의 수비력보다 좋지는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밀란 감독은 변화를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리버스 감독은 실패했죠.


WR
2021-06-23 17:06:23

출장시간을 다르게 볼 건 아닙니다.

 

1,2라운드 통틀어 평균시간을 매겨봐도 필리의 주전 평균 출전시간은 리그 내에서도 유독 짧구요. 1라운드에도 벤치 5인쓰다가 마이너스 마진 나와서 계속 비판받았는데도 리버스는 2라운드 1차전까지도 그 버릇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서 한 얘기는 1라운드 때 비판받자 한 얘기입니다(나는 벤치멤버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플옵에서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현지에서도 이번 플옵내내 리버스 감독이 가장 크게 비판받은 건 커리 기용시간 제한입니다. 18점차-26점차에서도 리버스는 토비+벤치4인이 공격이 전혀안되는데도 커리를 아꼈죠.

 

리버스는 공수밸런스가 안 좋은 선수를 장시간 기용하는 걸 싫어합니다. 허나, 그렇다해도 저정도 점수차에서 공격이 안 풀리면 커리를 더 썼어야 했죠. 

 

커리 출전시간 보시면 그리 잘했는데도 고작 31분 뛰었습니다. 그런데 위저즈때부터 벤치 타임에 10점씩 까먹는게 다반사였음에도, 리버스는 커리를 안 쓰다가 6차전인가 7차전에 딱 한번 벤치와 2분정도 썼습니다.

 

커리 컨디션이 그리 좋았는데, 왜 그리 커리를 아꼈는 지에 대해선 리버스는 해명하지 않았어요.

 

주전 출전시간이 많은 것도 큰 점수차에서 벤치운용 잘못해서 따라잡히는 바람에 4쿼터 출전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때문이기도 했죠.

 

전 주전을 갈아넣는 시점은 앞설 때 방심하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다 봅니다. 최소한 커리만 활발히 썼어도 18점차-26점차에 그리 허무하게 따라잡히진 않았겠죠. 

1
2021-06-23 16:42:54

 대단한 게시글입니다. 

 

앞서 올라왔던 수많은 벤 시몬스와 필라데피아 관련 글들을 보았는데.

정말 이 게시글이 완벽히 정리해주네요. 

WR
2021-06-28 15:42:13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1
2021-06-23 16:42:55

주전 업그레이드면 대니 그린이나 세스 커리 자리인데, 빅3가 샐러리를 90M 넘게 먹는 중이라 큰 업그레이드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세스는 10M도 안되는 가성비 갑이구요.)
한 시즌 수고하셨고, 다음 시즌에 뵙겠습니다.

WR
1
2021-06-28 15:43:01

시몬스 트레이드가 가장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선 그린 재계약하면서, 시몬스 트레이드해서 주전자리에서 시몬스만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
2021-06-23 16:42:56

시몬스 이야기는 너무 많이 나와서 그만하고, 리버스감독 이번에만 홈 1-3으로 안방에서 발린게 4번째인데 본인의 전술적 역량을 돌아봐야죠 하위시드면 홈어드 때문이라고 하고 상위시드면 콜타령하고 남탓 그만하고 주변인들 목소리에 귀기울였으면 합니다 PGA시절 우승 솔직히 평타 감독이면 다 하는거고 헤어진 후에 증명 못하면 짤릴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프론트 오피스가 심어줘야죠

WR
1
2021-06-28 15:43:36

말씀에 공감합니다. 7차전은 실력으로 졌다 보지만, 4,5차전은 어떻게 봐도 리버스 감독의 운영미스였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아쉬웠습니다.

1
2021-06-23 16:46:55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을 보면서 안 사실인데 플레이오프에서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30분 초반으로 제한한 건 상당히 놀랍네요.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휴식기를 갖는게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됐을텐데 시리즈는 길어지고 팀은 탈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빚었군요.

