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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몬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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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19:05:04

 식서스와 벤 시몬스에 대한 오해가 많이 쌓인 것 같아서 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시몬스는 팀(필리) 시몬스와 개인 시몬스를 나눠봐야 합니다.



시몬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죠. 저도 대부분 공감하는 것들이고 특히 슈팅장착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공감합니다.

허나, 시몬스가 당장 슈팅을 시도한다 해서 필리가 강해지는 건 아닙니다. 


전 개인의 성장과 팀의 승리를 나눠서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시몬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당장이라도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시몬스가 슈팅을 시도하면 안됩니다.

물론 시몬스의 3점 성공률이 당장 38%를 찍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40% 성공률로 성공시킨다면 점퍼를 많이 던질수록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팀 입장에선 무조건 시몬스가 슈팅을 안 던지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시몬스의 성장을 위해선 브라운 감독이 더 좋은 감독입니다(선수 본인이 리버스 감독을 월등히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브라운 감독은 시몬스가 성장해야만 팀도 승리하는 시스템을 원했고, 장기적으로 시몬스의 성장과 팀의 성공이 함께 하도록 팀을 설계했습니다(그래서 시몬스의 성장 정체 & 브랜드 GM의 잘못된 영입때문에 망했죠).

그러나 리버스 감독은 다릅니다. 그는 처음부터 시몬스의 슈팅을 선택지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팀을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시몬스는 현 식서스에서 속공에선 메인 볼 핸들러이지만, 지공에선 그냥 센터입니다. 

지공 플레이메이킹은 토비가 메인이고, 이는 얼마전 리버스 감독과 토비 본인도 인터뷰에서 인정한 부분입니다.


1) 속공에서 시몬스는 패스와 림 어택 위주이기 때문에 굳이 점퍼를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2) 지공에서 시몬스는 센터이기 때문에 굳이 점퍼를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지공에서 시몬스의 주 위치는 덩크스팟이고, 핵심임무는 스크린/핸드오프 피딩/풋백 가담/컷인입니다. 빠르고 날랜 센터들이 주로 수행하는 임무를 시몬스가 수행합니다.

제가 글에서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번시즌 필리의 기본구도는 위와 같습니다. 지금은 저 구도에서 코너의 그린이 빠지면서 3점 그래비티가 약해졌지만, 그렇다 해서 시몬스의 위치가 바뀌진 않습니다.


시몬스의 주위치는 덩크스팟, 숏코너입니다.


그래서 현재 필리에 시몬스의 점퍼는 필요없고, 시몬스가 점퍼를 시도하면 그건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 요소입니다(잘 넣지 않는 이상).



2. 물론 개인 시몬스는 다릅니다.



시몬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점퍼를 많이 시도할수록 좋습니다. 당장 3점을 25%로 넣어도, 미드레인지 점퍼를 30%로 넣어도 많이 던지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그래서 전 시몬스가 성장하기 위해 점퍼를 많이 시도하는 건 좋다는 입장이지만, 그건 시몬스 개인에게 해당하는 사항일 뿐 식서스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단적으로 필리는 윈나우팀이고, 리버스 감독은 시몬스를 위한 세팅을 해줄 생각이 아예 없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엠비드가 MVP finalist로 성장했고, 엠비드 중심으로 동부 1위까지 차지한 팀이 시몬스의 성장을 위해 성적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리버스 감독은 시즌 내내 시몬스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길 바래왔고, 시몬스도 이에 부응하는 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 시몬스는 훅샷은 날카롭게 가다듬어도 점퍼를 구사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이 것이 감독의 뜻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3. 시몬스가 지공 센터로 뛰면서, 엠비드-시몬스는 좋은 시너지를 냈습니다.



리버스 감독이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에, 지금 두 선수의 시너지는 시몬스가 센터일 때 오히려 빛납니다. 엠비드는 공격에선 전형적인 센터가 아닙니다.

팀의 전형적인 센터는 시몬스이고, 엠비드는 노비츠키와 같은 스트래치 빅맨을 추구하고 있죠. 

엠비드의 주무대는 미드레인지이며, RA는 시몬스의 구역입니다.

브라운 감독은 볼 핸들러 시몬스, 포인트가드 시몬스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장이 정체된 시몬스와 빅맨 엠비드는 잘 맞을 수 없었죠.

그러나, 리버스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볼 핸들러 시몬스, 포인트가드 시몬스를 지공에선 포기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두 선수의 환상적인 시너지입니다. 덕분에 지공 플레이메이커가 된 토비까지 부활했죠.



4. 가장 많이 쌓인 오해는 시몬스의 성장 = 팀의 승리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은 브라운 감독 시절에는 맞는 생각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팀의 세팅이 아예 시몬스의 점퍼를 배제한 채 짜여진 팀이고, 현 필리는 시몬스의 점퍼를 위한 손해를 감수할 생각도 없는 팀입니다.

어차피 시몬스의 주무대는 덩크스팟이고, 시몬스가 덩크스팟에 있는 한 새깅은 염두에 둘 필요도 없습니다.

새깅은 시몬스가 볼 핸들러일 때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시몬스가 센터일 때는 아무 의미도 없죠. 

그리고 필리는 시몬스가 핸드오프 피더나 스크리너로 나설 때, 시몬스 새깅을 이용합니다. 시몬스가 새깅받아 생기는 공간을 슈터의 와이드오픈 찬스로 이용하는 거죠.

이건 필리가 시즌 내내 효율적으로 활용한 방식이고, 이 방식에서 빛난 선수가 커리와 코크마즈입니다.


위 사진은 1라운드 때 발췌한 장면입니다. 시몬스가 새깅당하기 때문에 커리에게 와이드오픈이 생기죠. 필리는 이 상황을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커리와 코크마즈를 살리는 데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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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아예 시몬스를 센터/빅맨으로 셋업해주면서 위와 같은 플레이가 가능해진 거죠.

이번시즌 내내 필리는 시몬스를 지공 볼 핸들러로 쓴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돌파를 강요한 적도 많지 않죠(시즌 초반에만 잠시 강요했습니다).

지공에서 시몬스의 개인 공격은 철저히 덕인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백다운에 이은 훅샷이 그것인데요. 백다운이니 이것도 새깅과는 무관하죠.

아랫 글은 브라운 감독 재임시절 제가 쓴 필리의 새깅대처법이라는 글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9693&sca=&sfl=wr_subject&stx=%EC%83%88%EA%B9%85&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링크글에서 나왔던 방식 중 슈터활용(스크리너 시몬스)과 포스트더킹은 지금도 자주 시도하지만, 하나 사라진 전략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힛백(기브 앤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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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움직임(힛백)은 브라운 감독시절 메인 전술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시몬스를 볼 핸들러로 키워보고자 했던 브라운 감독과 시몬스를 빅맨으로 쓰는 리버스 감독의 차이입니다.

리버스 감독의 선택은 팀 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졌고, 식서스라는 팀에게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허나, 시몬스 개인에게는 이 선택이 마냥 좋은 건 아니었겠죠.

허나, 시몬스가 리버스 감독을 매우 좋아하고, 승리를 위해 이 변화를 적극 수용했기 때문에 필리는 시몬스를 지공 센터로 쓸 수 있었습니다(사실 시몬스 동의 없이 지공 센터로 쓰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실제로 브라운 감독이 이기기 위해 랩터스 시리즈에서 시몬스를 지공 4번으로 쓰자 시몬스가 언해피 띄운 적도 있으니까요).



5. 허나, 자유투는 다릅니다.



단적으로, 이번 정규시즌까지 필리는 시몬스와 함께하면서도 핵작전으로 패배한 적이 거의 없는 팀입니다. 

핵작전이라는 것이 자유투 미스로 상대실점을 최소화하고 자신들은 공격을 성공시키는 전략인데요.

시몬스는 60% 성공률은 보여주던 자유투 슈터입니다. 그리고 필리는 좋은 수비팀입니다. 상대가 핵작전을 하면 시몬스가 못 넣을 때 자신들은 공격을 성공해야 의미가 있는데요.

시몬스가 자유투 둘 중 하나만 넣어도, 시몬스 중심으로 수비로 다 막아버리니 필리 상대로는 핵작전이 성공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정규시즌까지 수년동안 필리는 50% 자유투 성공률 + 강력한 수비로 핵작전을 파훼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시즌까지 정규시즌과 플옵을 막론하고 핵작전이 잘 나오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시몬스 루키 때부터 이번 플옵 전까지 제가 본 핵작전만 10회가 넘지만, 필리가 진 적은 드물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7년 11월 29일 위저즈 전인데 이 경기 시몬스는 무려 29회의 자유투를 51.7% 성공률로 넣었음에도 팀은 승리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시즌까지는 통하지 않던 핵작전이 이번 플옵에서 통하는 이유는 시몬스가 자유투를 못 넣어도 너무나도 못 넣기 때문입니다.

1라운드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2라운드는 정말 심각합니다. 

필리는 좋은 수비팀입니다. 단적으로 시몬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도 이길 수 있는 팀입니다. 허나, 2라운드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30.8% 밖에 안됩니다.

이래서야 수비로 이기는 건 언감생심입니다. 50%만 기록해도 1개씩 넣고 시몬스 중심으로 수비성공시키면 이길 수 있습니다.

허나, 30%면 감독은 시몬스를 쓸 수가 없고, 그러면 수비도 무너지니 핵작전은 대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는 것이죠.

수비도 코트 위에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시몬스는 지공 때 메인 볼 핸들러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시몬스가 핵작전당하는 건 메인 볼 핸들러여서가 아닙니다. 상대는 볼 안 들고 있어도 루즈볼 파울로 시몬스를 공략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시몬스가 너무 못 넣으니 루즈볼 파울을 감수하고서라도 파울작전을 펼치는 거죠.

전 이번 플레이오프 전까지 핵작전이 나오면 승리를 확신했지만, 이번 플옵에선 핵작전이 나오면 불안합니다. 30%라는 말도 안되는 성공률을 기록 중인 시몬스가 대상이니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6. 당장 팀의 승리를 위해서 시몬스가 해야할 건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 뿐입니다.



어차피 이 팀은 시몬스 중심의 지공전술로 승리를 거둬온 팀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공 때 시몬스의 메인 볼 핸들러 롤이나 점퍼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허나, 시몬스 중심의 지공수비는 정말 중요합니다.

5차전 팀이 클러치 때 수비안되서 무너진 것도 에이스 디펜더인 시몬스가 빠져서였고, 최소한 시몬스가 코트 위에는 있어야 팀이 수비로 뭔가 도모해볼 수 있습니다.

시몬스가 최소한 코트 위에라도 있기 위해선 자유투 성공률이 50%는 되어야 합니다. 장담컨데, 50%만 넘어도 필리 상대로 핵작전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필리는 시몬스가 코트 위에 있을수만 있으면, 충분히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팀이니까요.

그러나, 30%로는 코트 위에 있을 수 없고, 그리 되면 필리의 시스템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몬스는 다른 모든 걸 제쳐두고 일단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 시몬스는 필리에 있으면 MVP 컨텐더가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필리의 시몬스는 자유투만 잘 넣으면 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전 시몬스가 식서스에선 MVP 컨텐더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당장, 오프시즌에 점퍼를 갖춰오지 않는 한 절대 시몬스는 필리에서 MVP 컨텐더가 될 수 없습니다. 

언감생심 All-NBA 1st team도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최소한 시몬스가 자유투만 50% 이상으로 넣어준다면 필리는 시몬스와 함께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동부 1위라는 성적으로 입증되었다 생각해요. 그리고 팀은 지난시즌 내내 크리스 폴, 카일 라우리와 같은 수준급 볼 핸들러들을 시몬스-토비-엠비드 옆에 붙여주려 노력했습니다(크폴은 본인이 선즈를 선택, 라우리는 댓가가 크다 생각해 모리가 거절).

전 이번 오프시즌에도 모리가 라우리 사트와 같은 시도로 수준급 볼 핸들러를 영입하려 할 거라 보구요. 이런 시도들이 결국 시몬스 지공센터를 굳히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즉, 팀은 사장과 감독 모두 시몬스가 지공 센터로 뛴다는 전제 하에서 추가 영입을 시도 중이라는 거죠.

