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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서부 상위 5팀 전반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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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10 09:38:55
이번 글은 리뷰시리즈 2탄 서부 상위 5팀 전반기 리뷰입니다.


리뷰를 진행함에 있어 중요하게 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 트렌드에 부합하는 농구를 하고 있는지를 보려 합니다. 야투효율, 3점(코너)마진, 페이스, 수비를 중요하게 보려 합니다.


2) 로스터 구성, 앞서 언급한 구성(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에 잘 부합하는 팀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지난시즌 대비 달라진 부분을 짚어볼 겁니다.


3) 클러치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려 합니다. 클러치에도 자신들의 농구를 하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려 합니다.


이 세 가지 내용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에 상세히 적어놓았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1 전반기 리뷰 총론



1. 유타 재즈



1) 승률: 75.0%, 서부 1위이자 리그 전체 1위
2) 마진: NETRTG +8.5 - 1위, OFFRTG 116.7 - 4위, DEFRTG 108.2 - 4위
3) 야투효율: eFG% 4위(56.4%), TS% 3위(59.6%), 어시스트% 57.7% 24위
4) 3점시도 마진: +12.1개, 3점성공률차이 +4.4%3점 시도 1위(42.8개), 3점 성공률 3위 39.8%, 3점 허용 1위(30.7개), 허용3점 성공률 35.4% 6위 
5) 코너시도 마진: +5.6개, 코너3점시도 1위(11.7개 시도, 41.9% 성공률 7위), 코너3점 허용빈도 1위(6.1개 허용, 39.3% 성공률 12위)
6) 수비: DEFRTG 108.2 - 4위, 6피트 이내 DFG% 58.6% 4위, DIFF% -3.2% 2위, 
7) 클러치 승률: 53.3%, 10위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9.48, 17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104.56, 14위


  • 리그 최신 트렌드를 상징하는 팀. 유타재즈


재즈는 리그에서 3점을 가장 잘 넣고, 3점을 가장 잘 막는 팀입니다. 3점시도 마진이 +12.1개에 이르는데요.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동서부 상위 10팀 중 3점시도 마진이 + 5.0개 이상인 팀이 2팀 뿐이고, 2위인 블레이져스의 마진이 +7.2개입니다.

재즈는 3점마진 측면에선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수치를 기록중인 팀인 거죠. 상대보다 절대적으로 3점을 많이 던지는데, 상대의 성공률마저 낮게 만들면서 본인들은 잘 넣습니다. 

3점 성공률이 리그 3위에요. 그만큼 던지는 데도 말이죠. 반면, 상대팀은 6번째로 낮은 성공률로 넣게 만드는 팀입니다.

이 팀의 압도적인 마진에 큰 공헌을 하는 스팟이 코너입니다. 코너시도마진이 +5.6개에 이르는데, 이것도 정말 대단한 수치죠.

동서부 상위 10팀 중 코너시도마진 2위팀인 선즈의 마진이 +3.3개입니다. 이보다 재즈가 +2.3개나 많은거니 코너3점 마진도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재즈는 대표적인 드랍백 팀인 벅스보다 코너 견제가 굉장히 강한 팀입니다. 오히려 이런 측면에선 식서스의 수비 시스템과 유사성이 많은 팀이죠.

그리고 벅스가 페인트존 마진을 토대로 리그를 수년간 장악했다면, 재즈는 이번시즌 3점 마진을 토대로 리그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재즈의 키워드 3 가지는 드랍백 + 스크린어시스트 + 숏드라이브입니다. 단순화시키면 저 세 가지의 완성도를 극대화해서 미친 3점마진 팀으로 거듭난 팀이 지금의 재즈라 생각해요.

수년간 적절한 영입으로 이 세가지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구요. 한껏 빨라진 리그 트렌드가 무색하게 슬로우템포를 구사하는 팀이 재즈입니다. 

재즈는 PACE 99.48(리그 17위)이라는 느린 템포로 자신들의 농구를 더욱 완성도있게 끌어올립니다.


  • 재즈 공격의 핵심 드라이브 킥아웃


공수에서 센터(수비에선 드랍백, 공격에선 스크린어시스트)가 중요한 농구를 하는 팀답게 느린 템포로 경기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자신들의 공수전술을 완성시킵니다.

재즈는 최근 2 시즌 간 드라이브 횟수 1위팀-드라이브 패스빈도 1위팀-드라이브 어시스트횟수 1위팀입니다. 수년간 드라이브 직접득점보다는 킥아웃빈도가 높은 팀으로 숏드라이브 킥아웃을 팀공격전개의 주무기로 삼은 팀이 재즈에요.

스크린 어시스트가 많고 이를 통한 숏 드라이브-킥아웃이 주무기인 팀으로 이번시즌도 이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기에 콘리 방면의 투맨게임(2 : 2)이 추가된 것이 과거와의 차이점입니다(공격 다양성 및 안정성 증가).

2 시즌 전 드라이브 어시스트횟수 1위팀(5.5개)이자 드라이브 어시스트% 1위팀이고(11.4%), 상대적으로 드라이브 득점은 적었습니다(26.5점, 리그 6위).

허나, 지난시즌에는 콘리합류 이후 부침으로 인해 드라이브 기본구조의 변화가 있었는데, 직접 득점(주로 점퍼)이 늘어나고 킥아웃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시즌 드라이브 득점은 30.5점(1위)으로 직전시즌 대비 4점이나 증가했고, 어시스트횟수는 1위였으나 드라이브 어시스트%가 9.5%(15위)까지 떨어졌었죠.

이는 재즈공격의 기본골격인 드라이브 킥아웃의 빈도가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허나, 이번시즌은 드라이브 횟수는 예년보다 살짝 줄었으나(19-20시즌 57.4개 -> 20-21시즌 53.2개로 5위), 패스빈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19-20시즌 22.2개로 1위 -> 20-21시즌 22.2개로 4위).

그리고 중요한 건 드라이브 어시스트(6.2개 1위)-%(11.6% 4위)가 모두 직전시즌 대비 뚜렷히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반면, 드라이브 득점은 다시 줄어들었죠(27.9점, 리그 8위).

지난시즌은 콘리-보그다노비치라는 새로운 주전들이 재즈의 팀컬러에 적응못해 기존 팀컬러가 살짝 흐려졌던 반면, 이번시즌은 재즈 기존 멤버들과 뉴멤버들이 서로에게 적응하면서 본래 색채를 되찾았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해 보입니다.

기존 색채를 되찾았는데 전력은 2 시즌 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지면서(콘리-보그다노비치-클락슨 합류), 팀 구성이 숏드라이브 킥아웃에 매우 잘 어울리는 팀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이번시즌 상승세의 근본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재즈는 수년간의 로스터 변화를 통해 자신들에게 잘 어울리는 전술을 완벽히 구사하는 로스터 구축에 성공한 것이죠.


  • 여전히 강력한 재즈의 수비


수비는 기존 색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너 사수에 기반을 둔 드랍백 시스템(스테이 홈)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죠. 어그레시브 드랍백 특유의 위력에 힘입어 아이솔 수비가 강한 재즈(시너지스탯 percentile 기준으로 아이솔수비 지난시즌 79.3, 7위 -> 이번시즌 89.7, 4위)는 지난시즌 뉴 멤버 적응문제로 다소 약해졌던 수비력도 다시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수년간 코너 3점견제는 리그 최강급인데, 이는 이번시즌에도 여전합니다.

