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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스-필리 2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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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23:09:07
2차전 리뷰해보았습니다. 필리의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어떤 부분이 좋아진 건지 정리해보았습니다. 

필리 입장의 리뷰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확연히 바뀐 수비의 힘




2차전 필리 수비의 대명제는 딱 하나였습니다. "트레 영의 직접득점만 무조건 막겠다!"

이를 위해 필리는 2차전에 수비를 확 바꿔 나왔습니다. 리버스 감독이 예고하고, 시몬스가 원했던 데로 첫 포제션부터 트레 영 수비수로 시몬스를 기용했죠.

1차전과 달리 트레 영의 메인 수비수는 벤 시몬스였고, 시몬스는 영을 18.53 포제션동안 4득점, 40% 야투율, 0% 3점 성공률(2개 시도)로 무난히 막았습니다.

시몬스 다음으로 트레 영을 많이 막은 타이불은 영을 15.20 포제션동안 9 득점, 33.3% 야투율, 2 턴 오버로 막아냈습니다. 

드디어 필리가 자랑하는 에이스 스타퍼 조합이 2차전 본격적으로 트레 영을 상대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필리는 평소와 다른 수비포멧을 들고 나왔는데요.


1) 드랍백은 유지했으나, 코너 스테이홈을 일정부분 포기합니다.


먼저 시몬스로 대변되는 트레 영 수비수들이 강력한 범핑수비로 1선 압박하고, 코너 스테이홈을 일정부분 포기한 채 코너 수비수가 트레 영 수비수의 바로 뒤에서 트레 영을 견제(계속 대인방어 & 유사시 더블 팀)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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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스테이홈을 완전히 버린 건 아니지만, 트레 영 압박강도를 높일 때는 코너를 버리면서까지 트레 영에게 수비 2명을 연이어 붙인 건데요.


2) 심지어 필리는 트레 영이 투맨게임할 때 스크리너 디펜더가 스턴트 or 스위치 수비로 트레 영의 돌파를 압박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필리는 드랍백을 쓰는 와중에도 스위치를 혼용해서 트레 영을 따라다녔는데요. 이는 트레 영 메인수비수인 시몬스가 센터까지 수비가능한 선수인 점과, 트레 영의 투맨게임 파트너 수비수인 토비가 가드수비도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는 점때문에 이런 시도가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스턴트 수비를 섞어서 트레 영에게 순간적인 압박을 계속 가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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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트레 영의 미드레인지 진입을 크게 괴롭히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보통 플로터는 풀업 3점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플로터가 살아나면 수비대형이 무너지면서 풀업 3점까지 살아나곤 하죠(반대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오늘 필리는 트레 영을 3점 라인 밖에서부터 압박하고, 미드레인지 진입을 차단하면서 플로터 + 풀업 3점 효율을 떨어뜨렸어요.

이 결과가 트레 영의 야투난조로 이어졌습니다(37.5% 야투율, 14.3% 3점 성공률(7개시도)).

트레 영은 압박을 자삥으로 잘 풀었고(자유투 9개 획득), 이를 통해 21 득점-11 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는데요. 필리 입장에선 트레 영의 야투율-3점 성공률을 크게 떨어뜨리고, 4 턴 오버를 유발한 것만으로도 대성공입니다.

트레 영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압박강도가 높은 정면을 피해 사이드 픽 앤 롤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필리의 압박을 완벽히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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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꾼 수비포멧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봐도 무방합니다.



2. 바뀐 수비포멧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약점을 공략당하다



허나, 트레 영만 막겠다는 발상은 상대에게 좋은 슈팅찬스 제공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1) 먼저 코너를 일정부분 버렸으니 당연히 코너기회가 열렸죠. 

2) 스턴트 or 스위치로 트레 영만 막겠다는 전략으로 인해 미스매치와 오픈찬스를 많이 헌납했습니다.