허나, 이 모든 건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이 50%는 넘어야 가능한 겁니다. 전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이 계속 30% 밖에 안되면 시몬스를 손해보고서라도 반드시 트레이드해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시몬스가 저의 걱정과 의문을 덜어낼 정도로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려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1) 시몬스는 지공 때 센터로 뜁니다.

2) 그래서, 시몬스의 점퍼는 필리 승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안 쏘는 게 이득입니다).

3) 그러나 시몬스의 수비는 중요합니다. 

4) 시몬스가 수비로 공헌하려면 일단 코트 위에 있어야 합니다.

5) 자유투 성공률 50%는 시몬스가 코트 위에 있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입니다.

6)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이 50%만 넘어도 필리는 핵작전에 당하지 않을 겁니다(좋은 수비팀이므로).

7) 필리는 현재 지공의 엠비드 + 속공-수비의 시몬스 + 보조의 토비라는 틀을 확실히 잡아놓았습니다.

8) 필리 클러치 경기력의 근간은 지공의 엠비드 + 수비의 시몬스입니다. 엠비드 만으로 클러치를 접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9) 그러나,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이 지금처럼 30%에 불과하다면, 필리는 클러치 때 수비라는 날개 하나를 꺾고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시몬스가 코트 위에 있을 수 없으니).

10) 날개 하나 꺾인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리는 없습니다.


-> 결국 시몬스 자유투 슬럼프가 이어진다면, 필리는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겁니다(어쩌면, 지금이 그 시기일 수도 있죠).


제 글이 시몬스와 식서스의 현 상황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6-17 21:02:3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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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Updated at 2021-06-17 19:11:56

솔직히 샐러리가 문제죠
시몬스는 냉정하게 지금모습은 그냥 수비좋은 앵커, 핸들러 인데
받는돈은 슈퍼스타 에이스급이죠
돈값을 못하고, 전술적으로 맞춰줘야 하는 메인핸들러인게 문제 같습니다

WR
2
2021-06-17 19:14:40

전 시몬스가 자유투 60%만 넘겨도 오버페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현재 필리에 시몬스가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대단합니다(수비-속공-3점창출 등에서).

물론 시몬스 자유투가 30%라면 오버페이가 분명하지만요.

3
2021-06-17 19:21:11

애정어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전 슈맥급 플레이어가 빅맨롤이든 슬래셔든 핸들러든 리딩가드든 

무슨 롤을 맡아도 슛이 안된다는 터무니없는 단점때문에 팀의 시스템까지 맞춰줘야 하는 부분에서

몹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버페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기타 조건 다떼고 이돈으로 1옵션봐줄 에이스 스윙맨구하고

걸출한 리딩가드 모셔오는게 엠비드era에선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
2021-06-17 19:39:14

일단 시몬스는 슈퍼맥스를 받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슈퍼맥스는 샐러리캡35% 맥스를 의미하는 것이죠...개인적으로 시몬스는 고베어에서 림보호 능력이 살짝 다운되고 속공시 메인 핸들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몬스 정도 수비력과, 속공 전개력+받아먹기 능력만으로도 맥스연봉이 오버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불꽃앤써님 말대로 계속 플옵에서 30% 자유투를 찍는다면 시몬스의 가치도 많이 떨어지겠죠...

1
2021-06-17 19:11: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애틀랜타를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적어도 2라운드에서 발목잡힐 일은 없을 거라고 봤는데.. 심지어 볼핸들러가 핵 작전을 당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솔직히 자유투 70퍼까지만 던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그렇게 큰 기대라고 생각되지 않는데...

WR
2021-06-17 20:46:07

사실 자유투 60%로만 회귀해도 될 것이고, 50%만 되도 코트 위에는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시몬스도 이 문제가 멘탈이슈란 걸 인정했는데, 제발 평균회귀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1
2021-06-17 19:14:01

좋고 애정어린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WR
2021-06-17 20:46:1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7 19:14:46

필리와 시몬스에 대해서 정말 많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1-06-17 20:46:40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7 19:16:15

궁금한 건 이유입니다. 대체 왜? 왜 이렇게 안들어가는가..

WR
1
2021-06-17 20:47:11

처음 몇개 연속해서 안들어가면서 멘탈이 나간 것 같습니다. 오늘 본인도 인터뷰에서 지금 자유투 부진은 멘탈 이슈 때문임을 시인했습니다.ㅠ

4
Updated at 2021-06-17 19:21:25

글쎄요 전 이런 관점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게
슈팅을 시도할 능력이 되면 다지선다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나는 건데요 감독의 선택지도 넓어지게 되고 전술을 바꾸기에도 용이하죠
전술적으로 센터 자리에서 뛰니까 슛은 없어도 돼?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WR
4
2021-06-17 19:22:22

전 애매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본문은 실제 필리의 현상황을 말씀드린 것이고 위 내용은 리버스감독이 부임 인터뷰에서부터 시즌 내내 해왔던 내용들입니다.

본문에서 적었다시피 당장 시몬스가 슈팅을 수준급으로 쏜다면 당연히 팀에 이득입니다. 그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허나, 필리는 리빌딩팀이 아닙니다. 현재 어설픈 슛시도는 오히려 마이너스일 뿐이에요.

다만, 초반부터 카셀고치까지 붙여가며 유일하게 교정하려한게 자유투이고, 그 부분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1-06-17 23:46:12

수준급으로 쏘지 않아도 됩니다 하다못해 있는 수준만 되도 슛은 한두번이라도 쏘는 게 낫습니다
쿰보도 3점 슛 쏴보는 게 농구입니다 쿰보가 플레이오프에서 지고 싶어서 슛을 쐈을까요?
언제나 정돈된 코트 상황에서 지공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스크린을 서든 컷인을 하든 볼운반을 하든 오픈코트 상황이 오든 스틸 상황이 오든 상황마다 다르고 오픈 찬스도 분명히 납니다
센터의 역할이니까 슛은 전혀 없어도 된다라는 말에는 공감이 안 가는거죠

WR
2
2021-06-17 23:52:02

쿤보는 1옵션 에이스이고, 시몬스는 3옵션, 플옵에선 4옵션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몬스가 점퍼시도하는 건 팀에 손해라는 것이고, 미래에도 그래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쿤보와 시몬스를 같은 선상에 놓을 게 아니고, 쿤보는 엠비드와 비교해야죠. 쿤보는 에이스니깐 던져야죠. 엠비드가 안 던지면 난리가 날 겁니다. 오늘 마지막 포제션도 그래서 엠비드가 욕먹은 거구요.

WR
1
2021-06-17 23:59:36

추가로 말씀드리면, 못 넣으니깐 새깅하는 겁니다.

 

새깅 디펜스는 못 넣는 선수보고 많이 던지라고 공간 만들어주는 거죠. 이 때, 넣으면 새깅이 깨지는 거지 시도한다고 깨지는 게 아닙니다.

 

지금 필리는 시몬스가 새깅당할 때 핸드오프 피더로 나서서 그 새깅찬스를 커리의 슛찬스로 치환해줍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 게 그거에요.

 

시몬스가 점퍼 3개 던져 모두 실패하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커리가 확실한 오픈 3점 던지는 게 이득 아닐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도 만으로는 새깅디펜스를 절대 깰 수 없고, 그건 오히려 상대팀이 의도하는 데로 되는 겁니다.

 

에이스라면 모를까 포제션도 적게 받는 4옵션이 새깅 때 오픈난다고 던지는 건 손해라는 거구요.

1
2021-06-17 19:26:31

동감합니다. 꼭 정해진 틀대로만 하기보단 슛이 생기면 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지고 공격면에서 훨씬 낫죠. 글쓴이분의 나머지 의견들은 동감하나 슛에 대한 이야기는 갸우뚱하게 하네요

WR
1
Updated at 2021-06-17 19:32:18

오해를 풀어드리려 쓴 글인데, 오해가 오히려 쌓인 것 같네요.

 

본문 내용을 정리해 다시 말씀드리면,

 

1) 현재 필리는 시몬스의 슈팅이 없다는 전제로 팀을 설계해서, 정규시즌 동부 1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 그런데, 시몬스가 자유투 30%라는 말도 안되는 성공률로 클러치 때 아예 코트 위에 서지 못하면서 팀 경기력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3) 시몬스가 슈팅을 쏘면 당연히 이득입니다. 그러나, 필리는 시몬스의 슈팅을 위해 손해를 감수할 수 없는 상위권 팀이고, 리버스는 그런 손해를 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4) 시몬스가 슈팅을 오프시즌 내내 열심히 연마해서 준수한 성공률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시도하지 않아도 원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5) 필리의 현 디자인은 시몬스 슈팅을 배제하고 짜여있습니다. 허나, 시몬스가 없는 건 고려되지 않았죠. 일단 코트에 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몬스 자유투가 중요하다는 겁니다(30%로는 코트 위에 세울 수 없으니).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몬스 슈팅이 팀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현 필리는 시몬스 슈팅을 배제하고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1
2021-06-17 19:33:35

당장 지금부터 시몬스가 부족한 슛을 던지기 시작하면 개인의 성장, 그리고 장기적인 팀의 전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당장은 손해가 맞습니다. 들어가지도 않는 슛 자꾸 던져주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땡큐죠.

WR
2
2021-06-17 20:48:39

그리고 본문에서 강조한 건 점퍼 시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부분이고, 당연히 점퍼 성공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점도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시몬스의 준수한 점퍼 성공은 필리 팬들의 염원이고, 당연히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다만, 어설픈 점퍼 시도는 현재로써는 팀에 손해만 끼칠 뿐입니다.

1
2021-06-17 21:56:09

네 당연히 지금 직면한 상황에서는 하는게 멍청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나 떨어지겠소 "와 같다 보입니다. 다만,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근 미래(1-2년 내)를 내다봤을 때 옳은 방향은 아닌거 같습니다. 닥 입장에서야 계약직 근로자로서 현재 갖춰진 스쿼드, 팀 컨디션에 따라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지만요. 비단 감독만의 문제도 아닌거 같고 (브라운 감독 시절에 받았던 요구들을 생각해봤을때...) 선수의 마인드 문제인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슛만되면 엠비드와 1옵션 경쟁을 해도 될만큼 쟁쟁한 선수라 생각하기에...

WR
1
2021-06-17 22:05:32

말씀에 동의합니다. 중요한 건 오프시즌의 변화일텐데, 시몬스가 변화하는 면모를 보여준다면 리버스 감독도 그에 따른 세팅을 맞춰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변하지 않는다면 감독으로써도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긴 합니다.ㅠ

1
2021-06-17 19:53:18

저도 사과맛님 글에 공감합니다 

시몬스가 슛을 장착 '못하는'것에서 모든것이 파생하는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서 최선을 찾은것이고 

하지만 시몬스가 슛을 장착하지 못한다면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네츠 벅스 경기에서도 보였듯이 정규리그와는 다른 양상에 경기를 보이는데 

그 명백한 차이가 슛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든 듀란트도 어느정도 상대를 분산시키는것도 슛이고 

쿤보가 플옵만 오면 힘을 못쓰는것도 슛이라고 봐야죠

시몬스가 '슛'이 없기 때문에 엠비드에게 쏠린다고 생각됩니다 


 

1
2021-06-17 19:58:41

  작성자 분께서 글에 남긴 것처럼, 현재 시몬스는 RA 지역이나 스크린 위주로 플레이하지 3점 라인 밖에서 퍼리미터 공격을 주로 시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공 상황에서 3점 라인 밖에서의 돌파를 주로 시도하는 야니스에게 가해지는 새깅은 시몬스가 겪는 상황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시몬스는 아예 볼핸들러/스코어러의 롤을 부여받지 않고 수행하지 않고 있으며, 속공 시 핸들러 + 전방위 수비수 + 기동성을 활용한 3점 라인 안에서의 오프볼 플레이 위주로 가져가기에 스페이싱이나 공격에서도 나름 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유투..가 문제인 것이죠.

  물론 시몬스가 슈팅을 장착한다면 올NBA나 MVP 급의 선수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선수는 슛이 없지만 핸들링과 코트 비전이 뛰어난 케빈 가넷 / 별종 센터 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것 같습니다.