페인트존 사수에 강점이 있는 본인들 특유의 드랍백은 여전히 막강하고, 이번시즌에는 페인트존 사수-코너 사수 뿐만 아니라 정면 3점도 잘 제어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인데요.

기존 재즈 수비의 약점이 정면 슈팅에 약하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시즌은 정면 3점도 매우 잘 제어하면서 수비적으로 굉장한 강세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정면을 비워두는 드랍백 수비팀치고는 정면 3점 허용빈도가 낮은 편이구요(24.6개, 5위). 허용 성공률도 낮은 편입니다(34.0%, 리그 6위).

물론, 드랍백 수비팀치고 정면 3점 허용 성공률이 낮은 편이라서 현재의 3점 수비력은 운에 기반한 퍼포먼스도 살짝 가미되었을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실제로 전반기 중반 The Next 23 님의 글을 살펴보면, 재즈의 3점 운은 리그 7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인데요. 


The Next 23 님의 농구는 운빨 xx 겜?


허나, 이런 면을 감안해도 정면 3점 허용빈도 자체가 워낙 적은 편이어서 수비력이 후반기에 크게 떨어질 우려는 적어 보입니다.

그만큼 제 기준에선 이번시즌 재즈는 매우 이상적인 수비팀입니다.


  • 로스터 구성


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


라는 구성에 비춰볼 때 전 오프시즌까지는 재즈가,


볼륨 플레이어 1옵션(미첼)-고효율 2옵션(보얀)-지원사격수(고베어-콘리-잉글스)-벤치 스코어러(클락슨)


의 구성이 될거라 예상했었습니다. 허나, 보얀이 다소 부진한 사이 지원사격수들이 엄청난 고효율(특히 잉글스)을 뽐내면서 보얀의 부진을 메워줬죠.


재즈의 가장 큰 강점은 지원사격수 라인이 매우 빵빵하고, 벤치 스코어러가 왠만한 2옵션급의 파괴력을 자주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클락슨은 주로 미첼이 쉬는 구간에 나서는데, 나서는 구간마다 대부분 플러스마진(초록색)을 보여주고 있죠(특히 1쿼터 후반 - 2쿼터 초반 구간).

만약, 여기에 후반기 들어서면서 보얀까지 부진을 털어내면 재즈는 더할나위없이 강해질 겁니다.

실제 보얀은 3월 마지막 2 경기에서 평균 24.5 득점-50% 야투율-52.4% 3점 성공률(5.5개 성공)-0 턴 오버 라는 엄청난 고효율 활약을 보여줬죠.

그리고 보얀의 부활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단락에서 언급할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 상대적으로 아쉬운 클러치 경쟁력


강해 보이기만 하는 이 팀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접전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인데요.

이번시즌 재즈 접전경쟁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원하는 경기템포로 좋아하는 농구를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즈는 OFFRTG 리그 4위, DEFRTG 4위, NETRTG 1위(+8.5)의 강팀이지만, 클러치에는 OFFRTG 11위, DEFRTG 28위, NETRTG 22위(-6.9)로 크게 하락합니다.

간신히 클러치 승률 50%를 넘기고 있지만(8승 7패, 53.3% 승률), 클러치 경쟁력이 좋다고 보긴 힘든 상황인데요.

팀 전체가 클러치 상황에 놓이면 원하는 경기템포를 하지 못하면서(업템포 상황에 놓이면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문제는 정말 심각한데요. 지공팀이 억지로 업템포게임을 하고 있으니 수비문제가 발생하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지공에서 드랍백 수비해야 강력한 팀이 재즈인데, 재즈의 수비 시스템은 업템포 수비에는 맞지 않으니까요. 어떻게든 클러치상황에도 슬로우템포를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수비력을 되찾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 클러치 공격을 책임지던 미첼-보얀의 부진


재즈의 클러치 부진은 단순히 업템포 상황에 놓여 수비가 무너진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첼-보얀의 극심한 부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재즈는 두 시즌 전까지 접전경쟁력이 다소 약한 팀이었습니다. 그랬던 팀이 지난시즌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가세로 미첼이 부담을 덜어내면서 접전경쟁력이 강한 팀으로 거듭났었죠(클러치 승률 68.3%로 2위, NETRTG +9.7로 8위).

두 시즌 전 미첼은 WPA 산출가능한 리그 전체 선수 중 clWPA 하위 3등일 정도로 승부처 득점력이 약한 선수였습니다. 그랬던 선수가 보얀의 가세로 지난시즌 리그 6위의 clWPA를 기록하더니 플옵에서 대폭발했습니다(보얀 보그다노비치 clWPA 리그 4위).

허나, 현재까지 미첼은 접전 득점기여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전반기 clWPA -0.08로 팀 내 꼴찌이자, WPA 산출가능한 리그 513명의 선수 중 457위입니다.

그리고 지난시즌 대비 보얀의 접전 득점기여도 현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지난시즌 clWPA 4위 -> 이번시즌 81위). 


* 미첼-보얀의 클러치 기록
미첼: clWPA -0.08(457위), 2.0 득점, 28.6% 야투율, 20.0% 3점 성공률, 0.3 턴 오버
보얀: clWPA +0.45( 81위), 1.0 득점, 33.3% 야투율, 33.3% 3점 성공률, 0.0 턴 오버


전 미첼처럼 3 시즌 사이 극심한 clWPA 변화를 겪은 선수를 아직까진 찾지 못했습니다. 보통 한 팀에서 뛰면서 마이너스였던  clWPA가 플러스로 돌아서면 이것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미첼은 clWPA 하위 3등(마이너스) -> clWPA 리그 6위(플러스) -> clWPA 457위(-0.08) 이라는 롤러코스터 급의 클러치 득점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이스이자 득점기여가 주무기인 스코어러의 클러치 득점기여가 팀 내 꼴찌라는 건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기엔 미첼의 클러치 부담을 덜어주던 보얀이 부진하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시즌에도 재즈는 슬로우템포팀(PACE 24위)이었지만 클러치 땐 템포가 빨라지는 팀(PACE 4위)이었습니다. 그랬음에도 재즈가 클러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업템포게임을 치르고 있음에도 클러치 공수밸런스가 좋았기 때문입니다(공격 10위, 수비 8위, TS 12위).

그러나 이번시즌은 미첼-보얀이 클러치 득점력을 상실하면서 TS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TS 21위, -2.4% 하락).

게다가 업템포에서 버텨주던 클러치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재즈는 클러치에 공수경쟁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볼 때 지난시즌과 같은 클러치경쟁력을 가지면 재즈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열쇠는 미첼-보얀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두 선수가 클러치경쟁력을 되찾는다면 재즈가 진정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거라 봅니다.

두 선수가 지난시즌과 같은 클러치 득점기여가 가능해진다면 재즈의 공수 밸런스는 다시금 좋아지면서 팀의 클러치 경쟁력도 살아날 것 같습니다.


  • 요약


재즈의 3점을 잘 넣고, 3점을 잘 막는 경기력은 가히 최강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정면 3점 수비에 약간의 운이 작용했을 수 있으나, 이걸 감안해도 수비력이 워낙 훌륭해서 후반기 큰 문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에선 특유의 숏 드라이브 킥아웃 시스템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고, 2 시즌 전에 비해 구성원의 밸류가 높아지고 구성원이 이 시스템(킥아웃)에 잘 어울리는 멤버로 짜여졌다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혹여나 후반기 3점 성공률이 다소 하락한다 해도, 시스템 완성도와 구성원의 수준(조합도 완벽하고)이 워낙 높아서 공격은 후반기에도 여전히 매서울 것으로 보이구요.