호크스는 이런 상황을 코너/45도 3점으로 공략했구요. 갈리날리 정면 미스매치를 만들어 공략하는 장면도 자주 나왔죠(트레 영을 코너 미끼로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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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쿼터에는 위와 같은 갈리날리 미스매치에 맥시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벤치타임에 크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3쿼터 한때 호크스의 야투가 190 클럽에 당할 정도로 호크스의 야투호조가 이어졌던 배경에는, 트레 영만 확실히 막겠다는 필리전략을 역이용한 호크스의 영리한 공격전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허나, 상대에게 수많은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트레 영 만은 확실히 막으려는 시도는 결국 성공했고, 그래서 후반전에 필리는 더욱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3. 아쉬웠던 존 콜린스의 활약



호크스 입장에서 아쉬웠던 건 존 콜린스의 야투감각이 너무 안 좋았다는 겁니다. 트레 영 집중견제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선수가 콜린스인데, 이 경기 콜린스의 야투율은 36.4%(11개 시도)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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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가 트레 영 견제하느라 생긴 코너 찬스를 아쉽게 날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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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날리 미스매치 때 픽 앤 롤 기회도 아쉽게 날리는 등의 야투난조가 이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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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가 위와 같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면(필리가 드랍백 기조를 버린 건 아니었기 때문에) 트레 영의 부담도 덜어지지 않았을 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카펠라도 좋은 롤맨이지만, 콜린스와 같이 슈팅이 되는 빅맨은 아니라서 이번 시리즈에선 콜린스가 트레 영 파트너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처참히 무너진 벤치타임. 이를 해결한 밀튼



2차전 리버스 감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커리를 아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주전과 벤치를 계속 혼용해 쓰면서 벤치타임을 신경썼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필리는 벤치스코어링 측면에서 상대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 벤치멤버 득점이 30 - 0으로 무려 30점차나 났죠.

필리는 정규시즌 4월까지 훌륭한 벤치마진을 보여준 팀입니다. 허나, 필리 벤치는 기본적으로 수비퍼스트 구성이고, 벤치 스코어링 능력이 부족한 편이죠.

조지 힐이 합류했음에도 이 문제는 그리 나아지지 않았구요. 실질적으로 필리 벤치 스코어링은 단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바로 밀튼인데요. 

밀튼은 정규시즌 평균 13.0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요. 밀튼의 득점기록은 필리에서 4번째로 많습니다. 밀튼 외에 평균 10득점 이상 기록중인 벤치 스코어러는 필리에 없습니다.

코크마즈가 밀튼 외에 가장 좋은 벤치 득점원이지만, 태생이 슈터이고 기복이 심합니다(평균 9.1 득점, 37.5% 3점 성공률).

반면, 밀튼의 주무기는 숏미들 점퍼이고, 숏드라이브에 강점이 있는 스코어러죠. 그런데, 이번 플옵에선 밀튼이 정말 극심한 부진을 보였습니다(정규시즌 종반부터 이어진 슬럼프의 여파).

밀튼은 2라운드 1차전까지 평균 2.8 득점, 21.1% 야투율, 20.0% 3점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밀튼 대신 맥시가 중용되었는데요.

허나, 맥시는 오늘 전반전 상대 벤치 미스매치의 주요 공략대상이었죠. 결국 밀튼이 없는 필리 벤치는 토비가 이끈다해도 공수 모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리버스 감독은 밀튼이 극도로 부진했음에도 계속 밀튼을 기용했고, 오늘 후반전 드디어 밀튼이 리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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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버저비터를 포함한 과감한 3점 시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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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미드 점퍼로 대변되는 특유의 돌파까지,

후반전 밀튼은 정말 오랜만에 완벽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전 밀튼은 14.14분 뛰면서 14 득점, 3점 4개, 62.5% 야투율, 80% 자유투 성공률, 0 턴 오버를 기록했는데요.

밀튼이 살아난 건 필리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큽니다. 

필리 벤치가 4월까지 강했던 건 밀튼-토비 듀오의 벤치 스코어링 + 다른 멤버들의 뛰어난 수비 덕분에 공수밸런스가 좋았기 때문이니까요.

전반에도 드러났듯이 토비 혼자서는 벤치타임을 끌어갈 수 없습니다. 