1
2021-06-17 19:17:16

이 선수는 진짜 타고난 재능이 너무 특출나서

받는 기대가 본인의 평가를 박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모습이면 욕먹어도 할말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팀에 좋은 옵션이 될순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에이스가 빅맨인 팀에 어울리는 조각은 아닌거 같긴합니다

그래도 시몬스가 필리팬분들의 애정과 애증을 모두 받는 만큼 잘 풀어나가길 바랍니다

WR
2021-06-17 20:49:58

말씀에 공감하구요. 재미난게 그래서 엠비드가 일반적인 빅맨의 틀을 벗어버렸죠.^^

 

필리는 엠비드가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게 자연스럽고, 네일의 엠비드가 팀 전술의 핵심입니다.

 

원래는 저 구간은 센터의 공간이 아니죠. 요키치는 저기서 패스하고, 엠비드는 저기서 점퍼던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1-06-17 19:20:07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시몬스가 득점이 적다는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위에 득점을 해줄 다른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을 제일 잘 살리는게 시몬스니까요. 하지만 자유투는 다릅니다. 호크스와의 시리즈에서 계속 고작 몇점차로 패배하고 있습니다. 당장 자유투 한두개도 아쉬울 판에 매 경기 대략 7~8개씩, 많을때는 10개의 자유투를 놓치는건 팀의 승리에 너무 큰 걸림돌입니다. 시몬스가 좋은 스코어러가 아닌건 지금 필리의 문제가 되지 않죠. 더도말고 덜도말고 얻어내는 자유투의 반만 넣어줬으면 합니다.

WR
2021-06-17 20:50:46

말씀에 동의합니다. 자유투는 정말 큰 문제이고, 이거 해결 못하면 이번시즌도 결국 2라운드에 그칠 것 같습니다.ㅠ

2
2021-06-17 19:22:49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몬스 드래프트 될때부터 엄청난 재능이라고 봤는데
그놈의 슛이 문제라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매 경기마다 이런 분석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면 경기볼맛 나겠어요

WR
2021-06-17 20:50:5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7 19:24:45

정규시즌과 플옵을 완전 별개로 봐야한다는 입장에서,

플옵이기에 닥감독과 시몬스의 약점이 더 두드러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스포엘스트라 같은 감독이라면 시몬스-엠비드를 어떻게 썼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WR
2021-06-17 20:51:37

사실 시몬스 자유투가 이렇게까지 안 들어가면 어떤 명장이 와도 해결책을 제시 못할 것 같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리버스 감독이 잘하고 있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요.^^

1
Updated at 2021-06-17 19:33:16

애정어린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일부 동의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네요. 시몬스가 핵작전을 당하는 이유는 이 선수의 플레이메이킹 능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말씀주신 대로 그냥 너무 못 넣고, 빨리 벤치에 보내버려야 트레 영이 좀더 공격을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다만, 50프로를 넣는 건 팀에 데미지를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핵작전은 엠비드/커리/토비의 고효율 공격기회를 시몬스의 50프로 자유투와 맞바꾸는 거라 봐야지 않을까요.

WR
2021-06-17 19:34:04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시몬스는 본인이 수비를 이끌면서 자신이 공격에서 끼친 손해를 메워줬었죠.

 

그래서 필리의 클러치 전술은 시몬스의 수비와 엠비드의 공격이라는 큰 틀로 짜여져 있는데요(조율의 토비). 

 

시몬스가 아예 코트에 서지도 못하면서, 시몬스 수비라는 큰 틀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1
2021-06-17 19:29:25

공감합니다. 필라의 올시즌 전경기를 다 본 사람 입장에서 시몬스의 3점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계속 3점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상했습니다. 경기를 보면 확실히 시몬스가 하는 역할이 많은데 아쉽다는 얘기가 너무 많더군요. 자유투를 시즌만큼 던지는 거밖에 바라는 게 없습니다.

WR
2021-06-17 20:52:07

제발 시몬스 자유투가 평균회귀만 해주면 좋겠습니다.ㅠ

1
Updated at 2021-06-17 19:34:34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필라델피아의 진짜 재능러는 조엘 엠비드라고 봐요. 시몬스의 한계적 능력때문에 필라델피아가 더 높이 올라가려면 엠비드가 미드레인지를 주무기로 장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고 올해 완벽하게 장착하며 mvp 2등까지 했습니다. 지금 폼의 엠비드같은 S클래스 센터가 있으니까 시몬스가 골밑에 상주하고 센터처럼 대기할 수 있는거라고 봐요. 맥스급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WR
2021-06-17 20:53:08

저는 자유투 잘 들어가는 시몬스는 루키 맥스까지는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일반맥스 or 슈퍼맥스).

 

지금은 루키 맥스라서 그나마 이해하는 수준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자유투가 이리 들어가면 무조건 오버페이인 것도 당연하구요.

1
Updated at 2021-06-17 19:32:24

거의 핵작전 하는 팀이 패배하기 마련인데, 애틀랜타는 이기는거 보면 시몬스가 얼마나 못 넣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른 댓글에도 달았지만 맞 핵작전이 나온 디조던 하워드의 시리즈 자유투보다 더 나빠요. 득점은 그렇다 쳐도 속공과 수비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 역량은 뭐라 하고 싶지 않네요. 근데 이번 플옵 자유투는 너무했습니다.

WR
2021-06-17 20:53:35

맞습니다. 정말 이번 시리즈 자유투는... 할말이 없을 지경입니다.ㅠ

1
Updated at 2021-06-17 19:36:45

시몬스 개인으로 봤을때 슛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다음 문제고 현재 필라의 플옵에서는 사실 자유투가 중요하죠
자유투가 평균 수준은 되어야 필라입장에서도 핵어작전이후 오펜스가 이어지고 상대팀은 핵어작전이 부담스러워질텐데 지금은 파울 3번하면 6개중에 2개 들어가니까요

WR
2021-06-17 20:53:58

저도 말씀하신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06-17 19:32:12

오늘도 시몬스 슛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여기저기서 여러 번 말하고 다녔지만 시몬스의 점퍼 부재로 인한 악영향은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습니다. 자유투는 큰 문제지만 점퍼가 그 정도로 중요하진 않아요. 팀이 시몬스에게서 핸들러 롤을 점점 빼앗아가는 이유도 점퍼가 없어서가 아니라 돌파가 약해서(정확히 말하면 핸들러로서 아이솔레이션 및 픽앤롤 등으로 공격을 전개해 파생효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약해서)지요.

 

저는 이제 팀을 위해서든 시몬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든 필라와 시몬스는 헤어지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시몬스를 4번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건 엠비드의 존재 때문이지 요새는 시몬스에게 맞는 옷은 스몰볼 5번이 아닐까 싶거든요. 필라는 엠비드가 5번 자리에 굳건히 버티고 있고 시몬스를 빅맨으로 활용할 핸들러가 없고요. (시몬스를 빅맨으로 활용하는 역할은 오히려 엠비드가 맡는 중)

 

팀 입장에서도 아이솔이 되는 훌륭한 핸들러가 시몬스 대신 있다면 스텝업한 엠비드와 함께 대단한 팀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시몬스의 수비 영향력을 감안하면 어지간히 훌륭한 선수가 아니면 팀에 확실히 플러스라고 말하긴 어려울 지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히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인 하든 혹은 버틀러를 붙잡을 기회도 있었다고 보는데 결국 놓쳤죠. 아무튼 이번에 2라운드 탈락 시 엠비드-시몬스 코어의 팀 구성을 재고해야 할 타이밍임을 부정하기 힘들어진다고 봅니다. 이제 필리는 엠비드의 팀이고 최대한 엠비드를 활용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해요.

1
Updated at 2021-06-17 20:01:46

저는 아니라 봐요. 팀의 핵심이 말씀하신대로 5번 엠비드인 이상 그 파트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슛을 통한 스페이싱입니다. 저는 플옵 클러치 상황에서 시몬스가 자유투를 50%를 쏜다 해도 빼버리는게 이득이라 보고 있고 그 가장 큰 원인은 슛이 없어서 나오는 스페이싱 부족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제가 랄 팬이라 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시몬스 대신 쿠즈마랑 카루소 받아와서 박는 게 최소한 클러치에서는 더 나은 옵션이라고 생각해요.

1
2021-06-17 20:17:23

점퍼를 던지지 않는 선수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널렸습니다. 그 중엔 내로라 하는 스타플레이어도 많은데 그들이 슛 없다고 클러치에 빠지던가요?

스페이싱이라는건 중장거리 슈팅 레인지를 통해 인사이드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한정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인사이드에 자리잡거나 림으로 대쉬하는(온볼이든 오프볼이든) 행위도 팀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물론 시몬스는 인사이드 그래비티도 그리 강하진 않은데 이게 점퍼때문은 아닙니다.

1
2021-06-17 20:25:25

현재 우승권 강팀 스타플레이어 중 슛이 없는데 클러치에 뛰는 슈퍼스타급 플레이어들은 거의 다 원빅의 센터롤입니다. 현대농구에서 투빅이다? 이거 그냥 경기 지겠다는 거나 비슷하다고 봐요.

2
2021-06-17 20:35:48

쿤보는 로페즈와 함께 투빅으로 자주 뛰죠.

본문에 나와 있듯 필라 지공에서 시몬스는 센터에 가깝고 엠비드는 공격 시 일반적인 빅맨과는 다른 플레이를 합니다. 결국 슛 없는 빅맨1 + 핸들러 + 슈팅이 되는 3명이 플로어에 올라오는건 별 다를 바 없습니다.

윙4를 활용하는 현대농구에서 투빅은 수비 기동성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시몬스는 이쪽 걱정은 없지요.

 

덧붙여, 저는 시몬스가 슛이 없어도 괜찮다고 옹호하려는 쪽이 아니라 '슛이 없다' 의 비중을 너무 높게 봐서 시몬스의 다른 면이 과대평가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1
2021-06-17 20:37:50

쿤보 로페즈 투빅 밀워키는 그래서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해있죠...... 저는 그 쪽도 쿤보 원빅센터 라인업으로 계속 가야 한다 보는 쪽입니다.

2
2021-06-18 07:34:49

인과를 살피지 않는 말씀이시네요. 감독이 경질될 상황이 된 것은 팀이 우승에 다가가지 못해서이지 쿤보, 로페즈의 투빅이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로페즈는 님이 말씀하시는대로면 3점 슈터의 평균 수준을 웃도는 3점 슛으로 쿤보를 위한 스페이싱을 제공해주고 제몫을 충분히 해왔죠. 필리의 투빅이란 것도 시몬스의 뛰어난 가동성과 수비력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점퍼나 3점이 없는 시몬스를 외곽에 두는 것보다 빅맨으로 인사이드에서 엠비드를 보조하는 팀의 고심끝의 아이디어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요점은 슈팅을 이용한 스페이싱이 요즘의 보편적 전술이라고 하여도 팀의 사정이 다른 만큼 팀의 사정에 맞게 차별성 있는 전략을 다듬어나가는 것이 승리하는 팀의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드러난 시몬스의 약점은 어떻게든 또 극복해야겠죠. 시몬스 개인이 극복하던가, 아니면 팀이 극복하던가요. 트레이드도 방법이 될 수 있고요.

WR
2021-06-17 20:58:43

엠비드는 이번시즌 5번의 틀을 벗어던졌습니다.

 

플레이의 대부분을 네일 기점으로 하고 있고, 본인도 노비츠키를 추구한다 했습니다.

 

노비츠키 옆에 항상 보디가드 빅맨들이 있었듯 필리도 지금 시몬스를 쓰고 있구요. 

 

요키치는 네일에서 패스로, 엠비드는 네일에서 점퍼로 경기를 풀어가신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엠비드의 이번시즌 롱2 성공률은 역대급 빅맨들에 비해서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해서요.

 

로우템포 클러치 때는 공격만 보면 당연히 시몬스를 빼는게 이득입니다. 허나, 시몬스가 자유투를 잘 넣으면 팀입장에선 뛰는 게 이득인 것이 시몬스는 클러치 공격에 입히는 손해를 클러치 수비로 충분히 만회하거든요.

