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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선을 넘는 남자, 칼 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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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23 20:57:16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1894&sca=&sfl=mb_id%2C1&stx=whatdury 

 

영혼의 콤비 존 스탁턴에 이어 칼 말론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말론은 스탁턴과 달리 감정을 매우 격정적으로 표출했고 경기 중에 정말 위험한 플레이도 저지르곤 했습니다. 말론을 알아보기 위한 일화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1. 칼 말론은 루이지애나 출신으로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대학(루이지애나 공대) 까지 나온 완전 로컬보이입니다. 심지어 그는 은퇴 후 모교 루이지애나 공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근무하기도 했고, 은퇴한 지금도 루이지애나에서 살고 있습니다.

 

 

2. 말론은 편모 슬하에서 무려 8남매와 함께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기르지 않았고 다른 여자와 새집살림을 차렸었는데, 말론이 3살이 되던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말론은 이 사실을 1994년에서야 공개했습니다.

 

 

3. 말론은 어릴 때부터 루이지애나 농장에서 일을 했고, 자연과 매우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는 실제로 장작 패기, 낚시, 사냥을 하곤 했고 이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냥을 매우 좋아하고 총 애호가입니다. 그가 유타를 사랑한 이유 중 하나가 사냥과 낚시를 하기 좋은 자연환경 때문이기도 했죠. 

 

 

 

 

4. 사냥을 좋아하는 말론은 항상 칼을 지니고 다닙니다. 전형적인 미국 시골 아저씨같은 모습으로 칼을 들고 다니는데, 이 칼의 목적은 단순히 사냥 후 동물의 가죽을 벗기기 위함이 아닙니다. 찰스 오클리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칼 말론은 자신의 머리를 미는 용도로 자신의 포켓 나이프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칼 사랑은 단순 이용을 넘어 비즈니스까지 이어집니다. 아래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는 칼 말론 사이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5. 칼 말론은 카우보이 모자, 카우보이 부츠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각 종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합니다. 또 그는 크고 무거운 트럭을 모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는 실제로 은퇴 이후, 미국 대륙에서 나무를 나르는 트럭 운전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6. 칼 말론 유타재즈에 드래프트 된 이후 유타로 왔을 때, 1년 선배인 존 스탁턴이 맞이해줬습니다. 스탁턴은 시골 청년이었던 칼 말론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스탁턴은 유타의 레드록을 구경갈지 아니면 동물원에 가볼지 물어봤는데 칼 말론이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NBA 선수 두 명은 유타에 있는 호글 동물원에 가서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매우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스탁턴은 야생동물보호에 관심이 많고 사냥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칼 말론은 본인 스스로를  '야생동물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이라고 부릅니다. 

 

 

7. 존 스탁턴은 캠리나 SUV를 선호하고, 칼 말론은 대형 트럭이나 할리데이비슨을 선호합니다. 스탁턴은 아직도 스티커즈를 신고 다니지만 말론은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다닙니다.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낚시를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곤자가에 있는 스탁턴의 집에 놀러가서 아주 환상적인 낚시여행을 떠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말론의 낚시 사랑은 유타재즈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줬습니다. 말론은 이네스 칸터가 유타에 드래프트된 후, 그의 인생 첫 낚시를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8. 2003년 존 스탁턴의 은퇴 이후, 그의 라커룸 청소를 위해 칼 말론이 직접 나섰습니다. 그는 스탁턴 자리에 붙어 있는 이름표와 스탁턴의 짐을 직접 비닐 봉지에 담아서 끌고 나갔습니다.

 

 

 

 

9. 말론은 루키시즌에 47%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지만 커리어 막판이 이르러서는 3차례나 79%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GM으로서 사장까지 맡았던 프랭크 레이든이 항상 발전하라며 자극을 주었고, 그에 따라 자유투 연습을 절대 게으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칼 말론은 NBA 역사 상 가장 많은 자유투를 성공한(9,787개) 선수이며, 현역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7,694개, 4위) 입니다.
 
 
10. 말론의 꾸준함을 일컷는 Mailman(우편배달부) 라는 닉네임은 프로에서 생긴 게 아닙니다. 그는 이미 루이지애나 공대 시절부터 가장 꾸준한 득점원 중 한명이었고, 대학교 때부터 메일맨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렸습니다. 말론은 아칸소 대학교의 리쿠르팅을 받았지만,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루이지애나 공대에 진학했고, 대학교 3년 내내 All-Southland 선수 선발에 들며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985년, 13번 픽으로 유타재즈에 지명됩니다.
 