토비는 드리블호흡이 길어지면 실수가 잦아지고, 더블팀에 극도로 약해서 함께 득점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꼭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전 토비-시몬스가 함께 뛰는 벤치타임도 부정적으로 봤고, 차라리 토비-커리가 좋다는 입장이었는데요.

토비 혼자서는 감당안되던 벤치타임을 함께 이끌어줄 밀튼이 살아났다는 점은 정말 긍정적입니다. 토비-밀튼 듀오의 벤치 스코어링이 필리 벤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필리가 호크스에게 가장 밀리는 부분이 벤치 스코어링이고 이 문제가 1, 2차전 내내 드러났었는데요. 밀튼이 2차전 후반전 해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5. 서서히 드러나는 9인 로테이션



오늘 11인 로테이션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9인 로테이션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밀튼-타이불-코크마즈-하워드-조지 힐에 때에 따라 맥시-스캇이 변칙적으로 활용될텐데요.

하워드-타이불-조지힐은 고정이고, 오늘은 밀튼이 여기에 포함되었죠(코크마즈 야투 3개 모두 실패).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저 3인에 밀튼이나 코크마즈가 포함되는 구성의 9인 로테가 핵심이 될 것 같은데, 1차전 패배로 이런 변화가 빠르게 이뤄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변화는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고, 오늘 경기에서 리버스 감독은 드디어 로테이션 운용을 플옵에 맞춰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리버스 감독이 변화하는 걸 보여준 만큼, 앞으로 다시는 벤치 5인만 나서는 벤치타임을 안보길 바래봅니다(이는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6. 긍정적인 점과 불안요소


1) 좋았던 점. 엠비드의 대활약


가장 긍정적인 건 역시 엠비드의 대활약이겠죠. 필리에서 엠비드 활약은 상수입니다.

엠비드 활약은 기본이고, 위에 서술한 모든 상황들은 엠비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승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엠비드는 무려 시리즈 평균 39.5 득점, 54.3% 야투율, 37.5% 3점 성공률, 11.0 리바운드, 3.0 어시스트, 1.5 스틸, 2.0 블락, 3.5 턴 오버라는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고(2차전에 더욱 좋아졌죠), 1, 2 차전 득점 모두 플옵 커리어하이를 갱신했을 정도로 득점력은 두말할 필요없이 훌륭합니다(1차전 39, 2차전 40 득점).

엠비드의 슛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플옵내내 슛감이 좋은데요. 오늘도 점퍼가 뒷받침되니 엠비드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엠비드는 네일을 지배할 때 빛나는 선수이고, 네일에서 활약해야 장점(뛰어난 득점력)은 살고 단점(더블 팀 대처)은 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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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퍼로 네일을 지배하면 상대는 더블 팀을 쉽게 들어오기 힘들고, 더블 팀을 해도 엠비드의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대처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점퍼는 혼자서 더블 팀을 파훼할 수 있는 좋은 무기이기도 하죠. 아래 움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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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가 뒷받침되면 포스트 업-불리볼이 더 위력적으로 변합니다. 3점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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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엠비드는 위와 같은 공격을 점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막기 힘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게다가 무릎 컨디션이 좋았던 오늘은 수비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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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백 중간에 보여준 헷지 앤 리커버리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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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레시브 드랍을 통한 트레 영 견제도 잘해줬습니다.

거기에 더해 상수가 되어주고 있는 토비(평균 21득점, 59.4% 야투율, 2.0 스틸)와 엄청난 슈팅퍼포먼스의 커리(21.0 득점, 66.7% 3점 성공률, 평규 5개 성공)도 엠비드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2) 불안요소. 그린의 부진 & 시몬스의 자유투


아쉬운 건 그린의 부진과 시몬스의 자유투인데요.

그린의 부진은 수비부담이 커지면서 발생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속공 3점과 코너 오픈 위주인 선수가 11.1%의 3점 성공률(4개 시도)을 기록중인 건 정말 아쉽습니다.

그린 입장에선 좋아하는 두발 모아 쏘는 상황이 잘 안 나와서 힘든 상황인데요. 그린이 하루빨리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길 기원해봅니다.