 

오늘도 그 부분이 잘 드러났죠. 시몬스가 없어 클러치 수비가 약해진 필리는 클러치 때 트레 영을 아예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1
2021-06-18 03:51:57

네 클러치 수비 때문에라도 라인업에는 계속 들어가 있어야 하는 선수인데 공격 측면에서 생산성 깎아먹는게 너무 심하네요. 말씀하신 자유투 60%는 사실 심리고 뭐고 프로레벨에 볼핸들러로 뛸 만큼 공 다루는 감각이 있는 선수라면 노력의 영역이라고 보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워크에씩이든 태도든 뭔가 경기 외적인 부분에 문제가 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2021-06-18 10:28:15

쿠즈마랑 카루소 정도 슈팅으로 엠비드를 어떻게 도와줄까요? 

2021-06-18 11:49:18

쿠즈마 정도만 되더라도 4번이 덩크스팟이 아니라 베이스라인 코너 3점 위치에 대기할 수 있고 이걸 수비가 완전히 버릴 수가 없습니다. 

2021-06-18 13:05:21

덩크스팟에 있는 시몬스는 상대가 버릴 수 있나요?

WR
2021-06-17 20:55:32

팀이 현재 투트랙으로 미래를 설계중이죠.

 

1) 시몬스를 보조할 엘리트 볼 핸들러 영입,

 

2) 시몬스를 트레이드해 엠비드의 스코어링 파트너 영입,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도 시몬스 개인을 위해서는 필리 외의 팀에서 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마음껏 슈팅을 시도하고, 엄청나게 실패해도 욕 안 먹는 팀).

1
2021-06-17 19:33:36

좋은선수 o
하지만 시몬스에게 맥스를 주고 우승은 쉽지 않을거라 봅니다. 슛이 약한이 아닌 그냥 없는 수준이라 본인이 가진 피지컬이나 스킬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겠죠. 뭐, 커리나 해리스가 계속 20점이상 넣어준다면 그게 가려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WR
2021-06-17 21:00:14

클러치 공격에선 어쩔수 없이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고, 대신 클러치 수비로 이 손해를 메우는 중인데요.

 

지금까진 루키맥스라 그나마 이해가능한 수준인데, 이 이상은 저도 절대 주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일반맥스-슈퍼맥스).

 


1
Updated at 2021-06-17 19:37:39

저도 시몬스에 대해 약간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시몬스를 메인 볼핸들러로 보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속공 푸쉬할 때를 제외하면 시몬스는 볼 핸들러 롤을 거의 수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하프코트 넘어올 때까지만 공 들고와서 토비아스 해리스한테 공 넘겨주고 그 다음부터는 걍 빅맨이더군요. 픽 서고, 롤맨/커터 역할하고, 덩크스팟에서 앨리웁 받아먹고, 핸드오프로 패싱게임 연결고리 역할 해주고... 조금 과장하자면 지공에서는 지난 시즌 썬더에서의 스티븐 아담스가 담당하던 역할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슈팅이 없어서 옵션이 제한되고 무엇보다 자유투를 못집어넣어서 팀에 부담을 주는건 주지의 사실인데, '메인 볼핸들러가 핵 당하니까 더 문제다'라는 논지는 살짝 포인트가 빗나간 느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몬스는 지공에선 사실상 센터 역할이고, 핵 작전의 타겟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판받을 일이지만 시몬스가 메인 볼핸들러로서 핵 작전의 타겟이 돼서 팀에 더 피해를 입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WR
2021-06-17 21:01:1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말씀처럼 메인 볼 핸들러가 핵당한다는 건 현 필리 공격 상황에는 그리 맞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시몬스 자유투가 필요한 건 클러치 수비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1
Updated at 2021-06-17 21:45:43

네, 핵어시몬스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그 부분일 것 같습니다. 필리의 상대팀은 핵어시몬스를 통해 식서스에서 가장 범용성 높은 수비수를 4쿼터에 벤치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이게 결정적 순간의 팀 수비력에 정말 큰 손해라고 봅니다. 코트 위에 꼭 있어야 할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수록 팀에 손해를 끼치는 딜레마를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식서스의 클러치 타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1
2021-06-17 19:34:16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있는 시몬스지만 자유투를 못넣는 선수라면 

모든걸 충족 시킨다고 해도 클러치 타임에 기용을 하면 안되죠 

자유투는 본인 스스로가 극복해 나아가야 할 숙제 인거 같네요

WR
2021-06-17 21:01:40

클러치 때 없으면 수비가 안되고, 있으면 자유투가 문제이니 정말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ㅠ

1
2021-06-17 19:35:28

새깅으로 생기는 반중력(?)을 역으로 이용해 오픈찬스를 만들어내다니... 농알못 입장에서 잘 봤습니다. 동농에서 슈터 아재 끼고 시도해보고 싶네요.

WR
2021-06-17 21:01:50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7 19:48:17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되는 게 시몬스가 덩크스팟에서 센터롤로 뛴다는 건 결국 엠비드와 투빅을 돌리는거랑 같은 의미라는 겁니다. 엠비드 자체의 파괴력도 덩크스팟에 시몬스가 있는거보다 그 자리에 복사된 토비(?) 가 있어서 상대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내 주는게 더 위력적이라고 봐요. 현대농구에서 투빅이 공격적으로 아주 안 좋은 조합이라는 건 거의 증명된 사실이고 볼핸들링 롤도 못하는 슛거리 0의 센터들은 클러치에 보통은 나오지도 못하는데 시몬스가 공격에서 지공시 덩크스팟 대기 등 보것, 아담스가 수행하는 롤 같은 거만 한다면 클러치에 아예 빼버리고 밀튼같은 선수 넣는게 오히려 더 나은 지경이라는 말입니다. 결국은 수비 때문에 쓰는 건데 저는 시몬스를 말씀하신대로 쓰려면 출전시간 25분에 클러치에서 배제하는 식으로 쓰면서 클러치 엠비드 5번 원빅으로 돌려야 한다 봐요. 적어도 정규시즌 말고 플레이오프에서는요.

WR
2021-06-17 21:09:4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현재 필리는 네일에 엠비드를 두고 노비츠키처럼 활용하려 노력중입니다. 실제로 엠비드는 네일스팟에서 점퍼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성공률은 역대 빅맨들과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노비츠키에게도 보디가드형 빅맨 파트너가 있었듯이 필리도 시몬스를 그런 방향으로 쓰고 있고, 실제 시몬스는 수비-속공에서 엠비드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습니다.

 

토비는 탑에 빠져서 아예 볼 핸들러로 쓰이기 때문에 필리에선 빅맨으로 쓴다 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 상황에도 결국 말씀하신 볼 핸들링 문제는 있을 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모리는 현재 3년 계획을 잡고 투트랙으로 우승을 위한 미래를 설계중입니다.

 

 

1) 시몬스를 보조할 엘리트 볼 핸들러 영입,

 

2) 시몬스를 트레이드해 엠비드의 스코어링 파트너 영입,

 

 

시몬스를 계속 남긴다면 볼 핸들러 영입을 통해 시몬스 빅맨 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거에요. 지금 지공 때 볼 핸들러 문제는 필리의 약점인 건 분명하니까요.

 

단순히 지금 있는 자원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긴 어렵고, 모리는 시몬스가 있을 때도 충분히 공헌가능한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 같습니다.

1
2021-06-18 11:56:58

문제는 이게 역대 빅맨이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클러치 상황에서 비교군이 KD, AD, 요키치, 르브론, 카와이란거죠. 어차피 우승이란게 한팀만 가능한거라 엠비드가 클러치 1옵션으로 우승을 하려면 엠비드고로 클러치에서 KD, 카와이, 르브론 등의 효율보다 더 높게 뽑아 줘야 하는 건데 엠비드의 미드레인지게임으로 저 정도의 효율을 뽑아내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노비츠키는 그냥 빅맨 다 떼고 그 시즌에 미드레인지 게임을 제일 잘 하는 선수였으니 우승이 가능했다고 보고요. 물론 엠비드가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고 클러치에서 엠비드가 미드레인지 게임과 함께 포스트 게임을 섞어 주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기엔 덩크스팟에서 수비 한명까지 달고 공간을 먹고 있는 시몬스가 엠비드의 포스트게임을 봉인하고 있어서 미드레인지 일변도로 갈 수 밖에 없는게 너무 타격이 큰 것 같습니다.

결국 궁극적인 해답은 시몬스가 덩크스팟이 아니라 하이포스트~탑 혹은 코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세트 3점슛을 다는 것 밖에 없다고 봐요. 

WR
Updated at 2021-06-18 12:43:34

이번 시즌 한정해선 플옵에서까지 엠비드가 미드레인지에서 말씀하신 역대급 빅맨들의 커리어하이급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노비츠키의 커리어하이와 비교해도 엠비드가 밀리지 않는 수준이에요. 현재까지 플옵에선 왠만한 역대급 빅맨을 엠비드가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엠비드가 대단한 거고, 그런 엠비드라서 이번시즌 시몬스와 시너지가 잘 나는 거죠.

 

허나, 엠비드가 이리 해줘도 시몬스가 코트 위에 없어서 수비부터 무너지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몬스에게 언젠가 점퍼가 필요하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1
2021-06-21 01:48:27

다른거 다 제쳐놓고 오펜스, 디펜스 넷레이팅, 듀오의 승률 등의 스탯들만 봐도 둘의 조합은 굉장히 잘 맞아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
2021-06-17 19:49:48

리그 최고 센터중 하나인 엠비드가 시몬스때문에 지공상황에서 센터역할로 못뛰고 있다고도 볼수 있네요. 엠비드가 워낙 다재다능하니 울며겨자먹기로 외곽위주로 플레이하는거지 골밑플레이가 안되는것도 아니고요. 공격에서 옵션이 없는 시몬스 공격 챙겨주느라 이래저래 엠비드의 옵션만 줄어드는 꼴이죠

1
2021-06-17 19:55:21

울며 겨자먹기는 아니고, 엠비드는 지금처럼 점퍼 위주로 플레이하는게 훨씬 생산성이 좋습니다. 지금처럼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면서 스텝업해 MVP레벨로 올라섰지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시몬스 없으면 엠비드가 5번 자리에서 재능을 맘껏 뽐내면서 시몬스와 함께 뛸 때보다 더 잘해야겠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습니다.

1
2021-06-17 20:29:29

엠비드는 외곽 골밑 둘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클러치같이 수비가 빡빡해지는 상황에서 엠비드가 골밑이랑 외곽 둘중의 옵션중 선택하는거랑 외곽위주로 하는거랑은 천지차이죠. 시몬스가 클러치 지공상황에서 풋백 컷인말고 할게 있나요? 시몬스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골밑 돌파만 더 힘들어지죠

1
2021-06-17 20:31:28

처음 댓글은 그냥 경기 전반에 대한 얘기 아니셨나요? 클러치 상황에 한정한 말씀이셨으면 저도 윗 댓글 안 달았죠.

경기 전반적으로 보면 실제로 시몬스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엠비드도 더 좋아지는게 사실이고요.

1
2021-06-17 21:00:55

플레이오프에서 수비가 빡빡해지는 중요한 순간들을 말하는 겁니다. 시몬스가 없으면 엠비드가 더 못해진다는 사실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건가요? 엠비드의 피지컬과 기술로 외곽플레이위주로만 하는게 더 좋다는게 이해도 잘 안되고, 혹시 지금 필리 로스터구성상 시몬스말고 마땅한 볼핸들러가 없는 상황에서 엠비드의 기록 중 without 시몬스 스탯이 근거인가요?

2
Updated at 2021-06-18 10:29:46

어차피 클러치에서 엠비드의 골밑 포스트업은 좋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2
2021-06-17 19:52:55

너무 한계가 명확한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브라운 아래 몇 년의 기회동안 슈팅을 전혀 발전시키지 못했죠. 슈팅도 재능의 영역에 가까울텐데 반등의 여지가 과연 있을까요?

어떤 시스템을 입혀야 이 선수의 제한된 능력을 최대치로 발현할까라는 가정을 해야하는 자체가 이 선수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참 아쉽습니다. 