다만, 클러치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킬레스 건입니다. 클러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1) 경기템포를 지공으로 잘 유지하면서 수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이고,

2) 미첼-보얀이 지난시즌 수준의 클러치 득점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재즈도 우승을 노리는 우승컨텐더이기 때문에, 플옵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클러치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피닉스 선즈



1) 승률: 68.6%, 서부 2위이자 리그 전체 2위
2) 마진: NETRTG +6.4 - 3위, OFFRTG 114.6 - 8위, DEFRTG 108.2 - 4위
3) 야투효율: eFG% 6위(56.0%), TS% 4위(59.3%), 어시스트% 63.9% 4위
4) 3점시도 마진: +2.9개, 3점성공률차이 +3.7%, 3점 시도 14위(35.1개), 3점 성공률 9위 38.0%, 3점 허용 5위(32.2개), 허용3점 성공률 34.3% 2위 
5) 코너시도 마진: +3.3개, 코너3점시도 4위(9.8개 시도, 43.9% 성공률 5위), 코너3점 허용빈도 2위(6.5개 허용, 38.5% 성공률 8위)
6) 수비: DEFRTG 108.2 -3위, 6피트 이내 DFG% 61.9% 17위, DIFF% +0.1% 16위, 
7) 클러치 승률: 52.6%, 13위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7.89, 29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96.98, 29위

재즈와 함께 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대표적인 팀 선즈입니다.

선즈도 재즈와 마찬가지로 1) 리그를 대표하는 지공팀이며, 2) 야투효율 높은 고효율팀입니다. 


  • 선즈가 가장 달라진 부분. 경기템포


선즈가 가장 달라진 점은 경기템포가 변했다는 겁니다. 리그 최고의 리딩가드 크리스폴이 합류하면서 선즈는 슬로우템포팀으로 거듭났죠.

지난시즌 리그 9위의 PACE를 기록한 업템포팀이 이번시즌 리그 29위의 지공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즌초반 부침도 있었지만(1월 승률 46.2%), 2월부터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서며(2월 이후 승률 82.3%, 14승 3패)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는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볼 무브먼트가 활발하고, 턴 오버 적은 농구를 추구합니다. 

몬티 윌리암스는 볼 무브먼트를 매우 중요시하는 감독인데요. 필리 있을 때부터 직접 밝힌 본인의 철학인 "빠르고 창의적인 농구를 추구한다면 턴 오버는 감수해야 한다"에서 빠름을 빼면서 턴 오버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걸 가능하게 만들어준 선수가 크리스 폴이죠. 몬티의 농구에는 반드시 좋은 리딩가드가 필요한데, 크리스폴이 몬티의 농구를 완성시켜주고 있습니다. 

크리스 폴의 안정적인 디시전메이킹이 선즈를 볼 무브먼트 좋고, 턴 오버 없는 안정적인 지공 팀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크리스폴이 샤리치-카민스키와 같은 스트래치 빅맨을 활용해 픽 앤 팝하고, 필요할 때마다 미들점퍼로 경기를 풀어가는 건 팀의 경기흐름 장악에 큰 힘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볼 핸들링-패스-슈팅 모두 공헌이 되는 샤리치의 존재가 돋보이죠.

크리스 폴은 안정적인 디시전메이커 한 명이 팀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루비오 때부터 변하기 시작한 선즈의 농구(부커를 스코어러 롤에 집중하게 하면서, 팀 차원의 볼 무브먼트를 중시하는 방식)는 크리스폴이 합류하면서 완성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폴 중심으로 슬로우템포에서 펼쳐지는 픽 앤 팝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이 투맨게임의 옆에 부커가 항시 대기중이라는 점이 진정으로 무서운 부분입니다. 루비오있을 때도 드러난 바와 같이 리딩부담에서 벗어난 부커는 정말 위력적인 스코어러죠. 

그리고 페인트존에는 미들점퍼좋은 빅맨 에이튼이 위치해 폴-부커의 패스를 받아먹으며 마무리지어줍니다.


  • 코너마진을 중시하는 지공팀


지공팀으로써 3점효율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코너마진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졌습니다. 코너마진 +3.3개, 3점마진 +2.9개로 코너마진을 통해 3점효율을 끌어올리는 팀이 선즈입니다(코너에서 벌어놓은 3점시도 마진을 다른 스팟에서 오히려 까먹고 있죠.^^).

볼 무브먼트가 좋은데다가 스트래치4의 3점 공략도 좋다보니, 미드포스트에 에이튼박아두고 스트래치 빅맨으로 코너공략하는 방식도 잘 활용합니다(팬들이 에이튼이 조금 더 적극적인 림피니쉬가 되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에이튼이 불리볼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 그래비티 향상으로 3점 오픈찬스가 더 늘어날 겁니다).

수비 구조는 드랍(에이튼) + 코너 스테이홈(윙4)의 기본형태와 유사하지만, 일반적인 드랍백에 비해 월등히 스위치 빈도가 높습니다(단순한 드랍백으로 보기 힘든 이유). 

선즈는 적극적으로 스위치하는 수비팀이구요. 제가 관전한 경기에선 레이트스위치도 보였고, 에이튼이 스위치에 대응가능한 빠른 빅맨인데다 윙뎁스도 좋아서 스위치 수비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재 크라우더 영입으로 윙 뎁스를 두텁게 했고, 미칼이 주전이 된 효과로 인해 스위치수비하기엔 최상의 환경입니다. 빅맨도 에이튼-샤리치가 주축이니까요. 

스위치수비 잘하려면 반드시 윙 뎁스가 두터워야 합니다. 여기에 센터가 민첩해서 미스매치에 대응가능하면 금상첨화인데요. 이런 구성을 가진 수비팀이 바로 선즈입니다.

게다가 앞선에선 크리스폴이 무게중심 잡아주고 있으니, 이런 변화들로 인해 수비가 확실히 좋아졌죠. 

다만, 코너만은 확실히 사수하지만, 스위치빈도가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골밑수비는 약한 편입니다(6피트 이내 DFG% 17위, DIFF% 16위).

그리고 선즈는 카메론 페인으로 대변되는 벤치의 역량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런 강점들을 통해 주전-벤치의 밸런스도 훌륭하고, 수비좋고, 지공팀으로써 턴오버 적고, 코너위주의 3점마진도 훌륭합니다. 게다가 확실한 에이스(부커)와 리딩가드(폴)도 있죠. 

지금의 선즈는 성적이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 팀입니다.


  • 로스터 구성


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


라는 구성에서 선즈는,


볼륨 플레이어 1옵션(부커)-고효율 2옵션(크리스 폴)-지원사격수(에이튼-브릿지스)-벤치 스코어러(카메론 존슨-다리오 샤리치)


라는 이상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1-2옵션의 효율도 나쁘지 않고, 지원사격수들도 확실하며 벤치 스코어러도 고효율을 자랑하죠.



4쿼터 마지막 타임(주로 클러치가 되는)에 마이너스 마진이 되는 점이 다음 단락과 연결되는 문제점이긴 한데, 이 부분만 해결되면 더할나위 없을 정도로 이상적인 로스터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로스터가 잘 짜여져 있어서, 1-2옵션 중 한명이 이탈하게 되면 그 여파가 다른 강팀에 비해 매우 클 수도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단점을 가진 팀이 동부의 식서스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부커-폴의 건강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아직 부족한 클러치 경쟁력


클러치에도 평소와 동일한 슬로우템포를 매우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평소 PACE 29위, 클러치 PACE 29위). 허나, 클러치에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조금 아쉬운 클러치 승률을 기록중이죠.