필리의 프로세스는 대단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데 세 축 중 한 축만 남은 상황에서(하나가 아웃된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대업을 달성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WR
2021-06-28 15:44:46

말씀처럼 주전의 출전시간을 제한한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다음 플옵에선 달라져야 하는데, 그럴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ㅠ

1
2021-06-23 16:50:10

좋은 분석글이네요.

 

랍시티 시절에도 리그 최악의 벤치 & 최고의 주전을 보유했던 클리퍼스에서

벤치 멤버를 동시에 5명 돌리는 닥리버스 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뻔했는데

어딜가나 변하질 않네요. 자꾸 져도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고집 하나는 끝내줘요.

1
2021-06-23 17:34:28

벤치가 최악인데도 고집할 정도면 딱히 주전강화 벤치약화를 시전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리버스감독은 정말 너무 실망입니다.

WR
2021-06-28 15:45:44

과거 보스턴 빅3처럼 공수밸런스 좋고 발언권강한 주전을 영입해서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엠비드가 필리 내에서 유일하게 그게 가능한 선수(발언권이 센)인데, 정작 본인은 부상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1
2021-06-23 16:53:10

정말 엄청난 실망감과 허탈함, 아니 그 이상의 감정들이 묻어나네요.
제가 보고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글에 그대로 나와 있네요. 필리팬 아님에도 200% 공감합니다.
시몬스가 가장 큰 욕받이이지만, 4, 5차전을 그대로 허공에 날려버린 닥 리버스는 정말 용서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WR
2021-06-28 15:57:09

사실 시몬스 외에도 팀에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많고,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다음시즌에는 보다 나아지길 기원해봅니다.

1
2021-06-23 16:54:41

필리팬이 아니라 느끼는 좌절감은 다르지만, 시몬스가 단점을 보완해 컴패리즌인 매직에 가까운 선수가 되길 바랬던 저로서도 참 어이없는 시리즈였네요. 제가 팀 상황을 잘 몰랐는데 이 글을 보니 시몬스의 현재 상황이 단순히 자유투가 나쁘다 정도로 퉁칠 문제가 아님이 느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WR
2021-06-28 15:58:25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시즌에는 많은 부분이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9 00:29:56

클립시절에도 보면 오스틴 등 벤치에게 기회를 주고 가용인원을 많이 돌린다는 점에서 댄토니 티보듀와 대척점에 있는 감독이네요. 우승을 하려면 주전을 굴려야한다는건데 근데 저런 닥 리버스의 기용이 시즌에서는 효과적이었던것도 사실이죠. 댄토니는 우승한 적도 없으니...혹사와 여유는 감독 입장에선 양날의 검이지 싶네요. 혹사를 안하면 너무 여유부린다는 인상이 짙고 혹사를 하면 과부하가 걸리는것도 맞으니..

WR
2021-06-28 15:59:04

말씀처럼 그 경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또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시즌에는 리버스 감독의 운용이 보다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3 17:31:05

공감합니다
필리 매력적인 팀인데 안타깝습니다
버틀러 잡고 시몬스 플러스 알파로 하든 데려오면 엠비드 버틀러 하든 빅3완성인데요 자유투도 좋은 빅3
내년시즌 전반기는 엠비드 치료에 전념하고
시몬스 주가 높여서 팔아야죠
시몬스 와 연승한다고 다시 같이 플옵가면 같은 일이 반복될겁니다
거기다가 시몬스 는 마인드와 워크에틱이 나빠서 팀 문화에 악영향이라고 보거든요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죠
버틀러 와 하든 놓친건 두고두고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WR
2021-06-28 16:00:19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시몬스와는 이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

1
2021-06-23 17:35: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닥 리버스가 전술적 패배의 원흉이긴 하나, 선임당시부터 드러났던, 장점(정규)과 단점(플프)이 그대로 드러난 해라 +/-제로라고 봅니다. 닥동이 아니었으면 필리가 1위를 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세금을 낸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The Pass를 보고, 시몬스의 과거 현재 미래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는 자유투나 슛 연습을 안한 것의 누적

현재는 트레영도 덩크를 확신하고 접촉을 회피하는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안하는 자유투고자 플러스 슛고자

미래는 엠비드는 목표가 향상될수록 본인도 발전해왔지만 점점 기대치는 고사하고 본실력도 줄어드는 맥스연봉자ㅡ심지어 트레이드 키커도 있죠.