 

 

11. 칼 말론은 운동 중독자였습니다. 말론은 절대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먹지 않았으며 팀 훈련이 끝난 이후, 원정길에 올랐을 때도 절대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강철 체력 존 스탁턴조차 팀 훈련이 끝난 이후 밥 먹으러 나갈 때도, 말론은 45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했습니다.



12. 스탁턴과 말론이 함께 뛰던 유타재즈의 전성기 시절, 팀 내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까지 아들이 있었는데, 말론만 없었습니다. 모든 재즈회사 사람들은 말론을 볼때마다 놀려댔고, 뭐만 하면 '니가 그래서 아들이 없는거야' 라는 둥 온갖 장난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를 본 스탁턴이 말론을 따로 불러내서 아래와 같은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자 들어봐.. 니가 이렇게 하면 아들이 생길꺼야 알겠지? 일단 부인이랑 근사한데 가서 저녁을 먹고 부인이 잔뜩 취하게 한 다음에 집에 가서 눕혀놔. 그리고 나한테 전화를 해. 내가 다 알아서 해줄게 ! "
 

 

 

 

가끔 선을 넘어서 욕먹는 남자, 칼 말론의 이야기 였습니다.

 

Go JAZZ~! Hustle JAZZ~!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3-19 10:05:1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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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3-08 22:10:51

희한하게도 모제스 말론과 같이 웃는 사진은 전혀 없더군요 카림 옆에서는 나름 형님대접해주는데 둘의 같이있던 사진 아무리 찾아도 올스타전과 모말의 불리츠시절 수비장면밖에 없었던건 아쉽습니다 62, 63년생들 엄청 챙겨주려고했던게 모말이었는데 그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칼말론이 예의있는게(?) 모제스말론 46세 생일 다음날 자유투득점을 경신해준 점은 형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었습니다.. 스탁튼과 함께 신던 농구화가 닳을 때까지 신었던 기억이 납니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똑같은 농구화만 몇년간 신기도 했었죠..

WR
2021-03-08 22:16:39

LA Gear와 APEX... 이 양반은 하여튼 뭐 하나 평범하게 가는게 없네요.


1
2021-03-08 22:10:55

제목과 다르게 선은 스탁턴이 넘을 뻔 했네요

2021-03-08 22:18:38

스탁턴 마지막 멘트 뭐죠? 둘이 워낙 친한 사이라서 한 농담일테지만 맥락을 모르고 워딩만 보면 굉장히 무서운 말이군요

WR
Updated at 2021-03-08 22:19:50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색드립입니다 스탁턴 평소 케릭터를 생각하면 더 웃기죠

2021-03-08 22:22:03

역시 인상과 다르게 트래시 토킹으로 이름난 선수답군요

2021-03-08 22:22:22

다 가진 남자 스탁턴!!!

Updated at 2021-03-08 22:56:39

사냥, 나이프, 카우보이 모자, 아웃도어, 트럭 등등.. 말론과 어울리는 취미네요

2021-03-08 22:41:25

저 몸매로
점퍼도 잘하고 달리기도 빨랐던 칼말론

Updated at 2021-03-08 22:52:49

대학시절에 이미 근육맨이었군요. 보통은 프로와서 웨이트를 시작하기 마련인데....80년 드래프트 선수가, 대학생때 이미 저런 몸이라니...운동 중독이라는 말이 적절하네요.

2021-03-08 23:11:01

칼말론이 경기가 안풀릴때 스탁턴한테도 짜증을 부린적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그때마다 스탁턴이 말론에게 나에게 그렇게 행동하지마. 라고 했다는데 계속 그말이 기억에 맴도네요

2021-03-22 14:00:02

사실 두 선수가 영혼의 콤비이고 친하지만, 성격과 취향이 서로 맞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리스펙트 했죠.

 

그런 관계일수록, 리스펙트가 깨져버리면 아무리 가까워도 사이가 확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빌 러셀과 윌트 체임벌린) 스탁턴이 그런 의미에서 더 주의를 준 걸로 보입니다.  

2021-03-08 23:57:22

강백호와 서태웅이 합쳐진듯한 캐릭터죠.

Updated at 2021-03-09 00:50:42

 선을 넘었다고해서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8830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02070274

 

신문은 "벨이 태어났을 때 말론은 루이지애나공대 2학년이었고 어머니 글로리아 벨은 겨우 13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론은 범죄행위를 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벨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말론이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몰랐고 말론은 벨이 18세 때 처음 만나 '내가 네 아버지가 되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미성년자 13살 임신 시킨일 또 나온줄 알았습니다.

 

이 사건인줄 알았습니다

Updated at 2021-03-09 06:03:34

저는 아들 드립나올 때, 이거 나올 줄 알았네요. 알려진(?) 유일한 아들이 이 달라스의 OT였던 드미트리스 벨이거든요. 저 당시 NBA 선수들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생각하면 어딘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고.