DEFRTG 기준 리그 3위의 수비팀(108.2)인 선즈가 클러치에는 17위 수비팀으로 변모합니다(112.6). 이로 인해 NETRTG도 +6.4(3위)에서 -1.2(12위)로 떨어지죠.

그래서 클러치 승률이 52.6%(13위, 10승 9패)에 불과합니다. 50%를 넘으니 나쁜 건 아니지만, 선즈가 68.6%의 승률을 기록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클러치 경쟁력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크리스폴이라는 훌륭한 리딩가드 덕분에 클러치에도 안정적으로 경기템포를 유지하면서 특유의 팀컬러를 유지한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클러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클러치 강자 크리스폴, 데빈부커가 있음에도 클러치 득점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선즈는 OFFRTG 리그 8위의 공격력 강팀이지만, 클러치 OFFRTG는 리그 14위로 하락합니다.

지난시즌 크리스 폴의 썬더는 유명한 클러치 강팀이었고, 이 중심에 크리스 폴이 있었습니다. 크리스 폴은 안정적으로 리딩하다 클러치에는 직접득점(미들풀업)에 나서며 팀의 클러치 승리를 이끌었죠(19-20 시즌 크리스폴 WPA 12위, clWPA 7위).

그런데 아직까지 크리스폴은 선즈에선 지난시즌 썬더에서의 그 모습이 자주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부커-크리스폴의 clWPA는 0.58, 0.63으로 66위, 57위에 불과한데요.

아무래도 부커가 있는 팀이다보니 클러치 직접득점에 있어서는 부커-크리스폴 간에 교통정리가 덜 된 느낌도 있어서 이 부분은 후반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리스 폴이 클러치에도 경기리듬(템포)를 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클러치 수비를 끌어올리고 부커-폴이 클러치 직접득점기여도를 높인다면 후반기에 클러치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중입니다.


  • 요약


크리스 폴 영입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습니다. 팀컬러가 싹 바뀌었고, 수비잘하며 턴오버적고 3점마진 훌륭한 지공팀으로 거듭한 선즈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부 2위, 전체 2위라는 성적이 우연이 아닌건 분명하고, 이제 남은 건 클러치 경쟁력을 끌어올려서 플옵에 대비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반기 크게 기대중인 팀입니다.



3. LA 레이커스



1) 승률: 64.9%, 서부 3위이자 리그 전체 공동 4위
2) 마진: NETRTG +5.2 - 6위, OFFRTG 111.3 - 17위, DEFRTG 106.1 - 1위
3) 야투효율: eFG% 4위(56.4%), TS% 3위(59.6%), 어시스트% 57.7% 24위
4) 3점시도 마진: -1.8개, 3점성공률차이 -0.7%3점 시도 25위(30.8개), 3점 성공률 24위 35.1%, 3점 허용 8위(32.6개), 허용3점 성공률 35.8% 8위 
5) 코너시도 마진: +0.8개, 코너3점시도 18위(8.0개 시도, 35.0% 성공률 27위), 코너3점 허용빈도 8위(7.2개 허용, 38.9% 성공률 11위)
6) 수비: DEFRTG 106.1 - 1위, 6피트 이내 DFG% 62.1% 19위, DIFF% +0.8% 21위 
7) 클러치 승률: 66.7%, 4위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8.75, 23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94.73, 30위


레이커스는 지난시즌 모던 2빅을 선보이며 정규시즌 서부를 제패했습니다. 플옵에선 AD를 5번으로 활용하는 빈도를 늘리고, 론도가 세컨푸쉬옵션으로써 대활약해주며 약점을 지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플옵에서의 성공에서 착안했을까요. FO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그건 플옵에서 선보인 강점을 늘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오프시즌 하워드-맥기를 떠나보내고, 슈뢰더-해럴-마크 가솔을 영입하면서 모던 2빅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플옵에서 좋았던 AD 5번-론도 세컨푸쉬옵션 라인업은 해럴-슈뢰더 가세로 더욱 강화되었죠.

해럴은 수비는 약하지만 AD와 더블 포스트를 구성하면, 4번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팀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아이솔에 능한 빅맨이자 리그 최강의 롤맨이라서 AD같은 전천후 빅맨 옆에선 가치가 무궁무진해지는 선수죠.

실제로 해럴은 현재 다양한 공격지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WPA도 레이커스 팀 내 1위입니다. 이렇게 접전경쟁력을 가지는 빅맨이 많으면, 플옵에서 더 큰 파괴력을 가지게 되죠.

즉, 지금 레이커스는 정규시즌보다는 플옵용 라인업을 짠 셈이고, 이 라인업이 정규시즌-플옵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수가 AD입니다(르브론은 상수죠).


  • 흔들리는 공격력


지금 레이커스의 상대적 부진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공격입니다. 그리고 공격이 흔들린 이면에는 심각한 3점슈팅이 있죠.

수비가 워낙 좋아서 NETRTG는 높게 나오지만 공격은 17위에 불과하고, 3점 성공률은 24위에 불과합니다. 3점시도 마진조차 -1.8개로 상대에게 뒤지는데, 성공률까지 극악이라 3점효율은 최악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 AD의 상대적 부진


AD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선수입니다. 존재감-기록 모두 훌륭하죠. 허나, 지난시즌보다 특유의 파괴력이 많이 줄어든 건 분명하고, 이는 각종 기록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지난시즌 AD는 승부처 득점경쟁력이 뛰어난 선수였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WPA 리그 2위이던 선수가 이번시즌 71위까지 떨어졌죠. 부상을 감안해 평균 WPA로 확인해봐도 57위로 매우 부진합니다.

레이커스 FO는 AD를 믿고 플옵용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정규시즌도 AD가 잘 버텨주길 바란 것으로 보이는데, AD가 시즌초반 부침이 심해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AD의 장기이탈은 컨디션 회복 측면에서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 로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AD니까요.

레이커스는 AD가 지난시즌 퍼포먼스를 재현해야 원활히 돌아가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팀에 AD가 중요하다는 건 레이커스의 3점 성공률 변화만 살펴봐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 AD 유무에 따른 레이커스의 3점슈팅 변화 (WOWY 참조)
AD  in: 전체슈팅 중 3점슈팅 비중 33.0%, 3점 성공률 37.1%
AD out: 전체슈팅 중 3점슈팅 비중 37.3%, 3점 성공률 33.8%


AD가 없을 때 3점슈팅 시도가 늘어남에도 성공률은 큰 폭으로 감소합니다.


  • 최근 레이커스 3점 성공률이 떨어진 이유(그래비티의 중요성)


최근 레이커스 3점 성공률이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AD 이탈(2월에는 슈뢰더까지)로 인한 그래비티 감소 때문입니다. 

이것이 고스란히 스페이싱 감소로 이어져 현격한 3점 성공률 감소로 드러났습니다. 레이커스 3점 슈터들은 대체로 캐치슈터들입니다. 그리고 컨택에 강한 슈터들이 적어서 오픈찬스 유무에 따라 성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선수들입니다.

이 단점은 이번시즌에도 개선되진 않았죠.

훌륭한 세컨푸쉬 옵션인 슈뢰더도 3점은 캐치앤샷 위주라서 그래비티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슈뢰더의 돌파기반은 2 : 2 게임입니다.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투맨게임 파트너인 AD가 사라진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죠.