애지중지하면서 키웠는데 이렇게 거하게 뒤통수를쳤으니 애인의 변심처럼 감정적으로 더 울컥하는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같은 SNS시대에는 이슈가 확대재생되는 속도가 워낙 빠르고 거대해서-매니아만봐도 그렇죠-없던 불화도 생길 판입니다.

트레이드 부분에 대해서는 이득을 생각한다면 님의 말씀이 맞으나 우승을 위한다면 오히려 빨리 하고, 팀워크나 전술을 가다듬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프닥동의 -버프른 생각하면요.

한 시즌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속 필리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즈가 기대이상으로 잘해서 그런지 필리가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WR
2021-06-28 16:01:52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말씀에 공감하구요. 이제는 시몬스와 헤어질때가 된 것 같아요.

 

선즈 우승 응원중입니다. 선즈가 우승하길 기원하겠습니다.^^

1
2021-06-23 17:41:39

제가 시몬스였으면 엠비드랑 모리 찾아가서 무릎이라도 한번 꿇고 바뀌겠다 빌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리버스 경질은 사실상 힘들고 시몬스는 애매한데 해리스 트레이드는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기준 시몬스로는 아무리 모리라도 큰 이득 볼 딜을 이끌어내기 힘들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는 지금 올시즌 주가를 많이 끌어올린,하지만 돈값 확실히한다고 하긴 힘든 해리스는 호포드도 처리했던 모리가 충분히 좋은 딜 이끌어낼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시몬스 편드는건 아닌데 막말로 해리스가 엠비드와 빅2소리 들을만큼 클러치에 강한 돈값하는 엘리트 득점원이라면 시몬스와 팀 케미도 그렇고 팀이 많이 달랐을거라고 봐서요

WR
2021-06-28 16:04:02

해리스도 트레이드불가대상은 아니라 봅니다.

 

현실적으로 팀 내에서 트레이드불가대상은 엠비드 한 명 뿐이라 봐요. 

 

전 그럼에도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토비를 선택해야 한다 보는데요. 토비가 팀캐미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유망주들이 특히 잘 따르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선수구요) 팀캐미까지 감안하면 토비를 남기는게 맞을 것 같아요. 

1
2021-06-23 19:01:12

저도 그저께 시몬스가 너무 소심한 게 아닐까 하는 얘길 했었는데, 아마 그 장면 보고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셨을 거라 봅니다. 시몬스의 점퍼나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는 건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해요. 부딪히고 깨져봐야 답이 나올텐데, 아예 회피해버리니... 타팀팬인 제가 봐도 답답해 미칠 노릇인데, 식서스나 시몬스 팬분들은 오죽하실까요;;;

WR
2021-06-28 16:04:57

소심한 행동이라 봐야겠죠.

 

The pass는 그동안의 모든 문제가 터져나온 순간이었던 것 같아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1
2021-06-23 19:08:09
WR
2021-06-28 16:05:05
1
2021-06-23 19:10:14

일단 불꽃앤써님도 이번 시즌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그랬지만 불꽃앤써님 글 덕분에 저 역시 필리 경기를 더 재미있게, 더 심도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갈수록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특히 더요.

