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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비치는 맞는 옷을 입었을까? (시카고 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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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07 19:49:00

웬델 카터 주니어 (이후 WCJ)와 트레이드 되어 빅맨진에 무게를 더해준 니콜라 부세비치.

트레이드 루머조차 없었지만 가장 먼저 오피셜이 뜨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잭 라빈이라는 선수가 코어로 있는 불스에 합류해 서로가 윈윈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까?


부세비치는 리그에서 underrated된 센터 중 한명이다.

니콜라 요키치에 가려진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오펜스에 있어서 BQ도 정말 높고 스킬풀한 선수이다.

하이포스트나 퍼리미터에서 슈터들에게 뿌려주는 패스가 단순히 빼준다기 보단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슛을 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퀄리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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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비치의 패싱 센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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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비치의 패싱 센스 2)


또한 이 선수가 진가를 발휘할 때는 단연 투맨게임과 핸드오프 상황이다.

20-21 시즌

3PM/3PA - 2.5/6.3

성공률 39.8% 라는 스탯이 말해주듯이 빅맨이지만 40%에 근접한 3P 성공률을 기록할만큼 슛레인지가 길다.

픽앤팝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선수의 시그니처라고도 볼 수 있는 턴어라운드 훅샷을 생각해볼 때 픽앤롤에서도 상당히 강점을 보인다.

투맨게임에 있어서 스크린이 얼마나 솔리드한가, 롤을 하는 타이밍, 볼핸들러가 패스를 넣어주는 타이밍과 퀄리티 등등 많은 중요한 부분이 있지만 부세비치의 강점 중에서 '포지셔닝' '디시전 메이킹'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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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픽앤롤 상황이고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어떻게든 DA와 거리를 벌리며 포지셔닝을 잡으며 이지 플로터를 던질 수 있는 상황, AG가 좀 더 쉽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부세비치의 능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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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한 이후 돌때 마일스 브릿지스가 헬프를 온걸 확인한 부세비치는 더블팀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턴어라운드 훅샷으로 마무리했다. 이장면에서 부세비치의 무리하지 않는 디시전 메이킹을 볼 수 있다.)


어디서든 슛을 던질 수 있다는 점과 포지셔닝이라는 점이 합쳐지기에 겉보기에 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고 대충 슛만 던지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옵션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이 선수는 또한 올랜도 매직에서부터 1옵션을 줄곧 맡았지만 커리어 내내 평균 턴오버가 2.0을 넘지 않는다.

저 두가지 장점은 스코어보드에 기록되지 않기에 이 선수가 underrated 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제로 돌아와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할때 매직에서의 부세비치와 불스에서의 부세비치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두 팀을 비교할 때 공통점을 찾아보면 부세비치의 핸드오프로 파생되는 패턴과 투맨게임을 꼽을 수 있다.


매직에서는 펄츠와 포니에, 콜 앤써니가 파트너였다고 볼 수 있는데 부세비치는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볼핸들러에게 넓은 그래비티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포니에를 제외한 두명의 풀업은 증명되었다고 보긴 어렵다.

그말은 즉슨 부세비치의 파트너로 풀핏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불스에서의 파트너는 코비 화이트, 라빈 그리고 사토란스키 라고 볼 수 있는데 림어택과 풀업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증명이 되어있기에 부세비치를 훨씬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측면으로는 불스의 기존 빅맨 WCJ와 테디 영 모두 핸드오프 옵션을 실행 가능한 자원이고 인게임에서 적지않게 그 패턴들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팀의 코어는 잭 라빈이었고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라빈을 위한 패턴은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Chicago Action이 있겠고 Stagger Set들 등등 패턴이 있는데 모든 공이 라빈에게 전달 되는게 당연히 아니다.


 (Chicago Action - 2번이 라빈 5번이 테디 영 혹은 WCJ)

(Stagger Set 들 중 가장 기본적인 무브 - 1번이 라빈)

 

(마찬가지로 Stagger Set인데 수비방법에 따른 동선 차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당연히 라빈이 편하게 공을 받지 못하게 견제를 할 것이다.

그럴 때 핸드오프 페이크를 통해 위크사이드에서 새로운 패턴을 이어가던지 피더가 포스트업 옵션으로 포제션을 마무리하는게 가장 흔한 경우이다.

WCJ나 테디 영 두선수 모두 포스트업 후 마무리 과정이 엄청 깔끔하지는 못하다.

반면 부세비치는 조엘 엠비드,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리그에서 손 꼽히는 포스트업 스킬을 가지고 있다.

(PPP 1.42를 기록하면서 평균 4.6개의 야투시도 중 2.4개 성공 48.5%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두 빅맨과 다르게 슛레인지도 길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기는 버거웠던 Spain Action을 라빈-마카넨-부세비치가 구현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는 Flex Cut을 통한 부세비치의 미드레인지 점퍼 또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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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론 좋은 패스였지만 슛은 림과 가까울수록 성공률이 높다. 위에서 부세비치는 저런 상황에 플로터나 훅슛을 통해 쉽게 포제션을 끝낼 수 있지만 WCJ나 테디 영 모두 저런 상황에 림을 바라보는 것 보단 코너에 있는 동료를 찾는게 우선인 경우가 많기에 슈터나 가드진들이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비중이 너무 컸다.)


 (기본적인 Flex Cut - 2번자리에 테디 영이 들어가고 4번자리에 부세비치가 들어가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쏠 수도 있고 조금 더 깊게 들어간다면 하이로우 게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Spain Action - 5번선수가 볼핸들러인 1번을 위해 볼스크린을 서줌과 동시에 2번선수가 5번선수를 위해 스크린을 서준다. 스크린을 받은 5번선수는 바로 롤을 하고 2번선수는 팝아웃을 하는 일종의 스플릿 액션을 통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2번자리에 부세비치가 들어가고 5번자리에 패트릭 윌리엄스, 마카넨 등 많은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 부세비치의 3P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혹은 5번자리에 부세비치가 들어가고 2번자리에 마카넨, 라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옵션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부세비치의 합류효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팀에 다니엘 타이스까지 합류하면서 빌리 도노반 감독은 많은 실험적인 조합 + 라인업을 시도해보고 있다.

넓게는 패트릭 윌리엄스, 마카넨, 부세비치, 타이스, 테디 영 이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베스트 라인업, 패턴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영입 이후에 성적이 썩 좋지는 못하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시행착오 단계인것으로 보이고 맞는 옷을 입었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4-09 08:24:1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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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07 19:48:51

글을 아주 잘 적으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보겠습니다 

2021-04-07 21:12:41

부세비치 참 좋은선수입니다
수비 강한 터프가이 4번만 옆에 붙으면
더 좋을거 같아요

2021-04-07 21:51:04

공격 면에서는 확실히 정비만 된다면
선수에게나 팀적으로나 좋은 핏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중심이 되어야할 라빈, 부추김치 둘 다
수비가 약한 편인지라 나머지 팀원들과 팀적인 전술로
수비약점을 얼마나 가려줄 수 있는지로
부세비치의 시카고 안착여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2021-04-07 23:59:03

공격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툴이 있는 선수였네요 부세비치

2021-04-19 01:54:33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Updated at 2021-05-04 08:44:1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부세비치는 호흡만 잘 맞추면 좋은 조각이 될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타이스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비큐도 좋아보이고 보스턴에서 괜찮은 조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카고와서는 부세비치와 투빅으로 나오면서 역할이 애매해지고 본래 역량만큼 활용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타이스 정도면 웬만한 팀 주전 빅맨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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