단적으로 AD의 결장이 시작된 2월 7일(현지시간) 이후부터 레이커스의 3점 성공률은 폭락했습니다.


* AD 결장에 따른 3점슈팅 변화
2월 6일 이전: 29.7개 시도(캐치앤샷 비중 72.0%, 오픈-와이드오픈 비중 94.2%), 11.4개 성공, 38.5% 성공률, 오픈 35.8% 성공률, 와이드오픈 41.4% 성공률
2월 7일 이후: 32.7개 시도(캐치앤샷 비중 75.5%, 오픈-와이드오픈 비중 92.7%),  9.8개 성공, 29.9% 성공률, 오픈 30.9% 성공률, 와이드오픈 31.3% 성공률


AD가 없을 때 3점 시도는 늘어났습니다. 또한, 캐치 앤 샷 비중이 늘어났지만, 정작 오픈-와이드오픈 3점 비중은 감소했죠. 그리고 3점 성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오픈-와이드오픈 성공률 하락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캐치슈터들이 그래비티 퀄리티 감소로 인해 양질의 오픈기회를 꾸준히 제공받지 못하면서, 성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커스 그래비티의 근간은 엘보우(+페인트) 터치 + 드라이브 + 포스트업입니다. 레이커스에는 20개 이상의 헤비 드라이버는 없어서 드라이브만으로 그래비티를 완성하긴 힘듭니다. 그래서 엘보우 터치 & 포스트업이 매우 중요한 팀인데요.

엘보우 터치 + 포스트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가 AD + 르브론입니다.

또한, AD는 하프코트 볼터치에 관여하는 비중이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선수에요. 플레이어가 하프코트에서 볼을 터치하고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는 프론트코트 터치 비중을 살펴보시면, 


* AD 결장에 따른 Front CT 터치
2월 6일 이전: 슈뢰더 26.0개, 르브론 37.7개, AD 38.6개(1위)
2월 7일 이후: 슈뢰더 30.7개, 르브론 40.9개, 쿠즈마 28.0개


AD 없을 때 르브론과 슈뢰더가 분전해줬고, 쿠즈마가 이 자리를 훌륭히 메워줬습니다. 그러나, 팀내 1위인 AD의 빈자리를 메울만큼은 아니죠. 하프코트 볼터치에서 AD의 빈 자리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반면, 다행스럽게도 AD가 없어도 두 선수의 드라이브 빈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13.1개 드라이브하는 슈뢰더 빠졌을 땐 정말 힘들었겠죠).


* AD 결장에 따른 르브론-슈뢰더의 드라이브 변화
2월 6일 이전: 슈뢰더 11.0개, 르브론 10.2개
2월 7일 이후: 슈뢰더 13.1개, 르브론 9.8개, 홀튼-터커 8.2개


그리고 홀튼-터커가 8.2개의 드라이브로 르브론-슈뢰더를 잘 보조해줬습니다. 이런 변화로 AD의 빈 자리를 메워보려 한거죠.

허나, 쿠즈마 & 홀튼-터커의 분발만으로 AD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순 없었습니다(그래비티 감소).


* AD 결장에 따른 패스-볼터치 스탯 변화
2월 6일 이전: 패스성공 291.4회(13위), 볼터치 413.0회(15위), 엘보우터치 12.2회(5위), 터치당 드리블 2.08회(27위), 포스트업 18.5회(1위), 패스 중 어시스트% 8.6%, 어시스트% 59.1%(19위),
2월 7일 이후: 패스성공 308.5회( 4위), 볼터치 429.6회(5위), 엘보우터치 12.1회(10위), 터치당 드리블 2.01회(29위), 포스트업 13.1회(3위), 패스 중 어시스트% 7.7%, 어시스트% 57.6%(20위)


위 기록에서 AD 공백이 각종 패스-볼터치 스탯에 미친 영향을 비교해보면,


1) 패스횟수와 볼터치 횟수는 리그 상위권 수준까지 늘어났습니다.

2) 터치당 드리블-포스트업은 뚜렷히 감소했습니다. 

3) 패스 중 어시스트%와 어시스트%는 감소했습니다.


이는 AD의 이탈로 인해 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돌아야 볼 무브먼트가 활발해져 스페이싱도 살아나는데, 지금 레이커스는 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돌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런 변화들을 통해 AD 없는 레이커스에선 의미없는 패스빈도가 늘어난 것이 아닌가라는 추론도 가능해집니다.

AD는 리그 5위의 포스트 업 빈도(8.5개)를 가지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팀 내 1위의 하프코트 터치-포스트업 비중을 가지는 선수죠. 

이러한 AD가 빠졌으니 그래비티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그리고 레이커스 슈터들은 대부분 컨택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전형적인 오픈찬스형 캐치슈터들입니다.

물론 이 약점은 AD 복귀와 함께 해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AD가 지난시즌 대비 승부처 득점기여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지난시즌 WPA 2위, 이번시즌 WPA 71위) AD가 푹쉬고 돌아와 지난시즌 폼을 회복하면 이번 장기결장은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습니다.


  • 여전히 잘해주는 르브론. 그러나...


르브론은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괜히 MVP 레이스에 합류해 있는 것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나이로 인한 돌파생산력 감소를 슈팅 생산력으로 대체한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합니다.

현재 르브론은 레이커스에서 유일하다시피한 풀업 3점 옵션이고(풀업 3점 3.7개 시도로 팀 내 1위로 전체 팀슈팅의 50.0% 비중, 2위가 0.8개), 르브론 외에 풀업 점퍼 기여가 제대로 되는 선수는 AD 뿐입니다(슈뢰더는 풀업 3점 기여가 안되는 선수죠. 0.8개 시도중입니다).

즉, 르브론은 자신의 신체변화에 맞춰 훌륭히 변화했으나, 현재 르브론의 변화는 AD가 있어야 더욱 빛이 납니다(AD의 그래비티 제공이 있으면 더 빛나는 플레이스타일). 그래서 AD가 중요합니다.


  • 여전히 훌륭한 수비력


분명히 세로수비되는 빅맨이 나간 빈 자리는 느껴집니다. 지난시즌 6 피트 이내 DFG% 6위(59.4%), DIFF% 6위(-1.7%)였던 팀이 이번시즌 해당기록에서 19위, 21위를 하고 있으니 세로수비가 아쉬워지긴 했죠.

허나, 여전히 블락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지난시즌 1위), 세로수비 공헌이 아예 안되는 팀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레이커스는 AD가 있는 팀이죠.

보겔이 구축한 수비조직력은 명불허전이고, 이로 인해 여전히 수비력은 훌륭합니다. 최근 주전들의 대거이탈로 경기력이 흔들렸음에도 여전히 DEFRTG 1위라는 것이 레이커스 수비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AD없어서 부침이 심했음에도(최근 15경기 3점 성공률 30.8%), 수비만은 크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최근 15경기 DEFRTG 108.1, 4위). 

그리고 수비력 바탕으로 최근 15 경기 53.3% 승률로 선방했을 정도로 저력있는 팀입니다.

클러치에서 더욱 빛나는 디시전메이커 르브론이 있는 팀이라, 클러치에도 평소와 똑같은 슬로우템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 로스터 구성


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


라는 구성에 비춰볼 때 레이커스는,


볼륨 플레이어&고효율 원투펀치(르브론-AD)-지원사격수(슈뢰더)-벤치 스코어러(해럴-쿠즈마)


의 구성을 보여줍니다. 볼륨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이 원투펀치로 재구성되어 있죠. 해럴-쿠즈마도 벤치 스코어러로 준수합니다.