시몬스는 자유투 외에는 무난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시몬스가 팀을 위해 반드시 해줘야 하는 것들은 시몬스가 무난히 해주고 있습니다. 시몬스가 반드시 해줘야 하는 것이 뭘까요?

이에 관해선 아래 영상과 링크의 스탯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덧붙여 봅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시몬스의 최대임무는 엠비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겁니다. 엠비드-시몬스 듀오의 위력은 이번시즌 충분히 검증되었는데, 여기서 시몬스의 역할은 엠비드의 부담을 덜어줘서 엠비드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는 겁니다.


1) 수비를 책임지고(턴 오버 유발이 핵심),

2) 속공을 주도하며(턴 오버를 통한 역습이 핵심),

3) 3점찬스를 만들어주고,

4) 덩크스팟에서 그래비티를 제공해 엠비드가 미드레인지에서 편히 공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오늘 아쉬웠던 건 팀 내 정규시즌 페인트존득점 1위인 선수가 페인트존 공략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점이나(이것이 4 득점이 비판받는 주요 이유일 겁니다), 나머지 3가지 항목을 잘 해줬으니 시몬스가 무난히 활약한 건 맞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승부를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 트레 영 수비의 핵심이 시몬스였던 건 분명하니까요.

오늘 4 득점에 불과해서 많은 비판에 시달렸지만, 공격이 잘되지 않을 때의 적극성 부재는 욕먹을만해도 오늘같은 경기(공격이 정말 잘 풀린 경기)에 득점 적극성이 부족했던 건 아쉽긴 해도 욕먹을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허나, 자유투는 다릅니다. 이건 플레이오프 내내 욕먹어도 할 말 없는 것이 맞고, 팀의 가장 큰 약점인 것도 분명하니까요.

핵 어 시몬스를 플옵 7 경기 중 4 경기에서 당했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 할 순 없죠. 

전 시몬스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인정하는 사람이고, 시몬스가 이번 플옵에서도 무난히 해주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자유투 만은 절대 편들어줄 수 없다 생각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정규시즌만큼만(60% 성공률) 해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되어서 매 경기 핵 어 시몬스를 당하고 있으니까요.

1차전 호크스의 핵 어 시몬스가 대실패했듯이, 2개 중 1개만 넣어주면 엠비드의 풋백 앤드원 같은 상황으로 충분히 핵작전을 무력화할 수 있는데요.

25%의 자유투 성공률(6개 중 1.5개 성공)로는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이와 같은 시몬스의 자유투 실패는 멘탈문제로 보이는데요. 


위 영상의 1분부터 시몬스의 6연속 자유투 실패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 시몬스가 소리지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도 괴로운 거겠죠. 

그리고 영상에서 보시듯이 정규시즌 안정적이던 슈팅 스트로크가 플옵에 와서는 릴리즈 순간마다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자유투 성공률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멘탈을 다잡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어서 걱정입니다. 시몬스의 자유투를 카셀 코치가 다시 잡아줬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쉬운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마치며



호크스는 정말 강한 팀입니다. 2차전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갔음에도 벤치 화력에서 밀려서 한때 역전당했을 정도로 강한 팀이죠.

트레 영 중심으로 전술구성이 잘 이뤄졌으며, 코칭스태프의 대응도 빠르고 좋은 팀이 호크스인데 이제 호크스 홈으로 원정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호크스는 후반기 홈에서 정말 강한 면모를 보여준 팀이죠. 홈 승률이 69.4%로 리그 7위에 이르고, 플옵에선 아직 홈 패배가 없습니다.

즉, 필리 입장에서는 1차전 전반전같은 안일한 모습을 보여줬다가는 원정에서 잡아먹히기 딱 좋은 상황인거죠.

2차전 후반전이 정말 긍정적이었던만큼 코칭스태프가 긴장감을 가지고 원정에 임해주면 좋겠습니다. 3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고, 필리는 시몬스 자유투와 같은 명확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필리가 토요일 경기에서도 선전하길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6-16 19:56:0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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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09 23:18:53

식서스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오늘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이기든 지든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하는데 1차전에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엠비드의 컨디션만 잘 유지되면 호크스와 좋은 승부를 해볼 수 있을테고, 시몬스가 공격력이 좋았을때의 마인드를 어서 되찾았으면 합니다.