 

시몬스 얘기로 들어가서, 저의 생각과 거의 대부분 일치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꽃앤써님이 의심하셨듯, 시몬스가 파울을 두려워해서 그 장면에서 패스를 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시몬스에 대한 기대를 놓는게 맞겠고, 의외로 모리신이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시몬스의 가치가 지금 저점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대로 다음 시즌이 시작했을 때 팀 분위기가 다시 작살난다거나(원래 엠비드와 시몬스의 사이는 별로 안 좋았죠) 시몬스의 롤이 더 축소된다면(닥 감독도 시몬스를 달갑게 보는 것 같지는 않죠) 트레이드 가치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몬스 본인에게도 자신에게 엄격한 새로운 환경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닥 감독과 로스터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닥 감독이 믿을맨(공수겸장)만 기용하고, 10인 로스터 좋아하는 건 아마 못고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벤치 가용 자원을 줄이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엠비드는 건강/체력 이슈가 있는 선수여서 말씀하신 대로 막 굴리지 못해요. 만약 주전 라인업에 의존하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면, 주전 라인업에 치명적인 부상이 생길 경우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지고, 플옵 전후로 모두 퍼지고 말 겁니다. 특히 팀의 핵심이 될 엠비드가 그럴 가능성이 높죠. 저는 오히려 엠비드를 비롯한 핵심선수 한두명을 제외하면 주전-벤치의 차이가 별로 없는 라인업이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벤치에서 닥 감독의 의중대로 오펜스를 풀어나갈 자원이 최소 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7차전 끝나고 너무 속상해서 당분간 농구의 농자도 보기 싫었는데, 그래도 모리신이 있으니까 다시 기대를 해보렵니다. 앞으로 변화해나갈 필리를 다시 관찰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겠구요. 엠비드만... 남아준다면 말이죠

WR
2021-06-28 16:07:24

시즌내내 좋은 글 정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벤치뎁쓰를 얇게 해도 팀에 폴리드-아이제이아 조라는 유망주도 있고, 퍼리미터자원을 영입하게되면 커리는 벤치로 갈수밖에 없어서(수비문제) 벤치는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커리가 벤치에서 나오면 주전급 자원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구요. 전 커리 중심으로 구심점있는 벤치라인업이 좋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다만, 센터뎁쓰만은 꼭 지켜야겠죠.

 

하워드 재계약을 팀이 어찌 생각할 지 궁금하네요.

1
2021-06-24 10:49:18

차분한 글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매서운 기운
모리의 마법을 믿어보는 수 밖에요

WR
2021-06-28 16:07:36

모리 사장만 믿고 있습니다.

1
2021-06-24 12:02:46

답사마 형님 때문에 필리에도 관심있었는데 불꽃앤써님 글 덕분에 꾸준히 필리에 대해 관심가지게되고 알수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글은 꾸준히 보고있었는데 이제야 댓글한번 남기네요 한시즌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WR
2021-06-28 16:08:01

좋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24 12:48:20

모리사장님 믿고요. 그리고 리버스는 동부1위+핵어몬스때매 어려운거를 고려할때 한시즌은 더 보겠으나 내년에도 감독때매 경기가 터진다면 무조건 바꿀것같습니다

WR
2021-06-28 16:08:39

리버스 감독도 꼭 바뀌어야 되겠죠. 말씀처럼 2시즌 연속실책을 팀에서 감내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
2021-06-24 13:22:29

한 시즌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몬스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정말 큽니다. 제2의 매직 존슨으로 불리우던 그 선수는 어디 갔는지. 정말 안타깝네요. 필리의 오프시즌을 지켜봐야겠습니다. 크게 한 건 터지지 않을까 싶네요.

WR
2021-06-28 16:09:05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크게 한 건 터질 것 같은데, 그게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좋겠습니다.^^

1
2021-06-24 13:47:10

글에서 화가 느껴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6-28 16:09:27

화가 많아졌는데, 시몬스가 트레이드되면서 이 화를 다 가져가주면 좋겠습니다.ㅠ

1
Updated at 2021-06-24 16:12:36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해서 올리셨네요. 멘탈 대단하십니다.

재밌게 잘 읽었고, 내용에 공감 많이 됩니다. 특히 시몬스, 엠비드와 둘러싼 부분에 대해서 극공감합니다.