WR
2021-06-17 21:10:28

전 시몬스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게 없긴 합니다. 그냥 자유투만 잘 넣어주면 좋겠어요.^^

1
2021-06-17 19:53:43

 제 머릿 속에 있던 모호한 관념이 정리된 것 같네요. 제가 봐도 시몬스의 슛은 교정이 불가능하거나 최소한 지금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공 상황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기동성 좋은 센터 느낌으로 스크린, 숏롤, 백도어컷 등 컷인, 로우포스트 터치 등을 가져가는 것이 스페이싱과 시몬스 개인 공격 모두에 도움이 될 방법이고 실제로 엠비드가 올 시즌 미드레인지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보임에 따라 시몬스를 RA에 배치한 것 역시 성공적인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시몬스가 오픈에서의 세트슛 3점, 근거리 페이드어웨이 등만 장착해도 지공 볼핸들러로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테지만 슛이 없는 한 현재 리버스 감독이 시몬스를 활용하는 방식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2021-06-17 21:11:06

엠비드의 성장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시몬스를 저렇게 쓸 수 있었죠. 그나마도 자유투때문에 그 장점이 퇴색하고 있지만요...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7 19:54:49

브루클린이 멀쩡해진 하든을 데리고 올라오면 포제션당 1점으론 부족해보이네요 적어도60은찍어줘야...

WR
2021-06-17 21:11:29

60%... 평균 회귀인데도 힘들어보여서 아쉽습니다.

3
Updated at 2021-06-17 19:59:43

말씀하신대로, 지공 상황에서는 시몬스가 센터 처럼 페인트 존으로 들어가고 엠비드는 밖으로 나옵니다.

 

근데 이것도 저는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그렇다고 볼 운반을 해리스나 커리가 하느냐? 그것도 아님니다. (둘의 드리블링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볼 운반은 또 꼬박꼬박 시몬스가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시몬스가 공을 가지고 게임을 풀어가는건 분명 아닌데

자기 코트에서 상대진영까지 넘어와서 탑에서 일단 셋팅하는것 까지는 시몬스가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식서스에게 엄청난 손해라고 생각하는게, 시몬스가 탑에서 공잡고 있어봐야 0.1그람도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몬스가 탑까지 볼운반을 한다->커리나 해리스에게 공을 건낸다->시몬스가 픽을 서거나, 페인트 존으로 들어간다] 이 과정을 거처야 식서스는 제대로 셋팅된 공격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보통 7-8초를 까먹습니다. 다른 팀들은 볼운반해온 핸들러가, 바로 슛팅 올라가거나 픽앤롤 하면 되서 식서스 보다 최소 몇초는 더 빨리 공격이 시작되고요.(릴라드나 커리 하든 같은 선수들이 볼운반 해오면, 하프코트 넘자마자 공격이 시작되는거랑 비교하면 천지 차이죠)

 

 

심지어 전세계 모든 사람이, 시몬스가 탑까지 와서 볼건내주고 들어간다는걸 알기 때문에, 상대팀이 구경만 하고 있지 않죠. 시몬스가 쉽게 볼을 건내주지도 못하게 견제도 하고요. 그러면 시간은 더 까먹습니다. 

 

하다못해, 시몬스가 스크린이라도 단단하게 설줄 알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센터롤이면 센터롤 답게 픽을 서줘야 되는데 프레임이 센터의 그것이 아니라 그런지, 요령이 없는건지 볼때 마다 무빙 스크린 걸리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거나, 의미 없게 벗겨지는 스크린을 걸때가 너무 많더군요.

 

시몬스를 제대로 지공 센터로 쓸려면, 애초에 시몬스가 볼운반도 안해야 됩니다. 저는 식서스의 공격이 빡빡한 이유중 하나가 시간이 부족한 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 합니다.

WR
1
2021-06-17 20:00:54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래서 모리가 크리스폴, 카일 라우리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 같아요.

모리는 팀의 우승에 대한 3개년계획을 세우고 있다 밝혔는데 이건 투 트랙으로 고민하는 듯 합니다.

1) 시몬스를 틀드해서 에이스 스코어링 볼핸들러를 데려오거나,

2) 시몬스 옆에 수준급 볼핸들러를 붙여주는 방안,

이중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1
2021-06-17 20:29:30

샐러리상으로 크리스폴, 라우리가 시몬스 처분 없이 오는건 무리죠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너무나 전지적 필리 시점인거고, 그리고 수준급 볼핸들러가 온다면 시몬스가 수비외에는 무쓸모라 그 샐러리면 차라리 수비력은 좀 떨어질지언정 준수한 3&D선수를 두면 수급하는게 이득 같아요

 

아무리 포장해도 이미 지공에서 해리스가 핸들러 역활을 한다는거 자체가 이선수의 효용성이 골밑에서 주워먹기 득점과 속공 득점밖에 없는데 이역활을 아무리 잘해도 몸값의 1/3만큼도 안되는게 문제겠죠

 

골스의 디그린의 완벽한 하위호환인데 그린도 연 20밀 이상은 사치 아니냐는 평가가 많은걸 보면 이선수의 가치는 개인 공격능력을 향상시키는거 밖에 없어요

WR
2
Updated at 2021-06-17 22:06:26

죄송한데 전지적 필리 관점 아닙니다. 실제 일어났던 일을 말씀드린 겁니다.

 

크폴 트레이드는 필리가 호포드 골자로 제시했고, 팀에서 의사를 물었지만 크폴이 선즈를 택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라우리 트레이드(당시 연장계약 합의 골자)는 대니 그린 골자로 최종단계까지 갔었지만, 필리 측에서 너무 많은 조건이 걸린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기사들을 통해 다시금 오프시즌에 필리가 라우리 사트를 다시 노릴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필리 측에서 나온 얘기도 아닙니다.

 

또한, 최근 어슬래틱에 라우리 사트 필리가 조지힐 골자로 노릴 수 있다는 기사가 불과 며칠 전에 올라온 적 있습니다.

1
2021-06-18 00:26:30

과거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현재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올해 시즌이 끝나기전(라우리), 시즌 시작전(크리스폴) 이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선 둘다 트레이드 하기 어렵죠

시즌중은 라우리는 만기였고, 그걸로 인해 내년에 잔류 할지 확신이 없었기에 가치에 비해 대가가 싼거고, 그나마도 대니그린이 아니라 픽이 많이 들어가야 해서 문제였던거죠. 나이도 많고 잔류도 확신이 안되니깐요

크리스폴도 마찬가지 였고.

근데 시즌이 끝났고 플옵시점에서 라우리의 계약이 끝났고, 크폴도 선수옵션을 안쓴다는데 저 만한 대가로 올까요?

그렇다고 필리가 이제는 샐러리도 없고, 저들이 베태랑 미니엄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제로니깐 지금 상황에서 저들이 합류할때 시몬스가 남는건 토비가 대가로 가야하죠

근데 실질적으로 팀에 시몬스와 토비중 도움이 되는건 토비라고 봐서요

WR
1
Updated at 2021-06-18 01:09:23

제가 크리스폴-라우리를 지금 영입하겠다고 한건가요? 전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는데요?

 

모리가 과거에 저런 유형의 선수를 원했다는 걸 언급한 거죠.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로 잘못된 언급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라우리 사트 얘기는 현지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고, 주요 대상팀으로 언급되는 것이 필리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라우리 사트는 제가 하고 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리고 사트는 샐러리가 비어져 있어야 가능한 게 아닙니다. 에이프럴 라인 아래로만 샐러리기준 내리면 할 수 있는 것이 사트이고, 필리는 기 기준선을 오프시즌에 맞춰 놓았습니다.

 

말씀대로라면 버틀러가 어떻게 히트로 갔을까요?

 

그리고 라우리는 당시 저명한 기자들이 연장계약까지 합의하고 트레이드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샐러리 규모까지 나왔어요. 이 부분도 제가 댓글에 분명히 달았는데, 인지 못하신 것 같아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우리 사트 얘기는 아래 링크에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6월 16일에 올라온 최근자 기사이고, 제가 만든 허구의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저 기사에서 언급하는 골자가 조지힐-커리-맥시입니다. 토비가 저기에 들어갈 이유도 없고, 제가 토비를 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필리 외에도 다른팀과의 라우리 사트 기사는 매우 많습니다. 

 

https://theathletic.com/2653419/2021/06/16/kyle-lowry-in-free-agency-teams-outside-the-raptors-that-could-vie-for-his-services/ 

 

1
2021-06-18 10:31:21

라우리는 시몬스 처분 안하고 영입 가능합니다. 잘못알고계시네요

1
2021-06-17 20:02:37

잘읽었습니다! 시몬스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해 너무 공감합니다!!

WR
2021-06-17 21:12:04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06-17 20:10: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말씀하신 내용으로 추측하기로는
플레이인 상황에서의 점퍼와 자유투 능력은 전혀 별개이며 무관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점퍼는 제쳐두고 자유투만 끌어올린다는게, 비록 예전보다 빅맨 롤에 치우쳐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오가며, 트랜지션을 선두하는 선수에게 구별된 카테고리로 무관하게 두고 볼 능력치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점퍼에 대한 무관심이 결국 자유투까지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들거든요.

다행히 닥리버스가 시몬스의 점퍼가 없어도 그 단점이 감춰지는 전술적 핏을 찾아서 효과적으로 써먹고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건 결국 핸들러로서의 재능과 우위를 상당부분 포기하게 된 것이고, 밴시몬스의 process의 시간이 엠비드와는 다르게 상당히 대조적으로 흘렀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결과를 보여줘야하는 지금 시점에서 닥리버스의 전술은 결국 이제 벤시몬스의 프로세스가 실패했다는 인정이기도 한거죠.

중언부언한거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은, 지금 시점에서 벤시몬스의 단점을 없애는 롤과 전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긴 process의 결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시몬스의 점퍼가 예외사항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재능으로는 그 실링이 아래라고 보는 디그린도 패배했을때는 이 비판에서 예외인적이 없었죠. 4/14의 자유투 성공률은 물론이거니와 이걸 제외하고 슛시도가 4번이라는 점은 점퍼논란에서 피해갈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시몬스의 점퍼와 함께 팀이 강해질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었다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21-06-17 20:25:5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당장은 자유투가 더 성장하길 바라진 않고, 그저 평균회귀(60%)만 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자유투폼 뜯어고치고 60%는 해왔던 선수인데, 플옵에서 망가진건 멘탈이슈라 봐서요.

오늘 인터뷰에서 시몬스도 멘탈이슈인걸 인정해서 더 안타깝습니다.ㅠ

1
2021-06-17 20:11:00

다른건 다 제처 두고라도 자유투만 개선 되면 좋을듯 합니다. 팀이 필요한건 전술도 그렇겠지만(이건 감독의 몫) 투쟁심 같습니다. 그래서 버틀러가 좀 아깝네요…

WR
2021-06-17 21:12:42

평균 회귀... 딱 그것만 되면 좋겠습니다. 

 

전 전력이 우승권까진 아니라 봐서 언젠가 탈락해도 큰 미련은 없는데, 가진바 전력도 다 못 발휘하는 게 화가 나네요.ㅠ

1
2021-06-17 20:13:50

시도조차 안하니깐 답답한건 맞는데 뭐랄까요, 이런 마인드의 2옵션이 있다면 전 좋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볼핸들러 영입이나 추가적인 부분의 보강이 이뤄졌을때 이야기지만 기꺼이 롤을 받아들이고, 또 수비영향력은 어마어마한데 그게 실제로 팀승리에 크게 기여하니깐요. 비교가 좀 힘들순 있지만 08 보스턴 가넷롤이 시몬스에겐 최고의 핏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1
2021-06-17 20:15:58

시몬스가 딱 하나 제외하면, 08 가넷롤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네요.

근데 그 딱 하나가 미드레인지 점퍼네요....

1
2021-06-17 20:18:07

그게 크긴 하죠....

1
2021-06-17 20:15:03

그 역할만 하는데 맥시멈이라…팀이 한 명의 선수에게 맞춰줘야 하는 상황 자체가 선수의 한계고 팀의 한계겠죠. 이건 엠비드에게도 손해같이 보입니다.

