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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은 왜 경기장에서 나뭇잎을 태우고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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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29 23:52:11

카이리 어빙은 왜!

경기장에서 나뭇잎을 태우고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걸까? 

- [KAI Story: 카이리 어빙 이야기] 1부 

 

(본 글은 카이리 어빙의 독특한 행보에 관한 많은 뉴스들, 인터뷰들을 그의 인생사와 연결하여 구성한 글입니다. 최대한 루머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제외하였으나 자료조사 방법이었던 인터넷의 특성상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작성자의 주관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카이리 어빙. (Kyrie Irving)

현 브루클린 네츠 소속, 등번호 11번, “슈팅가드” 포지션.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농구 명문 대학교 ‘듀크 대학교’에 입학하였지만 고작 11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부상을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여준 엄청난 실력과 기대감으로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픽으로 뽑히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는 그해 신인들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11-12시즌 신인왕을 받았으며 바로 다음해 12-13시즌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다음해 올스타전 mvp까지 따낸다. 나아가 2014 FIBA 농구월드컵에서까지 mvp를 따내며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빙은 화려하고 경이로운 수준의 드리블로 많은 하이라이트를 생성했고 뛰어난 슈팅 능력까지 갖춰 완성형이라 평가 받았으며 최고 수준의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줬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복귀로 강력해진 팀은 계속해서 파이널에 진출했고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인 73승을 달성해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역대 최초로 3-1 시리즈를 역전해내며 역사에 남을 대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7차전 서로의 강력한 수비에 약 4분간 좀처럼 득점이 나질 못하고 동점으로 유지되던 중,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어빙이 상대팀 에이스 스테판 커리를 상대로 클러치 스텝백 3점을 꽂아넣으며 균형을 깨고 리드를 가져오는 장면은 가히 역대 탑10에 들만한 장면이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https://youtu.be/wgVOgGLtPtc

(4:40에 언급된 장면이 나온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적을 했지만 여러 잡음을 일으키며 우승에 실패하고 현재 브루클린에서 듀란트-하든과 뭉쳐 강력한 빅3를 구성하여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별개로 현역 선수 중 5명만이 가지고 있는 개인 나이키 시그니처 농구화를 가지고 있고 펩시콜라 광고 엉클드류가 대히트를 치며 영화 촬영까지 이루어진 바 있다.

https://youtu.be/2CXtbafZT0c

 

 

그런데 이토록 대단한 농구선수인 어빙은 특이하게도 농구 외의 분야에서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도 하는데..


그는 지구가 둥근지 평평한지 의심해봐야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으며,

경기 전에 경기장에서 ‘세이지 잎’을 태우는 의식을 치루기도 하고,

출퇴근길에 종종 본인만큼 커다란 나무 지팡이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몇 주간 돌연 자취를 감추기도 하고,

가족 사정이라며 또 결장을 3경기 정도 했는데 하필 본인 생일과 겹치는 일정 탓에 생일파티를 하려고 결장하는 것이 아니냐며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뒤늦게 아이의 출산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른 사람들과 유독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며 본인의 드리블처럼 엄청난 독창성을 자랑하는 어빙, 그는 왜 이렇게 남들과 다른 것일까?


1. 어빙의 유년기, 어머니의 죽음과 그 영향

 

어빙의 독특하고도 복잡한 성격은 아마 힘든 유년기, 특히 이른 나이 경험한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예상한다.

 

카이리 어빙은 누나인 ‘아시아 어빙’을 이어 아버지 ‘드레데릭 어빙’과 어머니 ‘엘리자베스 어빙’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이자 아들이었다.

하지만 어빙은 어머니 엘리자베스를 볼 기회조차 별로 없었다..

그 이유는 엘리자베스는 어빙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아 드레데릭과 이혼을 하였고 4년 뒤 4살인 카이리와 드레데릭을 남긴 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Kyrie Irving Lost His Mother at a Devastatingly Young Age (sportscasting.com)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함께했을 ‘어머니’라는 존재가 어빙에겐 없었고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해 알아갈 기회조차 없었다.

아버지 홀로 그를 돌봐야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이모였던 켈리 브린클리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어머니의 빈자리를 덜 수 있었다.

