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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팀에 가장 잘 대처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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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28 00:54:44

5:5로 하는 스포츠에서 더블팀을 간다는 건 팀원 한명에게 오픈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 엠비드와 요키치가 포스트업 드리블을 시작할 때 붙는 "포스트 더블팀"

- 커리, 릴라드가 "픽앤롤"을 할 때 시전되는 순간적인 "트랩"

- 하든의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의 "수비 인력"

 

모두 각자가 가진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맨투맨 수비전략을 붕괴시키고 팀원에게 좋은 찬스를 제공해줍니다.

 

오늘은 이러한 더블팀 상황에서 나오는 패스의 양과 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_+

 

위에서 본 3가지 항목에 대해서 각각 시즌 누적 최소 20회 이상, 경기당 0.5회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경기당 더블팀에 이은 패스 포제션과 그때의 효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얼마나 상대 더블팀에 효율적으로 대처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x축: 경기당 포제션 수

y축: "패스" 포제션 당 팀득점

 

 

1 드로우 & 킥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수비를 가장 많이 붙여놓고 여기서 이를 킥아웃을 만들어내는 선수는 The Basketball 러셀 웨스트브룩입니다. 

 

효율과 볼륨을 같이 고려했을 땐 네츠의 제임스 하든이 리그 최고의 드로우 & 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이런 효율 뒤에는 네츠의 엄청난 슈터진의 공헌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_+ (해리스, 어빙, 듀란트) 

 

이외에 SGA, 랜들, 안테토쿤보가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선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랜들의 닉스와 쿤보의 밀워키가 공수 스키마에 유사성이 꽤 있네요. 

 

잭 라빈이 빈도는 적지만 굉장한 효율을 보여주고 있고, 모란트, AD, KAT, 밴블릿, 카와이, 버틀러 등도 훌륭한 대처를 보였습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이 분야가 약점이었고, 의외로 CP3의 드로우 & 킥이 좋지 않군요. 

생각해보면 올시즌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상대 수비 1명을 대상으로 타이밍을 맞춰 쏘는 점퍼가 많았지 수비 여럿을 붙여놓고 나오는 킥아웃이 메인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2. 포스트 더블

요키치, 엠비드, 부세비치 (+ AD) 까지가 포스트 더블을 가장 잘 대처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중에서도 요키치는 MVP다운 특출난 파생력을 보여줍니다. 

요키치에게 더블팀을 붙이는 건 절대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1:1을 하도록 내버려두자니 포스트업 & 페이더웨이로 농락 당하니... 참 골치아픈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_-!

 

자세히 보시면 부세비치가 2명인데, 오른쪽 (양은 더 많고 PPP는 떨어지는) 부세비치는 올랜도 시절, 양이 좀 줄어든 대신 PPP가 높은 부세비치는 시카고 시절입니다. 잭 라빈이 드로우 & 킥 PPP가 리그 1위였다는 걸 감안하면, 시카고의 킥아웃 처리 능력이 다른 팀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해줍니다.

 

사보니스, 타운스, 랜들(!)도 준수한 포스트 더블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고 시몬스는 다소 부족한 대처능력을 보입니다. 

 

팀의 2-3옵션인 해리스와 시몬스가 둘다 더블팀 대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엠비드의 부담이 커지겠네요 (그래도 엠비드는 이제 대처 잘하니까..)

 

3. 픽앤롤 트랩

 

킹치치..

픽앤롤 트랩 상황에서의 패스 대처가 가장 많고 뛰어납니다. 이부분에선 하든보다 더 나은 모습이네요. 트래영은 숫자는 적지만 효율은 돈치치보다도 낫고, 릴라드와 커리는 경기당 수치는 비슷한데 패스에 이은 효율은 릴라드가 한수 위였습니다.

 

SGA는 드로우 & 킥은 굉장히 뛰어난데 트랩 대처는 미숙하다는게 재밌네요. 

잉그램은 팔이 길어서 대처를 잘하나 싶습니다. 

 

끄읏

 

*주의점

- 더블팀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해결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절대적 수치가 많지 않아 통계적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5-29 00:51:2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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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27 21:29:03

랜들의 포스트 어그로 + 킥아웃이 이번 시즌 닉스 공격의 큰 부분이라 생각해요 (랜들 어시스트 성장의 비결이기도 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1-05-27 21:30:42

뉴올에서 뛰던 시절과는 완전 딴판이더라고요.

원래는 기본적으로 무시무시한 불리볼에 픽앤롤 롤맨, 3점은 가끔 쏘나 하는 수준인데, 뉴욕에서는 스팟업 효율이 엄청 높아지고 멜로인가 싶은 엄청난 점퍼들 & 킥아웃; 

엘리트 스윙맨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2021-05-28 10:01:28

랜들 어시스트의 성장 비결은 핸드오프 스크린 아닐까요?  