WR
2021-06-17 21:14:32

팀이 시몬스에게 맞춰주는 건 아닙니다. 시몬스가 엠비드 맞춤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는 관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오프시즌 필리의 컨셉이 엠비드 맞춤팀 디자인이었고, 지금 시몬스의 변화도 그 관점에서 일어난 변화라 보시면 됩니다.

 

자신의 야투시도를 큰 폭으로 줄이고, 수비롤만 대폭 늘어났는데 군말없이 따른 건 시몬스 입장에선 큰 결심이었을 거에요.

 

실제 브라운 감독 시절, 랩터스 시리즈에서 동일한 시도를 하자 시몬스가 언해피띄운 적도 있습니다.

1
2021-06-17 21:25:22

말씀하신대로 올해 엠비드에게 맞춰준건, 시몬스에게 팀을 맞추려던 브렛 브라운 감독의 실패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여전히 저는 시몬스에게 맥시멈을 주면서 이런 롤을 부여한다면, 필리의 우승은 매우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맥시멈 플레이어는 최소 20+득점력과 플옵같은 큰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나이먹고 운동능력 떨어질때는 어떻게 플레이할지 궁금해집니다. 그땐 진짜 빅맨처럼 뛰어야 할텐데요.

WR
2021-06-17 21:29:08

전 시몬스에게 가장 아쉬운게 득점보다는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 자유투만 해도 결국 꾸준함(안정감)이 부족해서 나온 문제인 것 같아서요.ㅠ

 

정말 여러모로 아쉽습니다.ㅠ

1
2021-06-17 21:31:43

동감합니다. 이번 2라운드 자유투 보면 뭔가 우리가 알 수 없는 부상, 심리적 문제 같은거라도 있다고 가정해야 이해되는 수준이에요. 프로선수로서 참 아쉽죠.

WR
2021-06-17 21:33:47

오늘 인터뷰에서 지금의 자유투 부진이 멘탈문제라는 것을 시몬스 본인이 시인하긴 했습니다.

 

플옵 첫 경기에서 예기치 못하게 연속 몇개가 실패하면서 멘탈이 나간 것 같아요.

 

실제로 플옵 첫 자유투는 폼이 깔끔한데 서서히 폼이 무너지는 게 보이거든요. 이런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1
2021-06-17 20:16:14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시몬스는 엠비드와 공존하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몬스 + 슈터 4명 이랑 같이 뛰는게 가장 나을거 같네요

WR
2021-06-17 21:15:09

팀 입장에서 공존은 충분히 가능하고, 지금도 시너지는 잘나고 있습니다.

 

다만, 시몬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 방향이 옳은가라는 의문은 있을 수 있는 듯 합니다.

1
2021-06-17 20:20:01

엠비드의 부상이 팀이 가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 전까지는 공격에서는 엠비드, 수비에서는 시몬스와 타이불의 개인 능력으로 문제점을 억누르고 팀을 이끌고 온 거라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닥 감독이 시몬스의 성장을 팀 전술의 밖에 둔 것은 철저하게 프로다운 마인드라고 봅니다. 브라운 감독이 시몬스의 성장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과는 다르게, 닥 감독은 입장 상으로도 그러기 쉽지 않았을테고, 부임 첫 해에 고려하기엔 더더욱 힘든 플랜이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플옵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모리 단장이나 닥 감독이 결단을 내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올해의 성적이 중요한 것은 닥 감독이나 모리 단장 만이 아니라 시몬스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점퍼는 그렇다 치더라도, 맥스를 받는 선수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몬스 또한 자신의 경쟁력을 길러왔어야 했는데 그게 플옵 무대에서는 여의치 않았던 거죠.

제가 원래 시몬스에게 호의적인 입장이 아니었던 터라, 객관적으로 시몬스의 능력을 보려는 시도를 했었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그 포텐셜을 인정하지만 플옵 무대에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맥스 플레이어로서 더 해줘야 했고, 아직 보여준 결과는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WR
2021-06-17 21:17:03

말씀에 공감합니다. 리버스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여기는 인물인데 시몬스도 그 범주에 들어가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아직 팀 자체가 완성형은 아니라서 모리 사장의 3년 계획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가 관건인데, 그 끝에 시몬스가 함께 할지는 아직 확신이 안 서긴 합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 같아요.

1
2021-06-17 20:21:28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필리는 윈나우팀인데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후보도아닌 애틀에게
떨어지게된다면 지금시스템으론
우승은 어렵다고봐야되겠네요

WR
2021-06-17 21:18:10

모리-리버스도 지금 팀이 완성형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긴 합니다.

 

모리는 현재 3년 계획을 잡고 투트랙으로 우승을 위한 미래를 설계중입니다.

 

1) 시몬스를 보조할 엘리트 볼 핸들러 영입,

 

2) 시몬스를 트레이드해 엠비드의 스코어링 파트너 영입,

 

이중 어떤 방식으로 팀을 발전시킬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1
2021-06-17 20:27:39

이번에도 2라운드에서 탈락한다면 트레이드 하는게 팀이나 선수에게나 이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몬스가 슛팅을 당장 커리 정도로 던질 수야 있다면 무조건 던지는게 이득이지만 앤써님 말대로 지금은 되지도 않는 슈팅을 던질 이유가 없죠. 수비에서는 일등공신이고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건 맞는데 자유투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데 30%는 너무 심각하네요...
차라리 득점 되는 볼핸들러가 붙어서 미쳐 날뛰는 엠비드에 다른 팀으로 가서 공격적인 재능을 키운 시몬스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1옵션을 맡아야 하는 팀에서 드랩됐다면 시몬스의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슈팅을 어느 정도 장착한 선수가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WR
2021-06-17 21:19:01

저도 시몬스가 모리의 3년 계획의 끝에 팀에 남아있을 지 확신은 안 서네요. 이번 플옵 결과가 시몬스 미래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긴 합니다.

1
2021-06-17 20:59:46

잘 읽었습니다. 결국 자유투만 어떻게하면 수비와 속공 등으로 밥값한다는 건데... 제발 자유투만 어떻게 흐자 몬스야

WR
2021-06-17 21:19:16

자유투만... 평균 회귀하면 정말 좋겠습니다.ㅠ

1
2021-06-17 21:35:44

현실적으로 지금 슛팅을 개선할 순 없고 자유투만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라야겠네요. 근데 다양한 스팟에서 슛팅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자유투만 던지는 연습만 하면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건지 의문입니다. 시몬스와 비슷하게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많을탠데 플옵에서 이렇게까지 처참한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이 글 보면 브라운 감독이 사임하고 리버스 감독 오면서부터 시몬스 성장이 사실상 멈췄다고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속공 상황이 아닌 지공 상황에서 시몬스의 공격은 리바운드 이후 풋백, 컷인, 롤링 이후 돌파 마무리 정도인 것 같네요. 아무리 수비력이 좋더라도 맥스 받고 뛰는 선수로는 공격에서 기여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전 엠비드에게 주어진 공격에서의 롤을 2옵션에게 조금만 부여한다면 내구성 문제도 덜 부각될 거라 생각해서요. 이렇게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이번 오프시즌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시몬스가 자신한테 맞는 팀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극한으로 올릴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WR
2021-06-17 22:03:43

멘탈 문제입니다. 본인도 오늘 그 걸 시인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1라운드 1차전 6연속실패를 편집해서 비교분석한 적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원래의 좋은 폼이었다가 연속 몇개 실패하면서 폼이 완전히 무너지는 게 보였습니다.

 

그 후부터 이상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진 것 같아요.ㅠ 

3
2021-06-17 21:54:18

잘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의 초점을 오해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장기적으로 필라가 컨텐더수준 유지나 우승 등 더 강력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시몬스 슛이 필요하겠지만 당장 플레이오프 승리를 위해서는 안던지는게 낫다(당장 슛이 늘수는 없으니) 그를 위한 세팅은 이미 되어 있다(현재 상태에서는 최상의 방법)로 이해했습니다 당연히 슛이 장착되면 좋겠지만 뭐 지금 할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자유투는 아무래도 멘탈 문제인것 같고 시몬스가 투쟁심이나 멘탈이 탄탄한 스타일은 아닌거 같아 시리즈 내에 이걸 극복하느냐가 컨파 진출의 초점 중 하나가 되겠군요

WR
1
2021-06-17 22:02:26

깔끔한 요약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에 동의하고, 오늘 시몬스도 자유투가 멘탈문제라는 걸 동의했는데 6차전에는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Updated at 2021-06-17 21:57:26

오늘은 시몬스보다 감독 역량 부족입니다
4쿼에 그정도 리드잡고 애틀에게 40득점 헌납하고 득점도 버벅이다가 대역전패
클러치 공격에 시몬스는 교체해주면 되는거였죠 커리가 역대급 터진날인데 스크린이든 뭐든 커리 공격세팅좀 정리하지
클러치에 팀 오펜스가 엉망진창이더군요
3쿼터까지 그렇게 잘해놓고 조금만 위기오면
감독이 대처를 못하더군요
3쿼터까지는 엠비드 시몬스 커리중심으로 정말 잘했어요
감독좀 똑똑한 사람좀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6-17 22:04:06

오늘 리버스 감독 정말 심각했죠.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ㅠ

1
2021-06-17 22:07:45

시몬스가 골밑에만 있어도 생산성이 괜찮게 나오나보네요 

 

여기서  수준급 볼핸들러만 추가되도 팀이 필리가 더 무서워지겠네요..

WR
2021-06-17 23:38:01

시몬스가 생산성이 괜찮게 나오는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덩크스팟에선 무난합니다.

 

모리도 수준급 볼 핸들러 영입을 원하는 것 같은데, 오프시즌에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

1
2021-06-17 22:15:40

WR
2021-06-17 23:38:14

감사합니다.^^

1
2021-06-17 22:34:01

그럼 시몬스가 현재 지공에서 보는 롤은 디그린과 비슷한 것인가요?

WR
1
2021-06-17 23:39:26

엄밀히 말하자면 다릅니다. 

 

이번시즌 시몬스는 탑에서 피딩하거나 스플릿액션하는 빈도가 현저히 줄었구요. 과거와 달리 엘보우로 나오는 경우도 없습니다. 

 

디그린과는 세간의 비교보다 유사성이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1
2021-06-17 23:10:05

원래 포가의 온볼 플레이어였으며 공을 쥐고 플레이 하는 선수였는데

지공 센터로 바뀌고 나서 볼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슈팅 감부터 떨어지는듯 합니다. 

 

이건 그가 슛을 던지고 말고와는 상관없는 경기 리듬이라고 생각됩니다.

경기 리듬이 작년과는 180도 다른 역할때문에 코트내에서도 수십년간

본인의 리듬에 변화가 생긴걸 몸이 빨리 받아 들이지 못하는듯 합니다.

 

실제 농구는 비디오 게임이 아니니까요. 

자유투가 갑자기 안들어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1년 가까이 해봤는데 플옵의 중요하고 압박감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나면 이건 원래 롤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그가 적응할때까지 계속 기다려주거나 트레이드 해야 겠네요.

 

시몬스가 공격할때는 그가 1:1 할 수 있게 공을 길게 주는건

어떨까 싶어요. 그게 마이너스라할지라도 자유투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몬스 손에 공이 일정 시간 이상 필요할듯요. 

 

이거 이러다가 시몬스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되네요.

WR
2021-06-17 23:40:27

말씀하신 부분도 생각해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유사한 말씀을 해주신 분이 계셨고, 위저즈 마지막 경기가 그런 경우라고 예시로 들어주셨었죠.

 

6차전에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

Updated at 2021-06-17 23:36:18

불꽃님께 문의가 있는데
1. 현재 시몬스를 위해 팀을 셋팅했는데, 이게 과연 좋은 선수라 할 수 있나요? 팀 성적이 안 나오면 바뀌는데 그 선수를 위한 셋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
2. 필라도 시몬스를 위한 셋팅하느라 몇년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시몬스를 다른팀에서 필요할까요?
3. 시몬스의 연봉은 어떠신가요?
4. 제일런브라운, 잉그램이 더 평가 절하되는 거 같은데 시몬스가 저 둘보다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시몬스때문에 엠비드가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다 큽니다. 하프코트에서 엠비드에게 패싱할 수 있는 가드만 있으면 더 막강할 꺼 같습니다

WR
2021-06-17 23:36:55

제가 위의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필리는 시몬스를 위한 세팅을 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엠비드 맞춤팀에 시몬스를 조각으로 끼워넣은거죠.