또한 어빙은 농구선수였던 아버지를 통해 농구를 접하게 되었고, 흥미를 가지게 된 어빙은 농구 연습을 하면서 외로움과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빙은 계속해서 어머니의 사랑에 굶주렸고 어머니에 대한 궁금증을 참아낼 수 없었다.

조금이지만 이모 켈리의 도움으로 어빙은 어머니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계속해서 자신의 뿌리와 어머니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는 마음이 어빙의 유년기 내내 단단히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유년기를 보낸 탓인지 크게 삐뚤어지거나 모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빙은 가족을 굉장히 소중히 여겼으며 정든 이와의 이별을 무척 싫어했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힘들어했다.

 

이러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한 에피소드를 찾아보자.

다음은 클리블랜드에서 어빙의 코칭을 맡은 필 핸디가 젊은 어빙에게 가짜 전화번호를 받았던 이야기이다.

 

https://youtu.be/C-OyGEzuCD4

 

“클리블랜드에 코칭을 하러 가게 되었는데 당시 저는 카이리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죠.

그때 카이리와 매우 친한 ‘바이론 스캇’이라는 감독이 있었는데 그 감독이 잘리면서 카이리에겐 약간의 정체기(슬럼프)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새로 오는 코치들을 몰랐고 카이리도 저에 대해 전혀 몰랐죠.

제가 클리블랜드에 오고 난 후 워크아웃을 한 번 했고 그 후 카이리는 바로 마이애미로 갔었죠.

제가 카이리한테 관계를 발전시켜가면서 연락 계속 주고받고 같이 잘 해보자고 했는데 그 녀석이 제게 이상한 전화번호를 준 것인지 연락을 받지 않았어요.. 폰을 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고 뭐 2-3주에 한 번씩만 체크를 했을 수도 있죠.

어쨌거나 전 문자를 했었는데 며칠 동안 그저 침묵 뿐이었어요.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딱히 놀라지는 않았고 스스로 괜찮다고 했죠. 다시 문자를 했고 한 10일 정도 뒤에 답장이 드디어 왔는데 카이리가 하는 말이 “못 봐서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고 바로 마이애미로 가기로 결정했죠. 마이애미행 비행기에서 이렇게 문자를 보냈어요. ‘이 번호가 진짜 번호인지 가짜 번호인지 뭔들 난 신경 안 써. 다만 내가 지금 마이애미로 가고 있으니 어디서 만날지 정해’라고요. 그랬더니 카이리는 자기 숙소로 오라고 했죠. 그러고 우리는 베란다에 앉아서 2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카이리는 점차 마음을 열었고 이렇게 말했어요. “코치님, 저는 코치님을 잘 몰라요. 저는 그렇게 제 자신을 쉽게 여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우린 남자 대 남자로 계속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 지난 것들을 잊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시작했고 지금 우리는 가족과 같은 사이입니다.”



2. 성인이 된 어빙, 어머니의 뿌리를 찾다.


아버지와 이모의 힘겨운 지지에 보답하여 NBA에 성공적으로 입성하고 농구선수로 크게 성공하여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로 공허함을 느낀 것이었을까...

그동안 치열한 경쟁 탓에 꾹꾹 눌러두던 어머니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날 불쑥 튀어나오게 되었다.

 

이때 이모를 통해 알게된 어머니의 출신.

어빙의 어머니는 Half-black, Half-native American이었다.

그녀는 수우 족, 그 중에서도 라코타어를 쓰는 라코타 수우 족이었다고 한다.

 

어빙은 오래 지나지 않아 수우 족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현재 수우 족 보호구역에서 거주중인 Standing Rock 부족과 접촉을 할 수 있었다.

2017년에는 10만 달러를 부족에게 기부하기도 했으며, 다음해인 2018년에는 수우 족 보호구역에 방문해서 어빙과 어빙의 누나 모두 부족의 유산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때 작은 산(Little Mountain)이라는 뜻을 가진 헤일라(Ȟéla)라는 수우 족 이름도 받았다고 한다.

Kyrie Irving, sister officially welcomed into mother's Sioux tribe | NBA.com

 

어빙 본인은 스스로가 라코타 수우 족임을 기억하고 이를 진지하게 어머니의 유산으로 생각해 본인의 뿌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믿었다.