다만, 저 메인구성에 슈터가 없는 점이 좀 아쉽죠. 이번 리뷰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강팀들이 핵심 구성에 슈터가 포진되어 있는데, 레이커스는 저 구성에 확실한 슈터가 없습니다.

세컨푸쉬 옵션으로 분류가능한 슈뢰더가 르브론과 함께 나서는 비중을 늘리면서 르브론의 부담을 줄여주는 로테이션인데요. 이는 정규시즌에는 기복이 다소 있다해도, 플옵에서 먹힐 가능성이 높은 구성(지난 플옵에서 론도 역할)이기 때문에 정규시즌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리그 최강의 벤치유닛 해럴을 클러치에도 활용하면서 벤치 스코어러 파트를 강화시킨 점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레이커스의 이 구성에 더욱 힘이 실리기 위해선 후반기에 슈터들이 더욱 분발해서 지원사격수 쪽을 강화해주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물론 이 부분 강화를 위해 풀업 3점 가능한 무빙슈터를 영입하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 요약


레이커스는 지난시즌보다 플옵 경쟁력을 높인 로스터를 구축했습니다. 허나, 이를 위해 지난시즌 정규시즌에 강세를 보인 모던 2빅을 일정부분 포기했죠.

시스템적인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규시즌에는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원투펀치의 활약이 필수였는데, AD가 시즌초반 부침이 심했던데다가 장기이탈까지 하면서 팀이 많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레이커스의 3점 부진도 AD 이탈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이죠.

허나, AD가 컨디션 회복 잘해서 후반기 돌아와 정규시즌 서부 2위만 탈환하면, 플옵에선 무시무시한 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로스터는 정규시즌보다 플옵에 초점을 맞춘 로스터이니까요.

다만, 약점을 하나 꼽아보라면 풀업 3점 옵션이 르브론 1명 뿐인 점을 꼽고 싶습니다. 풀업 3점 옵션이 르브론 한 명 뿐인건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시즌에도 여전히 드러나 있는 문제점으로 보이구요.

만약 풀업 3점 옵션/무빙샷 가능 슈터가 한 명만 있었어도 AD 이탈이 이리 큰 여파를 불러일으키진 않았을 거라 봐서 그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4. LA 클리퍼스



1) 승률: 63.2%, 서부 4위이자 리그 전체 6위
2) 마진: NETRTG +5.3 - 5위, OFFRTG 116.8 - 3위, DEFRTG 111.5 - 15위
3) 야투효율: eFG% 2위(56.8%), TS% 2위(60.3%), 어시스트% 58.4% 21위
4) 3점시도 마진: +2.0개, 3점성공률차이 +3.7%3점 시도 17위(34.4개), 3점 성공률 1위 41.9%, 3점 허용 6위(32.4개), 허용3점 성공률 36.1% 9위 
5) 코너시도 마진: +3.3개, 코너3점시도 3위(10.0개 시도, 51.0% 성공률 1위), 코너3점 허용빈도 3위(6.7개 허용, 35.8% 성공률 4위)
6) 수비: DEFRTG 111.5 - 15위, 6피트 이내 DFG% 60.9% 12위, DIFF% -1.0% 9위, 
7) 클러치 승률: 38.9%, 24위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9.22, 26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113.52, 2위


  • 루 감독 체제에서 바뀐 것들


감독이 바뀌어서일까요. 클리퍼스는 지난시즌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변화한 팀 중 하나입니다. 지난시즌 클리퍼스는 기본적으로 수비팀에 가까웠습니다.

DEFRTG 5위에 이르는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그리고 이 수비력을 기반으로 전체 4위에 올랐었습니다.


지난시즌 클리퍼스를 4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1) 좋은 수비팀(DEFRTG 5위)

2) 1선(윙어)에 무게중심이 쏠린 수비팀으로써 경기템포가 빠른 축에 속했던 팀(PACE 102.16 8위)

3) 강력한 벤치의 팀(벤치마진 압도적 리그 1위, 리그 내에 단 둘밖에 없던 벤치 50득점 이상팀)

4) 뛰어난 자유투 획득능력을 가진 팀(리그 2위)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은 지난시즌 대비 수비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2선으로 옮겨가면서(드랍백 + 코너 스테이홈) 큰 폭으로 경기템포가 느려졌습니다.


일단 수비시스템이 크게 변화했는데요. 지난시즌 클리퍼스 수비의 무게중심은 1선(윙디펜더)에 쏠려있었죠. 

허나, 이번시즌 루 감독은 이바카를 영입하면서 이바카-주바치 중심의 드랍백 + 코너 스테이홈을 추구하는 수비포멧을 들고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이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보긴 힘들지만(DEFRTG 15위), 이 수비 시스템이 내놓은 결과물 자체는 훌륭합니다. 

바뀐 수비시스템을 통해 확실한 코너마진 우위를 가져가고 있고(코너3점마진 +3.3개), 이를 통한 공격력은 매우 훌륭한 수준입니다.

슬로우템포팀이 되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코너마진을 크게 신경썼고, 턴 오버를 줄였으며(지난시즌 턴오버% 14.2% 12위 -> 이번시즌 13.5% 8위), 야투효율은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재즈-선즈와 함께 이번시즌 대표적인 슬로우템포팀이자 코너마진을 통해 야투효율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팀이 클리퍼스입니다.

전 이번시즌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있는 팀이 재즈-선즈-클리퍼스라 생각합니다(아차상은 3점슈터문제로 끼지 못한 식서스).

그리고 루 감독은 바뀌는 트렌드에 발맞춰 좋은 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클리퍼스의 3점효율은 재즈에 비견될 정도로 훌륭한데요. 재즈보다 시도수가 적은 것이 아쉽지만 압도적인 성공률로 이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 지난시즌부터 이어져온 단점


팀은 많이 바뀌었는데 약점은 지난시즌과 동일합니다. 이 팀의 약점은 명확합니다. 리딩가드의 부재. 이것이 가장 큰 약점입니다.

지난시즌에도 이 약점을 줄이기 위해 공격세팅을 심플하게 가져가면서 개인역량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루 감독 체제에서도 동일합니다(간결한 세팅으로 재능의 극대화 도모).

지난시즌에도 어시스트%가 57.1%로 적었는데(리그 23위), 이번시즌도 24위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중입니다. 리딩가드 약점이 있다보니 지공에서의 간결한 세팅으로 그 약점을 극복하고자 노력중이고, 야투효율을 끌어올려 훌륭한 공격력으로 이 약점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 로스터 구성


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


라는 구성에 비춰볼 때 클리퍼스는,


볼륨 플레이어 & 고효율 원투펀치(레너드-폴 조지)-지원사격수(이바카)-벤치 스코어러(루 윌리암스-마커스 모리스)


의 구성을 가집니다. 지원사격수 파트가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나, 워낙 벤치 스코어러가 강력해서 이 문제를 잘 메워주고 있죠.

리딩가드가 부족한 로스터 문제를 주전으로 출전하는 바툼이 최소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이바카-바툼 영입은 정말 훌륭했다 평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4쿼터 타임 후반(주로 클러치타임) 마진이 확실히 안 좋습니다. 이 문제를 후반기에는 신경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상대적으로 아쉬운 클러치 경쟁력


리딩가드 문제는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9.22, 26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113.52, 2위


위 경기속도 변화에서 보시듯이 클리퍼스는 클러치 상황이 되면 경기흐름(템포) 장악에 실패하고, 상대팀의 경기흐름에 말려버립니다.