레이커스 시절부터 아주 고효율로 쏠쏠히 어시 적립했었거든요.

뉴욕 경기를 풀로 본 적은 없지만 하일라이트 보면 여전히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2021-05-27 21:30:15

언제나 데이터 기반의 양질의 분석 감사드립니다

역시 우리 뚱보!!

WR
2021-05-27 21:45:09
2021-05-27 21:31:14

헐 라빈이 정말 의외네요!

2021-05-27 21:34:30

라빈 진짜 잘합니다! 더블팀 대처뿐만 아니라 스코어링 능력도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무섭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 덧붙이자면, 이거 영업하는거 맞습니다

2021-05-27 21:36:23

저 라빈으로 nba에 입덕한 사람입니다
그 어릴때의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좋았는데 이제는 정말 한팀의 에이스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2021-05-27 21:38:32

내년엔 라빈 개인뿐만 아니라 팀 역시도 성공한 시즌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2021-05-27 21:32:03

가드쪽 더블팀 대처 최강자는 하든이라고 봅니다. 기브앤고, 드리블로 대처, 스텝백 등등.. 대처를 너무 잘하는거같아요

2021-05-27 21:33:07

양질의 정보글 감사합니다

WR
2021-05-27 21:45:32

별말씀을요

2021-05-27 21:34:03

올해는 더블팀 횟수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높네요.....그래도 효율은 좋으니 기쁘면서도 슬픈느낌...

2021-05-27 21:35:19

제임스하든 입니다

Updated at 2021-05-27 21:49:27

지난번에보니 리그에서 더블팀을
가장 많이 당하는 선수가 돈치치더군요.
(이제 3년차인데..)

돈치치가 더블팀수비 대처능력도 뛰어난데
그럼에도 상대팀은
더블팀 할수밖에 없는건지..

WR
2021-05-27 22:38:50

리그 최고의 득점 효율을 가진 드라이버이기도 하더군요-_- 

냅두면 골대로 마구 들어오니 울며 겨자먹기로 2명씩 붙이는...

2021-05-27 22:06:16

궁금한데 여기 사용된 law-data는 어디서 얻으신거에요??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멋진 분석 너무나 감사드리구 잘보고있습니다.

WR
2021-05-27 22:07:31

시너지 스포츠라는 사이트이며 다양한 트랙킹 스탯을 제공하는데 유료입니다. 

2021-05-27 22:25:27

아. 역시 일반적인 사이트에선 본적 없는 데이터라 궁금했엇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21-05-27 23:04:54

요키치는 공격에서는 정말 완벽한 빅맨이라고 생각합니다. 볼 연계를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1대1도 사실 리그 최고 빅맨이라해도 이상하진 않을 정도로 잘해요. 떡대(스트렝스), 기술, 슛터치(특히 3-10피트 구간에서)가 정말 완벽해서 1대1로는 절대 제어가 안 되는데 역대 최고레벨의 비전과 패싱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진짜 못막는 선수 같습니다.

2021-05-28 00:26:35

완전 문과쟁이라 The Next 23님의 글들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지만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블팀 발생 시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은 데미안 릴라드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통계적으론 눈에 띄지 않아 의외네요.

WR
2021-05-28 00:55:26

원래는 트랩 대처가 약점이었는데 많이 개선됐죠!

Updated at 2021-05-28 00:39:40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조금 더 원활한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 각각의 그래프의 X축과 Y축에 대한 설명이 좀 있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쿰보 렌들의 유사성. 

하든의 패싱 능력과 팀의 좋은 슈터들이 다수 있다는 느낌. 

그리고 역시나 MVP의 위용을 보여주는 요키치! 

그리고 킹치치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패싱 센스로 인해 더블팀에서도 좋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 수치로도 들어나는 것 같네요! 

 

역시 현대 농구에서 더블팀에 대한 대처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보여지는 것 같네요. 

위대한 선수들은 자연스레 더블팀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될테고 이런 상황에서 잘 대처하는 것이

그 선수의 능력을 결정하는 느낌까지.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WR
2021-05-28 00:55:43

추가했습니다 +_+

감사합니다

2021-05-28 00:57:15
 너무 감사합니다!!! 
2021-05-28 10:07:24

훌륭한 분석글입니다.  좋은 공부가 되네요.

 

갈매기가 생각보다 포스트업 패스의 질이 훌륭한가 보네요. 

더블팀이 좀 늦게 오면 좋은 패스 잘 나가지만 빠른 더블팀에는

당황하거나 특유의 발란스 깨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다가 위태롭게

패스 처리하는 경우가 나와서 조마조마하거든요.

 

하나 질문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효율 계산하실 때 패스로 인해서 샷 크리에이팅이 발생 안되는 경우는 어떻게 집계하나요? 

패스가 슛으로 직결된 경우의 슛성공율만 따지는 건지, 아니면 포텐셜 어시스트 등 포세션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전부 성공으로 간주되는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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