 

 


다음은 어빙의 인터뷰다.

“인생의 갈림길에 거의 다다랐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전 가족 의식을 잃어버렸습니다. 비록 어머니께서는 돌아가셨지만 Standing Rock만큼 크고 강력한 가족을 제게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일원이 되었고 그것은 제 자신을 변화시켰습니다. 이 가족은 평생 제 가족입니다.”

Why does Kyrie Irving use a walking stick? (nssmag.com)

 

어빙은 라코타 수우족의 일원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어가야한다는 믿음과 관심을 계속해서 가졌고 관련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한 것들 중 종종 현대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옛것들이 많았지만 어머니의 뿌리를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한 어빙은 당당히 이를 드러내보이기 일쑤였고 이는 어빙을 돋보이고 독특하게 만들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세이지 잎 태우기와 지팡이였다.

 

세이지 잎을 태우는 것은 많은 부족들의 의식 중 하나로 지혜를 심어주고, 나쁜 기운을 쫓아내 에너지를 정화하며, 완전한 균형을 보장해줄 것으로 믿어진다고 한다.

 

또한 출근길에 가지고 있던 지팡이는 기도의 지팡이, 또는 영혼의 지팡이나 치료의 지팡이로도 불리는 것으로 부족들의 종교적 의식을 행하기 위한 전형적인 도구라고 한다.

 

한편 어빙은 딸에게도 어머니의 이름을 미들네임에 넣은 Azurie “Elizabeth” Irving 이라는 이름을 주어 어머니를 기억하고 기리고자 하는 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꾸준히 표현했다. 


기행으로 보이던 카이리 어빙의 행동들이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시나요?

단순히 튀어보이려고 한 행동이 아닌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리움 등이 투영된 행동들이라 보여집니다.

 

이상 카이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자 제작한 시리즈,

[KAI Story : 카이리 어빙 이야기] 1부 였습니다.

 

조만간 다음편 [카이리 어빙은 농구가 하기 싫은 걸까?] 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4-13 12:01:1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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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29 20:34:24

재미있네요
어빙은 보라색 같아요 안 좋은면도 많지만 매력 있어요

WR
2021-03-29 20:36:17

보라색 같다는 표현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네요!
뭔가 신비한 느낌도 주고 말이죠

2021-03-29 20:47:59

어디 이상한 종교라도 믿는건가 싶었는데 이런 뒷이야기가 있군요. 하늘에서 어빙의 어머니가 참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WR
2021-03-29 21:04:01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상상도 못한 이야기였네요

2021-03-29 20:50:24

추천

WR
2021-03-29 21:04:3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3-29 20:56:31

좋은글이네요 추천

WR
Updated at 2021-03-29 21:05:34

어이쿠 우리 어빙 팀원 해리스님께서 직접 댓글 남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29 20:58:12

아무리 튀는 행동을 해도 본업만 잘하면 문제없죠.

WR
2021-03-29 21:07:15

다음글은 본업에 대해서도 얘기할 예정입니다. 기... 기대해주세요..!

2021-03-29 21:15:3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특이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군요.

WR
2021-03-29 21:24:47

저도 상상도 못했는데 상당히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이유라 조금 놀랐습니다

2021-03-29 21:16:57

어빙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다른 예시가 보스턴에 있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었죠

아마 그 때 보스턴 팀 동료들 간의 불화설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R
2021-03-29 21:19:03

헉 맞습니다. 다음글에서 관련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2021-03-29 21:21:07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요 

2021-03-29 21:17:02

엄청나군요 감독한테 가짜번호를 알려준다니

WR
2021-03-29 21:26:25

결국 연락이 닿은 것으로 보아 가짜 번호는 아닐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필 핸디 입장에선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긴 합니다

2021-03-29 21:18:28

흥미롭게 정독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WR
2021-03-29 21:26:53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29 21:28:04

죽음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셀틱스 시절 할아버지의 죽음 때문인줄 알았는데, 생각한것 보다 훨씬 더 긴 이야기였군요