 

그래서 1, 2번 사항은 전제 자체가 틀렸습니다.

 

1, 2, 3번 질문들에 대한 답은 윗 댓글에 다 답변드렸던 것들이니 윗쪽부터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4번은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1
Updated at 2021-06-18 04:30:24

식서스가 엠비드의 팀이고,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시몬스의 역할은 볼핸들러가 아니고, 시몬스는 좋은 수비수이고..

이런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리 좋게 봐도

시몬스는 좋은 수비수이다 (O)

시몬스의 좋은 수비는 팀을 승리로 이끈다 (정규시즌에는 O, 플옵에서는 X)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농구가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격:수비의 중요성은 7:3 정도로 생각합니다.


시몬스가 최소한 맥시멈 플레이어의 가치를 보여주려면,

아무리 작게 잡아도 매경기 최소 15득점 언저리는 올릴 수 있을 정도는 공격력을 향상시켜 공수 모두 잘하는 투웨이 플레이어가 되던가,

수비를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수비를 "괴물같이 엄청나게 잘해서" 상대 에이스를 25득점 이하로 막던가.

이 두가지 중 하나는 해당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공수 잘하는 투웨이 플레이어

 

이번 경기에서 엄청난 기록들이 나왔습니다.

가장 많이 화자되는건 아시다시피 시몬스의 자유투 30% 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경악한건, 후반 24분동안 식서스에서 득점한 선수가 엠비드, 커리 단 두 명이라는 기록입니다.

엠비드가 야투 60%로 37득점, 커리가 야투 68%로 36득점. 팀에서 2명이나 득점포 대폭발.

그런데 경기결과는 어떻게 되었죠? 26점차 리드 날리고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 패배는 엠비드, 커리 제외 모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시몬스 29밀 +토비 33밀 = 62밀 받는 맥스 듀오가 12득점 합작하는데 경기를 어떻게 이깁니까.

시몬스는 야투시도가 4개에 자유투 4/14 입니다.

단순히 3점슛이 없는게 아니라, 점퍼가 없다, 자유투가 없다, 공격루트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점퍼만 약한게 아니라 자유투까지 약하니 파울당하거나 새깅당하면 공격포제션 아깝고, 그 와중에 엠비드, 커리가 득점포 터져주니까 야투를 덜 던지자는 마인드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맥스플레이어가 야투시도 4개는 너무 적습니다. 컷인, 속공, 덩크, 레이업 등 뭐라도 공격에서 더 해야합니다. NBA 평균 신장보다 큰 선수인데 왜 림어택을 이정도로 시도조차 못하면 맥시멈 선수 값어치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유독 약점이 드러났고 멘탈적인 부분이 큰 것 같긴 합니다.

모든 경기를 이번 경기처럼 못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토비가 4득점인데, 닥 리버스가 생각없이 토비+벤치4명 라인을 돌렸습니다.

[시몬스의 한 경기 기복 + 멘탈이슈] + 토비 극도부진 + 닥 리버스 막장 운영...

식서스 패배의 크고 작은 이유들을 대자면 100개는 댈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번시즌 연봉 29밀인걸 생각하면 이런 경기력과 소극적인 태도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2) 수비를 "괴물같이 엄청나게 잘하는" 플레이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만 해도 릴라드, 테이텀, 미첼, 부커, 듀란트, 어빙, 돈치치, 하든, 레너드, 폴조지 등 에이스들이 35~50득점씩 때려박는 경기가 나왔습니다. 식서스의 엠비드, 커리도 여기에 해당되고, 상대팀 에이스인 트래영도 그렇습니다.

식서스가 시몬스, 타이불을 보유했지만 트래영은 이번경기 39점을 득점했습니다.

 

매 경기마다 이런건 아니지만, 이렇게 상대팀 에이스가 터지는 경기에서 시몬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스가 엠비드의 득점을 수비로 보좌하는 역할로 맥시멈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상대팀이 스크린 등 어떤 공격전술을 쓰던 트래영 같은 상대 에이스 한 명을 매경기 25득점 이하로 묶을 수 있어야 그 정도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시멈 플레이어가 결과를 내주지 못하면, 승리할 방법이 없죠.

물론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그래서 누구나 알다시피 시몬스의 슈팅 개선이 시급하다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농구선수의 덕목에 득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수비수, 좋은 속공 트레일러... 정도로는 맥시멈 샐러리 주는건 오버페이라고 생각합니다.


---

솔직히 저는 시몬스의 성장이나 선수가치에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이미 NBA 4년차이고, 출전시간은 루키시즌부터 충분히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시몬스의 가장 큰 문제가 자유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몬스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위닝멘탈리티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한 선수입니다.

승리를 원하는 선수입니다. 열심히 뜁니다.

그렇지만 멘탈이 너무 약합니다.

의욕은 있지만 조급하고 겁이 많아서 오프시즌에 자신의 약점 개선이 잘 안 되고,

슛이나 자유투 몇 번 놓치면 기복이 생겨버립니다.

 

듀란트는 아킬레스 부상당한 경력이 있는데 48분을 뛰었습니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재수없으면 남은 커리어 끝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하든도 햄스트링 부상 다 낫지도 않았는데 46분을 뛰었습니다.

미첼도 아픈데 뛰어다닙니다. 경기 보다보면 보는 저까지 아픈 것 같아요.

모란트는 원정 팬들에게 욕 먹어도 개의치 않고 플레이하고,

트래 영은 닉스 팬들한테 침 맞아도 개의치 않고 플레이합니다.

릴라드, 돈치치...

이런 에이스들이 재능이나 연봉이 모자라서 이렇게 열심히 뜁니까?

이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엄청난 갈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끝없이 싸웁니다.


나는 수비를 열심히 하고, 패스를 열심히 하고...나에게 모자란 득점과 승리는 엠비드가 갖다 줄거야.

이런 생각들.

나쁜 생각은 아닙니다. 좋은 마음가짐이죠.

다만 이런 생각은 성실한 롤 플레이어들이 가지면 좋을 태도이지,

맥시멈 플레이어의 마음가짐은 아닙니다.


내가 이 팀 끌고 갈게. 자유투 좀 놓쳐도 상관없어. 내 약점은 이것 저것 요것이니 인정하고 오프시즌에 고쳐보자. 내 강점을 어떻게하면 더 살릴 수 있을까?

시몬스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절대 이번 경기처럼 뛰지 않았을겁니다.

 

선수로서 스텝업 하려면 경기 중에는 실패에는 개의치말고, 오프시즌에 냉철히 파악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시몬스는 경기 중에 실패를 너무나 두려워하고, 오프시즌에는 냉철함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시몬스는 좋은 수비수다 (O)

시몬스는 좋은 농구선수다 (O)

시몬스는 팀을 승리시키는 선수이다 (X)

 

저는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1-06-18 09:53:13

정성어린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만 첨언하면 시몬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 수비수라기 보다는, 중요할 때 못 뛰어서 수비고 뭐고 보여줄 수 없는 선수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5차전에도 마지막 클러치 때 무너진 결정적 이유는 시몬스가 없어서였죠. 시몬스 없는 4분 가량의 시간을 트레영이 완벽히 장악해서 역전당한 거니까요.

 

결국 수비가 안 통하는게 아니라, 결정적일 때 코트 위에 없어서 수비를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구요.

 

그리 되는 근본적 원인이 자유투 30% 성공률(핵작전때문에 아웃된 거였으니)이라 봐서 정말 아쉽습니다.ㅠ

1
2021-06-18 06:12: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몬스를 좋아하고, 시몬스의 팬이었지만 최근 모습은 실망을 넘어서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브랫 브라운 시절부터 타 사이트에서 시몬스가 안들어가도 슛을 던져야한다고 매번 얘기해 왔고, 시몬스는 결국 슛을 꾸준히 던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리빌링 시절 던져봐야 나중에 윈나우 팀으로 돌아섰을때 쓸만한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그 긴 탱킹의 결과물이 엠비드를 제외하면 시몬스 하나라니..씁쓸합니다

WR
1
2021-06-18 09:53:44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본인도 자유투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이게 플옵 중에 바뀔 지 의문이구요.ㅠ

1
2021-06-18 10:23:26

시몬스가 필리 져지를 오랫동안 입었으면 하는데..다음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2021-06-18 09:18:39

내새끼 필라 있는 동안 죽이되든 밥이되는 믿고 응원하렵니다
실망도하고 어제 아예 맥이빠져서 한숨이 나더군요
어쩌겠어요 더한 암흑기도 응원하며 버텼는데,
그저 심기일전하길 바랍니다

WR
2021-06-18 09:54:17

아마도 6차전에 패배하면 시몬스가 책임을 지게 되겠죠.ㅠ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몬스가 분전해주면 좋겠습니다.ㅠ

1
Updated at 2021-06-18 11:18:52

저도 불꽃앤써님이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시몬스는 슛을 못 하고, 상대는 이를 후벼파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컨대 핵 어 벤으로 끊임없이 자유투 라인 앞에 서게 되더라도) 시몬스가 팀의 승리에 플러스 마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인지를 따져보면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 역시 말씀처럼 시몬스가 자유투를 대강 50~60% 수준으로만 꾸준히 꽂아주면, 핵 어 벤으로 생기는 손실을 (수비를 포함한)다른 영역에서 만회할 수 있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팀의 에이스는 엠비드고, 시몬스는 고급 롤 플레이어/퍼즐 조각으로 생각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자유투가 이렇게 바닥을 찍어버리면 (특히 클러치 타임에) 아예 코트에 투입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리고, 이러면  핵 어 벤으로 생기는 손실을 (수비를 포함한)다른 영역에서 만회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게 문제겠죠. 팀 디펜스에서 너무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유닛이 자유투 때문에 중요한 순간 코트를 지킬 수 없으니까요.

 

살짝 무리수 두면서 조금 투박하게 비교하자면, 샤킬 오닐이 핵 어 샥에 당한다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해야 한다'라는 지적을 듣진 않았잖아요. 물론 지금과는 리그 트렌드가 다르긴 했지만 어쨌거나 샥의 롤은 스트레치가 아니라 페인트 존 폭격이었고, 핵 어 샥으로 생기는 손해를 다른 영역에서의 공헌으로 충분히 메워주고도 남을 유닛이었고 (파울 작전 쓰는 애들 다 퇴장시켜버리고, 보드 싸움 해주고, 피더로도 훌륭했고, 야투율이 60%에 육박하고...), 그가 리그의 정점에 섰을 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파트너들도 있었죠. 결국 샥에게 비판을 가하는 내용들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자유투 성공률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 = 중요한 순간 자유투 땜에 발목 잡혀서 벤치를 지키는 경우를 없애야 하지 않겠냐'였죠. 점프 슛이 아니라...

 

시몬스에게도 엠비드를 포함해 자신의 약점을 가려줄 수 있는 파트너들이 있고, 그의 롤을 볼 핸들러가 아닌 페인트 존을 공략하는 빅 맨이라고 바라본다면, 슈팅 레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강점을 극대화 시켜서 핵 어 벤으로 생기는 손해를 다른 영역에서의 공헌으로 채워버리면 그 뿐이겠죠.

 

그게 가능하려면 정말 최~~소한의 자유투 성공률을 찍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문제인 거고 ㅠㅠ

 

(당연히~~ 오프 시즌에 죽어라 슈팅 연습해서 중장거리 슛이 리그 평균 수준만 되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요... 설사 그를 페인트 존 공략을 위한 빅맨으로 기용한다 해도, 옵션이 늘어난다는 건 어쨌거나 플러스 요인이니까요)

WR
2021-06-18 12:39:07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크게 공감합니다.

 

현재는 코트위에 있는 그 최소한의 자유투 성공률만 나와줘도 고마울 것 같아요.

 

말씀처럼 당연히 미래를 생각하면 점퍼가 있으면 금상첨화인 건 분명하지만요.