재즈도 클리퍼스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지만, 클리퍼스는 그 변화폭이 너무나도 큽니다.

자신들 특유의 슬로우템포 운영이 클러치에선 무너지고 있는데, 이것이 클러치 경쟁력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승률도 낮지만 무엇보다 클러치 NETRTG가 -26.4에 이를 정도로 안 좋고, 야투효율도 eFG% 43.2% 26위, TS% 56.0% 17위로 평상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

공수 모두 안 좋아지는데(OFFRTG 19위, DEFRTG 30위), 수비에선 업템포흐름에 말리면서 드랍백 + 코너 스테이홈 구도가 깨지는 경향이 있고, 코너체크가 안되는 것이 연속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로 인해 결국 클러치 야투효율이 하락해버립니다. 지공에서 고효율 야투로 경기력을 유지하던 팀에서 야투효율이 하락해버린 것이니 경기력이 유지되기 힘들겠죠.


  • 요약


제가 볼 때 클리퍼스는 반드시 리딩가드 수혈을 해내야만 합니다. 이걸 해내서 클러치에 안정적으로 경기템포만 유지할 수 있어도 몰라보게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클리퍼스가 후반기 추가영입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1) 승률: 60.0%, 서부 5위이자 리그 전체 8위
2) 마진: NETRTG -0.4 - 18위, OFFRTG 115.3 - 7위, DEFRTG 115.7 - 28위
3) 야투효율: eFG% 19위(53.4%), TS% 19위(57.1%), 어시스트% 49.0% 30위
4) 3점시도 마진: +7.2개, 3점성공률차이 +1.3%3점 시도 2위(42.3개), 3점 성공률 8위 38.2%, 3점 허용 18위(35.1개), 허용3점 성공률 36.9% 15위 
5) 코너시도 마진: -1.5개, 코너3점시도 21위(7.8개 시도, 38.5% 성공률 16위), 코너3점 허용빈도 25위(9.3개 허용, 45.2% 성공률 30위)
6) 수비: DEFRTG 115.7 - 28위, 6피트 이내 DFG% 62.6% 23위, DIFF% +0.5% 20위, 
7) 클러치 승률: 73.7%, 2위
8) 평상시 경기속도: PACE 98.98, 21위 
9) 클러치 경기속도: PACE 104.36, 16위


이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입니다. 핵심 3인방 중 무려 2인이 장기이탈했음에도 기어이 서부 5위, 승률 6할까지 올라왔네요.


  • 블레이져스의 수비


블레이져스는 지금 드랍백 수비팀 중에서도 유서깊은 드랍백 수비팀입니다. 그리고 드랍백으로 17-18시즌 DEFRTG 6위까지 올라갔던 전력이 있는 팀이에요.

드랍백의 핵심은 센터이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건 윙어입니다. 블레이져스는 이 문제점을 최근 로스터 변화를 통해 가장 크게 겪었던 팀이죠(윙어 이탈로 인해 17-18시즌 6위 -> 18-19시즌 16위로 수비력 하락). 그래서 이번시즌 야심차게 윙어 뎁스를 보강했습니다.

허나, 정작 드랍백의 중심인 센터가 장기이탈하면서 윙어 영입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죠.

게다가 테리 스토츠 감독은 전통적인 방식의 드랍백을 고수하던 감독이지만, 이번시즌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센터의 전진수비 비중을 늘리겠다 선언한건데요. 이는 일종의 어그레시브 드랍을 추구한 거라 봐도 되고, 센터를 통한 헷지-블릿츠 비중을 늘린 거라 봐도 됩니다.

최근 리그 수위권의 수비형 센터들은 빠른 발과 넓은 커버범위를 가져서 이와 같은 수비를 소화하고 있었죠(헷지-블릿츠까지 소화가능한 어그레시브 드랍).

그리고 스토츠 감독은 윙어 뎁스를 강화하고, 센터의 전진수비 비중을 늘리면서 블레이져스 특유의 드랍백을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큰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초반에는 수비에서 불협화음이 심했고(잘하던 수비를 뜯어 고치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죠), 수비중심인 너키치마저 장기이탈하면서 전반기 수비력은 처참했습니다(DEFRTG 28위). 

허나, 수비는 후반기 너키치가 복귀하면 나아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수비시스템 자체가 변했고, 핵심선수도 부상여파가 있을테니 너키치 복귀 = 즉시 수비상승은 아닐 겁니다. 허나, 플옵까지만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플옵에선 사고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평상시 경기력


너키치가 빠지면서 드랍백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한 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시즌에는 화이트사이트가 잘해줘서 너키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웠지만, 이번시즌에는 너키치를 대체할 수비형 센터가 없었죠.

그래서 수비가 무너졌던 것이 평상시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NETRTG가 -0.4로 18위에 불과한데, 이 기록은 승률 6할 팀의 기록이라기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낮은 기록입니다.

야투효율도 좋은 편이 아니고(eFG% 19위, TS% 19위), 볼 무브먼트가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리그 유일의 40%대 어시스트%, 리그 30위).

공격에선 릴라드 의존도가 너무 심했고 볼이 릴라드에게 집중되다보니 볼 무브먼트가 좋기 힘들었죠.

그리고 릴라드는 전반전에는 다소 기복이 있는 스코어러입니다. 그렇다면, 평상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블레이져스는 어떻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을까요?


  • 이 팀의 최대강점. 클러치경쟁력


이 팀의 최대강점은 클러치경쟁력입니다. 클러치승률이 73.7%에 이르고, 클러치 접전 상황에서만 무려 14승을 거뒀습니다(이 팀의 승수는 21승, 클러치승리비중은 66.7%)

무엇보다 OFFRTG 127.0(리그 2위)의 클러치 공격력이 가장 인상적인 팀이고, 수비도 클러치에는 훌륭합니다(DEFRTG 108.0, 12위). 

덕분에 NETRTG도 +19.0(4위)을 기록중입니다.

이 팀의 클러치경쟁력은 오롯이 릴라드에게서 나오죠. 

릴라드는 WPA 5.60(리그 내 유일한 5 이상 선수) 1위, clWPA 3.17(2위 2.11)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클러치(5분 이내 5점차) 평균 5.5 득점(10 경기 이상 선수 중 5.0 이상 선수는 릴라드-섹스턴 둘 뿐)-63.3% 야투율, 58.3%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클러치 득점력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지금 릴라드의 클러치 득점생산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라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지경입니다.

클러치 공격은 릴라드 중심으로 확실히 되고 있고, 클러치 수비도 좋으니 클러치 경쟁력이 좋을 수밖에 없겠죠.



  • 로스터 구성


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


라는 구성에 비춰볼 때 블레이져스는,


볼륨 플레이어 1옵션(릴라드)-고효율 2옵션(맥컬럼)-지원사격수(너키치)-벤치 스코어러(카멜로 앤써니-트렌트 주니어)


라는 이상적인 구성을 가지는 팀입니다. 여기에 윙 뎁스도 좋아서 강점이 많은 로스터죠.

앤써니는 시즌 초반 기복이 심했으나, 시즌을 거치면서 기대했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렌트는 맥컬럼 아웃으로 인한 여파를 줄여주는 훌륭한 활약으로 팀전력 약화를 최소화시켜줬죠.


부상으로 고생한 점이 로테이션 상으로도 드러납니다. 주전-벤치 구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데, 이는 핵심멤버 2인의 장기결장을 벤치멤버들이 메운 여파로 보입니다.