이전의 어빙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1-03-29 21:34:08

긴 글 읽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죠

2021-03-29 21:29:55

2000년대 후반까지 느바에 빠져있다가 잠시 멀어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2012년에 우연히 카이리 어빙 하이라이트 필름을 접하고 다시 느바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코트에서 정말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게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반면 코트 밖에서나 팀 내외적으로 의아함을 자아내는 행동이 가끔 있어서 그냥 자아가 좀 특이한 선수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글을 통해 그간의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WR
2021-03-29 21:37:45

어빙의 플레이는 정말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키죠.. 농구에 큰 관심이 없던 저를 nba판에 끌어들인 선수입니다
가끔 독특한 행동들을 하는데 이런 이유가 숨겨져있다는 걸 알고 저도 많이 놀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29 21:33:02

이런거 너무 좋습니다 플레이스타일 뿐만 아니라 인생도 굉장히 매력적인 어빙이네요

WR
2021-03-29 21:39:31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어머니를 위해 저런 행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21-03-29 21:34:10

어빙 현역 선수중 제일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WR
2021-03-29 21:39:57

감사합니다! 얼른 다음글 완성해야겠네요

2021-03-29 21:36:02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어빙의 기행이 좀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WR
2021-03-29 21:40:38

감사합니다. 어빙 정말 독특한 친구에요

2021-03-29 21:44:05

어빙이 왜 유독 다른선수들과 친해보였는지도 어렴풋이 알것 같네요. 사람에 대한 애착이 참 큰 선수같아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WR
2021-03-29 21:55:32

사람에 대한 애착이 크다..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1-03-30 12:16:59

나름 전문적이고 유명한 채널인 것 같아 원 영상의 인터뷰를 제대로 듣지 않고 번역을 그대로 믿어버렸네요. 저도 위의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연락이 닿은 것으로 보아 아예 가짜 전화번호는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긴 글 쓰느라 제대로 확인을 못했네요. 그 부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잘못은 맞죠. 필 핸디 입장에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충분히 예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으나 “그때 카이리와 매우 친한 ‘바이론 스캇’이라는 감독이 있었는데 그 감독이 잘리면서 카이리에겐 약간의 정체기(슬럼프)가 있었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좋아하던 감독과의 이별로 인한 슬럼프, 코치 등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친해지기 어려워하는 어빙의 관련 일화로 설명하고자함이 목적이었습니다.
또 “선수들은 새로 오는 코치들을 몰랐고 카이리도 저에 대해 전혀 몰랐죠.” 라는 부분에서 감독이 잘리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구단이 선수들에게 새 코치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나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어빙의 잘못도 맞고 하지만 약간의 땡깡(?)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2021-04-17 09:59:31

안녕하세요 우선 좋은 글에 저희 번역영상을 참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주신 의역과 오역관련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올리며 나름 해명을하고자 하여 코멘트를 남기게되었습니다

 

2:57분경 부터 시작되는 관련내용에서 저희는 '이상한 전화번호를 줬다. 아마 다른 핸드폰 번호를 주었던 것 같다, 2-3주에 한번씩 체크할 수도 있지' '문자를 했는데 며칠간 침묵뿐이었다' 로 직역하였고 번역내용과 다르게 '가짜번호를 줬다고' 자극적인 썸네일을 만들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Coach, I don't know you, and I don't really make myself accessible like that" 부분도 "저는 저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타입이에요"(의역) 이라고 자막에 (의역)이라고 표시를 하였으나 말씀하신대로 "저는 제가 모르는 사람한텐 저 자신을 오픈하지 않습니다" 가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오역된 점 죄송합니다 

 

필 핸디 본인과 협의 하에 계속 진행되는 콜라보에서 저희가 다소 전문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향후 번역은 더욱 더 신경써서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1-04-17 10:04:09

어이쿠 직접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죄송할 것 없으십니다! 이런 컨텐츠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정신 없으실텐데 아예 틀린 것도 아니고 이해합니다!
덕분에 좋은 컨텐츠 잘 감상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1-04-17 10:18:10

좋은 글에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유의하여 번역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과 관련없지만 저희는 19년 10월에 상해에서 있었던 레이커스vs넷츠 시범경기때 MUHO TV 소속 미디어 업체로 참여하며 카이리와 마주했던 적이있습니다. (필핸디와 카이리가 굉장히 친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시 느꼇던 카이리에 대한 제 인상은 유쾌하고 다정다감하여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필 핸디도 카이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고 하기도하고요.