 

대신, 주전 체력문제는 어느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로테이션 해법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찾아내지 못했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벤치에 경기 별 기복심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 선수들을 조금 빨리 써보고 슛감이 좋은 선수들을 위주로 돌린다든지 활약이 보이거나 특정 선수와 매치업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유연하게 기용한다든지 하는 변화가 필요해보였는데 닥리버스는 그런 면에서 너무 약하고, 워낙 장단점이 리그에 잘 알려진 감독이라 상대는 다 알고 공략이 들어와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력이 상대적으로 더 약한 상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이 계속 나올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지금 여기 저기서 팀을 흔드는 상황인데, 얼마나 잘 수습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지, 모리가 드디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생각입니다.

WR
2021-06-28 16:10:32

리버스 감독의 로스터 경직성은 영입 당시부터 걱정했는데,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 발목을 잡은 것 같습니다.

 

리버스 감독도 이런 부분을 잘 수정해서 와야한다 생각하구요.

 

모리 사장의 차기행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1
2021-06-24 17:45:51

좋은 감독 매물이 많은 때인데다가, 여러 번 기회를 놓친 필리인 만큼 닥 리버스의 경질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시 응원할 힘이 나네요.

WR
1
2021-06-28 16:29:16

리버스 감독의 연봉이 업계최고수준으로 4년이 남아 있어서 리버스 감독 경질은 힘들 것 같습니다.

 

리버스 감독이 변화해주는 것이 최선인데, 가능할지 걱정이네요.ㅠ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24 22:58:51

시즌 내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필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필리의 시즌이 이렇게 끝난거가 아쉬운데, 불꽃앤써님 맘이 어떠실지... 

그래도 엠비드라는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를 갖춘 팀이니, 잘 정비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한 시즌 동안 수고하셨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WR
1
2021-06-28 16:30:32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라우리 트레이드 놓친 순간 예견되었던 실패인 것도 같아요.ㅠ

 

라우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 시리즈였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하고, 4픽 겟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번 드랩 빅4면 팀의 미래를 걸어볼만 할 거에요.

 

다음시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1
2021-06-25 12:46:36

 배스킷볼다이제스트 구독합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WR
2021-06-28 16:31:09

유튜브 구독까지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27 12:11:18

앤써님은 오래 전부터 배울게 많은 좋은 글을 계속해서 써주시네요. 필리팬을 넘어 모든 느바팬에게 참으로 감사한 분입니다.

WR
2021-06-28 16:31:4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이 샼사마님 농구보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1
2021-07-02 15:33:48

시몬스는 지금 머하고 있을까요
이번에 각성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음 합니다
전 계속 응원해보려고요 ㅠ

WR
2021-07-04 01:42:20

시몬스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적어서 죄송합니다.ㅠ

 

식서스와 시몬스 모두 서로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는 헤어져야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시몬스가 식서스아닌 다른 팀에서라도 더 발전하고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1
2021-07-02 19:59:45

우와 영문으로 번역해서 모리사장한테 보내고 싶습니다.

WR
2021-07-04 01:42:4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리 사장이 워낙 영민한 분이니 잘해줄거라 믿습니다.^^

1
2021-07-02 20:20:18

시몬스는 더 패스 하나만으로 그 모든걸 양보하고 기다리기까지해준 필리 팬들을 배신한겁니다…. 단점을 개선하려는 팀 코치와 팀을 배신하고… 시몬스에게 많이 실망해서 시몬스 져지를 사며 응원했던 시절의 제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저는 노력파에, 대단한 선수로 클 재목으로 봤거든요.

속이 좁은건지…. 팬들을 너무 오랜시간 꾸준히 배신해온 시몬스가 너무 밉네요

WR
2021-07-04 01:43:37

그 패스가 그동안의 불만을 터뜨리는 기폭제가 된 것 같아서 저도 정말 안타깝고 슬픕니다. 

 

이제는 서로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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