WR
2021-06-13 14:58:09

리버스 감독이 2차전부터 좋은 운용을 보여주고 있고, 벤치 멤버들도 살아나서 무난한 시리즈가 될 것 같아요.

 

아쉬운 건 대니 그린이 컨파까지도 결장(좋아도 일부 결장)할 거라는 점인데, 일단 남은 경기들에서 시몬스만 제 컨디션(자유투)을 찾아줘도 좋은 것 같습니다.^^

2021-06-09 23:21:38

호크스가 예상외로 선전해서 의외로 시리즈가 장기화될수도 있겠네요.
거기다 헌터가 복귀하면 해리스도 조금은 견제가 될테니까요.
3,4차전에서 호크스가 1경기 잡으면 재밌어지겠네요.

2021-06-10 07:21:21

아 헌터는 시즌아웃 판정받았네요

WR
2021-06-13 15:00:01

헌터 없는 것이 영향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토비를 전혀 견제 못하고 있거든요.

2021-06-09 23:40:08

간만에 저번시즌에 밀튼이 잘해서 좋네요 꼭 담경기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6-13 15:00:53

다행스럽게도 3차전 잡았고, 전력차가 확실히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아쉬운 건 그린의 이탈인데, 이건 호크스 상대일 때보다 그 이후(컨파간다면)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2021-06-10 06:43:32

영을 드랍백으로 막긴 무리가 있다보니 결국 스크리너를 미끼로 제3의 디펜더가 동선을 잘 읽는 것이 주요하다라 봤는데 그 역할을 여러 선수들이 참 잘해주더군요. 뭐 일반적으로 스크리너의 발이 느린 걸 보완키위해 드랍백을 쓰는거라고만 인식해서 그렇지 오히려 기동력이 좋은 팀이 잘 사용하면 핸들러의 동선을 차단하는데 유효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뭐 올려주신 영상에선 허터가 롤 인을 할 지 팝 아웃을 할 지 미적대다 롤해 들어갈 줄 알았던 영이 턴오버를 한 것 인데 여기서 제3의 디펜더 시몬스가 정확한 동선에 서 있던 것이 주효했구요. 경기는 사실 내내 엠비드가 틀어막다 4쿼 하워드&밀튼의 공격과 힐의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봅니다.

2021-06-10 13:58:20

마지막 문장 적극 동의합니다.

1차전과 달리, 기록지에 보여지는 스탯은 모두 줄었지만 팀은 이겼죠.

 

지금 정도의 자유투 성공률에다가 핵까지 당하면,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동료들에게 찬물만 끼얹는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3점이나 미드레인지 쏘는 건 기대도 안하구요.)

수비와 패스 위주의 가자미 포지셔닝을 계속 보여주게 될지, 3차전을 지켜봐야겠네요.

WR
2021-06-13 15:13:5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필리는 로우 태깅보다는 코너 스테이홈을 즐기는 팀(헬프보다는 코너 견제 치중)인데, 2차전부터는 말씀처럼 로우 태그 빈도가 늘어나면서 핸들러 동선 차단에 집중하는 것이 잘 먹혀드는 모양새입니다.^^

 

3차전도 코크마즈를 위시한 벤치 멤버와 토비-하워드 호흡이 좋게 작용해 무난한 승리를 거뒀는데, 대니 그린이 빠져서 아쉽긴 합니다. 

2021-06-10 20:09:36

트레영만 묶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애틀이 생각보다도 더 잘하네요

 

어떻게보면 서로 장군멍군을 부른 상황인데, 원정에서 치러지는 3차전을 잡을 수 있다면 필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항상 훌륭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WR
2021-06-13 15:14:58

시리즈는 무난히 이길 것 같습니다. 전력차도 확연하고, 리버스 감독의 영 수비법에 맥밀란 감독이 대응책을 못 내놓고 있어서요.

 

다만, 상위시리즈로 올라가면 대니 그린 빈자리가 클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이 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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