저희가 보게되는 미디어에서 다루는 모습과 실제 지인들과의 모습은 어느정도 갭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비지니스면에서 다소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하기는 하지만요... 

 

다시한번 좋은 글에 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올리며.. 즐거운 하루되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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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10:29:37

와 실제로 카이리와 마주하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카이리에 관해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네요.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죠. 앞으로도 멋진 컨텐츠 부탁드리겠습니다! 컨텐츠에 대해서도 이렇게 직접 댓글 달아주신 것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1-03-29 22:43:22

어빙에 대한 재미있는 뒷 배경이네요.

저도 어빙으로 인해 NBA에 관심을 가졌고 어빙이 속했던 보스턴 팬으로 입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빙은 보스턴에서 불화설에 휘말렸고 리더십 없는 모습과 바로 팀을 옮기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고 실망을 해서 더 이상 팬으로 남았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또 싫어할 수 없는 실력으로 그냥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고 있었는데 저런 뒷 배경이 있었군요. 어느 정도 기이한 행동들이 이해는 가네요.
예전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어빙을 좋아하기는 힘들겠지만 또 적어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3-29 22:55:22

보스턴 시절 분명 좋지 않은 행동들을 했죠.. 가끔씩 일으키는 문제들로 좋아하기 힘든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어쨌거나 어빙의 이야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리고자 쓴 글이었는데 긴 글 읽어주시고 생각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선 보스턴 시절 뒷얘기도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2021-03-29 22:45:22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이고 어쩌면 저도 어빙이랑 비슷한거 같아서

더 감정 이입이 많이 되네요. 

WR
2021-03-29 22:57:42

참 독특하고 가끔 왜 저러나 싶은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저에게는 자꾸 눈길이 가는 선수네요.

2021-03-29 23:01:47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WR
2021-03-29 23:12:26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29 23:17:00

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어빙 행복하세요.

WR
2021-03-29 23:21:18

아닙니다 오히려 긴 글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2021-03-29 23:32:54

이런 글 너무 좋아요 독특한 성격때문에 욕 많이 먹지만 저는 그런 점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어빙이라는 선수에 대해 찾아보고 그랬었거든요 이런 자세한 뒷배경은 잘 몰랐는데 알고나니 어빙의 행동이 더욱 더 이해가 가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WR
2021-03-29 23:36:28

넵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30 00:12:22

글 너무 잘 읽었고 추천드립니다.
저도 어빙을 엄청 좋아하고 농구화도 카이리를 신습니다.
이런 글들이 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

WR
2021-03-30 00:28:56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도 카이리에 농구화도 카이리..! 반갑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음편 외에도 앞으로 카이리에 관해 간간히 올릴 계획입니다!

2021-03-30 11:04:20

브루클린에 어빙은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스스로는 아무도 찾지 않는 프랜차이즈에
혼자가 아니라 듀란트란 친구도 데리고 왔습니다
그가 그간 고향에 대해 가져온 애정은 넷츠가 강팀으로 발돋움하게 해줬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당분간 어빙은 적어도 넷츠팬들에게 욕을 먹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어빙 같은 멘탈은 잘 다독이는 친구, 듀란트 하든이 있고
내쉬감독도 잘 다독이고 있기에 가끔 결장하면 컨디션과 멘탈 다잡는 방향이라면
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WR
2021-03-30 11:41:24

홈타운보이라며 네츠팬들이 환영하고 좋아해주시긴 하더군요!
보스턴에서의 일들 때문에 어빙과 함께하길 꺼려하는 다른 팀팬분들이 꽤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랜차이즈팬분들께서 이렇게 반겨주시는 것만으로 어빙팬으로서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하든 듀란트 등 매우 친한 사람들과 함께고 원하는 농구를 하는 것 같으니 앞으로 별 탈 없이 행복농구하며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네요.

2021-04-14 19:40:5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빙 팬인데 참 재미있게 읽었네요 

2021-04-23 08:02:06

그래도 지구 평평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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