1
2021-06-18 11:19:28

 멋있는 글이네요

WR
2021-06-18 12:39:18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6-18 11:50:27

필리의 경기를 거의 못봤는데 시몬스의 새깅으로 생기는 공간으로 다른 슈터의 오픈 찬스를 만드는 효과도 있었군요. 근데 플레이오프는 맞춤 전술을 들고나올 수 있으니 잘 안통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리 욕먹어도 본인의 스타일로 우승이나 훌륭한 커리어를 쌓으면 그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몬스 어디까지 가나 궁금합니다.

WR
2021-06-18 12:39:45

이번 시즌 리버스가 행한 변화 중 가장 인상적인 변화입니다. 이에 대해선 커리가 시즌후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1
2021-06-18 12:27:47

시몬스가 근데 2라운드 플옵에서 수비를 그정도로 잘해주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공격시 득점원 역할을 거의 안하는 선수이고 메인 볼핸들링을 하는 것도 아니라 사실상 공격시 역할이 굉장히 작은데 트레이영 락다운이 잘 되지도 않습니다. 지난 경기만 해도 영이 39점을 꽂았는데, 이렇게 되면 실패죠.
현재 필리가 선수 특성에 맞춘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든 것이라 시몬스가 슛 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정말 동의합니다. 하지만 시몬스의 슛 때문에 플랜의 유연함이 안생기는 것 또한 시몬스에서 파생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매 경기 부진한 선수는 하나씩 나오기 마련이고, 그러면 타 선수가 유연하게 그 부진을 메꿔주어야 합니다. 지난경기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극도로 부진했고 그걸 커리가 정말 미친듯이 커버해줬다고 봅니다.(엠비드는 원래 30득 이상 뽑아주는 선수니까 그냥 상수로 칩니다)
근데 시몬스는 이런 커버를 못합니다. 이번 시즌 롤에 슛이 없으니 시몬스는 문제없다고 하면 경기는 지게되지요. 닥 리버스가 좋은 시스템 잘 만들어뒀지만 선수들의 한계점을 보완해주는 정교한 시스템은 결국 나사가 하나가 빠지면 전체가 멈추는 문제를 파생한다고 봅니다.
결국 경기가 잘 풀릴 땐 시몬스는 자기역할 100% 다 합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시몬스는 잘못한 건 없습니다. 다만 변수를 못 만들어낼 것 또한 뻔해서 그냥 기대조차 안하게 된다는거죠.. 시몬스는 어차피 안할거다 니까요.
그리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시몬스는 못하나? 한계가 있나? 라는 의문부호들이 계속 붙는 것 같습니다.
시몬스가 잘 극복하고 내일 경기 멋지게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필리 사는 사람으로서 내일은 사람들 다 불러모아 다같이 물떠놓고 보렵니다.

WR
2021-06-18 12:42:06

일단 뛰어야 하는데 중요할 때 못 뛰니까요. 5차전도 영을 경기내내 잘 막았지만, 결국 중요할 때 코트에 없었고 그 4분간 영이 경기를 접수해버렸죠.

 

영과의 매치업 기록을 살펴보면 매우 준수하고, 실제로도 3쿼터까진 매우 잘 막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4쿼터에 핵어벤으로 시몬스 본인이 무너지고 있고, 아예 클러치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죠.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인데 이 문제는 시몬스가 직접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시몬스 커버 문제 공감하고, 시스템의 한계 말씀도 공감합니다. 확실히 지금 필리는 부품 하나가 빠지면 다른 부품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멈춰버리는 팀이죠. 

2
2021-06-18 15:54:17

그동안 지적된 시몬스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시몬스가 발전한게 아니라 엠비드의 성장으로 그걸 메워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WR
2021-06-18 17:47:13

말씀이 정확하십니다. 엠비드가 말도 안되게 성장해서 시몬스와 공존이 가능해졌죠.

 

시몬스도 성장하긴 했는데, 진짜 잘하는 것만 성장했다는 점(수비... 수비... 수비...)이 아쉽습니다.

2
2021-06-18 23:45:03

자유투도 자유투인데,
근본적으로 한 선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전제 조건들=제약들이 필요한 게 맞나 싶습니다.

-3점,미드레인지 없는 단점 메운다고 MVP급 센터의 활동권에 세워둔다? 그것도 투빅 하이로우 게임도 아니고 림 밑에?
-지공할 때는 센터고, 속공할 때는 볼 핸들러로서 주도적으로 마무리한다? 근데 지공용 S~A급 볼 핸들러는 또 필요하다?
-슈터들 공간 열어주는 건 좋은데, 그러다 슛으로 연결이 안되었을때 시도할 수 있는 패턴은 만들 수 있나?
-기타

못하는 걸 더 이상 안하게 되었다고 해서, 제몫을 다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선수의 그릇이 점점 작아지는 거겠죠.

(어쩌면, 엠비드가 아닌 타운스와 가장 잘 맞는 선수가 시몬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WR
1
Updated at 2021-06-19 00:42:39

윗 댓글 들에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많이들 하시는 오해인데 이번시즌 필리는 철저히 엠비드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팀입니다. 시몬스를 위해 세팅한 건 그리 많지 않고, 오히려 시몬스가 엠비드에게 맞추면서 포기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시몬스가 엄청나게 헤맸구요. 시몬스가 지공에서 더 많은 롤을 포기하고 센터로 적응한 이후에야 팀에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시몬스에게 맞추기 위해 엠비드가 성장해서 가능한 거였죠. 엠비드는 이번시즌 역대급 빅맨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빅맨을 압도할만한 미드레인지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플옵에서도 유지되고 있구요.

 

이번시즌 엠비드의 점퍼는 노비츠키 커리어하이에 비교해도 그리 밀리지 않습니다. 워낙 엠비드의 인상이 불리볼 화 되어 있어서 생기는 오해인데, 엠비드의 주무대는 미드레인지가 맞구요.

 

미드레인지에서 충분한 공간을 줄 때 가장 잘하고 위력적인 선수인 것도 분명합니다.

 

시몬스는 미드레인지에 있는 엠비드에 맞춰 센터역할을 수행중이죠. 덩크스팟에 허수아비처럼 서있는 게 아닙니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스크린/핸드오프도 많이 합니다. 또한, 시몬스는 이번시즌 페인트존 득점 팀 내 1위이고, 포스트더킹이 주무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공때는 그냥 센터라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센터로써 그리 못하지 않구요. 꽤나 준수하다 평가가능한 빅맨입니다.

 

지공 때 볼 핸들러는 현재 토비가 맡고 있구요. 토비도 이번시즌 굉장히 잘해줬죠.

 

물론 이 팀이 완성형은 아니고 모리 사장은 이 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크리스 폴-라우리 영입등을 시도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영입 시도들이 엠비드-토비-시몬스를 지킨채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겠죠.

 

물론 이것이 미래에 시몬스의 점퍼가 필요없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현 시점에는 시몬스가 이런 모습만 보여줘도 동부 1위를 할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는 거겠죠.

 

아쉬운 건 플옵에선 자유투가 망가져서 중요할 때 코트에 없다는 것이지만요.

1
2021-06-19 08:10:03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결국 시몬스 자신에게 달린 문제같네요.

현재 상태,스킬셋 그대로면, 어디 소속이든 동료가 누가 되든 지금 정도 공격 전술과 롤 수행이 최선이겠습니다. 희생의 결과가 아니라 최적화의 결과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건 소속팀의 전술 변화나 다양성 시도에 제한을 종종 줄거구요.

그러지 않으면서 더 발전하는 그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WR
2021-06-19 15:05:33

사실 시몬스보고 있으면 리빌딩팀으로 가서 마음껏 뛰놀면 지금보다 좋은 평가받고 성장도 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친구가 강팀에선 롤을 주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말씀처럼 이런 상황을 넘어서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1
2021-06-19 09:18:10

루키맥스 그것도3000만달라를넘게 주면서
이렇게 IF가많이 붙는 선수는 처음봅니다

WR
Updated at 2021-06-19 16:34:29

이번 시리즈 시몬스의 IF는 자유투 평균 회귀 하나입니다. 

 

각종 IF는 팀에서 당장 시몬스에게 원하는 게 아니라 팬들의 기대심리에서 나오는 IF 죠.


그건 나눠서 봐야 합니다. 팀은 시몬스에게 IF  달고 루키맥스준게 아니라, 지금의 시몬스를 보고 루키맥스 준 거니까요.
      

코트에 있을 때는 아쉽긴 해도 제몫은 해주고 있고, 그건 각종 기록으로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팀도 핵작전으로 시몬스를 코트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거죠.

 

루키맥스 엄청 강조하시는데 루키맥스 못 받을만한 선수도 아니고, 이번 플옵 하나로 그 금액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All-NBA 3rd team 1회, 디펜시브 퍼스트 2년 연속 수상, 스틸왕, 올스타 2회 연속 오른 선수에게 루키맥스 안줄 팀이 있긴 한가요?

1
2021-06-19 22:06:28

결국 자유투가 5~60%까진 다시 올라올거같긴한데 언제 올라올지 모르겠으니 답답하네요ㅠ

WR
2021-06-20 01:08:45

이번 플옵 내에서 가능할 지 걱정입니다.ㅠ

 

슈팅 훈련 때도 자유투만 던지는데, 연습임에도 잘 안 들어가더라구요.ㅠ

1
2021-06-22 02:49:49

삼십밀이나 받는 선수 쓰기가 참 까다롭네요.

1
Updated at 2021-06-22 17:35:39

이제야 처음 읽어서 오해가 많이 가셨네요 

시몬스의 슛 없음을 오히려 효율적인 치환(세스커리의 오픈 3점 기회와 스크리너와 컷인으로 활용)으로 나름 잘 세팅해줬는데 단순히 5할로 못 넣는 자유투때문에 위기라는 논리가 인정이됩니다. 좋은 분석인데 억까들이 많네요 - 슛 없는 현재상태를 바꿀 수 없는데 자꾸 슛을 안 쏘는 것에대해 공감이 안된다는 식의 반응들

 

아무튼 선택과 집중으로 동부1위팀이 된 것으 부인할 수 없고, 생각보다 벤 시몬스의 수비력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팀에 영향을 줬었군요. 솔직히 브랫브라운 감독보다 더 효율적인 팀세팅을 만들었다고 인정이되네요

그러나 모든 것은 자유투를 넣어야 가능한 플랜인데 이게 30%까지 떨어져서 무너진 팀 플랜에대해 대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벤시몬스를 빼고 다른 선수를 넣자니 팀의 전반적 플랜이 아예 무너지는 아이러니한 영향력.. 마치 드레이먼드그린을 뺏을 때 골스가 생산성이 무너지는 부분과 같네요) 

 

프로농구선수로서 자유투 성공률 저하를 멘탈이슈라고 얘기한 것이 팬으로서 실망스러웠겠습니다. 심심한 위로와 함께 자유투를 정말 늘려서 다음 시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양질의 분석글 감사합니다, 논리와 정리력이 상당히 돋보이는데 계속 분석글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1
2021-06-22 22:22:22

말씀하신거처럼
애틀란타와 시리즈를 복기해보면 자유투만 50~60%만 됐어도 이겼을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골스팬이라 그린이랑 비교되면서 동정심을 느꼈는데
지공 상황에서 루니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 이해되네요.
필리는 골스와 다르게 센터 루니가 아닌 미드레인지 장착한 mvp급 엠비드가 있고 해리스,커리,코크마즈,그린 등이 스페이싱 제공해주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버스의 투트랙 전략이 좋아보이네요.
실제로 정규시즌 1등도 했구요.
이 역할만 하면 말도 안되는 계약이겠지만 수비/속공 상황에서 차지하는 능력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보이지는 않네요.

저도 풀옵 보면서 시몬스로는 우승을 못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멤버만 유지 할수 있으면 롤 변화,선수 변화 없이 도전해봐도 괜찮을꺼 같네요. 제 생각이 틀린거 같습니다.
결국 우승을 하려면 풀옵에서 자유투 개선은 필연적이겠네요.

사실 필리 경기는 관심 없었는데 써주신 관점으로
내년 시즌 지켜보고 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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