의외로 4쿼터에도 대체로 플러스마진을 기록하지 못했는데도, 위에서 다룬 바와 같이 클러치 경쟁력이 대단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역시 릴라드의 힘이라 볼 수 있습니다(데이타임!).


  • 요약


이 팀은 이번시즌 수비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는 아직 성공하진 못했으나, 너키치가 돌아오면서부터 서서히 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맥컬럼-너키치없이도 릴라드의 미친듯한 클러치 활약으로 6할 승률을 달성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드디어 후반기에는 맥컬럼-너키치가 합류합니다. 

공수의 중심인 두 선수 합류가 블레이져스에게 얼마나 크게 작용할 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전 수비변화만 확실히 해낼수 있다면 블레이져스가 리그 상위권팀 반열에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서부 상위 5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편은 동부 상위 5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5
Comments
Updated at 2021-03-10 02:06:35

AD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수비력을 보여주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공격이 너무 답답한 건 모든 지표가 말해주네요.. 특히 3점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1-03-10 09:45:22

AD가 돌아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되겠지만, 풀업3점(무빙3점) 옵션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10 02:04:54

 잘 읽었습니다.

WR
2021-03-10 09:45:28
2021-03-10 03:11:30

깔끔한 분석이 돋보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다만 선즈 팀 스탯이 재즈와 같은 값들이 보이는걸로 봐서 조금 잘못된게 아닐까 싶네요 

 

5팀이 일관된 경향을 보이는게, 모두 지공팀이라는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AD의 이탈 이후 3점이 급격하게 무너진 레이커스를 제외하면 모두 3점 마진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현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WR
2021-03-10 09:43:38

말씀해주신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5팀이 지공팀인 것도 재미나고, 3점 마진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현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21-03-10 04:28:39

역시 앤써님 글이 제일 재밌네요 오늘도 

WR
2021-03-10 09:45:4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10 05:11:27

이번에도 별다섯개!!

WR
2021-03-10 09:45:55
2021-03-10 08:24:25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각팀의 색을 확실하게 설명해주시네요.
포틀은 정말 릴라드가 있어서 더더욱 클러치 침 같네요. 1.2위 팀은 지공팀, 레이커즈도 2빅을 쓰면서 리그 트렌드가 3점을 같이 이용한 페이스다운이 트렌드로 점차 정착되는거 같네요.
덴버는 요키치로 정리될려나요..

WR
2021-03-10 09:47:22

너겟츠도 말씀처럼 정리해보면 많은 부분이 요키치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스탯정리해보니 너겟츠도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있어서 후반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팀이라 생각합니다.^^

2021-03-10 16:34:26

네 좋은 글 감사했습니다.

너게츠야 작년에도 뛰어났고, 올해 더 발전할 일만 남았는데, 초반에 부진했었는데 후반부에 확실히 반등했죠.

요기치의 활약은 정말 어마무시하고요..

2021-03-10 08:28:20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분석글 덕분에 농구 보는 맛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WR
2021-03-10 09:47:34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10 08:28:26

잘 봤습니다.

재즈가 클러치에 약한 건 클러치에 재즈의 농구를 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큽니다. 고베어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반으로 여러 선수들이 공을 만지고 숏드라이브에 이은 파생 공격을 하는게 재즈의 오펜스인데, 클러치엔 모든 패턴이 실종되고 only 미첼 go 위주의 공격이 너무 많죠. 적어주신 것처럼 미첼은 클러치에 좋은 디시전메이킹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본인의 효율도 높은 선수가 아니라 배드 셀렉션에서 슈팅이 나오고 드라이브 이후 킥아웃도 클러치엔 잘 없습니다. 유타가 접전경기 경쟁력을 올리고 플옵에서도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클러치에 단순히 미첼 only 공격을 하도록 계속 방관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WR
2021-03-10 09:49:10

말씀에 동의하고,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시즌 미첼-보얀이 클러치때 매우 잘해줘서 두 선수를 믿고 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저도 재즈가 클러치에 경기템포 잘 유지하면서 본연의 농구를 잘 드러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 되면서 미첼-보얀까지 살아나면 정말 무시무시한 팀이 될 것 같습니다(지금도 충분히 무시무시하긴 하지만요).^^

2021-03-10 09:11:08

역시 명칼럼 선추후감입니다

WR
2021-03-10 09:49:50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10 10:11:18

"재즈의 키워드 3 가지는 드랍백 + 스크린어시스트 + 숏드라이브입니다."

명쾌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게 클러치에서 실종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네요

WR
2021-03-12 13:37:12

워낙 팀이 잘 짜여진 강팀이라서 후반기에 클러치운영도 점차 나아질거라 기대중입니다.^^

Updated at 2021-03-10 11:31:54

이 글은 읽기에 재밌고 좋은 분석글이네요 할 수준이 아닌데요. 농구전문잡지 정도에는 기고되어야할 수준인것 같습니다. 분석하시는데 시간소요도 꽤 되실것 같은데요. 일목요연하게 팀들의 특성과 지표들을 확인할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글 분류 옮겨졌나요?..nba-talk에 있어서 뒤로 넘어가면 안될 글인것 같네요.

WR
2021-03-12 13:37:38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21-03-10 11:56:08

킹짱갓폴
올해는 파이널 가보자가 보자

WR
2021-03-12 13:38:22

2월 이후 선즈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대로 후반기 잘 치르고 플옵 돌입하면 한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2021-03-10 14:14:24

덴버
덴버가 필요합니다
덴버요!

WR
2021-03-12 13:39:10

지난시즌에 리뷰로 다뤘던 팀이라 너겟츠를 다뤘다면 연속성도 있고 좋았을텐데 말이죠.ㅠ

 

6위에 그쳐서 개인적으로도 아쉬웠습니다.ㅠ 

Updated at 2021-03-10 17:02:41

랄은 3점 성공률 35%만 꾸준히 유지되도 어떤팀과 붙어도

 

이길수 있을거 같은데

 

그 35%가 너무 힘드네요

 

필라델피아도 요즘 3점 가뭄이라는데

 

랄과 필라 3점가뭄이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WR
2021-03-12 13:39:49

후반기에는 양팀 모두 꼭 그리되면 좋겠습니다(현실은 오늘도 커리와 코크마즈 모두 1-6, 16.7% 3점 성공률).ㅠ

2021-03-12 13:44:21

근데 세스 커리도 무빙샷이 아니라 캐치앤샷 위주의 3점 슈터인가요?

 

시즌초에는 무빙샷도 잘넣었는데

 

코로나 이후부터는 무빙샷 성공률이 많이 떨어진거 같습니다

WR
2021-03-12 13:46:00

무빙샷도 구사가능한 슈터이긴 합니다. 다만, 릴리즈스피드가 형만큼은 아니고, 사이즈도 작아서 제한점이 많은 선수에요.

 

레딕에 비해서도 많이 작은 게 아쉽긴 합니다.ㅠ

2021-03-10 21:19:06

죄송한데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 팀 별로 짤라서 좀....

너무너므 잘 읽었습니다. 재즈가 1위한 덕분에 첫빠따로 소개되네요

WR
2021-03-12 13:40:51

다음번에는 팀별로 올리는 것도 고려해보겠습니다.^^

 

제가 지난시즌 재즈 1위를 강력하게 밀었었는데, 그게 두 시즌만에 실현되어서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재즈는 후반기에도 훨훨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2021-03-14 00:28:04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네요.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WR
2021-03-15 20:33:3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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