2021-03-10 01:09:12

자유로운 성생활을 넘어 미성년자니..13살짜리를

Updated at 2021-03-10 07:20:51
 
저 당시 NBA 선수들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생각하면 어딘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고.
이 문장은 말론이 한 더러운 짓거리랑 독립적입니다.
Updated at 2021-03-22 14:08:08

칼 말론 본처와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 두었습니다. 95년에야 얻은 늦둥이 아들 주니어죠. (즉 95년까지 저 놀림 당한 거...) 칼 말론 주니어는 풋볼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NFL에도 도전했는데 무릎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죠. 

2021-03-22 14:11:14

웃긴 건 말론이 선을 넘어서 만든 혼외의 자식들은 또 각자 분야에서 성공한 운동선수가 되었죠. 체릴 포드는 WNBA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고, 드미트리스 벨도 NFL 선수로 나름 성공했고요. 아빠 같지도 않은 인간을 아빠로 두어서 비록 사랑은 못 받았지만, 유전자는 확실히 물려받은 셈이었습니다.

2021-03-22 23:36:32

아 여러명이있나요? 저 아들 말고도? 대단하네요.

일단 저아들은 나중에 사진도 찍고이러는거 보니 용서는 한거같은데

2021-03-26 09:48:05

암만 생각해도, 성공을 가져다준 운동능력은 아비한테 받아서 용서한 건가요? 크크크

2021-03-09 02:03:31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2021-03-09 02:54:45

사실 더티플레이중 손꼽는다 생각해서 커리어는 인정해도 싫어합니다만..저 몸만큼은??인정합니다..르브론이 칼옹의 신체로 조던만큼 뛴다하는데 반반이라봐요..릅도 분명 무겁고 힘이좋지만 칼옹의 파워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가속력이 붙을땐 얘기가 달라집니다?? 결론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가속이 붙은경우엔 릅일수있지만 그외에선 확실히 말론옹의 파워가 릅과 차이가 나보입니다

Updated at 2021-03-09 06:05:39

라스트 댄스에서 보고 싶었는데, 안나와서 좀 아쉬웠네요. 말론 말처럼 들러리 역할에 좋은 얘기 없을게 너무 뻔했지만

레지 밀러는 굉장히 멋있게 나왔는데, 스탁턴은 너무 분량이 적어서 이것도 아쉬웠네요.

2021-03-09 07:45:32

이미 대학생때 113kg 였습니다 

원래 타고난 장사 체형에 거구입니다


 


2021-03-09 09:42:47

아니 이때도 엘보우가?

2021-03-09 09:26:06

선 추천 후 감상합니다.

이 '선' 시리즈 오래 보고 싶습니다~

WR
2021-03-09 10:38:48
2021-03-09 16:29:43

목소리 빼곤 마초의 전형이죠...섬세한(?) 미성에 놀랐던 기억에 있네요

2021-03-19 14:27:18

잘 읽었습니다.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혹시 말론이 스탁턴의 라커를 직접 청소한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2021-03-19 15:11:09

여담이지만 원래 사냥을 하는 사람들중에서 야생동물보호에 앞장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냥하다보면 동물숫자가 줄어드는걸 피부로 느끼거든요.

2021-03-19 17:19:38

12번은 제가 맞게 이해한걸까요? 저런 수위 농담이 가능하다니 놀랍네요

2021-03-20 22:55:14

저는 사냥을 좋아한다길래, 취미로써 좀 그렇다 생각했는데요. 저런 성장배경이 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1
Updated at 2021-03-22 20:32:05

미국 남부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사냥은 그냥 일종의 레져스포츠 입니다. 불안정했던 가정환경까지 나올 사안 자체가 아니에요. 야생동물이 넘쳐나고, 어느정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주마다 사냥 시즌을 풀어줘서 사람들이 사냥을 레져로 즐기는 식입니다. 남녀노소 많은 연령층이 실제로 즐겨요. 우리 기준으로 보면 안됩니다. 그냥 말론이 자란 환경 자체가 (지금보다도 옛날이니 더더욱) 사람들 다 부츠신고 다니고, 그냥 패션처럼 사냥용 위장점퍼 입고다니고, 여러 무기, 공구에 남자들 환장하고 대형 트럭 정말 좋아하고 이런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21-03-22 16:09:58

부모의 사랑이 참 중요해요

2021-03-26 09:49:09

아니 왜 말론/스탁턴 둘의 첫만남에 동물원 간 얘기는 안 하십니까?

 

전 이 대목에서 굴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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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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